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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랑ll조회 1030l
이 글은 7년 전 (2017/1/17) 게시물이에요

 

 

 

독재의 서슬이 퍼렇던 지난 80년대

같은 서울대 출신의 운동권 청년이었던 세 사람의 이야기

 

 

김문수와 심상정, 유시민 이야기 | 인스티즈

 

 

 

 

김문수와 유시민, 심상정은 모두 서울대 선후배사이

김문수는 서울대 70학번, 심상정 유시민은 78학번

 

 

 

 

 

 

 

 

 

 

 

김문수와 심상정, 유시민 이야기 | 인스티즈

 

김문수는 노동운동에 매진하느라 학교에서 제적당함.

쟁이 지식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중 속으로 들어가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그학생 신분을 숨긴 채 자격증을 따고 노동자로 취업해 노조를 결성

한국의 레닌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노동운동계에선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물이었음

 

 

 

 

 

 

 

 

  김문수와 심상정, 유시민 이야기 | 인스티즈

당시 꼬꼬마였던 심상정은 김문수를 롤모델로 삼아 뒤이어 노동운동을 시작

 

 

 

 

심상정은 대우어패럴에서 미싱사로 일하면서 노조를 조직,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총노동파업이자, 해방이후 가장 치열했던 연대파업으로 평가받는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하게 됨

 

 

 

 

이 일로 인해 심상정은 단박에 특급위험분자로 낙인찍히고, 수배령이 떨어짐. 어마어마한 현상금 및 심상정을 잡는 경찰에게는 1계급 특진이 걸려있을 정도

 

 

 

 

심상정은 경찰을 피해 청계피복노조로 숨어들어갔는데,

거기서 김문수를 만나게 됨

김문수는 어디 갈 때마다 심상정을 대동해 소개하며,

심상정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음

 

 

 

 

 

 

 

이후 김문수와 심상정은 뜻이 맞는 동지들과 함께

사회 전반의 변혁운동을 기치로

서울노동운동연합(이하 서노련) 을 조직함

 

서노련은 개별기업의 노조결정과 투쟁을 지원하고,

[서노련 신문] 발간을 통해 전두환 정권의 폭압정치를 폭로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투쟁을 벌임

 

 

 

 

 

 

 

 

 

 

하지만 전두환은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게 됨

 

 

국군은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를 급습 유시주(유시민의 여동생) 등 서노련 간부들을 체포해 고문하기 시작

당시 핵심 지도부였던 김문수가 가장 크게 당함

 

 

 

[그는 완전히 발가벗겨져 철제의자에 묶인 채 전기고문과 고춧가루 물 먹이기 고문을 번갈아 당했다 구타와 잠 안재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손발을 묶어 매다는 통닭구이 역시 일상적이었다 캐묻는 건 심상정과 박노해의 행방이었다 견디다 못해 엉터리로 약도를 그려주자 차에 태워 그곳까지 함께 갔다가 속았다는 걸 알고는 차 안에서 전기방망이로 온 몸을 지져대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결국 물도 못 마시고 피오줌을 싸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어서야 수사관들은 그를 병원으로 싣고 가 면회를 허락했다]

 

 

 

 

 

 

생사를 오가는 전기고문·물고문 속에서도 김문수가 끝까지 지켰던 인물이 심상정

 

 

 

 

 

 

 

 

 

 

 

 

 

김문수와 심상정, 유시민 이야기 | 인스티즈 

유시민은 그 악명높던 장안동 대공분실을 직접 습격하며 사라진 동생과 동지들의 행방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함

이후 안으로는 옥바라지, 밖으로는 점거농성등을 벌이며 그들의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

 

 

 

 

 

 

 

 

 

김문수와 심상정, 유시민 이야기 | 인스티즈

 

  이 때 이들을 변호했던, 서노련 사건의 변호인이 박원순

 

 

 

 

 

 

 

 

 

 

 

여하튼 서노련 사건을 계기로 유시민은 김문수와 인연을 맺게 되고, 유시민· 심상정 ·김문수 트리오가 결성됨

삼인방은 늘 붙어 다니며 반독재·노동 운동의 선두에 함께 서 끈끈한 정을 쌓아 옴

 

하지만 그들은 8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멀어지다, 1990년 소련의 붕괴를 기점으로 그들의 우정은 깨지게 됨

 

 

 

 

 

 

 

 

 

 

 

김문수는 자신이 만든 민중당이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고, 이 후 소련이 붕괴당하는 것을 보고 깊은 충격에 빠짐

그러다 그는 김영삼의 권유로 민주자유당(현 새누리당)에 입당

심상정에게도 함께 하자고 권유했으나, 심상정은 거절

 

 

 

 

유시민은 독일로 유학을 떠남

이 후 귀국해서 화려한 글빨을 자랑하며 작가로 이름을 휘날리다 2002년 개혁당을 창당하며 위기에 빠진 노무현의 힘이 되려고 고군분투 끝까지 노무현의 곁을 지킴

 

 

 

심상정은 셋 중에선 끝까지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투쟁

그녀는 장장 9년 동안을 수배자 신세로 도망다니면서도 금속사무연맹(현 금속노조), 민주노총 설립에 함께 함.

남자들밖에 없는 험한 현장에서 함께 구르고 함께 싸우며 전투적으로 앞장섰던 그녀에게, 함께 했던 노동자들이 존경의 의미로 붙여 준 별명이 철의 여인

그러다 04년 민주노동당 깃발 아래 가장 뒤늦게 정치권에 뛰어들어 오늘에 이름

 

 

 

 

 

 

 

 

 

 

 

 

 

 

 

 

 

김문수와 심상정, 유시민 이야기 | 인스티즈

   

한 때는 단짝이었지만 서로다른 선택이후 서로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이들은 2010년,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격돌함

그 선거를 계기로 세명의 기구한 인연이 재조명받게 됨

결과는 뭐... 다들 아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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