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브라질의 한 10대 소녀가 30여 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사건이 브라질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성폭행범들은 당시 장면을 온라인으로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사회로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BBC방송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 사는 한 소녀는 최근 주말에 남자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를 당한 소녀가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소녀는 토요일 집단 성폭행을 당하면서 의식을 잃었다. 일요일 아침 소녀가 깨어났을 때는 벌거벗은 상태였다. 온 몸엔 상처투성이였다. 그의 주변엔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들이 둘러서 있었다.
소녀는 며칠 후 자신의 성폭행 동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범행에 가담했던 남자들이 올린 동영상이었다. 동영상은 여성혐오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과 함께 빠른 속도로 유포됐다.
이번 10대 소녀에 대한 성폭행 사건은 브라질 사회의 성폭행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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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폭행 당한 영상이 돌아다니는걸 알았을때 얼마나 괴로웠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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