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년에 벌어진 일인데,
호랑이가 거의 출몰하지 않던 지역에 호랑이가 나타났고
이 호랑이는 이미 탈진된 상태였다 합니다.
마취시키고 우리에 가두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죽어있었다는군요
해부를 해보니 보다시피 심장에 호저의 가시가 박혀있던 상태..
5~6살 정도된 암호랑이가 트렉터에 치어죽었는데,
알고보니 호저 가시에 찔려 심하게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기생충 감염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합니다.
중앙아시아에서 호랑이가 간, 폐가 호저가시에 뚫려 죽은사건 및
짐 코벳이 식인호랑이를 잡았는데 이 호랑이에게서 102개의 호저가시가 박혀있었다 합니다.
실제로 호저로 인한 부상은 호랑이를 식인맹수로 돌변하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인데
사람과 가축을 공격해 나가홀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10살된 호랑이가 죽은채 발견되었는데
호저 가시에 찔려 부상을 입었고 그것때문에 쉬운 먹이를 노리게 된것 같다 합니다
이건 좀 특이한 케이스인데..
호저 가시에 부상을 입은상태로
3명의 사람을 죽이고 가축도 죽여서 식인호랑이 딱지가 붙은 호랑이 인데
배설물 검사결과 사람을 먹진 않아서 식인호 딱지가 벗겨졌단 기사입니다
또한
상술했던 호랑이 사냥꾼 코벳의 발언중 눈에 띄는게,
// 표범도 호저를 잡아먹지만 호랑이처럼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
호랑이처럼 영리하고 기민한 동물이 어째서 호저에게 그렇게 당할정도로 부주의 했는가? //
인데요.
또한, 좀 찾아보니 사자나 표범이 호저에게 죽음을 당한것보단
호랑이가 호저때문에 죽음을 당한걸 찾는게 훨씬 쉽더군요
실제로도 호랑이는 사자나 표범에 비해 호저에게 상대적으로 취약한듯 싶은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일단 호저의 경우 표범보다 훨씬 작은 동물이지만 가시를 곧추세우면 표범 눈보다 높을수 있게 되죠
즉 표범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 느낄수 있는데
반면 호랑이는 호저가 가시 세워봤자 표범이 느끼는 압박감에 비해선 훨씬 덜할테니
상대적으로 부주의 하게 달려들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며
또한 호저한테는 호랑이나 표범이나 부주의하게 달려들면 가시에 찔리고 치명적이게 되는데,
즉 호랑이와 표범의 맷집차란게 호저상대론 잘 통용되지 않고
오히려 덩치가 크니 피격면적이 큰데다가 반응속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질테니
호저 가시에 더 잘 찔리는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두번째로 사자와의 차이는 무리를 짓느냐 아니냐 로 보이고요.
호저의 경우 뒷꽁무니쪽의 가시가 위협적인거지 머리쪽엔 가시가 없어서 여길 노려야 하는데,
사자는 무리를 지으니 한놈이 호저 시선을 잡아끌때 다른놈이 호저 머리통을 내리치는식으로
보다 수월하게 사냥이 가능하겠고,
무리를 짓기에 호저 사냥방식을 다른개체에게 배울 가능성도 더 높다 봅니다.
또한 무리를 짓기에 부상을 당해도 다른 동료가 사냥한 먹이를 먹으며
회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수 있겠죠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