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던중 눈에 띄던것이
카르타고의 코끼리 조련사들이 전투에서 코끼리가 흥분하여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자
코끼리의 귀뒤를 침으로 찔러 죽였다는 말이 있었죠.
이게 무슨말인가 싶어 찾아보니
리비우스의 로마사에 나온 내용인데 기원전 207년 하스드루발(한니발의 동생) 이 이탈리아에 들어와 벌였던 메타우루스 전투 당시,
카르타고의 코끼리 조련사들은 끌과 망치를 들고 다니며 코끼리가 자기편에게로 달려들때
귀뒤에 위치한 경추와 두개골의 연결부위에
끌을 박아넣음으로 코끼리를 죽였다 하는군요. 이것은 그런 거대한 동물을 죽일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합니다.
참고로 끌은
이런것입니다. 뭐 끌 대신 쇠말뚝을 썼다고 봐도 되겠네요.
그리고 코끼리의 근육 및 골격도를 보자면 (추가)
대략 저런 부위가 끌을 박아넣은 부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목뼈를 단숨에 부수고 그안에 있는 척수를 절단해서 즉사시키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리고 저 기록은 과장일수도 있긴 하겠으나 진실에 가까워 보이는 이유는
1. 적인 카르타고가 코끼리를 제대로 못죽이고 혼란에 빠진걸 알았다면 로마인인 리비우스가 그걸 적지않을 이유가 없어보이며
2. 군대에서 코끼리를 다루는 만큼 제어수단도 반드시 필요한바, 난동부리는 통제불능의 코끼리를 최대한 빨리 죽여야 하기 때문
그러지 않았다간 오히려 위의 코끼리 조련사 본인 및 다른 병사들이 위험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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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첨부합니다
어떻게 코끼리의 귀 뒤쪽에 공격이 가능했을까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잇는데,
보시다시피 조련사들은 코끼리의 귀뒤쪽에 앉으며 코끼리를 컨트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