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뭣같지도 않은 얘들이 보수라고 나오길래
내가 생각하는 보수계의 대빵을 소개해봄
최익현 하라버지임
국사나 근현대사를 배워본 여시들은 알거임...
그래서 재미 없을거야 ㅠㅠ난 글 엄청 못쓰거든...
여튼 이 하라버지는 여러모로 대단해씀
뭐 흥선대원군한테 세금 걷지 말라고 상소 퍼레이드 한 것도 있지만, 가장 유명한건
도끼 상소임
일본과의 문호개방을 포함하는 '강화도조약'을 체결하는데 반대해서 상소를 올렸는데,
"조정 관리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화친을 주장하여 나라를 팔아먹고 짐승을 끌어들여 사람을 해치려고 꾀하는 자가 있으면 사형으로 처단하기 바랍니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이 도끼로 신에게 죽음을 내리신다면 조정의 큰 은혜로 여기겠습니다."
요약 : 이 도끼로 간신들 안 죽일거면 나를 죽여 ㅇㅅㅇ
하고 진짜 임금 행차길에 도끼들고 엎드려있었음
물론 문호 개방 반대 이유도 꽤 합리적임
1.저들이 대포를 겨누며 화친을 하자고 하니 이건 믿을 수 없는 화친이다.
2.저들이 파는 건 사치품이지만 우리가 파는건 생필품이니 민생에 해를 끼칠 것이다.
3.저들은 말이 왜인이지 서양인과 다를 바 없는 도적이다.
4.저들이 우리나라에 올라오면 재물과 부녀자를 취할 것이다.
지금 보니 선견지명....
이 때 강화도 조약 체결로 일본이 조선을 넘보기 시작한게 실화.....
여튼 그래서 귀양감 ㅎㅎ
뭐 왕 행차길 옆에 도끼들고 엎드려있었으니...
귀양 갔다 와서 문호개방이 활짝 된 걸 보고나서도
응~ 문호개방 반대~~ 응~~ 개혁 반대~~
뭐? 단발령??
내 상투 자르려면 내 목 잘라~~
그러다가 친일 매국노 들끓는 조정이 빡쳐서 다 그만두고 고향 옴.
그러다가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불안해진 고종이 믿을 만한 사람 생각해봐도 없음 ㅠㅠ아무도 없어 ㅠㅠㅠ
그러다가 떠올림...
고종 : 야, 걔 있짜나... 걔.... 강화도 조약 때 반대하던 걔.....
그 도끼... 걔 좀 데리구 와라...
그래서 최익현이 다시 한양으로 돌아옴
그 때 최익현 73세....
크으으으... 하라버지채고.....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었고 ㅠㅠㅠ
이듬해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빡친 최익현은 74세의 나이에 의병을 이끔
크으으으... 하라버지채고.....
그러던 중,
남원에서 의병을 해산하라는 고종의 칙지를 받고 고민함...
그는 뼛속까지 보수라 왕명앞에 흔들리는.....
그 와중에 하필이면 자기들 잡으러 온 군대가
대한제국군=조선인....
결국 동족과 싸울 수 없다고 스스로 자진 해산하고 투항.....
크으으으... 하라버지채고.....
그래서 쓰시마섬으로 유배를 갔는데
일본 : 밥은 우리가 주니까 니네 다 머리깎아 ㅇㅅㅇ
최익현 : 그럼 밥을 안 먹을게...
하고 단식투쟁도 함....
물론 나중에 일본이 머리 안깎아도 된다고 해서 단식을 그만 뒀지만.....
엄청나게 꼿꼿했던 애국+보수의 대표적 인물....
물론 융통성 1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애국보수라 할라믄 이 정도는 해야한다고 봄 ㅇㅅㅇ
지금 보수는 친일친미매국노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