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용꿈을 꾸며 대권에 도전하는 군소 후보들의 이색 공약들이다.
역대 대선 이색 공약들로 순위는 필자의 주관으로 매겼다.
10위 전관
제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새시대참사람연합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국회의원 정원을 현재의 1/3로 줄이고, 비례대표제도를 없애겠다.
②청와대 인원을 현재의 1/3로 줄이겠다.
③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폐지하겠다.
④법인의 정치헌금을 금지하겠다.
사실 당시 전관 후보의 공약은 매우 솔깃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로 너무나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9위 장세동
제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무소속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반공주의적 개발동원체제 확립
②동서갈등 해소
③정경유착 근절
반공 동원체제는 국가가 정책을 집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를 특정 방향으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8위 김길수
제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호국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이단교의 완전 축출
②조세정책의 대폭 개정을 통한 ‘빈익빈 부익부’ 타파
③‘선(先) 평화, 후(後) 통일’의 대북정책
④획기적인 집값 안정 대책 마련
⑤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 개정
⑥선거법 개정
당시 대선에 나왔던 호국당 김길수 후보의 ‘불심으로 대동단결!’이라는
슬로건은 향후 100년 안에 다시 나올까 말까 한 명슬로건으로 불린다.
공약 또한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는 공약들이지만 나름 진지한 공약이었다.
7위 김한식
제 15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바른나라정치연합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남북한 공동 예배 주최
②사랑만이 살길이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남북통일을 이루겠다.
③신앙과 정치활동을 접목시키겠다.
김한식 후보는 “TV 토론 시간이 교회 예배시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
6위 서상록
제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노년권익보호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북한에서 살고 싶어 하는 노인들의 이민 허용
②개명 절차 간소화
③부정부패 범죄자 공소시효 철폐
삼미그룹에서 부회장을 역임했다가 롯데 호텔에서 웨이터로 변신해 국민들에게 놀라움을 준
그는 당시 “전국의 웨이터 표만 모아도 125만 표”라며 당선을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중도포기 하였다.
5위 신정일
제 13대, 15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한국당, 통일한국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비무장 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 완충지대에 제3국가를 만들겠다.
②제3국가를 확대시켜 남북통일을 이루겠다.
비무장 지대에 제3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공약을 내세웠었다.
4위 안동옥
제 16,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18대 대선 출마 예정)
당시 소속 : 대한통일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인류 역사상 최초로 모든 수감자에 대한 사면령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룩하겠다.
②전국의 모든 감옥을 폐쇄하고 상징적인 의미로 백기를 게양하겠다.
16대 대선에 최연소로 출마하고, 17대 대선에도 출마한 젊은 정치인이다.
3위 김영규
제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사회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겠다.
②지역 감정을 조성하는 정치인들을 모조리 때려 죽이겠다.
③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다.
④세계무역기구 (WTO)를 탈퇴하겠다.
⑤국제 단기투기자본을 몰수하겠다.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겠다" 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2위 진복기
제 7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소속 : 정의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부정선거가 없도록 투표소에서 바로 개표하겠다.
②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3명의 후보로 결선투표 하겠다.
③신안 앞바다에 보물이 있다. 이걸 캐내서 여러분 모두를 부자로 만들겠다.
④대통령이 되면 전쟁을 일으켜 북진 통일을 성사시키겠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그 분이 나타나기 전까지 최고의 엽기 정치인이었다.
그는 국민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카이젤 수염을 하고 다녔다.
진복기는 그 분이 나타나기까지 엽기 정치의 최고 달인이었다.
인터넷 포털에서 연관검색어가 신복기로 나오나 이는 잘못된 이름이다.
1위 허경영
제 15, 16,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18대 대선 출마 예정)
당시 소속 : 공화당,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
①결혼하면 수당 1억원 지급, 출산수당은 3000만원을 지급하겠다.
②러시아 바이칼 호수를 영구 임대하겠다.
③당선 즉시 계엄령 선포 후 국회의원을 전원 구속하여 사법처리하겠다.
④불효자는 사형에 처하며, 전국을 4개도로 축소해서 지역감정을 없애겠다.
⑤징병제도를 모병제도로 바꾸고 복무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겠다.
⑥국방 공백은 북한에 미군과 UN군을 주둔시킴으로써 해결하겠다.
⑦한라산 백록담에 물을 채워 발전소를 건설하고, 1인당 관광수입 10만달러를 달성하겠다.
⑧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출마자격고시 실시로 자질을 높이겠다.
⑨한국전쟁(6.25전쟁), 월남참전용사에게 즉시 3억원을 지급하고, 매달 30만원씩 지급하겠다.
⑩사회 지도층과 정치인 3000명의 살생부를 작성하겠다.
⑪암행어사제도를 부활시키겠다.
⑫새만금을 세계 제 1의 금융도시로 만들겠다.
⑬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월 수당 70만원을 지급하겠다.
이색공약이 너무나 많아서 굵직한 것들만 몇가지 적어보았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고의 엽기정치인이며, 이번 18대 대선에 출마하면 대선 4수째다.
나올때마다 황당 공약을 들고 나오는 그의 공약은 매번 새롭다.
"그게 가능하겠는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방법이 중요한게 아니다. 한다면 하는거다" 라고 일축한 일화는 유명하다.
대통령 용꿈을 꾸며 이색공약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군소 후보들
돈키호테들의 희망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