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꼭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한명씩 나와서
왠지 프로그램 취지가 흐릿해진 느낌이 많이 들었고,
빌런들의 등장을 볼때마다 문득 이 프로그램이 생각이 났다.
바로 고든 램지의 '키친 나이트메어'
욕하는 스타셰프로 유명한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특징이 여기는 매회마다 제작진들이 빌런들만 섭외함.
그리고 빌런들 타입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비위 약하신 분들은 후반에 이미지 조심하시길;)
평론가들이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주장한다.
주방에서 손님들과 평론가들에게 욕하는 건 기본..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케이티는 음식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데....
손님들 표정만 봐도 음식이 얼마나 맛없는지 알거 같음
주인인 새미가 손님들을 무시한다고 한다.
손님한테 욕하면서 다신 오지 말라고 함ㅎㄷㄷ
음식이 이상하다고 컴플레인을 넣은 손님 테이블로 나가는 다음 음식을 일부러 맵게 만든 에이미.
레스토랑 주인이 손님에게 골탕먹이려고 안달이 났음.
고객이 항상 옳은 건 아니라고 하는 에이미.
음식에 대한 불평이 몇개 들어오니 화가 나 주방을 나와버림.
남편인 새미에게 요리 안하겠다고 화냄.
그걸 또 새미는 '당신 요리는 항상 맛있으니까 돌아가서 다시 해'라고 달랜다.
주문이 몇십개는 들어왔는데 주방에서 셰프로 있는 에이미는
짜증을 내며 요리를 한번에 한개씩 하겠다고 한다.
덕분에 손님들 기다리는 시간이 기본 40분에서 1시간 이상...
대놓고 손님 무시하는 새미.
손님이 피자 하나 시켰는데 한시간이 넘어도 안나오니까 그냥 가겠다고 하자
새미가 돈도 안내고 어디가냐 붙잡아두고 화낸다.. (이쯤에서 욕은 기본옵션으로 깔려있다고 봐도 됨.)
ㅇㅇ 먹은게 없는데 무슨 돈을 내고 가냐ㄷㄷ
손님들에게 시비거는 건 기본이요, 욕은 그냥 배경음악처럼 깔려있네?
고든램지 방문
(이때까지 이분은 해맑게 웃고 계셨어...)
자신들은 피해자, 자신들과 레스토랑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한다.
고든램지에게 손님들 고자질함ㄷㄷ
보통 고든램지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청결도 문제가 많았었는데 이곳은 깨끗하고 분류도 잘 해놓음.
이때까진 고든램지 그나마 행복해보였다...
디저트도 합격 (오올 디저트는 잘 만든다)
그런데 고든램지가 문제를 묻자 자신들을 싫어하는 손님들과 스탭들에게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 에이미.
고든램지의 피자를 만들면서 자신감 짱짱
언제나처럼 오래걸리는 피자 겨우 고든램지의 테이블에 도착.
그런데 피자가 달고 반죽은 익지도 않아서 밀가루가 다 보임.
고든램지가 피자가 형편없다는 불평을 들은 새미.
하지만 셰프인 아내 에이미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음.
(아내가 비판을 못 견뎌 또 요리 때려치고 나가버릴까봐ㄷㄷ)
버거 빵은 기름으로 축축하고 고기에선 기름인지 물인지 알수없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음??? 이탈리아 요리에 고수가 들어감???
고양이들에게 강력추천ㅋㅋㅋㅋ
제 고양이에게도 그건 먹이기 싫어요 램지 아저씨...
아무튼 다양한 메뉴로 컴플레인 들어오고, 고든램지도 잘못된 걸 말해주자,
에이미는 극구 부정하더니 결국 짜증났는지 디저트만 팔라고 남편한테 소리지름.
에이미 요리하는 거랑 새미가 홀 보는 걸 지켜보며 냉동 라비올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부부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음식이 맛있다고 고집을 부림.
보통 레스토랑은 직원들이 팁을 받으면 그건 직원들 몫인데
여기는 손님들이 직원들에게 주는 팁을 사장이 가져간다.
사장인 새미는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팁을 가져가는 거라고 주장.
결국 계속해서 문제점 꼬집는 고든램지한테 화나 새미 사장님 폭발.
거기에 에이미는 어린 웨이트리스가 나온 음식이 "몇 번 테이블인가요?"라고 되묻자
자기한테 말대답한다고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웨이트리스 울면서 관둠.
에이미도 그 웨이트리스한테 필요없다며 해고시켜버림.
게다가 알고보니 그동안 관두거나 해고한 직원들이 100명은 넘는다고 한다.
주인부부 성격 못 버티고 관뒀거나, 부부가 잘랐을테고...
(개업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레스토랑으로 알고 있는데ㄷㄷ)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결국 고든램지 그냥 걸어나감.
이게 시즌 6 에피소드인데 그 전까지 고든램지가 한 레스토랑에서 완전히 포기하고 걸어나간 적이 한번도 없었음.
지금까지 고든램지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내쫓고, 음식 맛있다고
끝까지 고집부리던 레스토랑 주인들은 많았음.
그래도 마지막까지 솔루션 해주고 감사인사 받고 떠남.
근데 이게 프로그램 최초로 고든램지가 포기함.
빌런 타입2: 육체적 고통을 주는 요리
정체불명의 음식 (라자냐인가 무슨 파이였는데 비주얼 폭탄)
뱉어야 산다.
먹기 전에 어깨 가슴, 이마 해서 크로스(?) 그리시고
'하나님 제발 이걸 먹고 살아남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
또다른 레스토랑 주방에서는
주방 옆에 수상해보이는 상자 발견..
죽은 지 좀 되어보이는 쥐 세 마리
이게 음식이 요리되는 주방에 있었다고??
죽은 쥐 저렇게 집어 올림ㅠㅠㅠㅠ
가스레인지 밑 바닥 열어보니 언제 청소를 한 건지 기름때가 쌓여서 질퍽거림ㄷㄷ
돌같은 바게트를 냉장고에 쳐봄. 부서지기는커녕 땅땅 소리밖에 안남.
레스토랑 안 살인무기.
곰팡이 재배중인 한 레스토랑
(저 회색이 다 곰팡이)
질척거리는 채소 ㄷㄷ
고든램지의 요리에 나왔던 토마토의 반쪽.
썩어 문드러져서 곰팡이가 피고 안이부 갈색임.
이건 뭔지 모르겠다...
양파같기도 하고...
기름때 체취 중.
해산물 발견했는데 오래되고 보관을 잘못해서 질척질척 물이 생겼음. (보관통 안이 완전 물바다)
뚜껑을 열자마자 역한 썩은 냄새 때문에
결국 토함ㅠㅠ
감자에 애벌레 무리가 살고 있었다
냉동을 몇년을 한건지 치킨이 방망이 같음.
파스타 기름 컵에 따라본다...
램지 아저씨 아프지 마세요ㅠㅜㅠ
불행 중 다행인지 이런 미국식 레벨의 빌런은 골목식당에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그런데 매주 그런 사람들 나오면 답답해 미칠 거 같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