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인기글
댓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ll조회 28924l 53
 출처
이 글을 스크랩한 회원이 많습니다!
나도 스크랩하기 l 카톡 공유하기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1473년, 성종 재위기
당시 중전 한씨는 조선 최대 권세를 누리던 한명회의 딸이었음

왕위 계승 1순위가 아니었음에도 남편 성종이 왕이 된 까닭이
한명회의 사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될 만큼..

하지만 혼인 4년이 지나도록 자식이 없었고
이에 후궁을 들이게 됨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후궁으로 간택된 것은 윤씨 규수인데,
보통 왕비가 자식이 없어 후사를 보기 위해 들이는 후궁의 경우 명문가에서 뽑는 경우가 많음에도 한미한 가문의 딸이었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려운 집안 형편에 직접 베를 짜 어머니를 봉양하던 효성 깊기로 유명한 규수 ㅇㅇ..

아마 아들을 낳더라도 중전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게 하려 한 게 아닌가 추측..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다행히 숙의 윤씨는 금방 성종의 첫아이를 회임함
그런데 회임 중에 중전 한씨가 병에 걸려 죽고 윤씨는 곧 첫아들을 낳음

하지만 이 아이는 채 반년이 되지 않아 죽고 말았음
중전의 국상 중이고 당시 영아가 죽는 것은 흔한 일에 장례도 잘 치르지 않았으므로 이 왕자의 죽음도 비슷하게 치러졌음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윤씨는 첫 아이가 죽고 그 다음해에 두번째 임신을 함
그리고 임신 중에 중전으로 책봉됨(아마 앞서 아들을 낳았으므로 또 아들을 낳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을 듯)

당시 기록을 보면 윤씨는 너무나도 모범적인 중전감이었음
사치하지 않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남편의 사랑도 받고...

권문세가 출신에(무려 명나라 황실과 사돈간) 세조한테'폭빈'이라고 까지 불리던 시어머니 인수대비가 아낄 정도였음

중전이 된 윤씨는 아들을 낳게 되고, 그게 바로 훗날의 연산군임
적자로 태어난 윤씨의 아들은 바로 원자에 봉해짐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그런데 원자가 태어난 지 4개월 이후부터 이전과 다른 기록들이 보이기 시작함

후궁들을 지나치게 투기하기 시작해서
저주를 거는 방법의 책을 읽고

비상(독약)을 몰래 중궁전에 숨겨둠
이건 진짜 큰일이었기에(여차하면 왕이 암살 당할 수도 있으니까..) 조정에 논의가 되었고,
원자를 낳은지 6개월도 안되었던 상황에 윤씨는 1차로 중전 자리에서 쫓겨남

후궁인 빈의 첩지를 받고 별궁으로 보내짐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다행히 그 다음 해에 성종과 윤씨의 사이는 회복되어 윤씨는 자연스럽게 중전 자리에 복귀함

그리고 그 해 말 윤씨는 세번째 출산을 함(이 아이 또한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함)
이 이후 갑자기 다시 윤씨는 문제가 되는 행동들을 시작함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후궁과 침수 중인 왕의 방에 불쑥 쳐들어가거나,
늦잠을 자거나(왕과 함께 침수든 후에는 꼭 왕보다 먼저 일어나야 했는데 이걸 못했다고함 ㅋㅎ....)
왕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거나..(용렬한 무리라고 했다는데 실록은 원래 점잖게 돌려 쓰기도 하니 걍 찌질 이정도 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대비가 혼내면 째려보거나..

참고로 보통 임금 얼굴에 손톱 자국을 낸 게 라스트팡처럼 사극에 자주 나오는데 이건 실록에 나오는 기록은 아님

결국 윤씨는 폐위되고, 우리가 아는대로 윤씨의 아들 연산군이 왕이 되어서 어머니의 한을 풀겠다며 미친 짓을 하게 됨..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 인스티즈


성종 조차도 실록에서 중전이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라고 할 만큼 윤씨는 중전이 된 이후 갑작스레 이상한 행동을 보임

무기력하거나, 기분 조절을 못하거나(위에는 분노를 표출한 것만 적었는데 갑자 기 기분이 막 좋거나 했던 기록도 있음) 하는 등의 행동들..

그런데 이건 중전이 된 이후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낳은 뒤기도 함

라는 논문을 보면 윤씨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양극성 장애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게 윤씨의 기질일 수도 있지만 산후에 촉발되었다는 점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후우울증(산후 기분장애)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음

참고로 연산군도 양극성 장애로 보이는 징후들이 실록에 많이 나타난다고 함...이 경우 윤씨의 양극성 장애는 가족력일 수도 있음


그럼 20000




추천  53
 
9일 전
TROYE SlVAN  Angel Baby
오.,. 흥미롭네요
•••답글
9일 전
manana
9일 전
나는 아미다
9일 전
Moominchu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9일 전
냥이 눈
9일 전
아쿠오
그래서 연산군이 궁에 광대를...아아닙니다
•••답글
오오.. 이런 이야기 흥미로워요
•••답글
9일 전
밍먕먕
오 흥미로워요
•••답글
9일 전
짱뚱이
9일 전
또디도스
와 폐비 윤씨가 산후우울증이었다는 얘기는 진짜 흥미롭네요...
•••답글
정신적으로 피폐했을듯여 연산군 빼고 애를 다 잃었으니....
•••답글
9일 전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역사는 참 알수록 흥미로워요
•••답글
9일 전
평행선ㅡ
오ㅓ 신기하다... 윤씨도 연산군 어머니니까 엄청 이뻤겠다
•••답글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인용 알티 십만 넘은 아이유 관련 트윗.twt643 마카롱꿀떡 08.15 16:20 122308 17
유머·감동 "어른은 피해 봐도 돼?”…옆좌석 아이 운다고 기내에서 욕설738 게임을시작하 08.15 11:59 165151
이슈·소식 K팝 아이돌이 태극기 프사 다는 게 불편한 일본인 팬들466 붐붐붐붐 08.15 11:19 144840 46
이슈·소식 내가 사는 동네,지역은 몇급지인지 알아보자!!!!..jpg577 내게힘이되줘 08.15 11:32 150775 29
유머·감동 어제 첫경험을 했는데 너무 힘들어요.jpg451 영은수 08.15 08:56 194381 32
나이키) 된장포스 vs 올검포스 김용국 아내 1:01 152 0
여행 브이로그보다"이 영상을"더 좋아하는 사람 많음 널 사랑해 영 0:57 767 0
??: 나 오늘 레드벨벳 슬기봤는데 개한테 옷 뜯기고 있더라 307559_return 0:56 549 0
무반주에 표정변화 없이 4단고음 지르는 가수 알리 올리비 0:55 252 0
교체하고 첫 터치만에 골 넣은 알라바.gif 참섭 0:55 97 0
배달 복귀 한달 수입 용시대박 0:54 772 0
친구가 나 저장한 이름이 좀 이상해 영은수 0:54 615 0
여친 친구랑 하면 네번 할수있다는 남친 다시 태어날 0:53 715 0
당근에 올라온 신기한 물건 ㄷㄷ1 He 0:51 1677 0
남친 처음 만난 썰 마카롱꿀떡 0:51 482 0
친구랑 문자한 거 보는데 완전 일방통행임 sweetly 0:49 1169 1
강남 지하주차장 근황 호롤로롤롤 0:49 583 0
현재 pl 순위. jpg 안아주쎄이요 0:46 305 0
8/15 월 ~ 8/21 일, 침착맨 방송일정 안내 다시 태어날 0:46 307 0
아이유 분홍신은 표절인가? (작곡가 의견) 보검매직 0:42 711 0
벙슨클린에 지쳐 한장씩 올리기로 다짐하는글 멍ㅇ멍이 소리 0:35 336 0
그냥... 좀... 살아라 싶은 달글7 311344_return 0:35 4847 21
광복절 태극기 프사에 대한 일본 반응.jpg1 Twenty_Four 0:35 863 0
1955년에 지구본 만드는 과정 원 + 원 0:34 707 1
전체 인기글 l 안내
8/16 1:00 ~ 8/16 1: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인티포털의 인기글 l 안내
8/16 1:00 ~ 8/16 1: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이메일 문의 l 개인정보취급방침 l 사업자정보확인 l 권리 침해 l 광고/제휴 l 채용 l 모바일
(주)인스티즈 l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94길 25-8, 3층 l 사업자등록번호 : 655-86-00876 l 통신판매업신고 : 2017-서울강남-03991 l 대표 : 김준혁
TEL : 070-7720-0983 (FAX : 050-7530-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