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멍아. "
" 네? "
" 너 나한테 시집 와라. "
" 형이 저한테 장가오시면요~ "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손을 마주잡았다. 그리곤 우리 멍멍이 여우 다됐네- 하며 능글맞게 웃는 정진영.
하얗고 곧게 뻗은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정말 순한 강아지가 된 마냥 얌전히 머리를 맡겼다.
" 멍멍아. "
" 멍멍! "
자꾸 강아지취급을 하길래 그에 맞받아치듯 멍멍 소리를 내었다.
예상치못한 일이었는지 정진영은 배를 잡고 하하하 웃어댔다.
" 멍멍아. "
" 아, 자꾸 왜요.. "
" 눈 감아봐. "
" 뭐하려구요?? "
" 우리 멍멍이 사랑주려고 그러지. "
그말을 듣고 눈을 감자마자 입술에는 말랑한 감촉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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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영쪽이 제 취향에 더 가깝지만
이거는 딱 진영공찬이야!!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무네 홓홓..
조각이라 브금 깔아논 보람도 없네요 짧아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