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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지좀봐줄ㄹ래..ㅜㅜ나중에 완성하고나면 올릴까 고민중ㅇ이야..첨올리는거라되게어색ㄱ하다이렇게올리는거맞니..?

 

" 우현아 "

 

창문 밖으로는 하얀색의 눈이 하늘거리며 떨어지고있었다. 온통 회색빛인 하늘이 꼭 저를 닮아있는 것 같이, 마냥 칙칙했다. 그래. 우린‥

 

" ‥우리 헤어지자 "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았던 그런 사이였으니까 이게 옳은거잖아

 

드디어 남우현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둘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온기나 손에 들린 카페라떼는 여전히, 여전히 그대로이고 따뜻한데 입술을 비집고 나오는 말에 박힌 가시는 우리를 더욱이 냉담하게 만들었다. `헤어지자`라는, 겨우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내뱉은 그 말에 남우현은 어땠었더라?

 

" ‥ 나도 그럴까 생각중이었어. 잘지내 "

 

남우현은 한참동안이나 말이 없다가 고작 저 몇마디를 내뱉고서, 그 밋밋한 미소를 머금은채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왜 마지막까지 나에게 그런 시선을 보내는 것인지 의문이 불쑥 뾰루지처럼 튀어나왔다. 남우현은 애초부터 나를 동정과 연민으로 만나준것일까 하는 작은 의문도 맘 한쪽 구석에서 품어졌다. 묵직한 눈꺼풀을 끔뻑거렸다. 이 상황이 차근차근히 머릿속에 녹아들어오며 납득이 가기 시작하는데, 왈칵 울음이 터져버릴 것 만 같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페를 뛰쳐나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함박눈이 마치 저를 달래듯이 등위로 수없이 수없이 떨어져내렸다.

 

결국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올라가는길 터져버린 울음을 주체 할 수 없어 난 그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울었다. 울음소리가 세어나가지 않게 숨죽여 흐으 흐 하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울고있는데 정말이지 내 신세가 처량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남우현이 애초부터 나를 연민의 감정으로 품고있었다는것에 대한 배신감, 외로움 따위가 발끝에서부터 스며올라오며 온 몸을 뒤덮었다. 아아 남우현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짓은 나로써는 쓰잘데기없는 너무도 크고커서 내가 감당하기엔 버거운 욕심이었던것이다. 눈을 내리감자마자 흐르는 눈물은 모든것을 체념했음을 보여주었다.

 

내가 놔버린 끈을 다시 잡는다는것은 너무나도 뻔뻔스러운 짓이 아닐 수 없으니까. 난 절대‥

 

침대에 몸을 눕히고서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허탈함과 허망함이 공허히 빈 가슴속을 꽈악 꽉 채워 메워줄뿐이었다. 허망했다. 김성규에 대한 아니 김성규와 남우현의 관계에 대한 모든것이 허망했다. 나에게 남우현이란 존재는 대체 무엇이엇을까? 바들바들 손끝이 떨려왔다. 처음 손을 잡던 날, 아니 처음 눈을 마주했던 그 날부터 수없이 눈물로 지새왔던 그 지독하리만치 끔찍한 밤들을 떠올렸다. 불안함에 수면제 없이는 못이루던 밤들, 1분이라도 연락이 늦으면 음습해오는 불안감, 혼자 동떨어져있는 듯 할때마다 나를 죽일듯 달려드는 외로움 따위를 떠올리면 차라리 애초부터 남우현을 만나지 말았다면 하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우윽‥ 흐‥ 하찮은 울음따위가 또다시 터졌다. 이제 이런 것 쯤은 나에게 아무런 감정도 안겨주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쥐어뜯기는 것 만치 아팠다. 남우현이. 보고싶었다.

 

병원에 가기로 결심을 했다. 몇일 전 포스트잇에 마구잡이로 휘갈겨 써 놓은 병원의 이름과 번호 그리고 예약 시간들이 적혀져있는 것 등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그것을 벽 한쪽 잘 보이는 곳에 꼭 붙였다. 짓물러 빨갛게 변한 눈두덩이 따위가 자꾸만 아파왔지만 신경 쓸 겨를따위 없었다. 똑바로, 머릿속에 집어 넣어야만 했다. 남우현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병원에 가봐야 할 정도로 심하다는 것 쯤이야 알고 있었지만 도저히 갈 엄두조차 나지 않았었다. 집으로 돌아오면 엄습해오는 끔찍한 외로움따위 혼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그마하고 쓰잘데기없는 희망도 걸어봤었다. 허나 남우현을 만나면서 그 작은 희망은 보기좋게 깨부숴졌으며 나는 갈수록 망가져갔다. 수면제없인 잠에 들지 못했고 밤이 되면 더욱 깊고 괴로운 외로움이 저를 덮쳤다. 하루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날이 없었고 늘 남우현이 양옆에 계집을 끼고 시내따위를 활보하고 다니는 장면들이 너무나도 선명히 떠오르며 침대위에서 발광을 떨고 자살기도까지 해 본 적도 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일년을 보내니 정말로 내 몸이 망가져 드디어 한계에 부딪쳤을때 나는 그제서야 남우현에게 이별을 고한것이다.

 

정신병원에 다니는 애인이 있다는 것에 남우현이 느낄 창피함따위도 제주제에 걱정을 해주었다. 그래서 이토록 급하게 헤어짐을 준비했던것이다. 사실 나는 그 말을 뱉어내면서도 우현이가 한번쯤은 잡아주기라도, 아니 한번쯤은 망설이기라도, 떨리는 목소리라던가 떨리는 눈빛으로 작별을 고해주기를 바랬던것은 아닐까. 그래서,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따위와는 정반대로 이토록 밋밋하고 재미없는 그 이별에 이렇게 마음이 아픈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 난 우현이에게 끝까지 일말의 동정표를 얻기위해 이별을 선고한 것이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정말로 난 관심병환자의 끝을 달리고있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더해져왔다. 허나 이 뒤틀린 상황이 맘에 들지 않아 지금 이렇게 방안에 웅크리고 앉아 원없이 눈물이나 흘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결국은 또다시 남우현에게 동정표를 받아 제 자신을 감싸주기를 원하고 있던것이 아니었냐고 제 자신을 책망하는데까지 이르렀다.



 
독자1
으잉...?!!!!!!!! 다음은 어디잇습니까?!!!! 다음은요 ?!!!! 아니 이제 막 읽기 시작햇는데 ㅜㅜㅜㅜㅜ 작가님 뻥치지말아요 이건 조각이아니에요 그러하죠???ㅜㅜㅜㅜㅜ 이건 장편입니다 다음편 주세요 어서 저는 여우에요!!
12년 전
독자2
감성 이라고해요 그대 제가지금진지하게말하는건데요그대...이글은 조각으로 끝낼수없는운명을가지고 탄생한작품이에요 그러니어서빨리연재를하셔야해요
12년 전
독자3
다...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조각으로 끝내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ㅠㅠㅠㅠㅠ그대여 자 빨리 연재합시다 전 진지해요 궁서체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늘 쫒아다녀야지.....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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