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갑수의 이른바 극중 초반 사망 작품이 하나 더 추가될 전망이다.
7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60일 지정생존자'이다.
극중 양진만 대통령 역을 나오는데, 첫 회에 국정연설을 위해 국회의사당에 가 있던 중 의사당이 테러로 폭파되면서 사망하게 되는 것.
이 드라마는 김갑수가 죽지 않으면 다음 회로 전개될 수가 없다. 주인공인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대통령은 물론 나머지 모든 국무위원이 사망해 승계서열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짧지만 강렬한 김갑수의 출연 자체가 분명 화제가 될 전망인데, 김갑수가 극에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는 작품들도 함께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같다.
KBS2 아이리스(2010) 미스터 블랙 역
KBS1 거상 김만덕(2010) 강계만 역
SBS 제중원(2010) 유희서 역
KBS2 신데렐라 언니(2010) 구대성 역
MBC 즐거운 나의 집(2010) 성은필 역
모두 2010년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오랜만인 2019년 또 하나의 작품이 추가될 전망이다.
김갑수는 2010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이들 드라마에 대해 "드라마에서 사라지고 난 후 회상 씬이 있으면 좋겠다"며 "이제 드라마에서 오래 살고 싶다"고 했지만, 9년만에 이 기대는 다시 깨지게 됐다. 물론 강렬한 존재감 및 연기로 '씬 스틸러' 면모를 보여줄 것은 변함 없어 보인다.
실은 김갑수가 극중 '롱런'을 한 작품도 상당수이다. 현재 JTBC '보좌관'에 핵심 인물인 송희섭 국회의원 역을 맡아 출연 중이고, 앞서 지난해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의병장 황은산 역을 맡아 막판 주인공 이병헌(유진 초이 역)보다 오히려 늦게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