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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
 

w.1억 

 


 

 

 


 


 


 


 


 


 

 


 

며칠동안은 또 다른 이유로 너무 힘들었다. 


 


 


"네 남친 혹시 막 연예인이고 그런 거 아니지??"
 


 

"어쩌다가 만났어? 진짜 잘생겼던데.."

 


 


 

일주일 동안은 내게 달라붙어 욕하던 애들이 이제는 부럽다고 하기 바쁘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민망하지만.. 나는 꽤 유명해졌다. 잘생긴 사람이 학교 앞으로 차 끌고 데리러 왔다던 애가 쟤야? 하면서 날 대놓고 보기도 했다. 

아, 그리고 일주일이 넘도록 나는 쌤을 한 두 번.. 봤나? 서로 바쁘다 보니까 자주 못 봤더니 보고싶어 죽겠네. 

점심시간이 되어서 시아랑 같이 강의실에서 나왔을까.. 쌤에게서 온 카톡에 나는 화들짝 놀라 화면을 본다. 오늘 처음 받는 카톡.. 


 


 


 

[점심 같이 먹을래?] 


 


 


 

이 말에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같이 먹고는 싶은데..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왱?" 


 

"엄.. 그게." 


 


 

시아가 있으니까. 같이 먹으면 좋을 텐데.. 그건 서로한테 불편할 테니까. 


 


 

"쌤이 같이 밥 먹자고 해서." 


 

"그래? 먹고 와! 나 다른 애랑 먹고 오면 되는뎅?" 


 

"아니야! 그건 내가 싫어!" 


 

"왜애! 둘이 안 본지 꽤 됐잖아. 갔다와!" 


 

"됐거든." 


 


 

됐다며 나는 쌤에게 답장을 보낸다.  


 

- 시아가 있어서요 ㅠ_ㅠ 둘이서 밥 먹거든요! 


 

[아, 그래? 괜찮으면 같이 먹자 ㅎ 사줄게] 


 


 

생각도 못 했던 쌤의 대답에 나는 헉.. 하고 입을 떡 벌린 채로 한참 있다가 시아를 보며 말한다. 


 


 

"쌤이 밥 사준다는데.." 


 

"갔다오라니까용?" 


 

"아니아니! 너도! 같이.." 


 

"나도?????????????" 


 

"불편하겠지.. 아무래도..?" 


 

"어우야! 아니? 난 완전 환영!! 나 안 꺼려 하시는 거 보니까. 나 좋게 보시나?? 아, 그랬음 좋겠다.." 


 

"되게.." 


 

"응?" 


 

"불편해 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불편하긴 뭘 불편하냐? 네 전남친들은 다 이상한 애들이라 내가 싫어했던 거지.. 이번에 네 애인분은 완전 굳이야, 굳!" 


 

"너도 쌤 좋게 봐서 정말 다행이고.." 


 


 


 

내 주변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서 또 너무 뿌듯해진다. 나, 아직 살만해! 그래!그래! 


 


 


 


 


 


 


 


 


 


 


 


 


 


 


 


 

"오늘 강의 듣는데.. 솔직히 시아랑 저랑 막 떠든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냥.. 오늘 점심 뭐 먹지? 하고 노트에 써서 보여줬는데. 

예민하셨던 교수님이! 그걸 보고 화가 나셔서 우리한테 떨어져서 앉으라고 한 거예요! 근데 또 시아가 볼펜 잉크 다 써서 안 나온다구.. 

볼펜 빌려달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 


 


 

"또 우리 보고 화내시면서 연구실로 오라고 화를 내신 거예요.. 진짜 너무 억울해가지고.."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원래 평소에도 찍히고 그런 거 아니고.. 예민하셔서 유독 오늘만 그러신 거야?" 


 


 

"오늘 유독.. 예민하셔서요. 오 ㅋ 찌찌뽕!!"〈- 단한,시아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둘이 되게 친해보인다. 둘은 언제부터 친했어?" 


 

"어.. 저희.. 5년 전?? 대학친구! 근데 완전 짱친!!  


 

"맞아용. 짱친.."〈- 시아 


 

"어쩌다가 친해지게 됐는데요??" 


 


 

쌤의 물음에 시아가 신난 듯 나를 보고 갑자기 큭큭 웃더니 쌤을 보며 말한다. 


 


 

"단한이가 엄청 웃는상이잖아요. " 


 

"네." 


 

"그 때 막 추워서 주머니에 손 넣고 다녔는데 제가 핸드폰 보면서 걷다가 넘어진 거예요. 학교 건물 앞에서. 

단한이가 학교 들어가다가 저 보고 어 ! 괜찮아요?? 하면서 왔는뎈ㅋㅋㅋ 애가 웃고있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엔 제가 단한이를 엄청 싫어했어요. 사람이 넘어졌는데.. 그것도 초면인데 웃는 애가 좋아 보일리가 없잖아요. 

그러다가 과 애들끼리 술 마시다가 제 옆자리에 단한이가 앉았어요! 근데 애가 술취해서 좀 짜증을 내더라구요?" 


 

"아, 맞아.. 단한이가 취하면 짜증이 많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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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그 때는 그래도 좀 덜했어요. 막.. 인상을 팍 쓰고! 자기는 무서워 보이고 싶은데 못 그런다고 짜증을 내는데. 

근데 그 짜증을 내는 모습 마저도 웃는 얼굴인 거예요.. 아~ 내가 오해를 했구나~ 이 친구는 원래 이런 상이구나~  

싶어서 제가 단한이 집 데려다주면서 사과했죠 오해했다구. 

그러다가~ 단한이가 집 비밀번호 기억 안 난다고 해서! 저희 집에서 재워주고~ 그렇게!"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죠 저희 ㅋㅋㅋㅋ." 


 


 

신나서 그 때 얘기를 해주는 시아와 그 얘기를 들으며 날 보고 풉- 웃는 쌤.. 좀 뻘쭘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내 친구랑 이렇게 셋이서 밥 먹으면서 이런 대화 나눌 애인이 생길 거라고 생각도 못 했으니까.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고 그래. 


 


 


 

 


 

 


 


 

 


 

 


 

 


 

 


 

"완전 잘 먹었습니당.. 제가 커피 쏘겠습니다아!!!" 


 


 


 

괜찮다는 쌤의 말에도 혼자 카페로 들어가 빨리 주문하라며 우리에게 소리치는 시아에 결국 우리는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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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마실게요." 


 

"에이~ 맛있는 밥 쏘셨잖아요. 우리 단한이 잘 부탁합니다!!!" 


 


 

잘 부탁한다며 껄껄 웃는 시아에 고개를 저었다. 어유 증말.. 우리에게 커피 한잔씩 쏘고선 갑자기 뭔 일이 생겼다며 

급히 가보겠다며 인사를 하고선 사라지는 시아에 나는 손을 뻗어 시아를 불러보았지만, 시아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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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성격 되게 좋은 것 같아." 


 

"아, 시아요? 그쵸! 시아 성격 되게 좋죠.. 예전엔 엄청 닮고싶었는데." 


 

"넌 있는 그대로, 네가 더 어울리고 좋아." 


 

"아아 쒜에에에엠." 


 

"몇시까지 올라가야 돼? 데려다줄게." 


 

"음.. 한 삼십분?" 


 

"걸을까?" 


 

"아!" 


 

"왜." 


 

"쌤 지금 완전 유명해서 사람들 다 알아볼 텐데. 좋아요! 같이 가요! 가주세요 같이!" 


 


 

쌤이 내 손을 잡았고, 나는 웃으며 쌤을 올려다본다. 

학교로 들어서면서 우리과 여자애들이 다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아..! 저 궁금한 거 있어요." 


 

"뭐?" 


 

"쌤은 질투가 심한 편이세요? 막 내가 남자랑 같이 있는 거 보면 화나고 그런가?" 


 

"뭐.. 나랑 알기 전에 알았던 사람이라면 별로." 


 

"아아.. 그래요? 쌤 쿨한 연애 좋아하는구나!" 


 

"글쎄? 쿨한가.. 모르겠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제가 남자랑 있으면 짜증날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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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 


 

"…." 


 


 

기분이 상했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삐져서 그의 손을 놓고 앞장서서 걸으면, 그가 '단한아!'하고 날 부르다가도 조용히 뒤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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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진 거야?" 


 

"아니요~ 전 이런 걸로 안 삐져요." 


 

"그럼 화난 건가." 


 

"삐진 것 보단 화난 거에 좀 가까운 것 같기도 하구요?" 


 

"왜 화가 났어?"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라는 말에 좀 서운했어요."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서운했어?" 


 

"조금요! 뭐 각자의 연애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요. 그래도.. 제가 남자랑 있으면 질투 난다고 했다면 그래도 쌤이 더 귀여워 보였을 수도!" 


 

"질투야 나지."

 

"…." 


 

"널 믿는 것 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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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녁에 떡볶이 시켜먹을까." 


 

"헐! 네 조아여!!!" 


 

"ㅋㅋㅋㅋㅋㅋ그렇게 좋아?" 


 

"너무 좋죠!" 


 

"나보다?"

 

"아우 그거 말이라고!" 


 

"…."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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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당연한 거야?" 


 

"…죄송합니다." 


 


 

됐다며 날 지나쳐 앞장서는 그에 나는 소리내어 웃으며 쌤의 손을 잡았다. 

아, 진짜 삐진 것도 어쩜 이렇게 귀엽대. 


 


 


 


 


 


 


 


 


 


 


 


 


 

sns 구경을 하면 이렇게 서로 스킨쉽 하는 커플들은 많은데.. 

나랑 쌤은 저 정도가 아니다. 뭐 내가 전에 만났던 남자들도 만나면서 스킨쉽을 많이 했었지만.. 

해진쌤한테는 못하겠단 말이야. 막 그런 게 있어.. 마지막 강의 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풀이 죽어서 한숨이나 쉬고있으니 

내 옆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쇼핑하던 시아가 날 보며 말한다. 


 


 

"땅 꺼지겄다." 


 

"혹시 내가 여자로 안 보이나." 


 

"엥??"

 

"내가 너무 어려서 여자로 안 보이는 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데?" 


 

"원래 남자들은 손잡으면 안고싶고.. 안으면 키스하고싶고..그런 거 아니야? 

같은 침대에 안은 채로 누워있으면 하고싶고.. 그런 거 아니냐구." 


 

"…침대에 누워있으면 99퍼 그렇지? 왜? 설마.." 


 

"키스는 무슨.. 뽀뽀했어,뽀뽀. 같은 침대에 누워서 끌어안고 있었는데도 더이상 진도도 없었고.. 

내가 이런 얘기해서 이상하게 보일지도 몰라도.. 그냥 걱정돼서." 


 

"지금 일주일 좀 넘게 만났지?" 


 

"응."

 

"걱정 될 수도 있겠다. 요즘 진도 빠른 사람들 꽤 많으니까.. 만나기 전에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근데 아까 그분 보니까 너 되게 좋아하는 것 같던데. 눈에서 꿀이 뚝뚝~" 


 

"어려서 귀여워서 그런 거 아닐까." 


 

"…야 그냥 먼저 키스해!" 


 

"…이상하게 민망해서 못하겠단 말이야. 괜히 내가 했다가 상황이 웃겨지면..어떡해." 


 

"그럼 키스 해줄 때까지 기다리게?"

 

"…아니 그건 싫어. 언제 해? 키스 언제??"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저녁에 그분 집 말고, 네 자취방으로 불러. 아늑~하게 좁은 방 안에 앉을 곳이 침대 위 뿐이고.. 

침대 위에 앉아있으면 키스하고 싶고 그런 거잖어." 


 

"어.. 아.. 못해......" 


 


 

좌절이다, 좌절.. 머리를 책상에 쿵- 박으면 막 들어오신 교수님이 '그래서 책상이 깨지겠냐~'하며 웃으신다. 

내가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고 이런 거 때문에 고민이나 하고있고. 진짜 세상 살다살다... 


 


 


 


 


 


 


 


 


 


 


 


 


 


 


 


 


 


 


 


 


 


 


 


 


 

"어! 오빠!" 


 


 

카페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친한 오빠가 날 보고선 손을 흔든다. 

오빠 맞은편에 앉아서 미리 내 커피를 시켜놓았길래 커피 한모금 마시고선 말했다. 


 


 

"뭐야.. 한달만에 얼굴빛이 더 좋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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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살 좀 쪘나봐? 고등학생 때랑 똑같아졌어. 햄토리같네." 


 

"아이고오.. 그냥 칭찬으로 듣겠습니다아~~ 아, 요즘 연애하니까 좋아?" 


 

"나만 연애 하는 거 아닌 것 같은데~ 너도 딱 보니까 애인 생겼네." 


 

"아주 돗자리 깔으셔도 되겠는데요? 맞아! 나 ! 애인 생겼어!! 원래 오빠한테 연락 왔을 때.. 씹으려고 했는데. 

자랑 하려고 나왔지롱~~ 농담이야." 


 

"역시 ㅎㅎ 애인? 누군데?" 


 

"음.. 나 중국어 학원 쌤! 내가 먼저 좋아했어. 근데 12살 차이다? 띠동갑." 


 

"12살??" 


 

"오빠한테 말해봤자 안 놀랄 거 알았어. 오빠도 9살 연하 만나잖아."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10 | 인스티즈 

 

"저기요. 9살이랑 12살이랑 많이 다릅니다." 


 

"억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빠 애인 보고싶어! 스물셋이라고 했지? 나중에 꼭 보게해줘!" 


 

"그래. 이누가 너 엄청 궁금해 해. 내가 너 친한 동생이라고 허락 맡고 왔거든." 


 

"오 정말??" 


 

"응. 네 애인은 어때?" 


 


 

서로 애인 얘기를 하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해인오빠는.. 내가 고등학교 다녔을 때 교사였다. 솔직히 그 때는 인사만 자주하고 친한 사이는 아니었었다. 

오빠가 교사일 때 엄청 인기가 많았으니까.. 말을 걸 수도 없었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오빠에게 연락을 했었고.. 만나서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친해졌다. 


 

 


 

 


 

 

 

 

 

"아! 맞아.. 쌤 친구분은 13살 차이인데 만난대. 은근 없을 것 같은데 주변에 우리같은 사람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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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근데 난 네가 나이 차이 꽤 나는 사람이랑 연애할 줄 몰랐어. 매일 또래 남자애들 만나다가.. 왜 갑자기?" 


 

"그냥.. 첫눈에 반했지 뭐.. 나 엄청 구질구질하게 달라붙었었어.." 


 

"안 어울려.. 또 바보처럼 헤헤 웃으면서 좋아해용~ 이랬지 너." 


 

"응. 그만큼 엄청 좋은 사람이야.. 내가 엄청 조심히 행동하게 되고.. 막 걱정도 많이 생기고.." 


 

"무슨 고민?" 


 

"…그냥 웃긴 고민인데." 


 


 

5년을 넘게 안 오빠에겐 비밀은 없었다. 항상 만날 때마다 서로 고민을 서슴없이 얘기한다. 

내 얘기를 들은 오빠는 내게 말한다. 


 


 

"여자로 안 느껴져서가.. 아니라.." 


 

"……" 


 

"조심스러운 거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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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누한테 지금도 조심스럽거든. 처음엔.. 나도 네 애인분처럼 손 잡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고민 많이 했었거든." 


 

"……." 


 

"그럴 땐.. 기다려주거나? 그냥 확 네가 덮쳐버려." 


 


 


 

결국엔 시아와 똑같은 말이다. 내가 먼저 들이대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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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이구.. 그렇게도 좋아? 이누가??" 


 

"……." 


 

"멀티 안 되는 건 여전하구만." 


 


 


 

쌤 보고싶네.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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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알아서 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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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게 아니잖아. 내가 예전부터 그런 거에 돈 쓰지 말라고 했지. 아, 난 모르겠다 정말.. 너 알아서 해.." 


 


 

전화를 끊은 재욱이 갑자기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자, 해진이 다리를 꼰 채 재욱을 바라보다가 묻는다. 


 

 


 

 


 

"왜 그러는데?"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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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다가 소액결제를 얼마를 했는지 몰라. 저번달에 핸드폰 정지 먹어서 고생해놓고 또 또 또 소액결제 한다고.. 

아주 요새 게임 접어서 조용하다 싶었는데.. 또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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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걸로도 싸워?" 


 

"싸운 거 아닌데." 


 

"싸운 게 아니야?" 


 

"싸운 것 같았어?"

 

"좀.. 많이?" 


 

"아, 그래? 아닌데.." 


 


 


 

누가봐도 살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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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단한이는 xD 이 표정이 잘 어울린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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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일단 읽고오겠습니당
4년 전
독자6
아 진짜 인물 관계 진짜 너무 죠타...해진친구 재욱 단한 아는 오빠 해인 저는 이렇게 이어지는 글들이 왜이렇게 좋을까요 ㅜㅜㅜㅜ오늘도 진짜 잘 읽고 갑니당
4년 전
독자2
왁 자기전에 왔는데 올라오다니ㅠㅠ
4년 전
독자3
오레에오 알림 뜨자마자 바아아로 읽고 왓쥬ㅠㅠㅠ 설레고설레고 오랜만에 등장한 재욱아저씨도 반갑고 !! 자까님 감사하다구욧!!
4년 전
독자4
역시 오늘도 최고입니다ㅜㅜ 안 자고 있길 잘 한 거 같아요!!
나중에 다 같이 만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정신없을까요?ㅎㅎ
감사해요!!!

4년 전
독자5
떴나싶어서 계속들락날락하다가 자기전에 아 이게마지막이다!!!!!!!!하고 들어왔는데 딱 있어서 너무좋다!!!!!!!!!해인이도 재욱이도 나오다니....트리플데이트는좀그렁가봉가ㅋㅋㅋㅋㅋ(욕심많은 독자)
4년 전
독자7
아 자기전에 딱 보고 자니까 너무 좋아여~
4년 전
독자8
아 진짜 증맬루~~~ 해인쌤 재욱아찌 이렇게
매번 나와주셔어 감사합니다 후후
조만간 해진쌤이랑 여주 ㅎㅎ 기대됩니당 히힛

4년 전
독자9
윰니에용ㅠㅠ 여기가 세계관맛집이네ㅠ 일애기유니버스ㅠㅠ
4년 전
독자10
커플들이 아주 막 다른 매력들이야 아주우우우 🤭🤭💜
4년 전
독자11
아 귀여워 다 같이 한번 만나는 날 = 나 좋아서 죽는 날 ... 그리고 이 커플 언제쯤 후끈해지나요 ㅎㅎ 😳😚
4년 전
독자12
으아 다른 커플들도 등장하다니 너무 좋잖아요 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
와 저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재욱아찌 해인쌤 존재만으로 설레는 분들🧡
아침부터 행복하네요!!

4년 전
독자14
ㅋㅋㅋㅋ자까님 해진쌤글쓰는거에ㅜ재미들렸죠?ㅋㅋㅋㅋ
4년 전
독자15
잼나용 !!!
빤니 다음편도 써주세영!!!!
목빠지게 기다립니다아?
글써주시느라 감사합니당!

4년 전
독자16
와 너무 재미있어요 ㅠㅠㅠㅠㅠㅠ커플들 너무 매력적이고 다좋아좋아 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다!!
4년 전
독자17
요즘 일찍자서 항상 아침에 알람 떠 있으면 너무 기분 좋아요! 오늘도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해욯
4년 전
독자18
저도 아침에 학교가는 지하철에서 항상읽어요 정말 너무 좋아요ㅠㅠㅠ 하루가 행복하게 시작하는 기분..?
4년 전
독자19
역시 달달하네요ㅠㅠㅠㅠ 스윗 어서 다음 진도를 빼주십셔!! 애타게 기다려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0
흠.. 해진이 글인데 자꾸 해인이가 칭고 들어와요... 너무 좋다구요ㅠㅠ 으헝 정해인 못잃어!!!!
.아무튼 이누가 먼저 하면 그 뒤로 자연스레 해진이가 더 하겠죠?!!

4년 전
비회원195.93
아아아 너무 조아여 이렇게 다이어 지다니 담에 정모한번...ㅋㅋㄱㄱ연하여친을둔 애인들의 모임!!! 아주 그냥 얼굴 꽃밭 그 자체일 것 같아요!! 아 여주 스킨십 고민도 너무 귀엽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4년 전
독자21
역시 살벌한 재욱네랑 달달한 해인네랑 귀여운 해진네까지 뭐 완벽하네염ㅎㅎㅎ
4년 전
독자22
다들 정모해서 만났으면 좋겠다아아아아아ㅏㅠㅠㅠㅠㅠ
원래 사랑하면 지켜주고...싶고..지키긴 뭘 지켜어여여여어

4년 전
독자23
와.. 인물관계가 너무 좋은데요?? 이렇게 다들 볼 수 있어서!! 여긴 항상 달달해서 좋아요!!
4년 전
독자24
둑른둑흔 이전 작품 주인공들이 이번 주인공들이랑 서로 연결되서 넘나 좋아유!!!!
낼 휴일이니깐 기용이두 안 자고 기다릴테야!!!>_<

4년 전
독자25
멀티안되는거 저만귀여워여? ㅎㅎㅎㅎㅎ
4년 전
독자26
깨알같이 지인들로 등장하는거 재밌어요XD
4년 전
독자27
와 해인쓰에 재욲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일억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간간히 등장하는 거 진짜 꿀잼...너무 좋아여...
4년 전
독자28
와 대박대박 이렇게 연결고리 있는거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작가님 최고최고
4년 전
독자29
계속 전편 남주들이 나오니까 더 좋은것 같아용!! 해인쌤말대로 해진쌤이 믾이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여주가 알아주길ㅎㅎㅎㅎ
4년 전
독자30
흐흐흐흐흐흐해인씨ㅠㅠㅠㅠㅠㅂㅎ고싶었어요유ㅠㅠㅠㅠ해인씨,,,작가님 해인씨 더 써달라
4년 전
독자31
해인님을 또 요렇게 보다닣ㅎㅎ넘 재밌어요ㅜㅜ
4년 전
독자32
주변사람들이 나이차이 많이나는 연애를 해서 다행인거 같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33
으어어어어엉 사랑해요 성생닝 작가님두요
4년 전
독자34
ㅋㅋㅋㅋㅋㅋㅋ오늘 해인쌤 그리고 아조씨도 나오네여 ㅋㅋ석류는 아직도 게임에 빠져있나바여... 오늘도 스윗한 해진쌤 알라븅
4년 전
독자35
으아니니니니이이이ㅣ 이번엔 해인님네 커플인가요!?!?!? ㅜㅜ 정말 왤케 반갑죠.. 애정합니다..이렇게 자주 등장하셨음 좋겄네요 허헣ㅎㅎ 그리고 해진님 넘나 보면 볼수록 귀여우신분..♡
4년 전
독자36
ㅠㅠㅜㅜㅜㅠㅠㅠㅠㅜㅜ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
4년 전
독자37
ㅠㅠㅠㅠㅠ해진님은 증먈루 바보로군요
4년 전
독자38
작가님 ㅜㅠ 글 너무 잘 읽었어요 ㅜㅠㅠㅠ
박해진은 사랑입니다🧡❤️
심장은 어디에..

4년 전
독자39
남주 여주 친구관계 너무 좋은거같아요!! ㅋㅋ
4년 전
독자40
ㅎㄹ 다 이어지는구나 ㅠㅠㅠㅠㅠ 아진ㅋ자너무재밌다 미쳐버리겠네
4년 전
독자41
계속 봐두 조아여어ㅓㅓ엉~♡
4년 전
독자42
오대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포인트내구읽고갑니다~~~~~!!!!ㅓ옹나나우오뉴뉸나어어어어고유어어어ㅓ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
4년 전
독자43
와아아ㅏ아 해인쌤이 나오다니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4
여주는 무슨 남친이 박해진 아는 오빠는 정해인 남친 친구는 김재욱,,,,전생에 나라를 구햇네여ㅠㅠㅠ 부러워오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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