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JYP나 YG도 부정적 글을 쓴적 있습니다.
SM만 까는게 아니라 3대 기획사 각각의
위험요소나 위기에 대해 쓰는것... 이라는걸
이해해주세요...)
연예 기획사의 아이콘이라 하면 단연 SM이 떠오를
겁니다.
현시점으로도 가장 큰 기획사 인것이 사실이고
갖고 있는 역사도 그 누구하나 부정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원톱 기획사 입니다.
아마 박진영 한테 물어도 SM이라고 할겁니다.
특히나 제가 SM을 독보적 원탑 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것 이기 때문입니다.
트와이스나 빅뱅같은 원톱 에이스에 의지하는것이
아니라 여러팀이 회사를 버티게 만들거든요.
SM에게는 태양이 지고 밤이 찾아온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2세대 아이돌 시장이 시작되고 KPOP 문화
의 전성기가 시작된 이후 부터는요.
(제가 말하는 태양은 컴백하면 매번 연말 시상식
에서 강력하게 대상 후보에 언급되고 실제로 대상
수상도 하는 KPOP의 간판스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JYP나 YG의 예를 들어보자면
간판스타 였던 비와 재계약이 실패하자 JYP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습니다.
완전히 막막한 상황이였어요.
밤이였습니다.
그때 0부터 다시 시작해서 키워낸게 원더걸스고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2PM, 2AM, 미쓰에이등의
아이돌이 쏟아졌죠.
그러나 원더걸스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2PM이
논란으로 인기가 떨어지자 그냥 수지 하나로 버티는
중소 기획사 느낌 까지 받게 됩니다.
이때도 밤이죠.
트와이스의 등장 전 까지 JYP는 명백히 ''를
당해왔습니다.
지금은 태양이 떠있으니 대우받지만요.
YG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빅뱅의 군 입대후 YG에게는 밤이 찾아왔고
매년 시상식마다 가장 이슈와 하이라이트를 차지
하던 YG가 이제는 그냥 조용합니다.
YG에는 지금 태양이 없으니까요.
태양이 있어야 시상식이든 방송국이든 할것없이
딜을 하고 소속 다른 가수들의 기회도 더 잡을수
있고 그런거죠.
빅뱅이 있을때 2NE1 이나 아이콘이 받았던 기회는
엄청났었습니다.
그러나 SM에게는 지금껏 태양이 없었던적이
없습니다.
동방신기가 등장하자 뒤 따라 슈퍼주니어가 나왔고
뒤이어 소녀시대 까지 등장 했습니다.
동방신기가 무너져도 SM에는 다른 태양이 있는것
이죠.
항상 매년 시상식의 대상중 적어도 1개는 SM가수
의 몫이였고 항상 엔딩무대는 SM의 것 이였습니다
그게 2012년에 데뷔한 엑소까지 이어져 온것이죠.
물론 엑소는 여전히 KPOP의 간판 3대장 등으로
불리며 태양이라 할만 하지만 흐름이 심상치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동방신기가 나왔을때는 슈주,소시 같은 대상급
후발주자들이 확실히 나오고 있었는데....
지금 엑소는?
6년째 혼자 SM을 캐리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가 안나오고 있다는거죠.
(물론 레드벨벳이나 NCT도 좋지만 연말 시상식
에서 주인공이 될만한 대상 가수는 아닙니다.)
후발주자가 급한 이유는 이제 엑소도 공백기가
시작될것이기 때문이죠.
지금 팬들이 군대 언제 가냐고 안달복달인 빅뱅의
승리와
엑소의 시우민은 동갑입니다.
당장 올해 군대 가야 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엑소는 중국 멤버들이 런하면 빼고 하고
그냥 몇명 빠져도 타격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 엑소는 그때 처럼 뜨겁게 불타는 태양은
아니죠.
이제 서서히 엑소는 동력이 끝나가는게 보입니다.
(망한다는게 아니라 여전히 정상급 이지만 혼자
계속 SM을 캐리할 파워는 없을거라는 겁니다)
맏형부터 서서히 군입대 러쉬가 시작되고 멤버들은
이제 그룹보다 개인활동에 신경쓰고 있고....
엑소 이름만 달고 중국활동만 하는 멤버도 있고...
여자연예인과 연애하다가 2번이나 걸린 멤버도
있고...
이제 팬들도 계속 예전만큼 성과 내주기는
힘들거에요.
당장 올해 대상 무관인게 엑소에게도 6년만에
처음 있는일 이고 SM도 연말 시상식에서 소속 가수
아무도 대상을 못받는건 정말 생소한 일 일겁니다.
후발주자가 필요합니다. 엑소가 버틸수있는건
딱 작년까지 입니다.
이제 정말 더 이상은 안된다는게 느껴지는 부분이...
연말 방송 3사 가요축제 무대 에서 엔딩이 BTS가
아니라는 이유로 엄청나게 난리가 났습니다.
정말 국내 모든 커뮤니티가 엑소를 깠어요.
왜 엔딩에 서냐고요....
근데 이게 SM에게는 당연한것 이였거든요.
예전에는
국내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SM 팬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었고 아이돌 이야기를 할때 항상 SM이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이게 그냥 팬들 사이에서만 그런가? 아닙니다.
언론도 모두 친 SM 적인 태도를 취해왔고
심지어 전문가 평론가 라는 사람들도 SM 쪽에
서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텔미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에도 드림콘서트에 원더걸스보다 소녀시대가 뒤에
나오는 상황이 벌어져도 별 이야기가 없고
(심지어 원더걸스가 선배 입니다)
전문가 선정 역대 최고의 아이돌 히트곡, TV 방송
에서 뽑는 역대 최고의 히트곡 에서도 원더걸스의
텔미를 제치고 소녀시대의 GEE를 언급하는 모습이
많았죠.
(심지어 이번에도 그랬더라고요. SM 파티라고 욕
먹은 MBC 가요대제전이 아이돌 신드롬
소개하면서 원더걸스는 쏙 빼고 소녀시대만 언급
하는걸 보면 아직도 저러네... 싶었습니다.
MBC는 진행 내내 SM 가수들 순서를 뒤로
배치하고 SM 커버무대, 동방신기 스페셜, 엑소
엔딩, 마지막 전출연자 HOT 빛 이런 기획을 했으니
킹리적 갓심 맞다고 봅니다)
MBC는 방영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에서도
SM쪽 가수들은 대단한듯한 수식어를 붙이고 정작
진짜 빌보드 1위인 방탄소년단은 그냥 유튜브 4억
뷰라고 소개합니다.
SMBC 라는 별명이 괜히 나오는건 아니겠죠 ㅎㅎ
실제로 SM의 입김이 들어간지는 몰라도 방송사
까지 티 나게 SM을 밀어주는 정황이 아직도
많다는 근거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누가봐도 당시 KPOP의 간판스타는 빅뱅인데
슈퍼주니어가 엔딩무대를 장식하는걸 두고
지금처럼 모든 커뮤니티가 맘놓고 SM을 공격할수
없었습니다.
그때는 지금 방탄소년단이나 트와이스급 팬 지분율
을 모두 SM 가수가 갖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바뀌었죠. SM의 이런 모습들은
전부 까발려지고 욕먹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SM은 최고가 아닌데도 억지로
그래왔다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최고였던것도
많고 엑소도 실제로 최고였죠)
올해 엔딩무대등 논란으로 연말 가요축제 뿐만
아니라
분명히 인기상 투표에서 워너원이 이겼는데
큐시트에 미리 엑소를 내정해놨다가 급하게 워너원
과 공동수상으로 바꾼 KPMA 시상식.
엑소팬들의 골든디스크 인기상 부정투표 논란.
(심지어 그러고도 2등)
이런 이슈들이 터져나오면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조리돌림 당하는데 이제 엑소도
없으면 SM의 자존심을 누가 지켜줄수 있을까요?
시작부터 SM YG 안 나간다고 안된다던 MAMA
시상식 결과 어떻습니까?
전세계 6억명이 시청하면서 완전히 아시아 원탑
시상식 자리매김 했습니다.
(방탄빨? 아니죠. 다른 시상식도 다 방탄
나왔습니다)
국내시청률도 멜론뮤직어워드 같은 시상식 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았고요.
이게 현실입니다. 지금 KPOP 시상식은 SM YG
섭외 안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SM이 망할거라는 이야기를 하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엑소는 정상급 이고 동방신기 라는 최고의
수입원도 돌아왔고 레드벨벳 NCT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인공이 없습니다..
(엑소탓은 아닙니다. 엑소는 할만큼 했어요...
심지어 동방신기,소녀시대 보다 더 오래 최정상
에서 SM을 캐리했죠...)
지금 KPOP의 흐름은 명백하게 방탄소년단 원톱에
트와이스, CJ아이돌 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무도 대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시작되었고
올해부터는 각종 시상식이나 가요축제 에서도 전혀
주인공 대접을 못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엑소 없으면 레드벨벳, NCT 빼고는 연말에
제대로 초대도 못받지 싶습니다)
꼭 주인공이 아니라고 까여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이건 마치 축구로 예를 들자면
분데스리가에서 2등 3등 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이 위기라는것과 비슷한거 라고 봐요.
항상 주인공인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엔딩 서면
고집이라고 욕먹고 안나와도 아무 영향이 없으니까
SM으로서는 서글픈 상황이 맞습니다.
물론 아까도 말했듯이 SM은 망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SM은 SM 입니다.
그냥 더 이상 예전처럼 모든걸 장악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였다는거죠.
차기 그룹 계획이 있는지... 혹은 NCT가 확실히
탑으로 올라설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래보입니다.
(뭐... 욕 먹더라도 올해 역시 억지로 엑소를 주인공
으로 만들 가능성도 크긴 하죠...)
몇몇 커뮤니티 에서는
SM팬덤이 무조건 커뮤니티를 장악해서 안좋은
소리는 언급금지 시키고 경쟁 아이돌에는 프레임
을 씌워온것들
시상식에서 무조건 대상이나 엔딩 무대를 도맡아
하던것들
기자나 평론가들 전부 SM편을 들어 기사나 칼럼을
쏟아내던것들
을 모두 가요계의 적폐 였다고 표현하기도 하더라
고요.
그게 무너진거니 긍정적인 흐름이라고요..
(SM가수와 팬들을 싸잡아 욕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SM이 지배하고 있던판이 맞고 팬덤중 일부나
언론도 힘을 보탰다. 라는거죠)
그냥 평범한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같이 3대로
묶이고 있는 JYP나 YG도 밤을 겪어봤거나 겪고
있습니다.
오히려 SM이 그 동안 너무 튼튼했던거죠.
이 정권 교체가 아이돌판의 완전한 새바람이 될지
아니면 SM이 빠르게 왕의 귀환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