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오늘 무한도전 보면서 많이 울고 웃었는데 자꾸 고지용은 불화가 있어서 멤버들이랑 안 만난 거냐, 고지용 젝스키스에서 탈퇴한 거냐는 둥 별 이상한 말들 (물론 몰라서 그런 거 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불화라뇨...) 도 있고 해서 글을 쪄봄 일단 해체에 관한 이야기 먼저하고 다음 편에서 고지용에 대해 얘기하겠음.
1. 최정상에 있던 아이돌 젝스키스는 왜 돌연 해체를 했을까.
더 말할 것도 없이 한 마디로 정의됨.
노예계약.
그치만 리더 은지원의 말에 의하면 계약서도 없이 활동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약서없이 이리 저리 착취당했음.
1-1. 활동 실상
젝스키스는 화려해보였지만 그 활동은 더럽기 짝이 없었음.
하루에 7~8개 스케쥴 소화하고 나서 집에 가서 쉬어라? 없음. 집에 잠깐 가서 씻기만 하고 다시 스케쥴 행, 잠은 오직 밴 안에서만 허용되는 거였음. 은지원은 매니저가 잠깐 자라고 집에 데려다 줘놓고 눕자마자 다시 스케쥴 가자고 하서 욕을 했다고 한다. 젝스키스 자료 조금만 찾아봐도 별 이상한 컨셉으로 화보도 찍고 당시 아이돌이라면 절대 생각할 수 없는 뮤지컬, 영화 (지금보면 젝키 영상들로만 보이지만 당시에는 충공깽이었다. 음악 활동에 그것까지 하려면 1년에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거기다가 나이트 행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거기다가 4집 당시 <영상칼럼>에 실려 논란이 되었던 음반 판매량 조작.
요즘은 음반 판매량을 올려서 조작하는 일이 있을진 몰라도 이 케이스는 전대미문의 케이스이다. 회사에서 음반 판매량을 줄인 것이다. 아래에서 은지원의 말과 연관되어 회사가 어떤 짓을 했는지 유추가 가능.
젝스키스의 1집, 2집 음반 판매량은 모두 각각 90만여 장에 육박. 그런데 그다음 3집 판매량은? 회사에서 발표한 바로는 17만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27만장으로 고쳤다. 인기가 더 많아졌으면 많아졌지 3분의 1로 판매량을 줄였다는 건 일단 말이 안 되는 일임 그 뒤 3.5집은 30만장, 4집은 35만장이라고 발표되었다.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성기획의 답변은 “음반 판매량은 회사의 이윤과 관련이 있기에 밝힐 수 없고 반드시 밝힐 의무도 없다”
당시 음반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젝스키스 같이 한두달내 판매로 판이 대량적으로 나가는 가수는 한달 판매량이 웬만한 가수 몇달간의 판매량과 같기때문에 첫달만 신고하고 그 뒤에 수치를 잘 통보하지 않거나 접수받는 날짜를 일부로 넘겨서(한국영상음반협회는 10일까지 그 수치를 통보받고 날짜가 넘으면 누락시켜버림) 은폐 시키는건 음반제작자와 기획사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함. 동시에 관계자들은 젝스키스 앨범은 늘 성공적인 편이었다고 덧붙였음.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고 뉴스와 신문이 다였는데 이윤이라는 전문적인 사안은 크게 공론화되지 못했었음. 어쨌든 결론은 뭐다? 활동 힘들었다 ㅇㅇ
1-2. 멤버들 대우
젝스키스 팬들 비롯,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당시 소속사 대성기획은 젝스키스에 들이는 공의 몇 배를 걸그룹 핑클에 투자하고 있었음. 사실 이 상황에서 젝스키스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 소속 연예인 존중? 그런 거 없음. 가장 단적인 예로는 멤버 이재진이 2013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 중 언급한 바를 들 수 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매니저들에게 맞는 일도 다반사였어요 그땐 왜 재덕이랑 저만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멤버들은 다 집에 가고, 연습실에 남아 있는 아이들만 꼭 매니저한테 별 일 아닌 일로 혼나고 얻어맞고 그랬죠.”
멤버들 중 이재진, 김재덕은 부산에서 상경한 상태. 연습실에서 보낸 시간이 타 멤버들에 비해 많을 수 밖에 없었고 심지어는 청소부 아주머니 방에서 쪽잠 잔 적도 많았는데 만만한 것은 부모님과 떨어져있는 그 둘일 수 밖에 …. 다른 멤버들도 지방에서 올라왔더라면 어땠을지 모르는 일이다.
멤버들이 그 당시 50문 50답, 100문 100답 같은 곳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은 것은 “굶어” 였음
1-3. 정산
은지원, 김재덕 “수익 분배는 구두 계약이라서 주는 만큼 받았다”
최종 정산 때 이들이 받은 액수는 2억. 일반인인 우리 눈에는 큰 돈으로 보일지 모르나 위에서 말했듯 3년동안 365일 24시간 풀로 돌려놓고 준 게 2억이다. 젝스키스는 대상도 받았고, 앨범 판매고도 굉장히 높았음. 참고로 은지원이 이를 방송에서 언급했을 때에 옆에서 문희준이 굉장히 놀랐었다. 문희준이 속했었던 H.O.T. 도 SM 엔터테인먼트 안에서 활동에 비해 돈을 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장우혁이 이를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직접 얘기했을 정도. 그런데 H.O.T. 출신 문희준이 놀랐다는 건 어느 정도인지 가늠 가능.
1-4. 해체
결국 젝스키스는 대성기획과의 재계약(그래봤자 구두계약이었을 거다) 없이 2000년 5월 18일 해체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와 멤버들의 말이 상당히 엇갈리는 편. 그러나 우리는 어느 쪽 말이 더 신뢰가 가는지 알지.
매니저 김기영 (당시 매니저가 남택준, 김기영으로 두 명이었는데, 남 매니저는 이미지가 좋은 반면 김 씨는 그냥 이미지가 없다. 매니저라고 부를 가치가 없다. 위의 매니저가 누군지 살짝 감이 잡힌다.)
“해체는 멤버들이 저희 회사 측보다 원했던 일이고, 특히 김재덕과 고지용이 가장 원했다. 애들 자체가 의욕이 없다, 연습도 잘 안하고, 방송도 힘들어하고.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뛰어봐라 그렇게 뛰는데 어떻게 안 힘드냐 ?
김재덕 반박
“'해체는 멤버들이 원했다, 특히 김재덕과 고지용이 주장했다'라는 매니저의 인터뷰는 사실이 아니다. 젝스키스는 가족이었고 영원할 줄 알았다. 해체한다고 했을 때 많이 울었고 끝까지 반대를 주장했다.”
+
해체에 대한 멤버들의 언급
은지원 : 회사에 가장 화가 많이 나서 해체를 원했던 것으로 보임
“재계약을 떠나서 해체하려고 했다. 회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50만장을 팔았는데 망했다고 해서 기운이 빠졌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재덕
“멤버끼리 사이가 좋고 형제 같아서 평생 함께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해체 당시 개인의 의견이 여러 사정과 이해관계로 잘 전해지지 않아 아쉬웠다.”
“해체 당시 정말 반대했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더라.”
이재진
“우리는 회사와의 결별을 원한 것이었으나 회사가 강제로 해체시켰다. 그 과정에서 다른 멤버 (은지원인 듯) 의 의견 쪽이 확고해서 어쩔 수 없이 해체로 가닥이 잡혔다.”
무한도전에서 해체하기 싫어서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보면 해체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 멤버로 보임.
장수원
“나는 해체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입장은 아니었으나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었기에 내가 단독적으로 나설 분위기가 아니었다.”
“회사가 해체를 시키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핑클과의 차별, 빈부격차 등에 대해서 “약간 있었던 것 같다.”
멤버들의 말을 종합하면,
핑클과의 차별, 살인적인 스케쥴, 극악한 대우 등 너무 힘든 상황에서 아예 해체해 버리려는 멤버 쪽과 해체는 않고 회사만을 떠나고자 하는 멤버 쪽이 갈렸음. 이 상황에서 리더 은지원이 해체 제안. 재계약을 원했던 (당시 타 기획사에서 젝스키스 6명 통채로 스카웃 제안한 바 있다.) 대성기획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지니 그냥 이들을 해체시킴.
+
다음은 한 멤버 어머니 인터뷰 中.
Q. 해체한 이유가 뭔가요?
A. 해체 얘기는 작년 연말부터 나왔어요, 그 때 엄마들끼리 모여 사장님한테 '해체하려면 끌지말고 빨리 해라'고 얘기하곤 했어요. 애들이 인기 얻기 시작하면서 회사랑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Q.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A. 사장님이 새벽에 애들을 술자리에 부르곤 했어요. 어떨 땐 새벽 2시 넘어 부르기도 하고, 자고 있는 애들 깨워서 불시에 나오라고 하는 거에요. 애들이 새벽에 술자리에 불려가서는 자꾸 애들 정서에 맞지도 않는 이상한 걸 막 하게 하고 그러니까 애들도 싫어하는 거죠. 신인 때야 아무 말 못하고 불려가곤했지만 인기를 좀 얻고나니 반항도 하고 그런 거죠, 그걸 가지고 기획사에서는 건방지다고 하고. 그러면서 매니저랑 사이가 안 좋아지고 사장님 눈밖에 나기 시작했어요.
Q. 팬들 말로는 돈을 제대로 못 받았다고 하던데, 인세도 안 주고 말이에요.
A. 돈이요? 못 벌었죠. 애시당초 계약이라는 게 없었어요. 그러니까 인세도 마음대로 주는 거죠.
Q. 계약이 없다뇨?
A. 다른 가수들은 계약서를 쓰잖아요. 그런데 애들은 그런 게 없었어요. 음반이 팔리면 한 장당 얼마를 준다느니, 수입은 어떻게 나누다느니 그런 계약 말이에요. 물론 계약금도 없었죠.
저런 말을 하는 어머니 마음이 어떨지 생각은 해보시길.
+
그래놓고 이번 젝스키스의 컴백에 대한 대성기획 (현 DSP) 의 발언.
뭐래 바보아
참고로 DSP 가 젝스키스라는 이름, 과거 활동곡에 대한 소유권이 없는 이유 = 그 때 계약서가 없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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