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에 작성하신 글 입니다.
조국 후보자님의 논란을 보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보쪽 열성적인 지지자 분들을 빼면
저같은 중도(중도 보수이긴 합니다. 토왜당 지지 안합니다.) 쪽에 있는분들은 배신감을 많이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장학금 논란을 떠나서 불법이 아닌 편법으로 ( 저는 솔직히 편법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기득권층의
자녀 사랑으로 인한 교육 제도의 허술함을 잘 활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일반 부유층도 많이 하고 있고..)
용의 대물림을 시도 했다는 점이 배신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후보자님은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날 필요 없다. 개천에서 붕어, 가재, 미꾸라지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정작 본인의 자녀분은 용의 대물림을 하려 하신거죠.
(후보자님이 재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의사라는 직업은 사회적으로도 명망이 있는 직업이라 생각되어지니까요.
재산이 많다고 다 용은 아니지 않습니까)
후보자님이 개입된 정황이 없으니 혹은 불법이 아니니 문제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느 부모가 자녀 대입에 관심이 없겠습니까. 정말 후보자님은 아무 것도 몰랐고 자녀분이 혼자 알아서
인턴쉽에 참가하여 논문을 작성하고 그것을 고려대 입시 자소서에 적시했다고 생각 하시는 분은
제가 뭐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려대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셨던 것은 결국
최초 입시때 그 논문으로 득을 보았는가 안 보았는가의 문제니까요.
저같은 중도가 노무현 대통령님 ,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지하고 생애 처음으로 권리당원으로 가입하여
(새정치 민주연합때 온라인 입당. 지금은 탈당 했습니다.)후보자 선출때부터 주변에 영업하고 다닌 사람으로서,
솔직히 실망이 많습니다.
저희가 두 대통령님을 좋아한 것은 , 그리고 열광한 것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서 좋아하지 않았습니까.
그간 토왜당의 행태를 보면서 말이죠. 하나의 신드롬이라고도 생각되었던 이유가
상대진영보다, 토왜당보다 도덕적으로 '덜 지저분해서' 좋아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저런 분이 계실까 싶을 정도로 깨끗하게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그러실거라 생각되어
좋아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랬습니다. 그런데 유은혜 장관님 임명과정에서도 많이 실망을 했고
이번 조 후보자님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전우용 학자님의 과거 트윗을 올렸습니다만, 최근 트윗도 읽어 보았습니다.
결국 이명박, 사회 시스템 (관행) 얘기를 하시는 것을 보고 선택적 비판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바꿔말하면 내로남불인 거죠. 야당시절 그토록 비판했던 위장전입도 당시엔 관행이였습니다.
청문회에서 논란이 되건말건 임명은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만..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중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분이 그리 없는지..
술먹고 들어와서 주저리 썼습니다만, 민주당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님 정부는 좀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아직도 있습니다. 옵션 열기 같은 알바도 있겠습니다만, 지지자 분들께서 저같은 소시민의 생각은
이렇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만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