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말로는 이상하게 나랑같이 밥먹고나면
배탈나니까 나를 쳐다(?)보는거라는데
저는 뭔가 기분이 더러워요
저희는 둘다 카레를 좋아해요
거의 2주에 한번은 꼭 카레해먹어요
한번할땐 양 많이해서 그날 한끼먹고
담날 남편 아침으로 줄때도 있고
아침 안먹으면 저녁이나 그렇게 먹기도 하고요
지지난주엔가? 여느때처럼 카레를했고
한술뜨다말고 남편이 냄새를 킁킁 맞더니
"너도 여기 수면제 넣은거 아냐?" 이럽니다
어이없어
"그래 넣었다 넣었음 어쩔래?" 하니까
내꺼랑 바꿔먹잡니다
방금 지앞에서 냄비에서 국자로 뜨는거 봐놓고는
어이없지만 그래라 하고 바꿔먹었고
담날 인가 그담날인가 콩나물국 끓여먹고나갔는데
저녁에 집에와선 뭘 잘못먹었는지 배탈났다하길래
그런가보다 했고
거의 아침은 남편 혼자 먹어서 저는 챙겨만주고
출근하는거보고 한숨자고 출근하는데(오후출근)
같이 먹는건 보통 저녁한끼인데
요즘들어 저녁먹고나면 배탈났다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데 문제는 가면서 자꾸 저를 째려보고 간다는겁니다
첨엔 느낌인가? 했는데
"아씨 뭐 잘못먹었나?" 하고 배만지면서 꼭 저를 한번 쳐다보고 간다는겁니다
먹은거라곤 방금 같이 밥먹은게 단데..
분명 점심 따로 먹었고
저녁 같이 먹었는데 꼭 저녁먹은 직후에 이러니
마치 내가 뭘 잘못(?)줬다는 식의 말투입니다
같은 접시에 두고 먹는걸 제하고
국같은거 떠주면 자꾸 내꺼랑 바꿔먹으려하거나
눈치보고 슥 바꿔요
어째 아냐면 저는 건더기위주 남편은 국물파라서 구분해서 뜨는데 국 떠놓고 뭐하다가 식탁앉으면 건더기없는 국물만있는 국이 내 자리에 있는...
그냥 별말없이 가서 건더기만 더 떠와서 먹었어요
근데 국없이 그냥 한접시에 놓고먹은 음식 먹고도 자꾸 배아프다하고
어제도 파스타해먹었는데
팬에서 방금 떠서 준건데도 내꺼랑 슥 바꿔놓고
그러고 먹고나선 배아프다고 또 절 째려보고 가네요
같은거 먹고 배탈난게 제탓인가요?
상당히 기분나쁜 의심받는 기분인데 지는 그냥 지나가면서
화장실가는길에 쳐다봤을뿐인데 내가 괜히 찔려서(?) 의심받은만한 뭔가를해서(?)기분 나쁜거 아니냐 그러는데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본인말로는 혼자 먹는 아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밖에서 사먹는 점심도 아~~무일 없는데
왜 꼭 너랑 같이 저녁만! 먹고나면 배탈이 나냐고하는데 그걸 내가 어째 알아요ㅠ
분명 같은 음식 같이 먹었는데 지만 배아픈게
왜 내탓이냐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