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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행인 전체글ll조회 386l 1




브금 필수

Α 불행은 어디서부터 저를 향해 달려오는가.

기나긴 짝사랑의 시작은 단순하고 시시했다, 흔한 그런 짝사랑 레퍼토리랑 같았으니까. 오빠의 친구를 짝사랑한다, 꼭 옛날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고리타분한 설정이 제 짝사랑의 시작과 같았다. 저보다 여섯 살이 많은 오빠는 올해로 스물여섯이었다, 저는 이제 막 스물. 오빠 친구를 짝사랑한 건 어언 5년 째였는데. 열다섯부터 오빠를 사랑했다. 큰 계기는 없었다. 어릴 적부터 낯을 많이 가리던 저는 친한 친구가 별로 없었다, 친해질만하면 이사를 가는 엄마와 아빠 탓이기도 했는데 저는 별말 없이 이사에 찬성했다. 이유는 늘 오빠가 있었으니까, 여섯 살 많은 저의 오빠는 슈퍼맨이었다. 저를 데리러 학교로 오고 저를 위해 용돈을 아껴 피자를 사주는, 때로는 자신의 시간을 비워 저만을 위해 쓰는 그런 슈퍼맨이 오빠였는데. 제가 열다섯이 되던 해 오빠가 저를 떠났다, 머나먼 하늘로. 오빠의 죽음은 제게 미지의 행성과도 같았다, 알 수 없는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과 미쳐 버린 제 부모를 열다섯이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웠다. 그럴 때마다 저의 곁을 지킨 게 오빠의 친구였다, 불행 속 작은 호의와 친절은 제 가슴속 사랑이란 싹을 틔웠다. 그 싹은 자라 튼튼한 줄기를 만들고 강인하게 뿌리를 내렸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나는 얼마나 더 그 싹을 키워야 내야 할까 고민 끝에 나는 오늘도 제 방에 놓인 오빠의 영정사진을 보며 웃음을 건넨다. 오빠, 나는 아직도 오빠가 죽었다는 게 실감이 안 나. 오빠도 그렇지? 그래서 나는 먼지가 쌓일까 봐 매일 오빠를 닦아 나는. 오빠, 석진 오빠 너무 보고 싶어. 오빠는 여전히 스물하나인데, 민윤기는 이제 스물여섯이래 나는 그게 믿기지 않아. 오빠도 스물여섯이잖아.

행성

Β 영화를 사랑하고 노래를 사랑하던 젊은 예술가를 위하여

오빠의 기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빠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앓던 제 부모님들은 자발적으로 병원에 들어가겠노라고 선언했다. 그에 졸지에 부모도 잃고 오빠도 잃었다. 병원에 들어간 부모님은 아무와도 만나지 않았다, 그렇게 5년이 흘러 열다섯은 스물이 되었다. 문득 그때를 떠올리자 헛 웃음이 나왔다. 병원에 들어가면서 가져간 물건이라고는 제 사진이 전부였는데 오빠의 사진을 챙기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제게 울며 설명했다. 꿈에 네 오빠가 나와서 엄마는 너무 괴로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내 마음을 이해해 주렴이라고 말하는 엄마가 이해 가지 않았다,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 거라면 제 사진이 아닌 오빠의 사진을 가져갔어야 했다. 잊어서 안 되는 건 내가 아니라 오빠니까. 눈물을 흘리며 제 손을 쓰다듬는 엄마에게 차마 하지 못 한 말이었다. 열다섯에 모든 걸 잃은 저를 엄마는 알까? 아빠는 어떠하고 아직도 저는 악몽을 꾼다. 오빠가 죽고, 엄마와 아빠가 미쳐 스스로를 병원에 집어넣던 그날의 모든 것에 대해서.

"장미꽃 주세요."

나는 오빠의 기일이 돌아오면 장미꽃을 산다, 남들은 국화를 사지만 나는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오빠가 죽었다고 인정하는 것만 같잖아. 그래서 나는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꽃을 산다, 새빨간 장미꽃. 꼭 자신을 닮은 거 같지 않냐고 웃던 오빠의 모습이 선하다. 제게 목마를 태워주던, 제게 사랑을 쏟아붓던. 오빠, 그런데 나는 지금도 여전히 오빠의 사랑이 필요해. 오빠를 떠올려도 더 이상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지난 세월은 저를 무디게 만들었고 오빠의 죽음을 부정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시간은 속절없이 빠르게 흘렀고 오빠의 기일이었다, 오빠의 기일에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학교도 가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오빠의 방에 들어가 장미꽃을 갈아줄 뿐. 차츰차츰 사라지던 오빠의 향기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가시가 정리되지 않은 장미가 저를 찔러와도 저는 묵묵히 견뎌낸다. 오빠는 이것보다 더 아팠을 테니까, 오빠는 이것보다 더 괴로웠을 테니까. 오빠의 방에 장미꽃을 갈아두고 나면 저는 오빠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영화를 튼다. 이러면 오빠가 금방이라도 현관문을 지나 허겁지겁 뛰어올 것만 같다, 영화랑 노래랑 같이 틀어 놓으면 집중 안 되는 거 몰라?라며 퉁명스레 저를 놀릴 오빠가 말이다.

"영화랑 노래같이 틀면 집중 안 되는 거 몰라?"

친구지만 참으로 오빠를 닮았다, 그치 오빠? 열린 현관문에 사람이 서 있다. 제 오빠 김석진이 아니라 오빠의 친구이자 제 오랜 짝사랑의 상대 민윤기. 스물하나에서 시간이 점차 흘러 스물여섯이 된 민윤기는 벌써 5년째 친구 기일에 국화를 사 온다. 제가 가장 증오하는 꽃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이가 사들고 온다. 병신 같은 게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애써 삼킨다. 오빠, 오랜만이야. 떨리는 목소리가 네게도 닿기를 바란다.

Γ 운명, 그것은 존재하는가.

1년 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가 지나갔다, 첫 번째 오빠의 기일. 그리고 두 번째인 오빠의 생일인데 이 중에선 오빠의 생일만이 남았다. 기일도 챙기고 생일도 챙기고, 저는 오빠를 보내 줄 수 없었다. 기일을 챙기는 이유는 오빠가 죽었음을 인정 해서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오빠가 돌아와서 저는 죽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것만 같아서 꼭 챙길 뿐이다. 그런 저를 보고 남들은 혀를 찼지만 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오빠는 슈퍼맨이니까.

학교에 나올 기분이 아닌데 학교에 나오는 짓은 멍청했다, 하필 우산을 챙기지 않은 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니까 말이다. 비가 오는데도 저를 데리러 안 오는 김석진이 미웠다. 슈퍼맨은 바쁘니까 봐줄게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 말을 차마 밖으로 내뱉을 수는 없었다. 제 말에 대답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고민 끝에 저는 빗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모두 책이나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열심히 뛰었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빗길에 뛰면 넘어지잖아.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을 옮길 때마다 어깨가 젖어가고 머리가 젖었다, 꼭 5년 전 그날처럼.

빗소리에 심취해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빗방울이 바닥에 떨어져 깨진다. 물웅덩이가 있어도 피하지 않고 밟았다. 첨벙 소리를 내며 물이 사방으로 튀기고 제 발이 더러워진다. 비가 와, 또 비가 와 오빠. 그러고 나는 그때에 비해 아주 조금, 아주 조금 컸을 뿐이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차가운 빗물 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메말랐다고 생각했지만 절대 메마를 수 없는 감정이 저를 울린다. 비단 제 얼굴에서만 뜨거움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 이름 모를 사람에게 붙들린 제 손목이 불타오르듯 뜨겁다. 너는 누구니, 겨우 뒤돌아 남자를 바라봤다. 새빨간 머리, 큰 눈에 오뚝한 코. 그리고 앙 다물린 입술이 옴짝달싹 움직이더니 저를 부른다.

"감기 걸려요."

그 순간 저는 느꼈다, 너 석진이가 보냈구나. 헛헛한 웃음과 눈물이 제 얼굴에 번진다.

Δ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저도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빗속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비를 맞은 덕에 먹통이 된 핸드폰이라 남자의 핸드폰에 제 연락처를 남겨줘야만 했다. 김석진이 들었다면 노발대발했을 테지만, 빗속의 그는 석진이 제게 남긴 이 세상의 마지막 선물 같았다. 커다란 우산을 쓰고 매일 저를 데리러 오던 석진과 닮았다. 외형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게. 그래서 번호를 줬고 만남을 청했다. 이 정도는 괜찮잖아 오빠 그치? 사진 속의 오빠가 웃는다, 저도 웃고 오빠도 웃고. 한참 웃는 오빠를 바라보고 난 뒤 겨우 화장실로 향했다. 빗물에 젖은 옷을 벗어 세탁기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애매하게 속만 젖은 겉옷을 바라봤다, 남자가 제게 빌려준 꽤나 비싸 보이는 옷이었다. 어떡할까 고민하다 따로 빨래하기 위해 옷을 빼둔 후 세탁기를 돌렸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세탁기를 뒤로하고 샤워기를 틀었다, 따뜻한 물이 제 몸 곳곳을 훑고 지나간다. 꼭 마치 따뜻한 오빠의 손길 같다.

씻고 나와서는 또 나갈 준비를 해야 했다,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며 온 민윤기의 연락 때문이었다. 평소에는 아무런 연락도 없던 녀석은 오빠의 기일을 전후로 제게 연락을 해왔다. 신경이 쓰였을 터이다, 오빠는 녀석에게도 단 하나뿐인 절친이니까. 오랜만에 고기나 먹자며 비싼 레스토랑으로 부른 민윤기에 대충 격식을 갖춰 옷을 입었다. 오랜만에 꺼낸 블라우스의 잔주름은 무시했다, 다림질을 하자고 다리미를 꺼내기엔 너무 귀찮았고 굳이 신경 쓰지 않는다면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사소한, 정말 잔주름이었으니까.

택시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약속 시간보다 한 5분 늦었다, 이유는 비가 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혔다. 핸드폰이 빗물에 먹통이 되어 연락할 수도 없고 조금 늦는다고 굳이 성질을 낼 민윤기도 아니었다. 대충 택시비를 지불하고 우산을 썼다, 평소에 가던 레스토랑보다 몇 배로 비싸 보이는 건물 외관으로 들어서며 생각했다. 민윤기가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뭘까, 제게 뭘 보여 주고 싶은 걸까. 그런 의문은 민윤기를 마주하는 순간 해결되었다. 웬 여자를 달고 저를 만나러 왔다, 병신 같은 민윤기가.

"늦었네, 앉아. 음식 식겠다."

비싼 테이블 위로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피자, 스테이크, 리조또, 파스타 전부 제가 싫어하는 음식 천지였다. 위선적인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네고 의자를 빼 앉았다. 제가 앉기 무섭게 음식을 들어주는 민윤기의 호의에 그저 웃음을 지으며 시계를 바라봤다. 곧 7시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시간. 매일 7시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저임을 알면서도 약속 시간을 이렇게 잡은 민윤기가 미웠으나 담담히 나이프와 포크를 들었다.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들에 제가 먹은 것이라고는 피자 조금일 것이다, 대충 먹다 시계를 바라보니 7시다. 제가 증오하는 시간. 그에 나이프도 포크도 모두 테이블 위로 내려놓자 여자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민윤기를 바라본다. 그에 별일 아니라는 듯 또 담담히 입을 연다,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또 병신처럼 군다. 혀를 차 주려다 묵묵히 이야기를 들었다.

"조금 늦었지만, 제대로 소개해주고 싶어서. 나랑 결혼할 사람."

그 말을 듣는 순간 목구멍에서 시발 놈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지만 애써 참았다, 참은 이유는 딱 하나였는데. 그건 김석진이다, 그게 전부 다. 여자든 남자든 말 험하게 하면 싫지 않아?라는 그 말이 제가 욕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이유다. 애써 웃으며 고갤 끄덕인다, 마의 7시가 지나가고 있다. 저는 또 이 마의 7시를 저주한다.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식사가 끝이 나고 녀석은 커피까지 권한다, 답지 않은 매너에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다. 짝사랑하는 이의 결혼 상대와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김석진 동생인 건 여기서 또 티가 난다. 싫은데 싫다고 말을 못 하는, 이상한 유전자가 저와 김석진에게는 흐른다. 뜨거운 커피에서 무슨 맛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대충 혀를 굴려 볼을 헤집는다. 어서 집에 가고 싶다. 멍하니 벽에 걸린 그림을 바라본다 그러다 그냥 무심결에 뒤돌아보자 운명 같은 사람이 서 있다. 또 다른 김석진, 아니 김석진의 마지막 선물이 저 멀리 테이블에서 제게 손을 흔든다. 당신은 뭘 보다 나랑 눈이 마주친 거야? 궁금해, 그리고 당신은 왜 여기서 혼자 식사 중인 건지도 말이야. 닿지 않을 질문들이 가득히 생겨났다, 네가 내게 와주길 바라는 시선으로 저는 뜨겁게 너를 본다.

Ε 처음.

제 시선을 읽은 것 같다고 착각하고 싶어졌다, 남자가 일어섰으니까. 일어선 남자는 곧 걸음을 옮겼다. 제가 있는 테이블로 걸어온 남자가 보기 좋은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에 당황한 듯 여자가 인사를 건네고 민윤기가 남자를 훑어본다. 그런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자기를 소개한다. 김태형이라며 자신을 이름을 내뱉는 남자가 곧 저를 바라본다, 별을 빼어 박은 것 같은 눈으로 저를 본다. 저도 그에 굴하지 않고 남자를 본다. 제 시선을 즐기던 남자가 곧 손을 건넨다, 여자친구랑 집에 같이 가 봐도 되는 거죠?라며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순진한 눈으로 물음을 건넨다. 그에 여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공허한 민윤기의 시선이 저를 쫓는다. 그 뒤로는 물밀듯 자연스러웠다, 제 테이블과 자신의 테이블을 계산한 남자가 비싼 외제차에 저를 태우고 제 집을 묻는다. 그 누구에게도 알려 주지 않은 집 주소를 저는 또 이야기한다, 그 후로 도착한 집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인이 들어온다. 온통 김석진뿐인 나의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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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행인

안녕하세요, 파도와 행인입니다.

행성이라는 단편 아닌 단편을 보실 분이 있나 고민하고 고민했으나 그저 묵묵히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새 글로 뒷이야기를 전하지 않고 이번 화에 계속 글을 덧대 쓸 예정입니다.

내용을 추가하고 추가해 완결까지 힘을 내보려 합니다.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끝이 날 그날에 행성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4년 전
독자1
글 잘읽었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가슴이 짠하고 눈물 도 조금 났어요 댓글에서 연재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이 댓글아 실례거 된다면 삭제하고 나중에 완결나면 전체적인 댓글을 다시 달게요🥰
다음 전개 기다리고 있을게요!!!

4년 전
파도와 행인
안녕하세요, 파도와 행인입니다. 이리 힘이 되는 댓글을 남겨주셔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사실 자기만족을 위해 쓴 글에 이리 봐주시는 분이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후편을 새 글로 퍼냈으니 댓글은 두셔도 좋습니다, 언제나 이 댓글을 읽으며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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