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인기 가수 '암 추띠마'가 한국 내한 콘서트에 몰린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체포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태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꼬마 유령'으로 불리는 한국 내 태국 불법체류자 문제를 조명했다.
암 추띠마는 지난 25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법무부 단속반은 암 추띠마가 한국에 입국하면서 입국 사유에 '직업이 가수'라며 '콘서트를 열기 위해서'라고 기재한 것을 토대로 콘서트 현장을 급습했다.
이에 26일 오전 2시쯤 암 추띠마의 공연을 보려고 클럽에 모여있던 국내 불법 체류 여성 50여 명과 남성 30여 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대부분 공장이나 마사지 업소 등에서 불법으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되면서 암 추띠마는 인천 공연에 이어 개최 예정이었던 천안 공연을 취소하고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암 추띠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슬픈 표정으로 찍은 영상을 올리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한국에 있는 모든 태국인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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