너 오늘 되게 이상한 거 알아? 왜 그래?
나한테 뭐 할 말 있어?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서..
뺨에 난 점, 그거 너 알고 있었어.
옛날에 그거 갖고 얘기한 적 있었거든.
그래? 난 기억이 안 나는데..
까먹었겠지.
원래 알고 있던 걸 넌 3년 동안 까먹은 거야.
그랬구나.. 치료받느라고, 약 먹느라고 그랬을 거야 아마..
근데 할 얘기라는 게 그거야?
니가.. 그걸 까먹는 동안, 나도 변했어.
그만하자.
나 봐.
보라구.
김삼순 씨 때문이니?
...어.
사랑하니? 응?
자꾸 생각나.
사랑하냐구.
보고 싶어.
사랑하냐구!
같이 있으면 즐거워.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거리겠지.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
그 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진헌아..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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