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31일 늙은 마피아 한명이 웨스트 버지니아 감옥에서 끔찍하게 피살을 당했습니다. 89세의 전 아이리쉬 마피아 두목 제임스 ' 화이티 ' 벌져라는 사람인데, 플로리다 교도소에서 그쪽 교도소로 이감되자 마자 몇 시간안에 다른 재소자 4 명이 빵안으로 들어와서 죽였습니다
자물쇠를 양말속에 넣어서 만든 철퇴로 때린 다음에 쇠꼬챙이로 눈알을 파고 혀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처참하게 죽였는데, 눈은 거의 빠져 나왔고 혀는 잘랐는지 아닌지 확인 불가능.. 얼굴 형상을 못알아 볼 정도로 잔인하게 죽임
이 네명은 두 시간 동안 고문을 해서 사람을 죽이고 각기 자기 감방으로 돌아가서는 피묻은 옷을 갈아입고 밀대와 바게쓰를 들고 다시 돌아와서 피묻은 바닥을 청소하고 갔음
이 살해를 주도한 인물은 종신형을 살고있던 프레디 게아스라는 라이벌 이태리 마피아 세력이었고 살해 동기는 제임스가 FBI 에 자기들 조직의 범죄 활동을 밀고했던 ' 스니치 ( 밀고자 ) ' 였기 때문이라 함
살해당한 제임스는 29년생으로 남부 보스턴 일대를 주름잡던 ' 윈터힐 갱 ' 의 두목이었슴 백금색 머리카락 때문에 화이티(whitey·백인을 경멸하는 표현)라는 별칭을 얻었음 그런데 어쩌다 1975 년부터 FBI 에게 라이벌 마피아조직의 범죄정보를 제공하고 대신 자신의 범죄조직 활동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는 딜을 했음
이후 마피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FBI 의 추적을 피해 1994 년에 잠적을 했는데 2011 년 캘리포니아의 산타 모니카에서 16 년만에 체포됐습니다.그 때가 81살. 한 때 12년 동안 FBI 일급 수배자 명단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두번째.공갈 협박,살인 및 교사 혐의, 무기소지, 마약밀매 등으로 두 번의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슴
벌저의 범죄행각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디파티드'(2006년), 스콧 쿠퍼 감독의 영화 '블랙매스'(2015년)의 모델이 되기도 했음 디파티드에서는 잭 니컬슨이, 블랙매스에서는 조니 뎁이 각각 벌저 역할을 맡았음
그의 친동생 윌리엄은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장을 지낸 유력 지역정치인임 이들 친형제의 엇갈린 삶도 언론의 주목을 받음
벌저는 2015년엔 학교 리포트 제출을 위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여고생 3명에게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고 조언해 화제가 됨
당시 플로리다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벌저는 4개 문단의 편지에서 "나는 인생을 허비했고, 바보스럽게 보냈다"고 후회하면서 "부모와 형제들에게 수치와 고통을 안겨줬다. (내 삶은) 이제 곧 끝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언은 부질없는 것이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범죄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데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는 것"이라고 씀
<53년도 사진>
<2011년 체포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