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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다 가져왔어요 | 인스티즈

무엇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다 가져왔어요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요즘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ㅎㅎㅎ 날씨가 많이 쌀쌀하니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다름아니라 앞에 사진을 첨부한 것과 같이 영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을 보고싶어하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1번글은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고 쓴 글이구요

2,3번은 제가 독방이나 메모장에 저장했었던 글인데 이것도 독자님들이 재밌어하실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에

약간 수정해서 올려봐요 말그대로 뭐를 좋아하실지 몰라서 가져온 글들인데 어떠실지 궁금하네요ㅎㅎ!


++아마 2,3번 글은 제가 정말 예전에 썼던 글이라, 1번글에 비해 표현력이라던지, 좀 덜 다듬어졌다는 느낌이 드실 것같아요(물론 1번글도 마찬가지지만..^^ )


셋 다 음악이 중요하니까 꼭 꼭 같이 들어주세요♥








1. 캠퍼스물(?)




만인의 연인.




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 볼 수 있었을거다.
나는 그런 유형의 사람을 고등학교 때 처음 보았다. 나이는 18살. 나랑 동갑이었다. 그 아이의 이름이 뭐였더라ㅡ 지금 와서 생각해보려니 얼굴마저 흐릿했다.


외모, 말투, 성격, 행동 그리고 사소한 디테일들 하나하나까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로만 가득 차있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나 역시도 그 아이에게 동경의 감정, 그리고 약간의 애정을 갖고 있었다. 짝사랑이라는 말이 좀 더 맞을 것 같다. 감정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나가던 중, 여름이 다가오던 6월 초였다. 교실 안에서 학생들의 반은 춘추복, 반은 하복을 입었던 그때, 학교 대청소 때문에 분리수거하는 역할을 맡은 내가, 쓰레기처리장에서 그날 입은 하복이 싱그럽게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던 그 아이의 본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수많은 아이들이 제게 준 정성과 애정이 담긴 선물들을 라이터로 태우고 있는 그 모습을. 그러고 보니, 얘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었던가. 하여간 그 상황에서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리고, 붉게 타들어가는 것들을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던 텅 비어있는 눈빛. 그다음, 무너지듯 벽에 기대어 무릎에 얼굴을 파묻는 것까지ㅡ 모든 것을 다 지켜보게 된 나는, 말없이 깊은 우울감으로 가득 차있는 그곳에서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운동장 구석에 위치해있는 수돗가로 달려가, 수압 때문에 이리저리 튀는 물방울을 무시한 채로, 세수를 했다. 물에 비쳐, 블라우스 안에 받쳐 입던 검은 티셔츠가 선명해질 정도로. 계속해서 닦고 또 닦았다. 그 우울감이 내게 달라붙었을까 봐 덜컥 겁이 났었던 것 같다. 그리고선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여름날의 햇빛이 너무나 강렬했던 탓이었을까. 살짝 눈물이 고였다. 하여튼 그런 거다. 의미 부여하고 싶지 않다.


그날 이후로. 그 아이에 대한 감정은 애정이 아닌, 연민으로 바뀌게 되었고, 내 짧은 짝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허무하거나 아쉽진 않았다. 그냥, 조금 씁쓸했다. 쟤도 똑같은 사람인 건데, 내가, 아니 나 말고 다른 사람들마저 이상적인 틀에 그를 억지로 끼워 넣은 거겠지.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인데, 너무 가혹했다. 그래서, 그 아이는 탈출구가 필요했을 것이다. 숨구멍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때 내가 도망치지 않고 그 아이 옆을 지켜줬다면, 좀 더 상황이 나았을까.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그 이후로 난, 그런 유형의 사람을 극도로 불편해한다. 솔직히 싫어한다는 표현이 맞기도 한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그때 그 기억이 떠올라서. 무섭도록 텅 비어있는 눈빛에 나마저도 텅 비어버릴 것만 같아서ㅡ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스꺼웠다. 차라리 필터링 없이 감정 표현이 솔직한 사람이 가끔씩 내게 상처를 주더라도 그게 차라리 속 편했다.












"너어는 진짜, 박제형 혈육이라 해도 믿겠다."



시끌벅적한 동아리 회식 분위기, 그 속에서 겨우 소주 반병으로 한껏 벌게진 얼굴을 하고는 원필이 한 손으론 숟가락이 안에 들어간 소주 병을 들고선 마이크처럼 입에 대고선 소리쳤다. 어묵탕을 먹고 있던 나는 제형이와 동시에 한쪽 눈썹을 들썩이곤 대답했다. 기가 막히게, 그것도 같은 음절 수로 라임 맞춰서.



"뭔 개소리야."
"뭔 지랄이야."
"와, 성진이 형 이거 봐봐. 나 지금 소름 돋은 거 보여? 너넨 진짜 찐이야 찐."



술기운 때문에 텐션이 꼭대기까지 간 원필은 긴팔 소매를 걷고선 핸드폰으로 연락하는 데에 열중한 성진의 눈앞에 들이대다가, 저것 좀 보라며 팔을 붙잡고 계속해서 흔든다. 성진은 그런 원필을 겨우 진정시키고선, 옆에 두었던 자신과 원필의 겉옷들을 챙기며 말했다.




"오버하지 말고, 영현이 도착했단다 가자. 잠깐 갔다 올게."
"벌써? 아까는 이제 나왔다면서ㅡ"




원필이 약간 비틀대며 자라에 일어섰다. 그리곤 성진을 따라 팔랑 팔랑거리며 밖으로 따라나갔다. 테이블엔 나와 원필, 성진, 제형밖에 없었기 때문에 덕분에 여기 자리에는 잠시 찾아온 정적에 나는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선 천장에 달려있는 실링팬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눈을 잠시 감았다 떴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는 다른 애들은 신나게 술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다. 안주랑 술이 엎질러져 엉망이 된 테이블에 비하면, 우리가 앉은 자리는 완전히 양반이었다. 그나저나,









"영현이?"
"경영학과. 너보다 세 살 많아."




성진과 원필을 따라가지 않고 자리에 계속 앉아있던 제형이 혼잣말로 내뱉은 내 말에 서비스로 준 감자튀김을 입에 하나 넣으며 친절히 알려줬다. 너도 하나 먹을래? 아뇨 괜찮아요. 제형은 어깨를 한번 으쓱이고선, 손에 남아있는 소금을 털어냈다.




"내가 봐도 성격이 닮긴 한 것 같아서 말하는 건데"
"........"
"아마 영현이라는 애, 너한테 완전 안 맞을 거야."
"네?"
"너만 빼고 다 괜찮아. 딱 그 느낌이라고"
"뭔 소리예요 그게."



다짜고짜 저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아들으라는 건지. 약간 어벙한 표정을 짓고만 있자, 습관처럼 뒷머리를 털던 제형이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만나보면 알게 될 거야. 그리곤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라이터를 챙겨 자리에 일어났다. 나 담배 좀.


형광등 아래, 탈색으로 잔뜩 상한, 부스스한 제형의 머릿결이 흔들리는 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거품이 다 빠져버린 나머지 맥주를 한꺼번에 마셨다. 뒤늦게 올라오는 술기운 때문에 몸이 몽롱해져, 약간의 여백이 남은 테이블에 얼굴을 갖다 대었다. 그렇게 잠깐 잠이 든 것 같았다.

















"야, 일어나."




흐릿하게 들리는 원필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자리 배치가 오묘하게 바뀌었다. 내 앞에 있던 제형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성진으로 바뀌었고, 분명히 내 옆에 아무도 없었던 것 같았는데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한번 어루만지고선 다시 눈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도 여전히 낯선 얼굴이었다. 성진도 꽤나 피어싱을 즐겨 하는 편이라 눈에 익숙한데, 드롭 피어싱은 처음 봤다. 검정 가죽 라이더 재킷 안에 검은색 목폴라, 흑발 머리. 그리고 술잔을 들고 있는 팔목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팔찌들. 내 주변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스타일링들. 그래서 더욱 어색해하는 나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 남자는 싱긋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안녕.



"아 쟤는 얘 처음 보려나, 아까 들었지, 얘가 영현이다."
"그치, 그때 영현이 형은 휴학했으니까."
"성진이 형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 앞으로 잘 부탁해."




영현이라는 저 낯선 사람과 더불어 동시에 세 명의 목소리를 듣게 되어 정신이 없어 머리를 부여잡곤 살짝 인상을 찌푸리다 영현이 악수를 청하기 위해 뻗은 손을 살포시 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이 상당히 차가웠다. 그때 담배를 피우고 온 제형이 영현에게 다가와 손으로 어깨를 감싸 쥐며 아는 척을 했다.




"강영현 왔네"
"어 제형이 형! 오랜만이에요"
"아까부터 현우가 너 찾던데. 저기 테이블."
"아 그래요? 잠깐만요ㅡ"



영현은 자리에 일어나 다른 쪽 테이블로 향했다. 테이블에 다다르자마자, 그 테이블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한껏 업된 텐션. 오빠 진짜 오랜만이에요ㅡ 야, 그동안 뭐하고 살았냐.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뻗는, 퍽소리 날정도로 등을 두드리는 각종 손길과 함께 격하게 반가워하는 반응. 그걸 익숙하게 받으며 웃고있는 저 사람. 어 이거 어디서 많이본 느낌인데.





"........"
"무슨 뜻인지 이해했어?"



언제 왔는지, 제형이 비어있는 내 옆자리에 앉았다. 담배를 피우고 나면 늘 습관처럼 핸드크림을 바르는 제형이, 영현을 관찰하고 있는 내게 툭 말을 건넸다. 감귤 향이라고 정직하게 쓰여있는 핸드크림에 눈길을 한번, 그리고 또다시 눈을 한번 감았다 떴다



"...네, 대충은요."



한 마디로 나랑은 전혀 안 맞는다는 뜻이다.











"영현 선배, 진짜 소문대로 잘생겼더라."
"응, 그래."
"왜 감흥이 없어? 너 동아리 복 정말 터진 거야, 어? 나였으면 진짜 매일 동방 출석 찍었다."
"그 사람 잘생긴 거랑 내 복이란 뭔 상관."
"넌 연애에 전혀 관심이 없어?"
"정확힌 그 사람한테 관심이 없는 거지."
"하여간 특이해ㅡ"


그래도 나중에 친해지게 되면 알지? 검지로 까닥까닥 자기와 나를 향해 한 번씩 왔다 갔다 했다. 나는 과외수업을 위해 준비해둔 수학 문제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럴 일 지구 종말이 와도 절대 그럴 일 없어. 가능성이 시간의 무한대로 가도 0으로 수렴한다고.


그날 처음 만나게 된 영현은 정말이지, 소소한 인연이라도 하나하나 다 챙기는 타입인 것 같았다. 어제 보니까 모자 쓴 거 어울리더라. 응, 내일 숙취는 괜찮겠어? 밤새운 거야? 피곤해 보이네. 이런 안부 인사라든지, 보이는 사람마다 소소하게라도 하나하나 챙겨주는 행동들. 그날 보게 된 영현의 모습 전부 다였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 둥둥 떠오르는 영현에 대한 단어들.


다정, 배려, 이타심.



전부 다 나와 거리가 먼 것들이다.



나는 딱히 내 이미지를 위해 다른 것들을 굳이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차피 지구에 인구는 몇십억이다. 안될 인연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지기엔 새롭게 만날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냥 안 맞으면 안 맞는 거다. 서로 가치관이 안 맞아 얼굴을 붉힐 바에, 그게 깔끔하잖아? 어떤 사람은 쿨병에 걸려도 단단히 걸렸다며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기도 했지만. 난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인간관계의 가치관이 다른 거고 이게 난데 왜.



정말 상극인 사람과 계속 엮어봤자 피곤할게 뻔하기 때문에, 엔간하면 멀어지는 방법을 택했다. 그게 제일 평화로우니까. 하지만, 세상일이 항상 내 뜻대로 되리라. 그니까 무슨 뜻이냐면, 영현이 복학한 이후로





"A 교수님 교양 시험 있잖아 족보 발견했대 같이 꿀 빨자"
"어디서 얻었는데? 그 교수님 족보 구하기 하늘에 별 따기인데."
"영현 선배가 가지고 있대. 얼른 가자"
"........"



라든지




"학식 말고 밖에서 먹을 건데 같이 갈래?"

""어, 먹을래. 근데 뭐 먹게?"

"마라탕인데, 영현 선배가 사준대. 얼른 가자."

"....아냐 됐다. 그냥 너희들끼리 먹어."



이런 것들. 아주 그냥 기승전 영현 선배였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숨이 막혔다. 그래서 더더욱 병적으로 피하게 되었다. 영현의 실루엣이 보이는가 싶으면 곧바로 고개를 숙이거나, 가까운 건물로 들어갔다. 원래 가야 하는 공학관 대신에 경영관 건물에 들어가, 차가운 벽의 촉감을 느끼는 순간, 연타가 심하게 밀려왔다. 내가 무슨 죄진 것도 아니고, 지금 뭐 하는 거야.





그제야 제형이 내게 추상적으로 넌지시 던졌던 말이 완전히 와닿았다. 진짜, 나만 빼고 다 괜찮았다. 물론 그렇겠지. 그렇게 다정하고 챙겨주는 사람을 누가 마다하겠어. 당연하지. 근데 생각해보니 이상하네, 지가 왜 사주는 거야? 돈이 그렇게 많데?



나는 그러데이션으로 올라오는 성질을 괜히 버튼이 잘 안 눌려지는 자판기 콜라 버튼에 쏟아붓기로 하듯, 힘을 주어 몇 차례 꾹꾹 눌렀다.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음료수를 꺼내려 쭈그렸다. 그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개를 살짝 올려다보니, 영현이었다.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했다. 아 맞다, 저 사람 경영학과랬지. 하필이면 많고 많은 건물 중에 내가 왜 여기로 들어왔을까. 영현은 나를 따라 쭈그려 앉고선 조용히 시선을 맞추어온다.


아, 저 눈빛.


그때 그 아이와 닮아있었다.

완전히 텅 비었어.



순간 속이 울렁거려 나도 모르게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영현은 그런 내 모습에, 자신이 입은 재킷에 잠시 코를 박았다.




"미안, 향수 냄새가 많이 역해? 그렇게 진한가?"
"아니요. 그냥, 속이 좀 안 좋아서"
"하루야"
"네?"
"혹시 나 피하는 거야?"
"........"



하긴, 눈치 못 채는게 이상하긴 하다. 그렇게 티를 냈으니.



"내가 너에게 언짢게 만든 말이나 행동이 있었으면 알려주면 안 될까? 다음부턴 조심할게."
"없어요 그런 거."




내 심리를 꿰뚫어보려는 듯한 시선을 애써 피하며 투입구에 나온 콜라를 집어 들었다. 미지근했다. 입구를 따니, 경쾌한 소리 대신 부글부글 소리와 함께 내용물이 터져 나왔다. 그 탓에, 나는 짜증스럽게 욕을 작게 내뱉었다. 영현이 반사적으로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동작을 멈추었다. 오늘도 디자인은 좀 다르지만, 드롭 피어싱이었다. 저 사람도 성진만큼 어지간히 피어싱을 좋아하나 보다. 작은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영현의 피어싱은 천천히 흔들렸다. 작게 말하느라 더 낮아진 목소리로 영현은 말했다.



"그러면 왜 그러는 거야?"
"뭐가요."

"아무리 봐도 네가 나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아서"
"......."
"......."

"......."




오늘 나도 마라탕 먹고 싶었는데 저 선배 때문에 못 먹었다. 나도 족보 받고 싶었는데 저 선배 때문에 안 받았다. 그리고 저 선배를 보지만 않았어도 이 건물에 후지기 짝이 없는 자판기 콜라가 터지지 않았을 거다. 모든 게 다 영현 탓이라는 말도 안 되는 온갖 억지를 덕지덕지, 그리고 콜라 묻은 손가락 사이사이가 끈적끈적.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아니, 그때의 그 기억이 상기되어서 그런 건가. 그냥 둘 다라고 치자. 하여간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본심을 말하고 말았다.



"모든 사람이 다 선배를 좋아할 순 없잖아요."
"........"



영현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기분나쁜 표정이라던지 욕이라던지 그런 거 하나없이 그냥 가만히 나를 바라보기만했다.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한마디 더 지껄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 안 피곤해요?"
"........"




나는 그때처럼, 서둘러 수돗가 대신 화장실로 뛰어갔다. 화장이 엉망이 되든 말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닦아냈다. 마침, 화장실 안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지. 누가 보면 정말 미친 사람 같아 보였을 것이다.



거울을 보니 정말이지, 엉망이었다.
모든 게 다 엉망진창이야.



그렇게 나는 그 사람과 더 이상 연이 안 닿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오해였다.




오히려,


끝이 아닌 시작이였다.







2. 광대가 소재인 글








요즘 이 마을의 유행이자, 재밌는 놀잇거리 중 하나가 게릴라식으로 나타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광대의 재주를 보는 것이었다. 하얗게 분칠을 하고선 빨간 물감 검은 물감 노란 물감들로 덕지덕지 칠해진 얼굴을 봤을 땐 내게는 섬뜩함을 만들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퍽 재밌는 얼굴인가 보다.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웃고 있으며, 자신의 주머니 속 동전들을 광대에게 던진다. 광대는 바닥에 떨어진 동전들을 주우며 돈을 던진 사람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입가 주변의 분장 덕분에, 웃고 있는 입꼬리가 더 크게 보였다. 난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친구들은 그런 나를 보고 유난 떤다며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도 내가 유난 떠는 거인 줄 알았다. 쓸데없이 예민한 거라 믿어왔었다. 지금 내 앞에 분장을 지운 광대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 날파리가 꼬였네"



두꺼운 분장 아래 숨겨져 있었던 매서운 얼굴. 내가 봤었던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내 앞에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는, 남자가 입고 있는 옷이. 높은 신분을 알리는 딱 봐도 고급스러운 원단과 디자인이었다. 그러니까 간략하게 결론을 내리자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던 그 광대가, 귀족인지 왕족인지 모를 하여튼 간 높은 출신의 남자라는 말이다. 풍문으로 들어오는 소문으로 인하면, 곧 있으면 공주랑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영현이라는 그 사람.



"어디 가서 내 정체를 말하게 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줄 알아"



아직 덜 지우지 못한 분장을 한 얼굴로 나를 향해 낮게 그르렁거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협박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이거였구나. 내가 느낀 이질감과 두려움이.




어차피 소문을 퍼뜨릴 생각도, 흥미도 전혀 없었다. 구 이렇기 때문에 더 이상 저 남자와 다시 마주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남자는 광대를 분장하고 공연을 할 때마다 나를 불러서 구경을 하게 만들었다. 그게 벌써 지금 다섯 번째다.













"왜 광대놀이를 하는 거예요?"




나는 옷을 갈아입는 영현 때문에 뒤를 돌아 금이 간 벽돌 벽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왜 궁금한 거지?"
"제가 아니어도 이건 세상 어느 누구나 궁금할걸요"
"그래?"





그래, 그렇단 말이지. 재밌다는 듯 바람 빠진 웃음소리를 낸다. 침대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그제야 나는 뒤를 돌아봤다. 영현은 창고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큰 침대 헤드 쪽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나른한 목소리로 영현이 말했다.



"내 앞에 항상 벌벌 떨던 사람이 못 알아보게 분장 좀 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니까 좋다고 실실 웃는 걸 보면, 너라도 재밌지 않아?"
".............."
"근데 이상하게도 너 하나만 내가 분장을 하든 안 하든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단 말이지. 그게 나한테 짜증 날 정도로 거슬려."
"그래서 자꾸 절 부르시는 거예요?"
"그걸 이제 안 거면 머리가 좀 나쁘네"
"저기요"



영현은 시선을 내게 고정한 채로, 자신이 광대 분장할 때 쓰고 있던 모자를, 검지로 핑그르르 돌렸다. 영현의 검지 위에 몇 번을 회전한 모자는 영현이 손을 거두자, 힘없이 툭 소리를 내며 침대 위에 떨어졌다.




"좋아. 그럼 우리 내기 하나 할까, 너도 알지. 내가 곧 결혼을 하게 될 거라서, 이 짓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어"
"....... 그래서요?"

"그전까지, 내가 어떤 방법을 쓰든 한 번이라도 웃으면 내 소원을 들어줘. 만약에 안 웃는다? 그러면 그 반대로 뭐든 들어줄게"
"뭐든지?"
"돈이 필요하다면 질리도록 줄 수 있고 명예를 원한다면 빈자리 하나 찾는 건 식은 죽 먹기지."
"저한테 너무 유리한 내기인데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



영현은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뱀처럼 손목을 스르륵 훑고 지나가면서 내 손을 잡아왔다. 차가운 촉감에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손가락마다 끈적하게 옭아매듯 자신의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손길에 나도 모르게 점점 얼굴에 열이 올랐다.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 이것도 나름 재밌잖아?"














3.좀비물(?)








좀 비라는 게 영화에서만 나오는 허상의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었다 정말 세상에 좀비가 정말 있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살고 있던 시대에 나타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항상 가던 길목 버스정류장 앞 병원 근처 빵집들 여전히 북적였지만. 이제는 예전과는 다른 북적임이었다. 사람이 아닌, 좀비들로 북적였으니까


만약에 내 눈앞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먹히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세상에 몇 명만이 미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자리에서 미친 듯이 도망친 나는 곧바로 속을 게워냈다. 이 모든 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깨지 않는 꿈속에서 있는 것만 같았다. 높은 건물에서 떨어져도 볼까 했는데, 웃기게도 난 그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소공포증을 이기지 못했다.



영화에서처럼 좀비는 햇빛에 약하지도 않았고 걷지도 않았다. 미국처럼 총기 소지도 되질 않으니 딱 좀비의 먹잇감이 되기엔 제일 좋은 거다. 이 말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내 가족들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해줄걸. 후회가 밀려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살아야 했다. 아니 살아야 하나? 살아봤자 남는 게 뭐가 있는 거지? 생각해보니 굳이 살아야 할 이유 같은 게 남아있지 않았다. 살아도 절망뿐인데 힘 빠지게 아둥바둥할 필요가 없잖아. 마침, 내 앞에 달려드는 좀비가 한 마리 있었다.


저 널려있는 시체처럼 나도 처참하게 살이 뜯기겠지. 많이 아플 거야. 하지만 이젠 나도 도망가기 지쳤어. 귀찮아. 오히려 높은 곳에 떨어지는 것보다 더 나을 것 같다. 그래서 난 별 저항 없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내 목덜미나 어깨 쪽에 살이 뜯길 준비를 하며,









"야, 미쳤어요?"





가만히 서있는 내 손목을 거칠게 휘어잡고선 그대로 달렸다. 물론 나랑은 생판 초면인 남자였다. 달리고, 또 달렸다. 그리곤 어느 오피스텔 근처 담벼락에서 숨을 골랐다. 한동안 서로 달리느라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 겨우 숨을 고르고 나서야 내 손목을 들고 달린 남자의 모습을 찬찬히 볼 수 있었다. 밝은 탈색 모에 서늘한 눈매를 가진 사람이었다. 계속 숨을 고르고 있던 남자가 자신의 머리를 한번 거칠게 헤집더니 먼저 말을 꺼냈다







"아까 왜 그렇게 넋놓고 서있었어요. 저러다 죽는다고요."
".....아등바등 살아봤자, 의미가 없잖아요"
"허ㅡ"



비관적인 내 말 한마디에 남자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짧게 내뱉고선, 여전히 잡고 있는 내 손목을 그제야 놓았다.





"기껏 목숨 걸고 살려줬는데 사람 허탈하게 만드네"
"살려달라고 한적 없었어요. 그러는 그쪽은 살고 싶어요?"
"네. 전 그쪽과 다르게 꼭 살아남아야 해서. 아 이유는 묻지 마요 처음 보는 사이에 딱히 그런 깊은 얘기를 나눌 필요는 없잖아요?"
"괜찮아요 어차피 안 궁금했어요"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지지 않으려고 말싸움을 하는 신경전이 팽팽했다.




".....어찌 됐든 간에 살고 싶지 않아도, 일단은 나 따라와요. 그게 나쁠 건 없을 테니까"



담벼락에 쪼그려앉고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옷에 묻어있던 먼지를 털고선 미련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남자는 어디론가 계속 걸었다. 저걸 따라갈까 말까. 남자 말마따나 딱히 손해는 없을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흥미도 생겼다. 나도 자리에 일어나 남자의 뒤를 얼른 쫓아갔다.



남자의 뒤를 따라가다 보니 아까와는 또 다른, 거의 다 쓰러져가는 오피스텔 건물이었다. 3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309호가 써져있는 회색빛 문을 여니 소파에 축 늘어져있던 한 남자가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더니 남자를 반기다 내 존재를 발견하고선 눈이 토끼처럼 동그래졌다.




"어?? 사람이다 사람!! 우리말고 생존자가 또 있었구나!!! 반가워요?"



아까 그 소파에 늘어져있던 찰나의 분위기와 정반대로 텐션이 높은 상태로, 내 손을 붙잡고 붕붕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어디 살던 사람이었어요?? 나이는?? 이름은??"
"호들갑 떨지말고, 옷이나 갖다 줘. 나나 저사람이나 지금 거지꼴이니까"
"..거지? 지금 뭐라고,"
"아. 그럼 일단 제가 입고있는 옷중에 제일 작은 사이즈 드릴게요 잠시만요"



어디 방으로 우다다 뛰어가더니 곧바로 회색 트레이닝 바지와 노란색 맨투맨을 내게 건넸다.



"화장실은 이쪽에 있으니까 갈아입고 와요. 얼굴도 좀 씻고"




내 등을 꾹꾹 힘으로 밀면서 화장실까지 안내한 뒤 친절히 문까지 닫아주었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몽롱했던 내 정신이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와. 이거 완전히 말렸구나.






"거지 꼴이 맞긴하네.."



모서리 쪽에 금이 간 화장실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보니 정말 꼴이 말이 아니었다. 세수를 하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멀끔해진 것 같았다. 옷을 갈아입는데 옷에서 덜 마른 빨래 냄새가 났다. 하긴, 지금 같은 상황에서 향긋한 세제 냄새나는 게 더 웃기겠다. 그때 누군가 화장실 문을 똑똑 두드렸다. 아까 살려준 그 남자의 목소리였다






"다 갈아입었어요?"
"아 네. 다 입었어요"
"그럼 나와요. 밥 차렸으니까"



화장실 밖으로 나오니 밥이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달랑 컵라면 세 개가 바닥에 나란히 줄지어 있었다





"어서 앉아서 먹어요. 오늘 영현이가 밖에 나간 덕분에 얻은 라면이니까 남김없이 먹어요 알았죠?"
"이름이 영현인가봐요"

"......."





내 말에도, 영현이라는 남자는 말없이 컵라면 먹는 것에만 집중했다. 캐릭터 확실하다 진짜 싸가지가 바가지네. 왕재수다. 짧게 대답하곤 묵묵히 라면먹는거에 집중하는 저 미간에 꿀밤 한대 때려주고 싶었다





"제 이름은 김원필이에요. 저 싸가지는 강영현이고, 원래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고 생존자끼리 친해졌어요. 처음봤을 때 쟤가 어땠는지 알았아요? 자긴 살아야된다고 얼마나 울고불고ㅡ"
"야 김원필. 1절만 해라"
"알았어 임마. 진짜 성질머리하고는"



아까 했던 그 말이 그냥 했던 말이 아니었나 보다. 생각보다 더 절박하구나 강영현이라는 저 사람은. 원필과 대화하는 사이에 영현이 어느새 컵라면을 다 비우고선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을 흘깃 바라봤다.



영현은 살기 싫다는 나를 살려주었고.
옷도 주고 밥까지 줬다.



도대체 저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 자기 눈앞에 목격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게 싫었던 걸까. 영현의 생각을 읽을 수 없어, 나는 계속해서 한편에 마음이 불편한 채로 라면을 먹는 것밖에 할수 밖에 없었다











+++) 투표 하나밖에 생성을 못하네요

만약 글을 쓰게된다면

1.사진첨부나 움짤 첨부

2. 글로만


이것도 의견이 궁금합니다 ㅎㅎㅎㅎ







첫글과 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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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4.162
와 진짜 세가지 다 미쳤어요 분위기가 그라데이션으로 진해지네요.... 좀비물은 숨인쉬고봤어요... 작가님 저는 다 좋습니다..사랑합니다🙇
•••답글
소주
그라데이션으로 진해진다니...독자님 표현력 너무 좋으신데요😢😢 글을 쓰시면 어떠실지....ㅎㅎㅎ❤
사실 저번에 소재고르기 글에서 꿈(?)소재 글과 좀비물이 분위기가 비슷하답니다 알게모르게 생존물(?)이런거 좋아하나봐요 제가 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루..💖

•••
독자1
작가님 이거는 대박적입니다....ㅠㅠ 진짜 분위기 세개 다 대박이고요ㅠㅠ 방금 티저보고 와서 막 그냥 좋네요ㅎㅎ(말바보) 작가님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캠퍼스물 배경음악 뭔지 알 수 있을까요...?
•••답글
소주
분위기가 나름..ㄷ...다르죠? ㅎㅎ 제가 쓴 글을 제가 보면 다 비슷비슷해보여서 나름 음악으로 구분지은거랍니다..!ㅋㅋㅋㅋ
캠퍼스물 배경음악은 권진아님의 지그재그라는 곡입니다! 아마 제 기억으론 앨범 인트로로 기억해요🤗 노래 정말 좋아요 ㅠㅠㅠ

•••
독자6
아닙니다 분위기 다 다르고 그냥 좋아요!!!!!!!!!!!! 그리고 노래 넘 좋아용ㅠㅠ 감사합니다❤️
•••
소주
우우ㅠㅠㅠ그러면 다행이에요 이게 아무리 노력해도 인물들간의 말투는 바꾸기 어렵더라구요..😢 제 말투가 워낙 세게 들어가서..ㅋㅋㅋㅋㅋ 다행입니다❤
•••
독자2
헉... 작가님... 셋다 각자 매력으로 너무 좋은걸요... 저는 셋다 너모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욕심쟁이인 저를 용서해주어요,,, 크흠,,,, 저는 사진이나 움짤 첨부요! 진짜 딱 어울리는 사진 있다면!!
•••답글
소주
GIF
사실 투표수 보고 상당히 놀랐어요..ㅎ...생각보다 셋 다 보고싶어하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는구나..! 싶어서요 ㅋㅋㅋㅎㅎ
사진이나 움짤!! 예를 들어 지금 첨부해놓은 느낌의 움짤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광대글을 쓸 때 저 사진을 첨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소주
GIF
그리고 이것도 첨부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ㅎㅎㅎㅎ

•••
독자4
ㅎㄹ홀 저 글 읽다가 딱 저짤 생각했었는데 찐이군요...!!!!ㅠㅠㅠㅠ 저는 너무 많은거 아니면 조아요ㅠㅠㅠ 딱 그 발리는(?) 타이밍에 빵빵 터뜨려주면 저는 울어요.....
•••
소주
레전드짤이죠..ㅎ 저거 같은 움짤로 다섯개나 있어요(TMI) 아 많은거 싫다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ㅎㅎ 발리는 타이밍도..ㅎㅎ 포인트 정말 잘 잡아아하는..!!
사담으로 좀비물은 대략 이런 느낌으로 잡고 썼었어요 독자님의 상상대로이신지는 모르겠지만..🤔ㅎㅎ..이런 이미지로 잡고 글을 썼었어요

•••
독자5
소주에게
헤헤헤 혹시나 작가님한테 부담을 준 건 아니겠죠..! 전 사실 사진이나 움짤의 유무에 상관없이 소주님 글이면 좋아라 하고 읽는걸요💛 뭔가 좀비물 영현이 여주가 말하는 왕재수 싸가지 이미지에 저사진 찰떡인걸요ㅠㅠㅠㅠㅠㅠ저 또 우러여...
•••
소주
5에게
아뇨아뇨 부담 전혀 안됐습니다!!ㅎㅎ 사실 사진첨부여부도 많이 궁금한데 다음글에 또 다시 투표해야겠어요😢😢
++) 마지막으로 캠퍼스물쓸 때 생각한 동아리회식에서의 영현이모습 드롭피어싱..ㅠㅠ

•••
소주
소주에게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
독자3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ㅠㅠㅠㅠㅠ 셋다 진짜 다 좋은걸요,,, 어떻게 고르나요 ㅠㅠㅠ 이것운 ㅠㅠ 고문,,
그냥 작가님이면 뭐든 좋아여,,,,

•••답글
소주
아앗 ㅠㅠㅠㅜㅜㅠ아니ㅔㅣ에요 잘 생각해보시면 고르기 쉬운..그런 문제에요 ㅎㅎㅎㅎㅎ 지금 당장 보고싶은 소재로 고르시면 될것같아요🤗
저야말로 독자님 좋아해요..😍😘💗
내일이라 하기엔 벌써 오늘이 되었네요 오늘하루도 파이팅🙏

•••
독자7
작가님 너무하세요...... 대체 이걸 어찌 한개만 고른단말입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소중한 소주작가님 글은 무엇이 됐든 정말 환영입니다!!!! 짧게나마 읽고 또 힐링하고 가요♡♡♡♡
•••답글
소주
좀있으면 본편으로 찾아뵐게요😍 사실 지금 투표가 제 생각보다 셋 작품을 보고싶어하는 독자님이 많이 계서서 놀랐지만...ㅎㅎㅎ 사실 짧게 올려서 그럴듯해보이는거지 아마 실상 까보면 그냥 그럴겁니다😢
힐링하고 가니 다행이네요❤ 오늘도 좋은밤🙏

•••
독자8
작가님 저 맨 위에 작가님이 올리신 사진(캡쳐?)의 독자5에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명작을 들고 찾아오시면 너무 감사하잖아요ㅠㅠㅠㅠㅠㅠ좀비, 광대 생각지도 못했는데 보면서 진짜 감탄했어요...몰입도 너무 잘 되고...작가님 필력 역시 최고에요 진짜..셋 다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ㅠㅠㅜ캠퍼스물은 제가 또 워낙 좋아해서(개인 취향입니다!) 좀비랑 광대는 주제가 정말 신선해서 영현이든 누구든 다 잘 어울리고 새로울 것 같아요! 작가님의 생각은 어떤지 전 그것도 궁금해요! 작가님의 글을 늦은 시간에 또 찾아 뵙게 되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에 제일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을 보니 행복합니다ㅠㅠ사실 오늘 티켓팅 광탈해서 우울했는데 글 읽고 나니 괜찮아졌어요 흐흐 잡담이 길었죠?!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저는 다음 글까지 얌전히 기다릴게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답글
소주
엇 반가워요💗💖 덕분에 글을 쓸수있었어요 사실 독자님의 댓글을 보고선 아 영현이는 무조건 학식물이다 학식k다 무조건이다 이렇게 시작하고 쓴 글이 1번글이랍니다 ㅎㅎㅎ
예전에 소재 고르기 글에서도 잠깐 제 취향이 은연중에 나오긴했지만 저런 생존(?)물도 좀 좋아하는터라...ㅎ 그런 장르를 생각하면 전 무조건 영현이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저 윗댓에 첨부한 탈색머리 이미지로 글을 썼었던 것같아요 광대는 영화보다가 생각났었던 글이구요
티켓팅.. 저는 올해 티켓팅 자체를 포기했습니다😢 다음 티켓팅에는 저랑 독자님 꼭 성공하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저는 긴 잡담(?)좋아해요 ㅎㅎㅎㅎ좋은 밤보내요 사랑합니다❤❤❤💖💗

•••
독자9
작가님 세가지 주제 다 명작 스멜이 나요 진짜 미쳤어요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
•••답글
소주
막상 쓰다보면 허접인게 드러날겁니다..ㅎㅎ😭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날씨 요새 많이 춥던데 감기 조심해요 ㅠㅠㅜ플챙유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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