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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4/12/23) 게시물이에요

시사저널 | 김지영 팀장·안성모·조해수 기자 | 입력 2014.12.22 11:37



'비선 실세'는 실체가 없었다. '국정 농단'도 소설에 불과했다. 정윤회씨와 '문고리 3인방' 그리고 박지만 회장은 모두 '피해자'였다. 연말 정국을 뒤흔든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은 한 경찰이 저지른 '불장난'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시사저널이 보도한 '박지만 미행 기사'도 이 모든 혼란의 주범 박관천 경정의 '작품'이었다." 검찰 수사 결과가 이렇다면 국민은 과연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할까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수사 결과는 대략 이 한마디로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한 명의 불장난에 온 국민이 놀아났다.' 부연설명하면 이른바 '비선 실세'는 실체가 없고 '국정 농단'은 박관천 경정 혼자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 새삼스럽지는 않다. 애당초 '찌라시에나 나오는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 부끄러운 일'에 대한 수사였지 않나.



↑(왼쪽부터) 박지만 EG 회장 ⓒ 시사저널 이종현, 박관천 경정 ⓒ 연합뉴스, 정윤회씨 ⓒ 시사저널 이종현

'청와대 찌라시'를 행정관에서 밀려난 경찰이 유출했을 수 있고, '십상시 회동'도 이 경찰이 쓴 소설에나 등장하는 모임일 수 있다. 많은 국민이 곧이곧대로 믿으려 하지 않겠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이를 전제로 의혹을 제기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시사저널이 3월23일 단독 보도한 '박지만 "정윤회가 날 미행했다"' 기사는 '능력자' 박관천을 취재해서 나온 게 아니라 박지만의 '입'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박지만 EG 회장이 12월15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후 '검찰 관계자'를 통해 전해진 박 회장의 진술은 말 그대로 중구난방이었다. 미행 자체를 부인했다는 보도에서부터 미행은 당했지만 자술서는 없다고 했다는 보도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2월16일 오후 '검찰 관계자'가 정리에 나섰다. 그는 "박 회장이 미행당했다고 의심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오토바이 미행자를 잡아 자술서를 받았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시사저널, 박관천에게 제보·문건 받은 적 없어

그런데 12월17일 상황이 또 한 차례 뒤집어졌다. 검찰이 박 회장으로부터 이른바 '박지만 미행 보고서'를 제출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이 보고서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정윤회'라는 이름이 들어 있는지부터 오락가락했다. 보고서 작성이나 전달 시기도 뒤죽박죽이었다. 반면 수사는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수사 하루 만에 '박관천 1인 조작극'으로 결론이 났다.

검찰 관계자는 12월18일 오후 기자들에게 '박지만 미행설'을 요약·정리해줬다. 우선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시기에 대해 "시사저널 보도 이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1월이나 2월 중에 작성됐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는 달랐다. 작성 시기가 이렇다니 박 회장에게 보고서가 전달된 시점 역시 "시사저널 보도 이후"일 수밖에 없다.

이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에 '정윤회' 이름이 들어 있는지를 묻자 "몰랐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그가 밝힌 박 경정의 소설 '박지만 미행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남양주에 위치한 유명 카페의 주인 아들이 정윤회의 지시로 오토바이를 타고 박지만을 미행했다고 현지 경찰에게 얘기했다. 박관천이 그 경찰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고 그 경찰의 소개로 미행자를 직접 면담했다.'

보고서에는 등장인물의 인적 사항까지 다 담겨 있었다. 검찰이 이들을 불러 확인해보니 "하나 빼고는 다 허위"였다고 한다. 박 경정이 그 경찰과 통화했다는 것만 허위가 아니었다. 지난해 8월 이미 퇴직한 그 경찰이 "박 경정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미행자가 오토바이를 탔는지 여부를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타지 않았다는 말만 전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검찰의 설명을 정리하면 이렇다. 박 경정은 시사저널이 3월23일 미행설을 보도한 직후인 3월 말 자신의 사무실인 서울 도봉경찰서 정보보안과장실에서 '박지만 미행 보고서'를 작성한 후 이를 박 회장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물음표가 하나 있다. 박 경정과 시사저널 기자의 접촉 여부다. 이는 시사저널의 기사가 박 경정의 구두 제보나 문건 제공에 의해 작성된 것 아니냐는 식의 의문을 은근슬쩍 던져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사저널 보도 역시 박관천의 작품이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검찰 관계자의 입을 빌려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허무맹랑한 소설에 불과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사저널은 2월께 '박지만 미행설'에 대한 정보를 처음 입수했다. 두 명의 기자가 10여 일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박 회장의 측근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다. 박 회장이 사석에서 화를 내며 '미행 발언'을 했다는 게 중요 골자였다. 시사저널 기자 두 명은 서로 다른 취재원들이라 대조 검토를 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대부분 맞아떨어졌다. 이때부터 3명의 기자가 한 달여 동안 다방면으로 취재에 들어갔다.

당시 박 경정은 취재 대상도 아니었다. 처음엔 박관천이 누구인지도 몰랐다. 지난 2월 박 회장의 '미행 발언'을 처음 알게 된 후 며칠이 지난 3월초 '청와대 파견 경찰이 박지만 미행 의혹을 내사하다 좌천됐다'는 정보를 추가로 입수했다. 이 경찰이 누구인지를 수소문한 끝에 박 경정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 2월 말 청와대에 파견된 경찰들의 인사가 단행됐는데, 이때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경찰들을 추려 취재한 결과 박 경정으로 확인됐다.



↑박관천 경정이 12월4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시사저널, 보도 후 박관천 한 차례도 안 만나

시사저널은 3월 중순이 돼서야 박 경정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전화를 걸어 "이번 청와대 인사에 대해 물어볼 것이 있다"고 얘기하자 박 경정은 "현직 공무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며 만남 자체를 거부했다. 첫 대면은 3월13일 그의 새로운 사무실인 도봉경찰서 정보과장실에서 이뤄졌다. 기자의 반복되는 요청에 어렵게 만남이 성사됐지만 박 경정은 인사 부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좀 더 깊은 얘기는 3월18일 두 번째 만남에서 오갔다. 박 경정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박 회장 미행 건과 관련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문건은커녕 확인조차 안 해줬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기사를 통해 그대로 보도됐다.

3월23일 미행 기사가 처음 나갈 때 별도의 인터뷰 기사로 처리한 '박지만 미행 사건' 내사 중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진 ㄴ씨가 바로 박 경정이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최대한 익명 처리했지만 사정 당국에서야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이다. '야인'이라는 정윤회씨도 기사가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박 경정이 그 경찰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이 지금 와서 시사저널 기자와 박 경정의 접촉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됐다"고 말하는 것은 생뚱맞다. 시사저널이 보도한 내용 외에 뭔가 더 있다는 식의 의혹을 키우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말이다.



↑박지만 EG 회장이 12월15일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박지만 회장 입장 왜 바뀌었나

시사저널 기자와 박 경정의 만남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보도가 나간 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후속 취재를 위해 만남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박 경정이 피했다. 박 경정이 시사저널 기자에게 연락을 해온 것은 세계일보의 청와대 문건 공개 후인 11월30일이었다. 두 번의 통화에서 박 경정은 "힘들다. 조용히 살고 싶다. 보도를 자제해달라"고만 되풀이했다. 그 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박 경정과의 연락은 두절됐다.

박 경정이 문건을 박 회장의 측근인 전 아무개씨를 통해 전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 경정과 박 회장 사이에 전씨가 있다는 것이다. 전씨는 청와대가 감찰 후 밝힌 '7인 모임' 멤버 중 한 명으로 검찰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시사저널이 전씨를 통해 제보나 문건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사저널 기자는 미행 의혹 사건 취재 중 전씨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전씨는 시사저널의 취재 대상 자체가 아니었다.

박지만 회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도 의아스럽다. 박 회장의 법률대리인 조용호 변호사는 12월17일 '일부 언론 보도 내용 중 바로잡기를 희망하는 사실관계'라는 긴 제목의 문서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미행 건과 관련한 내용을 요약하면 '미행하는 사람을 목격한 적도 없고, 잡아서 자술서를 받은 적도 없고, 그러한 내용의 언급을 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앞서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박 회장의 입장과는 차이가 크다. 중앙일보는 12월5일 박 회장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들의 전언을 통해 박 회장이 "정윤회씨가 지난해 미행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부인하면 내가 직접 나서서 반박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사저널이 그동안 박 회장의 측근들을 통해 확인한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 경정의 보고서를 본 후 미행을 의심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정이 미행 보고서를 박 회장에게 전달한 것은 3월 말이다. 시사저널에서 박 회장이 측근들에게 미행 얘기를 하며 화를 냈다는 정보를 처음 입수한 2월과는 무려 두 달 정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박 회장이 3월 말 박 경정의 미행 보고서를 읽고서 미행을 의심하게 됐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했다면 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시사저널은 3월23일 보도에 앞서 박 회장 측에 여러 차례 사실 확인 작업을 했다. 3월20일에는 기자가 직접 EG 사무실로 찾아가 취재 내용을 설명하고 박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사저널 보도 후 정윤회씨가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데 반해 박 회장은 시사저널을 상대로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3월23일 보도 이후 9개월이 지난 12월19일 현재까지 박 회장은 시사저널에 기사 내용을 정정해달라거나 기사와 관련해 항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정윤회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회장이 소송 취하를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본지는 이와 관련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박 회장의 입장 변화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박 회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박 회장이 검찰 수사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건 유출' 건과도 얽히고설켜 있어 조용히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 박 회장이 '큰누나'인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한 발짝 물러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지만-정윤회' 갈등 구도가 더 명확해지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윤회 수사' 결과 믿지 않는다">

여론조사에서 "검찰 수사 신뢰 안 해" 63.7%, "특검·국조 필요" 63.5%

"박관천 경정의 '불장난'에 대한민국이 놀아났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 한마디로 압축될 수 있다. 정씨의 '국정 농단'도 '박지만 EG 회장에 대한 미행'도 박 경정이 혼자 지어낸 소설에 불과하고, 이 픽션에 언론이 합세했다는 것이다. 검찰의 이 같은 수사 결과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예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윤회 문건 사건이 터진 직후인 12월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건을 (청와대) 외부로 유출한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보다 유출 경로에 방점을 찍었다. 이후 12월7일 새누리당 지도부 오찬에서는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며, 문건이 허위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검찰이 대통령의 추상같은 호령에 이번 사건을 명예훼손과 문건 유출로 나눠 수사를 진행했을 뿐 문건 자체의 사실 여부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검증해야 할 의혹은 산더미였지만, 검찰 수사팀 내에서는 일찌감치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말이 돌았다. 해가 바뀌기 전에 정윤회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길리서치가 12월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견은 28.2%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63.7%에 달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12월9일과 10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사건의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암투'라는 응답이 3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비선의 국정 운영 관여'라는 응답이 23.8%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응답은 63.5%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12월15일 공개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9.7%에 그쳐 취임 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월19일 발표한 12월 셋째 주(16~18일 3일간) 조사 결과에서도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37%에 그쳤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2%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지지율과의 격차는 1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지금까지 박 대통령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이던 지역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났다는 점"이라며 "이번 (정윤회 의혹) 사건이 박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해수 기자[email protected]

김지영 팀장·안성모·조해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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