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천재인ll조회 433l
이 글은 5년 전 (2018/12/17) 게시물이에요

심 선수, 조재범 코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
조 코치 "씻을 수 없는 상처 남겼다…잘못했다"

​법정 선 심석희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 들었다" | 인스티즈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유재규 기자 =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하는 등 상습상해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조재범(37)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이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조 전 코치가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한데 따른 항소심 2차 공판이다. 지난달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렸고, 조 전 코치가 전 대표팀 트레이너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이날 2차 공판이 열렸다.

조 전 코치의 증인으로 출석한 전 대표팀 트레이너 유모씨는 "여자선수팀을 전담하는 체력 PT담당자로 심 선수를 가장 많이 신경썼다"며 "2014년부터 심 선수가 주말 때마다 외출할 때 개인적으로 나에게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선수가 제출한 탄원서에 '특정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또 특정선수가 1등을 해야한다는 것은 없었고 1, 2등 모두 대한민국이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씨의 증인심문 이후 심씨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한 심씨는 발언하기 앞서 약 1분 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꺼내지 못했다.

심씨는 다소 진정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선수의 (스케이트)날을 건드렸다는 사례는 다른 해외 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치는 그 지위를 박탈당한다"며 "특정선수를 밀어주기 위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 이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어 "피고인 조씨와 마주친다는 생각으로 두려워 법정에 올 엄두를 못냈다. 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이 자리까지 섰다"고 말했다.

​법정 선 심석희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 들었다" | 인스티즈
심씨의 주장은 이렇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쇼트트랙 선수를 시작한 심씨는 조 전 코치로부터 아이스하키채로 폭행을 당하고 갖은 폭언을 들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그 강도가 더 심해 락커룸 등 으슥한 곳에서 무자비하게 폭행 당해 손가락 뼈가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 심씨의 증언이다.

심씨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0일을 남겨 둔 시점에 '이러다 죽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훈련 동안 코치가 손으로 내 머리를 세게 쳐 뇌진탕이 있었고 결국 평창에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로 현재는 정신과 치료 중이며 다시는 조씨가 이런 같은 범죄를 일으키지 않도록 강력한 형사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씨의 발언이 끝나자 조 전 코치는 "석 달동안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함께했던 심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27년간 빙판위에 있었다. 근데 지금 이것이 전부 상처로 얼룩진 나의 역사로 됐다"며 "모든걸 다시 돌려놓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악의적인 마음이 아니었고 기량을 끌어올려주기 위해 택했던 폭행은 결코 잘못된 행동인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심 선수 눈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나로인해 상처를 받은 가족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의 선고는 내년 1월14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앞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9월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조 전 코치는 올림픽을 앞둔 올 1월 중순께 훈련 과정에서 심씨 등 선수 4명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oo@news1.kr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5월 5일에 결혼하는데 친구가 여행 가야돼서 결혼식 못 온다고 얘기함.jpg256 카라멜 팝콘04.25 12:3591513 0
이슈·소식 민희진 기자회견 내용 요약에 성공한 사람.jpg309 콩순이!인형04.25 18:40101338 23
팁·추천 사람마다 소비성향 극명하게 차이난다고 생각하는 분야163 색지04.25 10:12102178 3
유머·감동 현재 민희진 기자회견 이후로 주된 반응.JPG216 우우아아04.25 19:2382131 45
이슈·소식 혐오주의) 어릴적 주입당한 곧 다가올 끔찍하고 사악한 미래.jpg124 마법소녀메리04.25 10:12114644 2
민희진이 뉴진스 지원 못 받았다는 식으로 말한 이유28 나만없어고영 3:08 6388 22
택시타고 가다가1 selm 2:30 1061 0
드디어 일본에서도 불법이 된 해고 방법6 공개매수 2:22 8815 2
[명탐정코난] 도서관 살인 사건 - 3 - 세기말 2:21 95 0
오늘 6pm에 공개되는 지코 신곡(Feat.제니) 뮤비 썸네일.jpg 보성녹차아이 2:14 1127 0
왼얼사에 진심인 아이돌1 호잇호호이 1:01 6240 0
명성황후가 죽은 뒤 고종에게 총애받았던 2명의 후궁4 민초의나라 1:00 11671 1
성인의 '엄마 성 따르기' 법원이 받아들였다…"성평등 사회 만들겠다는 취지에 응답”..13 더보이즈 김영 1:00 6678 2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라 나눠주고 싶다는 김태리 백챠 1:00 1983 0
'일본산 녹차' 쓰는 하겐다즈, 방사능 우려에도 "재배지 공개 거부” 다시 태어날 0:59 665 0
블라 증권맨이 정리한 방시혁-민희진 타임라인14 한 편의 너 0:59 13050 2
이제훈, 카페 프랜차이즈 바나프레소 전속 모델 발탁 비비의주인 0:59 488 0
MCND 6TH MINI [X10] COMING SOON 마허유 0:17 425 0
MV티저인데 개인티저와 단체 티저 한번에 올린 신인남돌 82MAJOR 어나더레벨이 0:05 503 0
"어도어를 빈껍데기로"...하이브,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 .. 짱진스 0:05 5487 0
충주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 전면 폐지 임팩트FBI 0:05 1863 0
아빠한테 백수가 됐다고 말해본 아이돌1 S.COUPS. 0:04 1635 0
이센스 랩레슨하는 래퍼들 디스 사태 311328_return 0:04 545 0
전범기 사용하고 한국인댓글은 무시하는 케이스업체가 있다?! 아야나미 0:04 1471 0
13년 키운 '라인' 뺏기나…일본 "지분 팔고 떠나라" 누눈나난 04.25 23:56 2330 0
전체 인기글 l 안내
4/26 3:46 ~ 4/26 3:4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