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다음날이 공강인지라 집에서 푹 쉬고 있다가 팬미팅후기를 작성하려고 노트북을 켰어. -팬미팅을 다녀왔으니 후기를 작성해야지! 아이콘 애들 사진도 찍었겠다, 넘치는 일화도 있겠다. 쓸 말이 산더미같이 많았지. -쓰기전에 다른사람들이 쓴 것 좀 봐야겠다. 공개적인 장소나 음악방송은 경험이 있었는데, 팬미팅에 간건 처음이라 후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어서 다른 팬분이 쓴 걸 찾아봤어. 어제 비공개 팬미팅 갔는데 오빠들 완전 꾸욥!! 멜림픽(이메일 올림픽:회사가 정해준 이메일주소로 빠르게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50명중에 당첨되가지고 갔는데, 처음 오빠들 등장할 때 부터 웃음장착하고 나와가지고 애교떠는데 진짜 귀여웠음! 인사하는데 바비오빠가 베이비들이라고 하고, 준회오빠는 또 구데레 발사하는데 완전 대박ㅜㅜ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에 감사했음.. 오빠들 얼굴보느라 뭘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 근데 진짜 어이없는 일이 있었음!! 지금 생각해도 화나네. 무슨 질문타임 같은거였는데 질문이 다른 멤버들이 여자라면 자신은 누구랑 사귀고 싶은지에 관한건데, 어떤 개념상실한 팬이 음지발언함!! 게이나 돼라고.. 와.. 오빠들 그때는 웃으면서 넘겼는데 우리 오빠들 얼마나 상처받았을까ㅠㅠ 나랑 같이 갔던 몇몇 팬분들도 다 욕함. 내가 그 생각만 하면 이가 부들부들 갈린다 정말! ㅋ..... 이봐요, 나도 내가 잘못한거 알아요... 댓글은 더 가관이었어.. →헐.. 아니 거기까지가서 그 말은 왜 함? →애들 막 운거 아니겠지? →상처받았으면 어떻게해ㅠㅠ →아.. 진짜 속상하다.. 이봐.. 그 말을 꺼낸 나도 반성하고 있어요.. 그리고 애들 빵긋빵긋 웃었고, 전혀 상처받은 얼굴이 아니었단다.. 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속상하다 정말ㅠㅠㅠㅜ 그 와중에, →난 그 팬분 귀엽던뎈ㅋ 그 말 하고 놀라는 것도 귀여웠고, 어쩔줄 몰라하는 것도 귀여웠음! 그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 아니면 욕할건 아닌것 같은데.. 그때 분위기도 엄청 좋았고, 내 주변에 계셨던 팬분들도 그 말에 공감한다며 박수쳤음. 무엇보다도 굉장히 예쁘셔가지고 애들이 좋아라했다! →인정! 좀 많이 귀여우셨음! →특히 김바비 겁나 좋아하더라. 입이 귀에 걸렸던데.. 한빈이는 하트만들고 난리도 아니었음. →내가 갖지 못한다면 게이나 돼버려라! 난 굉장히 공감가서 웃겼는뎈ㅋㅋ 나만 좋았던게 아니라서 다행! 천사니ㅠㅠㅠㅠㅠ? 천사콘들이야.... 이건 내가 욕먹어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인데 쉴드까지 쳐주시다니.. 역시 콘들은 얼굴이 예쁜만큼 마음도 예쁘셨어! 이렇게 나의 팬미팅 후폭풍은 넘어갔지. 팬미팅 이후로 아이콘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고 아무곳에도 나오지 않았어.. 애들 말로 하니까 잠깐의 휴식기이지, YG에서 말하는 휴식기는 짧아야 2년 정도잖아.. 하.. 양싸... 그동안 Win이랑 믹맥도 돌려보고 공연 영상들도 돌려봐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2주 뒤, 하이한테 전화가 왔어. -잡지 삼? -잘거야 끊어.. -잡지에 애들 인터뷰 실렸는데, 잘 자라~ -뭐라는거야..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이 났지.. -아헐, 오늘이 잡지나오는 날이었어!! 팬미팅이 있고 몇일 후에 아이콘이 잡지사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난리도 아니었어.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그 잡지가 소량으로 판매된다고 했단 말이야 우리 애들 요즘 슈스라서 다 팔렸을 수 도 있었어.. 다행히 근처 서점에 잡지 한권이 남아있더라고,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어! -자, 어디 한번 볼까~ 조심스럽게 뙇 펼쳤는데
지원이 사진이 가장 잘 나왔는지 처음에 있더라고.. 와....허허휴ㅠㅠ... 바비님... 정말 최고십니다ㅠㅠ 어쩜 이렇게 멋있는지 세상 멋은 너가 다 가진듯 해요.. 그렇게 지원이 사진을 보고, 옆에 게시된 글로 쓰여진 인터뷰를 봤어. Q.오랜만에 인터뷰에 참여했다. 소감이 어떠한지. A.팬미팅을 기점으로 휴식을 가지기로 했는데 팬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하게되어 반갑다.(B.I) 오랜만에 인터뷰라서 떨리고 긴장된다.(동혁) 떨게 뭐있어! 하던데로해 하던데로(Bobby)
Q.멋있게 차려입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는데 각자 옷 컨셉이 어떤지. 마음에 드는 지. A.일단 저는 꾸러기 컨셉이다. 윤형이처럼 정장을 입고 싶었는데 코디누나가 내꺼는 준비 안해뒀단다. 아쉽다. 내가 입었으면 윤형이보다 멋있었을건데..(bobby) Bobby 말대로 전 정장 컨셉이다. 색이 많이 튀기는 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입어보겠는가. 마음에 든다!(윤형) B.I 형과 나 또한 정장이다. 근데 셋다 다른느낌이라 팬여러분들은 만족하실거다.(준회) 진환이 형은 야구점퍼를 입어서 그런지 애기 같이 나왔다.(B.I) 사실 나도 무슨 컨셉인지 잘 모르겠다.하하.(진환) 저는 악기를 다루는 부드러운남자 컨셉이다.(동혁) 저는 남사친 컨셉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친구 컨셉이다!(찬우)
와.. 얘네 사진 진짜 장난 없어.. 이건 어서 스캔해서 소장해야 해!
Q.다들 잘 어울린다. 그럼 멤버들 얘기로 넘어가보자. 숙소에서 쉴때 각자 다들 뭐하고 지내나. A.별거없다. 그런데 B.I형과 bobby형은 쉴때도 곡을 쓴다.(준회) 옆에서 보면 정말 대단하다!(찬우) 몇년을 봐왔지만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나머지 멤버들은 TV를 보는 편이다.(진환) 특히 진환이 형이 걸그룹 무대를 그렇게 즐겨본다!!(Bobby) 야! 너도 보잖아!(진환) 나는 곡작업 하려고 보는거지.(Bobby) 질수없다. 팬여러분 Bobby는 예쁜여자를 좋아한다!(진환) 아니 같은 팀끼리 지금 뭐하는거에요!(동혁)
Q.역시 말리는건 동혁군 밖에 없다. 찬우군과 준회군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말수가 적다. 말수가 원래 적은편인가? A.모르는 소리. 준회는 정말 말이 많다.(윤형) 팬들이 지어준 별명도 있다. 구줌마다, 구줌마!(Bobby) 찬우는 멤버들끼리 있으면 원래 애교도 많고 말도 많다. 너답지 않게 왜 수줍은척하냐?(B.I) 아직 카메라 앞에서 애교부릴 짬밥이 아닌것 같다. 하하.(찬우)
Q.이런말을 하는거 보면 막내는 막내인가보다 아직 귀엽다. 그나저나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었다고.. A.어.. 약간 민감한 부분인데 얘기해도 괜찮은가?(진환) Q.괜찮다. 우리가 알아서 케어해주겠다.(웃음) A.그럼 맘놓고 말하겠다.(웃음) 사실은 팬미팅에서 어떤 팬 한 분이 Bobby랑 B.I 보고 자기가 갖긴 힘드니 둘이 사귀라고 하셨다.(진환) 처음에 들었을때는 좀 충격이었다. 우리를 그렇게 보실수도 있구나.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연습생활을 한 친구인지라 다른 멤버들보다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그 팬분은 나랑 B.I 친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발언을 하신것 같았다.(Bobby) 맞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 팬분 그렇게 말하시고 굉장히 당황하셨었다.(B.I) 아마도 켜진 마이크 사이로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듯 했다.(준회)
Q.팬분이 그런 발언을 하신거에 대해 언짢진 않았는가. A.전혀 그런거 없었다! 오히려 너무 귀여우셨다.(윤형) 모든 팬분들이 예쁘시고 귀여우셨지만 그 분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B.I) 맞다. 덕분에 그 팬분께 싸인해드릴 때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었다.(Bobby) 형 이상형이라서 그런건 아니고?(동혁) 그것도 맞다.하하. 물론 모든 팬분들이 제 이상형입니다!(Bobby) 그 분 제 앞에서만 굳으셨었다.(준회) 그건 너가 그 분 말할때 인상써서 그런거겠지.(찬우) 억울하다. 나는 웃음참으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있었던거다.(준회)
Q.준회군 많이 억울했나보다. 어느덧 마지막으로 인사드릴 시간이 되었다. 오늘 인터뷰 어땠나. A.정말 재미있었다!(Bobby) 예쁘게 사진찍어 주셔서 감사하고, 인터뷰도 시간도 빨리 흘러가서 아쉽다.(진환) 오랜만에 하는 인터뷰인지라 기대됐었는데 기대했던만큼 재미있었던것 같고, 팬분들을 빨리 만나기위해 최대한 짧은 휴식기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B.I) 즐거웠다. 모두들 수고하셨다.(준회) 찬우야, 너도 한마디해!(B.I) 다음에 또 인터뷰를 한다면 말을 많이하겠다!(찬우) 하하하!!(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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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는 오늘도 사진에 없구나..ㅎ 이번편은 애들이 등장하지 않고 인터뷰 형식으로 써보았는데요! 어떠셨는지... 만족하시나요...?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멤버들 사진은 잡지안에 쓰여진 개인컷이 그런 느낌이라는 것을 설명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보고싶은 소재가 있으면 추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점점 소재가 고갈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암호닉
정주행 님 떡볶이 님 봉봉 님 수박 님 빈환성애자 님 주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