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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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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척과만거( 擲果滿車 ) 

 

 

 

 

 

 

척과만거( 擲果滿車 )는 던진 과일이 수레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즉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함을 뜻한다. 

 

 

 

 

 

 

 

 

 

 

 

***** 

 

 

 

 

 

 

 

 

 

 

 

요즘 나는 무더위에 쩌들어가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다. 물론 방학이라고 하기에도 방학의 절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니까 방학이라고 말할 순 없겠네. 뭐 항상 같은 루틴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은근 이 루틴이 너무 지루하기도 해서 나에겐 매번 반복된 루틴보다는 새로운 루틴이 필요했어. 어차피 이런 생각을 해도 바꿀 수는 없으니까 희망사항으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거지. 

 

 

 

 

 

 

 

"왜 또." 

[야 김이은 너 오늘 뭐하냐.] 

"예나야 난 너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오늘도 학원 가야해." 

[그러지말고 나랑 놀자, 어?] 

"나도 그러고 싶어. 너가 우리 엄마 좀 설득해봐." 

[아... 알았어. 학원 잘 가] 

 

 

 

 

 

 

 

아침부터 최예나의 전화에 나는 학원을 빠지고 놀고싶은 마음이 미친듯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물어보기엔 어차피 돌아오는 건 허락이 아닌 불화로 이어질 테니까. 그렇다고 또 그냥 포기하기엔 나, 김이은 그럴 순 없지. 시도는 해봐야겠지.  

 

 

 

 

 

 

 

"어머니 이 더위에 학원에 갇혀 이 학창시절을 날리기 싫습니다. 한번만, 오늘 하루만 이 소녀 마실 좀 다녀와도 괜찮을까요?" 

"어이고 꼴값을 떤다. 그래~ 니 맘대로 하세요~" 

 

 

 

 

 

 

 

이게 웬 떡이야. 바로 최예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예나 미친 오늘 엄마한테 허락받음." 

[야 지금 당장 우리집으로 와라.] 

"너 아직 씻지도 않았냐?" 

[당연하지. 오늘 안 씻을 예정이야.] 

"아니 제발 양치라도 해줘." 

[김이은 너도 아직 안씻었지?] 

"어떻게 알았냐. 씻고 얼른 감." 

 

 

 

 

 

 

바로 빠르게 씻고 준비를 마친 다음, 난 최예나 집으로 갔다. 역시 최예나는 오늘도 꼬질이 상태. 최예나랑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해졌다. 뭐였더라 구두 때문에 싸웠는데 한정판이었던 최신 시크릿 쟈쟈 구두를 글쎄 최예나랑 나랑 같은 날 신고 온거야. 난 이기적이게도 내가 입은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가 겹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것도 반에도 별로 호감이 안가던 최예나가 나랑 같은 구두를 신고 와서 내가 시비를 걸었고, 그렇게 우리는 엄청 유치하게 싸웠지.  

 

 

 

 

 

 

"갑자기 생각났는데 최예나 우리 초딩 때 기억하냐? 시크릿 쟈쟈 한정판 구두 추억인데." 

"미친ㅋㅋㅋㅋ 그걸 아직도 기억하냐. 우리 그거 때문에 친해졌잖아." 

"이제 방학 끝나면 또 다시 엄청 바빠지겠지. 이제 우리 이렇게 놀 시간도 없겠네." 

 

 

 

 

 

 

최예나랑 같이 놀면 시간이 진짜 순삭이야. 아무튼 나랑 최예나랑 제일 친하고 지금 2학년 2반으로 같은 반 그냥 얘랑 나랑은 거의 운명이지. 더 놀고 싶지만 점점 엄마에게 압박 전화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고, 오늘 늦으면 앞으로 평생 못 놀 것 같아서 나는 얼른 집으로 향했어. 그리고 다음날부터 나는 어김없이 학원에 가야만 했어.  

 

 

 

 

 

 

 

 

 

 

***** 

 

 

 

 

 

 

 

 

또 시간은 내 바램과 달리 엄청 빠르게 흘러갔어. 그리고 개학을 했지. 아침부터 나는 늦잠을 잘 뻔 했지만 최예나가 집까지 찾아오는 서비스로 날 깨워줘서 그럴 일은 없었어. 근데 눈 뜨니까 최예나는 내가 알던 최예나가 아니었어. 얘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예쁜건지. 결국 내 눈도 이렇게 가는 건가... 

 

 

 

 

 

 

 

"야 나 오늘 어떠냐?" 

"최예나 맞으세요?" 

"그정도냐? 진짜 웃긴다, 너. 너도 얼른 준비해 지금 6시 30분." 

"뭐? 1시간은 더 자도 되겠다!" 

 

 

 

 

 

 

그러다가 최예나한테 엄청 맞아서 나는 결국 씻고, 진짜 오조오억년만에 화장도 했어. 왜 화장을 해야하는 지 안 알려주는 최예나 때문에 화딱지가 나서 나는 얼굴에 딱 나 지금 화났다는 표정으로 최예나를 쳐다봤고, 최예나는 내 팔짱을 끼고 학교로 향했어. 학교는 우리집에서 딱 10분 거리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랄까.  

 

 

 

 

 

 

"아니 너 진짜로 안 알려줄거야? 왜이렇게 빡세게 화장을 하는 건데!!!" 

"아니 2학기니까 연애 좀 하고싶어서. 근데 이 언니만 연애를 하면 불쌍한 우리 이은이가 혼자가 되니까~" 

"너 진짜 재수없다? 진짜 웃겨." 

"이번 학기는 연애를 좀 해보자." 

 

 

 

 

 

 

 

반에 들어가니까 우리는 당연히 반 애들의 주목을 받았어. 왜냐하면 전 학기에는 화장을 한번도 하지 않았으니까. 원래 나랑 최예나는 화장 하는 걸 귀찮아하기도 했고, 별로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런 내가 오늘 엄청 빡세게 화장을 했으니까 당연히 주목을 받을 만 하겠지.  

 

 

 

 

 

 

 

"뭐냐 너희 둘다 왜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왔냐." 

"왜 갑자기 관심이야. 신경 꺼." 

"아 김이은 또 예민하게 군다. 미안해 얘들아." 

"예나가 역시 착해." 

 

 

 

 

 

 

 

저런 비꼬는 말투 너무 싫어. 내가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 이유는 따로 있어서 이런거지. 내가 원래 싸가지 없는 애가 아니란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 

 

 

 

 

 

 

 

 

 

***** 

 

 

 

 

 

 

 

 

어차피 2학기와 1학기의 반은 딱히 다를 점이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점은 새로 보는 얼굴이 있었어. 걔는 풍기는 아우라가 뭔가 사람 하나 홀리고 올듯한 느낌이라 다가가기 싫었고, 앞으로도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도 안 들었지. 내가 한 학기동안 이 아이를 몰랐던 건지 갑자기 2학년 2학기에 전학을 온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최예나 오늘 우리반에 그 막 이상한 아우라 풍기는 남자애 전학왔어?" 

"아, 이은상? 걔 원래 우리반이었는데 뭐 사정있어서 1학기동안 외국에 있었대." 

"난 왜 몰랐지. 이은상이란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야 관심 좀 가져. 그나저나 걔 소문도 별로 안좋으니까 그냥 가까이 하지마." 

 

 

 

 

 

 

 

최예나 소식통에 의하면 이은상이란 남자애는 1학기동안 사정이 있어서 외국에 있었고, 걔를 둘러싼 소문은 여자가 꼬인다던지, 죄없는 애를 괴롭혔다던지. 근데 진짜 웃긴 건 이 소문이 다 그 남자애랑 매치가 잘 되지않았어. 걔가 그런 짓을? 뭔가 인상은 차가워 보여도 눈빛은 되게 여린 느낌이었으니까. 뭐 그래도 딱히 관심이 없었... 아니 괜히 관심이 생겨. 

 

그러다가 담임 선생님 호출로 나는 갑자기 교무실로 불려갔고, 나는 당연히 겁 먹어서 긴 시간 공들인 최예나의 화장을 다 지우고 교무실로 향했어. 

 

 

 

 

 

 

 

"선생님 저 부르셨다고..." 

"아, 이은아 너 은상이 알지?" 

"잘 모르지만 누군지는 알아요." 

"이런 부탁하긴 그런데 은상이랑 친하게 지내줄 수 있어?" 

"네?... 아 그건 저보다는 동성인 친구가 더 편하지 않을까요?" 

"은상이가 그걸 더 불편해해서. 이은이라면 잘할 것 같아." 

 

 

 

 

 

 

 

되게 당황스러웠어. 이걸 왜 하필 나에게 맡기신거지? 도대체 왜? 걔한테 관심은 있어도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은데. 또 난 누군가에게 먼저 말 걸어서 친해지는 것도 못하니까.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웠지. 

 

 

 

 

 

 

 

"선생님이 그냥 부탁하기도 좀 그러니까 생기부 잘 써줄게." 

 

 

 

 

 

 

 

이러는데 어떻게 거절을 어떻게 하냐고. 이러는 것도 되게 마음 불편하고 그런데 그냥 뭐 해야지.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교무실을 나오니까 눈 앞에는 이은상이 보였어. 

 

 

 

 

 

 

 

"저기 이은상 나 너랑 같은 반인데 알아?" 

"방금 교무실에서 담임선생님이랑 무슨 얘기 했어." 

"아 그냥 이런저런..." 

"나랑 친하게 지내달라 뭐 이런 얘기했지." 

 

 

 

 

 

 

 

 

 

안그래도 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 숨기는거 못하는데 하필 딱 이 얘기를 하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척과만거(擲果滿車)A | 인스티즈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척과만거( 擲果滿車 ) 

 

 

 

 

 

 

척과만거( 擲果滿車 )는 던진 과일이 수레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즉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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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무더위에 쩌들어가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다. 물론 방학이라고 하기에도 방학의 절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니까 방학이라고 말할 순 없겠네. 뭐 항상 같은 루틴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은근 이 루틴이 너무 지루하기도 해서 나에겐 매번 반복된 루틴보다는 새로운 루틴이 필요했어. 어차피 이런 생각을 해도 바꿀 수는 없으니까 희망사항으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거지. 

 

 

 

 

 

 

 

"왜 또." 

[야 김이은 너 오늘 뭐하냐.] 

"예나야 난 너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오늘도 학원 가야해." 

[그러지말고 나랑 놀자, 어?] 

"나도 그러고 싶어. 너가 우리 엄마 좀 설득해봐." 

[아... 알았어. 학원 잘 가] 

 

 

 

 

 

 

 

아침부터 최예나의 전화에 나는 학원을 빠지고 놀고싶은 마음이 미친듯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물어보기엔 어차피 돌아오는 건 허락이 아닌 불화로 이어질 테니까. 그렇다고 또 그냥 포기하기엔 나, 김이은 그럴 순 없지. 시도는 해봐야겠지.  

 

 

 

 

 

 

 

"어머니 이 더위에 학원에 갇혀 이 학창시절을 날리기 싫습니다. 한번만, 오늘 하루만 이 소녀 마실 좀 다녀와도 괜찮을까요?" 

"어이고 꼴값을 떤다. 그래~ 니 맘대로 하세요~" 

 

 

 

 

 

 

 

이게 웬 떡이야. 바로 최예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예나 미친 오늘 엄마한테 허락받음." 

[야 지금 당장 우리집으로 와라.] 

"너 아직 씻지도 않았냐?" 

[당연하지. 오늘 안 씻을 예정이야.] 

"아니 제발 양치라도 해줘." 

[김이은 너도 아직 안씻었지?] 

"어떻게 알았냐. 씻고 얼른 감." 

 

 

 

 

 

 

바로 빠르게 씻고 준비를 마친 다음, 난 최예나 집으로 갔다. 역시 최예나는 오늘도 꼬질이 상태. 최예나랑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해졌다. 뭐였더라 구두 때문에 싸웠는데 한정판이었던 최신 시크릿 쟈쟈 구두를 글쎄 최예나랑 나랑 같은 날 신고 온거야. 난 이기적이게도 내가 입은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가 겹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것도 반에도 별로 호감이 안가던 최예나가 나랑 같은 구두를 신고 와서 내가 시비를 걸었고, 그렇게 우리는 엄청 유치하게 싸웠지.  

 

 

 

 

 

 

"갑자기 생각났는데 최예나 우리 초딩 때 기억하냐? 시크릿 쟈쟈 한정판 구두 추억인데." 

"미친ㅋㅋㅋㅋ 그걸 아직도 기억하냐. 우리 그거 때문에 친해졌잖아." 

"이제 방학 끝나면 또 다시 엄청 바빠지겠지. 이제 우리 이렇게 놀 시간도 없겠네." 

 

 

 

 

 

 

최예나랑 같이 놀면 시간이 진짜 순삭이야. 아무튼 나랑 최예나랑 제일 친하고 지금 2학년 2반으로 같은 반 그냥 얘랑 나랑은 거의 운명이지. 더 놀고 싶지만 점점 엄마에게 압박 전화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고, 오늘 늦으면 앞으로 평생 못 놀 것 같아서 나는 얼른 집으로 향했어. 그리고 다음날부터 나는 어김없이 학원에 가야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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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간은 내 바램과 달리 엄청 빠르게 흘러갔어. 그리고 개학을 했지. 아침부터 나는 늦잠을 잘 뻔 했지만 최예나가 집까지 찾아오는 서비스로 날 깨워줘서 그럴 일은 없었어. 근데 눈 뜨니까 최예나는 내가 알던 최예나가 아니었어. 얘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예쁜건지. 결국 내 눈도 이렇게 가는 건가... 

 

 

 

 

 

 

 

"야 나 오늘 어떠냐?" 

"최예나 맞으세요?" 

"그정도냐? 진짜 웃긴다, 너. 너도 얼른 준비해 지금 6시 30분." 

"뭐? 1시간은 더 자도 되겠다!" 

 

 

 

 

 

 

그러다가 최예나한테 엄청 맞아서 나는 결국 씻고, 진짜 오조오억년만에 화장도 했어. 왜 화장을 해야하는 지 안 알려주는 최예나 때문에 화딱지가 나서 나는 얼굴에 딱 나 지금 화났다는 표정으로 최예나를 쳐다봤고, 최예나는 내 팔짱을 끼고 학교로 향했어. 학교는 우리집에서 딱 10분 거리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랄까.  

 

 

 

 

 

 

"아니 너 진짜로 안 알려줄거야? 왜이렇게 빡세게 화장을 하는 건데!!!" 

"아니 2학기니까 연애 좀 하고싶어서. 근데 이 언니만 연애를 하면 불쌍한 우리 이은이가 혼자가 되니까~" 

"너 진짜 재수없다? 진짜 웃겨." 

"이번 학기는 연애를 좀 해보자." 

 

 

 

 

 

 

 

반에 들어가니까 우리는 당연히 반 애들의 주목을 받았어. 왜냐하면 전 학기에는 화장을 한번도 하지 않았으니까. 원래 나랑 최예나는 화장 하는 걸 귀찮아하기도 했고, 별로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런 내가 오늘 엄청 빡세게 화장을 했으니까 당연히 주목을 받을 만 하겠지.  

 

 

 

 

 

 

 

"뭐냐 너희 둘다 왜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왔냐." 

"왜 갑자기 관심이야. 신경 꺼." 

"아 김이은 또 예민하게 군다. 미안해 얘들아." 

"예나가 역시 착해." 

 

 

 

 

 

 

 

저런 비꼬는 말투 너무 싫어. 내가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 이유는 따로 있어서 이런거지. 내가 원래 싸가지 없는 애가 아니란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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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2학기와 1학기의 반은 딱히 다를 점이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점은 새로 보는 얼굴이 있었어. 걔는 풍기는 아우라가 뭔가 사람 하나 홀리고 올듯한 느낌이라 다가가기 싫었고, 앞으로도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도 안 들었지. 내가 한 학기동안 이 아이를 몰랐던 건지 갑자기 2학년 2학기에 전학을 온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최예나 오늘 우리반에 그 막 이상한 아우라 풍기는 남자애 전학왔어?" 

"아, 이은상? 걔 원래 우리반이었는데 뭐 사정있어서 1학기동안 외국에 있었대." 

"난 왜 몰랐지. 이은상이란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야 관심 좀 가져. 그나저나 걔 소문도 별로 안좋으니까 그냥 가까이 하지마." 

 

 

 

 

 

 

 

최예나 소식통에 의하면 이은상이란 남자애는 1학기동안 사정이 있어서 외국에 있었고, 걔를 둘러싼 소문은 여자가 꼬인다던지, 죄없는 애를 괴롭혔다던지. 근데 진짜 웃긴 건 이 소문이 다 그 남자애랑 매치가 잘 되지않았어. 걔가 그런 짓을? 뭔가 인상은 차가워 보여도 눈빛은 되게 여린 느낌이었으니까. 뭐 그래도 딱히 관심이 없었... 아니 괜히 관심이 생겨. 

 

그러다가 담임 선생님 호출로 나는 갑자기 교무실로 불려갔고, 나는 당연히 겁 먹어서 긴 시간 공들인 최예나의 화장을 다 지우고 교무실로 향했어. 

 

 

 

 

 

 

 

"선생님 저 부르셨다고..." 

"아, 이은아 너 은상이 알지?" 

"잘 모르지만 누군지는 알아요." 

"이런 부탁하긴 그런데 은상이랑 친하게 지내줄 수 있어?" 

"네?... 아 그건 저보다는 동성인 친구가 더 편하지 않을까요?" 

"은상이가 그걸 더 불편해해서. 이은이라면 잘할 것 같아." 

 

 

 

 

 

 

 

되게 당황스러웠어. 이걸 왜 하필 나에게 맡기신거지? 도대체 왜? 걔한테 관심은 있어도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은데. 또 난 누군가에게 먼저 말 걸어서 친해지는 것도 못하니까.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웠지. 

 

 

 

 

 

 

 

"선생님이 그냥 부탁하기도 좀 그러니까 생기부 잘 써줄게." 

 

 

 

 

 

 

 

이러는데 어떻게 거절을 어떻게 하냐고. 이러는 것도 되게 마음 불편하고 그런데 그냥 뭐 해야지.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교무실을 나오니까 눈 앞에는 이은상이 보였어. 

 

 

 

 

 

 

 

"저기 이은상 나 너랑 같은 반인데 알아?" 

"방금 교무실에서 담임선생님이랑 무슨 얘기 했어." 

"아 그냥 이런저런..." 

"나랑 친하게 지내달라 뭐 이런 얘기했지." 

 

 

 

 

 

 

 

 

 

안그래도 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 숨기는거 못하는데 하필 딱 이 얘기를 하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척과만거(擲果滿車)A | 인스티즈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척과만거( 擲果滿車 ) 

 

 

 

 

 

 

척과만거( 擲果滿車 )는 던진 과일이 수레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즉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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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무더위에 쩌들어가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다. 물론 방학이라고 하기에도 방학의 절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니까 방학이라고 말할 순 없겠네. 뭐 항상 같은 루틴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은근 이 루틴이 너무 지루하기도 해서 나에겐 매번 반복된 루틴보다는 새로운 루틴이 필요했어. 어차피 이런 생각을 해도 바꿀 수는 없으니까 희망사항으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거지. 

 

 

 

 

 

 

 

"왜 또." 

[야 김이은 너 오늘 뭐하냐.] 

"예나야 난 너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오늘도 학원 가야해." 

[그러지말고 나랑 놀자, 어?] 

"나도 그러고 싶어. 너가 우리 엄마 좀 설득해봐." 

[아... 알았어. 학원 잘 가] 

 

 

 

 

 

 

 

아침부터 최예나의 전화에 나는 학원을 빠지고 놀고싶은 마음이 미친듯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물어보기엔 어차피 돌아오는 건 허락이 아닌 불화로 이어질 테니까. 그렇다고 또 그냥 포기하기엔 나, 김이은 그럴 순 없지. 시도는 해봐야겠지.  

 

 

 

 

 

 

 

"어머니 이 더위에 학원에 갇혀 이 학창시절을 날리기 싫습니다. 한번만, 오늘 하루만 이 소녀 마실 좀 다녀와도 괜찮을까요?" 

"어이고 꼴값을 떤다. 그래~ 니 맘대로 하세요~" 

 

 

 

 

 

 

 

이게 웬 떡이야. 바로 최예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예나 미친 오늘 엄마한테 허락받음." 

[야 지금 당장 우리집으로 와라.] 

"너 아직 씻지도 않았냐?" 

[당연하지. 오늘 안 씻을 예정이야.] 

"아니 제발 양치라도 해줘." 

[김이은 너도 아직 안씻었지?] 

"어떻게 알았냐. 씻고 얼른 감." 

 

 

 

 

 

 

바로 빠르게 씻고 준비를 마친 다음, 난 최예나 집으로 갔다. 역시 최예나는 오늘도 꼬질이 상태. 최예나랑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해졌다. 뭐였더라 구두 때문에 싸웠는데 한정판이었던 최신 시크릿 쟈쟈 구두를 글쎄 최예나랑 나랑 같은 날 신고 온거야. 난 이기적이게도 내가 입은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가 겹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것도 반에도 별로 호감이 안가던 최예나가 나랑 같은 구두를 신고 와서 내가 시비를 걸었고, 그렇게 우리는 엄청 유치하게 싸웠지.  

 

 

 

 

 

 

"갑자기 생각났는데 최예나 우리 초딩 때 기억하냐? 시크릿 쟈쟈 한정판 구두 추억인데." 

"미친ㅋㅋㅋㅋ 그걸 아직도 기억하냐. 우리 그거 때문에 친해졌잖아." 

"이제 방학 끝나면 또 다시 엄청 바빠지겠지. 이제 우리 이렇게 놀 시간도 없겠네." 

 

 

 

 

 

 

최예나랑 같이 놀면 시간이 진짜 순삭이야. 아무튼 나랑 최예나랑 제일 친하고 지금 2학년 2반으로 같은 반 그냥 얘랑 나랑은 거의 운명이지. 더 놀고 싶지만 점점 엄마에게 압박 전화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고, 오늘 늦으면 앞으로 평생 못 놀 것 같아서 나는 얼른 집으로 향했어. 그리고 다음날부터 나는 어김없이 학원에 가야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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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간은 내 바램과 달리 엄청 빠르게 흘러갔어. 그리고 개학을 했지. 아침부터 나는 늦잠을 잘 뻔 했지만 최예나가 집까지 찾아오는 서비스로 날 깨워줘서 그럴 일은 없었어. 근데 눈 뜨니까 최예나는 내가 알던 최예나가 아니었어. 얘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예쁜건지. 결국 내 눈도 이렇게 가는 건가... 

 

 

 

 

 

 

 

"야 나 오늘 어떠냐?" 

"최예나 맞으세요?" 

"그정도냐? 진짜 웃긴다, 너. 너도 얼른 준비해 지금 6시 30분." 

"뭐? 1시간은 더 자도 되겠다!" 

 

 

 

 

 

 

그러다가 최예나한테 엄청 맞아서 나는 결국 씻고, 진짜 오조오억년만에 화장도 했어. 왜 화장을 해야하는 지 안 알려주는 최예나 때문에 화딱지가 나서 나는 얼굴에 딱 나 지금 화났다는 표정으로 최예나를 쳐다봤고, 최예나는 내 팔짱을 끼고 학교로 향했어. 학교는 우리집에서 딱 10분 거리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랄까.  

 

 

 

 

 

 

"아니 너 진짜로 안 알려줄거야? 왜이렇게 빡세게 화장을 하는 건데!!!" 

"아니 2학기니까 연애 좀 하고싶어서. 근데 이 언니만 연애를 하면 불쌍한 우리 이은이가 혼자가 되니까~" 

"너 진짜 재수없다? 진짜 웃겨." 

"이번 학기는 연애를 좀 해보자." 

 

 

 

 

 

 

 

반에 들어가니까 우리는 당연히 반 애들의 주목을 받았어. 왜냐하면 전 학기에는 화장을 한번도 하지 않았으니까. 원래 나랑 최예나는 화장 하는 걸 귀찮아하기도 했고, 별로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런 내가 오늘 엄청 빡세게 화장을 했으니까 당연히 주목을 받을 만 하겠지.  

 

 

 

 

 

 

 

"뭐냐 너희 둘다 왜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왔냐." 

"왜 갑자기 관심이야. 신경 꺼." 

"아 김이은 또 예민하게 군다. 미안해 얘들아." 

"예나가 역시 착해." 

 

 

 

 

 

 

 

저런 비꼬는 말투 너무 싫어. 내가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 이유는 따로 있어서 이런거지. 내가 원래 싸가지 없는 애가 아니란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 

 

 

 

 

 

 

 

 

 

***** 

 

 

 

 

 

 

 

 

어차피 2학기와 1학기의 반은 딱히 다를 점이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점은 새로 보는 얼굴이 있었어. 걔는 풍기는 아우라가 뭔가 사람 하나 홀리고 올듯한 느낌이라 다가가기 싫었고, 앞으로도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도 안 들었지. 내가 한 학기동안 이 아이를 몰랐던 건지 갑자기 2학년 2학기에 전학을 온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최예나 오늘 우리반에 그 막 이상한 아우라 풍기는 남자애 전학왔어?" 

"아, 이은상? 걔 원래 우리반이었는데 뭐 사정있어서 1학기동안 외국에 있었대." 

"난 왜 몰랐지. 이은상이란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야 관심 좀 가져. 그나저나 걔 소문도 별로 안좋으니까 그냥 가까이 하지마." 

 

 

 

 

 

 

 

최예나 소식통에 의하면 이은상이란 남자애는 1학기동안 사정이 있어서 외국에 있었고, 걔를 둘러싼 소문은 여자가 꼬인다던지, 죄없는 애를 괴롭혔다던지. 근데 진짜 웃긴 건 이 소문이 다 그 남자애랑 매치가 잘 되지않았어. 걔가 그런 짓을? 뭔가 인상은 차가워 보여도 눈빛은 되게 여린 느낌이었으니까. 뭐 그래도 딱히 관심이 없었... 아니 괜히 관심이 생겨. 

 

그러다가 담임 선생님 호출로 나는 갑자기 교무실로 불려갔고, 나는 당연히 겁 먹어서 긴 시간 공들인 최예나의 화장을 다 지우고 교무실로 향했어. 

 

 

 

 

 

 

 

"선생님 저 부르셨다고..." 

"아, 이은아 너 은상이 알지?" 

"잘 모르지만 누군지는 알아요." 

"이런 부탁하긴 그런데 은상이랑 친하게 지내줄 수 있어?" 

"네?... 아 그건 저보다는 동성인 친구가 더 편하지 않을까요?" 

"은상이가 그걸 더 불편해해서. 이은이라면 잘할 것 같아." 

 

 

 

 

 

 

 

되게 당황스러웠어. 이걸 왜 하필 나에게 맡기신거지? 도대체 왜? 걔한테 관심은 있어도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은데. 또 난 누군가에게 먼저 말 걸어서 친해지는 것도 못하니까.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웠지. 

 

 

 

 

 

 

 

"선생님이 그냥 부탁하기도 좀 그러니까 생기부 잘 써줄게." 

 

 

 

 

 

 

 

이러는데 어떻게 거절을 어떻게 하냐고. 이러는 것도 되게 마음 불편하고 그런데 그냥 뭐 해야지.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교무실을 나오니까 눈 앞에는 이은상이 보였어. 

 

 

 

 

 

 

 

"저기 이은상 나 너랑 같은 반인데 알아?" 

"방금 교무실에서 담임선생님이랑 무슨 얘기 했어." 

"아 그냥 이런저런..." 

"나랑 친하게 지내달라 뭐 이런 얘기했지." 

 

 

 

 

 

 

 

 

 

안그래도 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 숨기는거 못하는데 하필 딱 이 얘기를 하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척과만거(擲果滿車)A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재밌다, 너. 거짓말 못하네." 

"......아 몰라........" 

"앞으로 잘 부탁해. 왠지 재밌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네." 

 

 

 

 

 

 

 

 

 

 

그렇게 이은상과의 끈질긴 싸움은 시작 되었어. 물론 나의 새로운 루틴이 생겼지만- 

 

 

 

 

 

 

 

 

 

 

 

 

 

 

 

 

 

 

 

 

 

- - - - - - - - - - - - 

안녕하세요! 브라이트입니다@@ 처음이라 너무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물론 오늘 은상이의 분량은 거의 없지만........ 

치환 이름은 그냥 생각나는 거 적었으니 그냥 봐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도 많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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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완전 재밌을 것 같아요 기다리겠습니다!!
4년 전
브라이트
기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4년 전
비회원168.155
8ㅅ8 사랑해요 작가님
4년 전
브라이트
저도 ❤️
4년 전
독자2
헉쓰,, "재밌다 너" 이 부분 왜이케 좋죠... 잘 읽고 갑니다 흑흑 😭❤ 다음편도 읽으러 총총...
4년 전
브라이트
앞으로 설렘 가득한 은상이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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