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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션.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서울]‘지누션 맑음, 터보 흐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를 통해 90년대 ‘명성’을 재확인한 팀 지누션과 터보의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두 팀이 예전처럼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누션의 컴백 가능성은 커지는 반면 터보는 불확실하다.
지누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여러 신곡이 담긴 앨범 발표는 힘들 것 같지만, 지누션의 새 싱글 발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누션 멤버 중 션은 오래전부터 지누션 재결성에 대한 열망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에게 몇차례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양 대표는 지누션의 복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적도 있지만 ‘토토가’ 이전에 가수 컴백에 회의적이었던 지누의 마음까지 돌아선 것을 확인한 뒤 지누션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7년 데뷔한 지누션은 YG에서 가장 먼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개국공신’이다. ‘말해줘’, ‘에이요’, ‘전화번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공식적으로 해체한 적은 없지만 2004년 4집 발표 이후 ‘개점 휴업’한 상태다.
‘토토가’로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한 가수 중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이는 터보의 원년 멤버 김정남이다. 김정남은 ‘토토가’에 김종국과 함께 출연한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입담을 뽐내며 터보 재결성에 대한 강렬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터보의 주축 멤버 김종국 측은 터보 재결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김종국 측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김종국의 스케줄상 터보 재결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아시아 전역의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매주 중국, 동남아 등을 오가고 있다. 오는 30일 중국에서 개봉하는 현지 영화 ‘러닝맨’ 홍보 활동 때문에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관계자는 “김종국은 꾸준히 준비해오던 솔로 앨범도 못 낼 정도로 음악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터보 음반을 내고 활동할 시간적 여유가 아예 없다. 이벤트성으로 팬들을 위해 터보의 일원으로서 무대에 설 순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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