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0년,
2002년 부터 연재를 시작한 일본의 정통판타지 소설이
400만부 이상의 대히트를 치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화 되었는데
그게 바로 <전설의 용자의 전설>(이하 전용전)
일본식 문법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번역하면 조금 어색하긴함
작화 퀄리티도 높은 편이고 성우들도 초호화 캐스팅에
오프닝이나 엔딩곡도 좋은 편이었지만
망함
여시들 기억에 없는게 당연해
원작이 히트친거에 비해서 애니는 쫄딱 망했어 ㅠㅠ
그치만 요즘들어 흔치않은
한일 합작이기 때문에 한국에도 들어오겠거니 했음
그래서 일본에서 방영하고 1년뒤인
2011년에 전용전은 한국에서도 방영을 했는데
<마법전사 라이너>
라는 세기말스러운 제목으로 들어옴;ㅋ
(2011년 방영작인데 대체 왜 제목은 10년 전 애니 느낌일까)
심지어 방영시간은 애들만 볼수있다는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이걸 본 덕후들 반응)
어머, 저게 대체 뭐야......?
이 시간에 티비 앞에 앉아서
KBS에서 틀어주는 애니를 볼수있는 성인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아니 청소년도 이 시간대엔 잘 안본다고...
이 정도 내용은 당연히 10시 이후 심야 애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때 강수진 성우 반응)
주말 낮시간에 공중파 애니편성
+
초딩들한테도 안먹힐 세기말스러운 제목
더빙을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안보잖아..........
참고로 이 애니를 모를 여시들을 위해 설명하는데
이 애니는 꿈도 희망도 없는 애니야
북북춤 할아버지 이런거 생각하면 앙대......
당연히 시청층은 애들이 아닌 청소년 지향 애니임
사회비판과 잔인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17세 이상 시청자를 타겟으로 방영했던건데...
(일본에서 17세 이상이면 거의 성인지향)
그래도 덕후들은 "설마..."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홍보용 오프닝 PV를 찾아봤는데........
헐 야 국카스텐???????????
대...박.......(눈물)
홍보용 PV인데 오프닝 퀄 쩔어
국카스텐 곡 쓰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카스텐 1집에 들어있는 싱크홀 ㅠㅠ 그라췌!!! 이거지!!!!!
이대로만 나오면 대박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KBS가 드디어 일을 했어요 ㅠㅠㅠㅠ 대박 ㅠㅠㅠㅠㅠㅠㅠ
유아용 말고 청소년 지향으로 만들겠다더니 진짜 노력했네!!!
..하며 도키도키 설레는 맘을 가지고 첫방까지 기다림
그리고 대망의 전용전 첫방날....
오프닝이 나왔는데 .....
분명 위와 같은 곡일텐데......
???????????????
????????????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다시 침착하고 재생버튼을 눌러봐도....
?????????????????
???????????????????????
와...내가 지금 뭘 본거지....
가사부터 꿈과 희망이 넘쳐나잖아...
왜 개사했어????????? 어????????? 왜??????????
전용전인데???
이 애니 꿈과 희망은 뿌셔뿌셔하는 애니라고
내가 방금까지 위에서 저렇게 길게 설명했는데????????
대....대다나다... KBS......짝짝짝....
(이쯤되면 투니버스가 주제곡에 얼마나 공들인건지 재평가)
심지어 외주보컬... 하현우는 어디가고....
MR도 세기말스러운 뽕짝느낌....
오프닝부터 충격과 공포였는데
여기에 공중파의 칼같은 심의가 맞물리면서........
내용도 폭풍편집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열삭제 개갞기 해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이 나쁜놈들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
판타지 애니에서 칼을 삭제해버리면 뭘로 싸워!!!!ㅠㅠ
누가 주인공한테 무기 좀 줘라 ㅠㅠㅠㅠㅠㅠㅠㅠ
맨손으로 싸우는 캐릭터들....
큽....
KBS의 국카스텐 능욕사건 이후
전용전은 국내 더빙 역사상 제일 쓰레기 같은 주제곡으로 아직까지 두고두고 회자됨
썩어문드러진 싱크홀.......
다시 들어도 금방이라도 땅이 꺼져버릴것 같음;
맘스터치의 실수라고 불리우는 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