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목이
흔히 꽃뱀이라고 하는데 이는 몸의 붉은 무늬가 꽃처럼 화려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뱀 중 하나로, 1960년대까지는 동네 야산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몸 길이는 50cm에서 큰 것은 120cm 정도.
이 뱀은 한동안 독이 없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서 이 뱀에 물려 숨진 사람이 나오자 조사 결과 이 뱀의 어금니에 독이 있던 것이 드러났다. 어금니라는 치아 특성상 입 깊숙이 있다보니 어금니에 물릴 일이 거의 없어 독사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한 독사의 특징으로 알려진 삼각형 머리(는 사실 살무사 계열 뱀에게만 해당되는 정도다)가 아니기도 하고, 대다수의 독사와 달리 이 뱀은 가능하면 도망치려고 하는것도 독사라는 사실이 늦게 알려지는데 한 몫 했다.
이 뱀은 용혈 작용을 하는 독인데, 국내에서 독사하면 떠올리는 살모사 독보다도 강하다고 한다. 그나마 이 뱀은 성격이 온화한 편이라, 자기보다 큰 동물은 이유없이 공격하지 않으며 최대한 물지 않고 피하려고 한다. 이 뱀에 물렸다는 사람은 보통 서로 발견하지 못하고 너무 가까이 다가갔거나 (이 뱀은 최대한 공격치 않고 피하려 하는데다,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런 사례는 거의 없다) 맨 손으로 잡으려다 물린 경우다. 참고로 이 뱀은 국내의 뱀 중 유일하게 초록색을 띄니 초록색 뱀을 본다면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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