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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 츤데레 남사친과 능구렁이 남친 사이 : 14 (그냥 보고 싶어서) | 인스티즈

 

 

 

데레 남사친과 구렁이 남친

 

 

 

14 (그냥 보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씻곤 토스트를 먹었다. 고3에게 방학이란 보통 날과 다름 없다지만, 아침에 늦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정말이지 꿀 같았다. 보충 수업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말이다.

 

요새 인기있는-그러나 단 한 번도 봐본 적은 없는-드라마를 보며 옷장 속에서 박시한 반팔 티셔츠와 청 반바지를 꺼내 입었다. 분명 오늘은 햇빛이 작렬하는 무더운 날이 될 것이라 말하던 기상캐스터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아른거렸다. 지금 시각은 10시 39분, 그와 만나기로 약속한 시각까진 대략 50분이 남아있는 셈이었다.

 

 

 

'정해져 있는 시간에도 하기 싫어 죽겠구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말이 안 되긴 뭐가. 어차피 곧 수능인데 좋은 거 아냐? 돈을 따로 더 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필요 없어. 내가 왜 과외수업 없는 날에도 박찬열 얼굴을 봐야 해?'

'…….'

'시험기간에 과외 늘린 것도 죽을 맛이었어. 나한테 그런 소리 또 하기만 해.'

 

 

 

수능도 얼마 안 남았고, 그동안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내일 하루 찬열쌤에게 같이 보충수업을 부탁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 예상대로 김종인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였다. 싫으면 싫다고 단 두 글자로만 표현을 해주어도 충분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온갖 짜증이란 짜증을 다 표출해 보였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싫었으면 정색을 하며 말할까, 라는 생각에 곧바로 수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 너 하고 싶은대로 해.

 

 

 

'그럼 나 혼자라도 해야겠다. 생각 바뀌면 연락 줘.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역시나 예상대로 녀석에게서 그것에 대한 연락은 어떠한 것도 오지 않았다. 역시 지조있는 남자. 멋있네, 그래. 한 번 결정한 이상 절대 바뀌지 않는구나.

 

 

 

김종인에 대한 감탄을 비꼬듯 하며, 하얀 배경에 검정색 줄무늬가 얍실하게 그려져있는 양말을 신었다. 언제였는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양말을 신은 나를 보며 김종인이 했던 말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너 당장 드넓은 초원을 뛰놀아도 될 것 같다. 완전 얼룩말이네. … 사실 그때 이후로 신지 않던 양말이지만 오늘은 어차피 녀석의 얼굴을 볼 일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녀석이 내 발을 볼 일이 없을 것이기에 마음 놓고 신어도 될 듯했다.

 

옷을 입고 간단히 머리도 손질하고 얼룩말 양말도 신고는 다시 한 번 시계를 확인했다. 아직도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다. 그니까 약속 장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제외해 남은 시간은 대략 20분이었다. 남은 20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며 컴퓨터 전원 쪽으로 손가락을 뻗으려는 순간, 침대 위에 올려져있던 휴대폰에서 진동이 길게 울리기 시작했다. 집어든 휴대폰 화면엔 '김종인새끼'라는 다섯 글자가 떠있었다.

 

 

 

"여보세요?"

- 응, 나.

"왜?"

- 너 어디야.

"나 집이지."

- 박찬열 만난다며. 아직 안 나간 거야?

"응, 곧 나가. 근데 왜 전화했어? 목소리는 왜그래? 힘이 없어."

- 나 지금 집에 혼자 있어. 근데… 감기 몸살인가, 몸이 막 으슬으슬 춥다. 열도 나는 것 같고.

"… 진짜? 그럼 어떡해. 병원이라도 가 봐."

- 혼자 못 가.

"막 일어날 힘도 없고 그래? 열 많이 나?"

- 몰라, 그냥 몸이 뜨거워.

"… 집에 남는 약 없어? 너 어쩌려고 그래…."

- 너, 잠깐 와주면 안 되지. 박찬열 만나러 가야 해?

 

 

 

평소보다 작아져 뭉개지듯 들려오는 목소리에 괜히 걱정이 되었다. 원래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지 않고 꾸욱 참으며 아픈 티를 내지 않는 녀석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도대체 얼마나 아프길래 내게 연락을 해온 건지…. 괜스레 불안해졌다. 통화 중간중간 간간이 들려오는 기침 소리 또한 내 마음을 조급하게만 만들었다. 왠지 죽과 약을 사들고 녀석의 집으로 향해야만 할 것 같았다.

 

 

 

"… 야, 김종인. 전복죽 사갈까, 야채죽 사갈까?"

- 그냥 너만 와.

 

 

 

분명 아침밥을 먹지 않았을 것 같아 물어본 말이었지만, 녀석은 힘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아마 입맛이 없는 듯했다. 그래도 끼니를 거르면 약을 먹을 수 없으니 몰래 죽을 사가야겠다 생각하며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근데 너 왜 혼자야? 부모님 어디 가셨는데?"

- 할머니댁.

"… 아, 그렇구나."

- 올 거지.

"… 그래, 알았어. 좀만 기다려. 금방 갈게."

 

 

 

어쩔 수 없이 그와의 약속을 취소해야만 했다. 내 대답을 듣자마자 김종인은 바로 통화를 끊어버렸다. 이럴 땐 행동도 엄청나게 빠르다. 정도 미련도 없이 저렇게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다니…. 아프니까 봐줘야지 뭐.

 

 

 

[선생님.. 혹시 지금 나오셨어요? 정말 죄송한데, 오늘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만날 것 같아요ㅠㅠ 보충수업 해달라 부탁드린 건 전데 제가 먼저 약속 깨서 죄송해요!]

 

 

 

그는 아마 이미 준비를 마치고 약속 장소로 향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에겐 정말이지 미안하고 또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픈데 혼자라 누군가의 간호도 받지 못하고 있을 김종인이 걱정이 됐다. 평소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옮을 수도 있다며 제 집으론 절대 부르지 않던 녀석이 오늘은 웬 일인지 와달라며 부탁을 해왔다. … 엄청 아픈가 봐.

 

 

 

[그래? 음.. 알았어. 나중에 너 시간 될 때 보자. 공부 열심히 해.]

 

 

 

바로 몇 분 뒤 도착한 그의 문자를 확인하곤 지갑을 챙겨들며 집을 나섰다. 다행히 집 근처에 죽 전문점이 있어 간편히 전복죽을 살 수가 있었고, 조금 멀리 떨어진 약국에서 감기약도 한 통 구입했다. 덕분에 지갑은 한층 가벼워진 듯했다. 이제 천원짜리 몇 장과 동전들 몇 개가 전부인 지갑을 주머니 속에 쏘옥 집어넣곤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녀석의 집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

 

 

 

휴대폰 카메라를 셀프 카메라로 설정해두곤 더위에 잔뜩 빨개진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 분명 녀석이 본다면 끈질기게 놀려댈 게 뻔해 손으로 부채질을 몇 번 하며 초인종을 길게 눌렀다.

 

 

 

"……."

 

 

 

그러나 마치 집 안엔 아무도 없다는듯 경쾌히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게 조금은 이상하면서도 불안해 침을 꼴깍 삼키곤 다시 한 번 더 초인종을 눌러보려 손가락을 뻗었다. 귀여운 음표가 그려져있는 작은 초인종 버튼에 손가락이 닿았을 즈음, 갑자기 철컥- 하며 현관문이 열렸다. 갑작스레 열려버린 문에 살짝 당황하며 문틈 사이로 보이는 녀석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제법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에선 약간의 식은땀이 흐르는 것도 같았다. 잔뜩 힘이 빠진듯 보이는 모습에 작게 인상을 찡그리곤 천천히 현관으로 들어섰다. 먼저 안으로 발을 내딛으라며 제 몸을 옆으로 비켜서주던 녀석이 작게 기침을 했다.

 

 

 

"너 많이 아파 보인다. 열은 어때? 만져봐도 돼?"

"많이 내렸어."

 

 

 

더운지 제 반팔 티셔츠를 펄럭이며 방 안으로 쏘옥 들어가버리는 녀석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들어가자마자 제 침대에 털썩 누워버리는 김종인을 내려다보며 손에 들려있던 약 봉투를 녀석의 머리맡에 내려다 두었다. 부스럭거리는 봉투 소리에, 눈을 감고있던 녀석이 가늘게 눈을 뜨곤 제 옆을 바라보았다.

 

 

 

"뭐야?"

"뭐긴. 약이지."

"아."

"나 죽도 사왔어. 누구 덕분에 이번 달 용돈 완전 바닥났다."

"왜 사왔어. 안 사와도 된다 했잖아."

"그냥 사오고 싶더라고. 일어나 봐. 얼른 죽 먹고 약 먹어야지."

 

 

 

가슴께까지 덮고있던 이불을 휙 걷어낸 김종인이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그리곤 제 침대에 놓인 약봉투를 집어들어 내용물을 흘끗 확인하더니 내게 시선을 옮겨놓는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무심한 표정이었다. 걱정끼치는 게 싫어 일부러 안 아픈 척을 해보이는 건지, 하나도 아프지 않은 건지 모를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녀석의 눈동자를 가만히 응시하다 봉투에서 죽을 꺼내 뚜껑을 열었다. 아직 뜨끈뜨끈하게 데워져있는 전복죽이, 손에 느껴지는 온기 만큼이나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아, 잠깐만."

 

 

 

잠시 협탁에 죽 그릇을 내려놓곤 부엌으로 향해 작은 접시를 꺼내들었다. 코랄 핑크색 바탕에 하얀색과 노란색의 아기자기한 꽃 그림이 그려져있는 귀여운 접시였다. 김종인네 어머니께서는 전부터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셨다. 창가엔 손바닥만 한 크기의 화분들을 항상 옹기종기 세워놓곤 하셨으며, 막내아들인 김종인의 옷차림마저 귀엽고 깜찍한 꼬마아이처럼 입혀주곤 하셨으니 말이다. 물론 녀석이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만….

 

혹여나 손이 미끄러져 접시를 놓치기라도 할세라 조심조심하며 천천히 녀석의 방 안으로 들어섰다. 아까 그 상태 그대로 앉아있는 녀석을 보며 작게 웃음짓곤 가져온 접시에 죽을 옮겨 담았다. 나와 죽을 번갈아 바라보던 김종인이 느리게 눈을 꿈뻑이며 작게 하품을 해보였다.

 

 

 

"배고파?"

"별로."

"치."

"… 치?"

"사온 성의를 봐서라도 그렇다고 좀 해주지."

 

 

 

접시에 죽을 담아 식히기 시작하는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녀석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갑자기 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듯하더니 짧게 한숨을 내쉬곤 천천히 입을 열어 말을 꺼낸다.

 

 

 

"배고파."

 

 

 

엎드려 절받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은 좋았다. 어느정도 식은듯 보이는 죽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호호 분 뒤, 김종인의 입 앞에 내미려다 멈칫하곤 녀석의 손에 숟가락을 쥐여주었다. 나도 모르게 먹여줄 뻔 했다. 아무래도 직접 먹여주는 건 좀… 김종인이 느끼나, 내가 느끼나 징그러울 게 당연했다. 그리고 곧이어, 제 손에 쥐여진 숟가락을 멍하니 바라보던 녀석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죽을 퍽퍽 떠먹기 시작했다.

 

 

 

"먹여주는 줄 알았어."

"먹여줘?"

"아니."

 

 

 

살짝 고개를 저으며 녀석이 대답했다. 사실 쑥쓰러워 먹여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다행인 것이었다. 연인들이나 할 법한 낯간지러운 행동을 내가 어떻게 해.

 

 

 

*

 

 

 

밥알을 씹지도 않은 채 그냥 삼켜버리는 것만 같던 녀석은 단숨에 전복죽을 해치워버렸고, 그것으로도 배가 차지 않는다며 냉장고 안에 있던 포도송이의 포도알 몇 개를 오물거리며 먹는 것으로 식사를 마무리 지었다. 식후 삼십 분에 약을 먹으라고 두세 번쯤 되풀이하듯 말하자 녀석은 그제서야 느릿느릿 약을 먹었다. 자기는 약을 먹기 싫다느니, 약 따위 먹지 않아도 스스로 감기몸살을 극복해낼 것이라느니… 쓸 데 없는 고집을 꺾는 것도 정말이지 힘들었다.

 

 

 

"안 졸려? 좀 자지 그래."

"왜 재우려 해."

"졸릴까 봐."

"널 두고 어떻게 잠을 자."

"왜 못 자?"

 

 

 

내 물음에 그저 어깨만 으쓱이던 녀석이 침대에 발라당 드러누웠다. 감기몸살에 걸렸으니 이불을 덮으라 말하는 내게 손가락만 까딱이며 이불 좀 덮어달라 말하는 녀석의 말을 그대로 들어주었다. 아픈 애한테 네가 하라며 퉁명스레 내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말이다. 김종인에게 이불을 덮어주곤 가만히 녀석의 침대에 걸터앉아 방 안을 천천히 훑었다. 양쪽 손바닥으로 제 뒷통수를 받친 채 여유롭게 누워있던 녀석이 내 등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곤 왜 멍을 때리고 있냐, 심심하면 컴퓨터라도 켜서 하라며 딱딱하게 말했다. 그런 김종인의 권유에 고개를 젓곤 가만히 녀석을 바라보았다.

 

 

 

"왜."

"이번에 김종인이 많이 아프긴 했나 봐. 원래 아프면 꾸욱 참던 애인데…"

"아."

"지금은 좀 괜찮아?"

"응."

"다행이다, 그럼."

"죽이랑 약 고맙다."

"뭘 그런 걸 가지고 고맙대. 당연하잖아."

"뭐가?"

"내 짱친이 아프다는데, 그런 건 당연한 거라고."

 

 

 

내 말에 김종인이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꿈뻑였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묻고 싶었지만, 딱히 별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이따 저녁에 뭘 먹을까에 대한 생각이나 하면 다행이련만.

 

 

 

"야."

"왜?"

"박찬열한테 안 가봐도 돼? 보충수업 해달라 부탁했다며.'

"아…, 나중에 다시 부탁드리면 돼. 오늘은 그냥 김종인 간호나 하지 뭐."

 

 

 

애써 괜찮다는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러자 녀석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리곤 또다시 찾아온 정적…. 웬일인지 오늘은 평소와 달리 녀석에게 꺼낼 말이 없었다. 할 말이 없어도 순간순간 하나둘 떠오르던 여느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심지어, 오랫동안 허리를 피고 앉아있었던 탓인지 허리가 뻐근했다. 주먹으로 허리를 콩콩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천장 쪽으로 향해있던 녀석의 시선이 곧이어 내게 닿아왔다.

 

 

 

"왜."

"아, 허리 아파서."

"허리? 누울래, 그럼?"

"뭐?"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며 말하는 녀석에게 정색을 해보이며 말하자,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나를 빤히 바라본다. 그 표정이 마치 귀여운 요크셔테리어처럼 보여 잠시 멈칫하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상한 생각 했냐."

"아니거든."

 

 

 

녀석을 째려보며 퉁명스레 답했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는 건 부끄러울 것만 같아서였다. 말했다간 분명 녀석은, 음란마귀가 씌인 거냐며 도대체 야한 동영상을 얼마나 봤길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가득 들어찬 거냐며 타박 아닌 타박을 해올 것이었다. 그러므로 내가 참아야 하는 것이었다. 나를 위해서, 나의 멘탈을 위해서….

 

 

 

"아, 몰라. 그냥 앉을래."

 

 

 

괜한 민망함에 다시 녀석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그러자 이해를 못하겠다는듯 녀석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베개에 머리를 받치며 편히 눕는다. 아깐 아프다며 죽을 상이더니, 약도 먹었겠다 이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듯했다.

 

 

 

"김종인."

"왜."

"공부는 잘 돼 가?"

"전혀."

"뭐야, 그게."

"너는 어때. 열심히 하던데."

"나야 뭐…. 항상 똑같지."

"스트레스 많이 받냐."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겠지?"

"당연하지."

 

 

 

웅얼대듯 당연하다 답하는 녀석을 바라보다 방바닥 쪽으로 시선을 옮겨놓았다. 요즘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건 사실이었다. 수능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 공부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고, 괜한 우울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까지 그대로 간다던 선생님들의 말씀이 신경 쓰이기도 했고, 한 차례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의 부담감 또한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고3 이미지와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 현실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물론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수능이 얼른 끝났음 좋겠으면서도 한편으론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는 모순적인 생각이 들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곧 끝나. 조금만 참으면 된다."

"넌 괜찮아?"

"아무리 안 괜찮아도 너보단 괜찮을 걸."

"… 으음."

"너무 걱정하지마. 잘 될 거야."

 

 

 

내 등을 살짝 토닥이며 말하는 녀석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옅은 웃음이 나왔다. 우리가 도대체 언제… 이런 이야기를 할 나이가 되어버린 건지 모르겠다. 수능이 끝나고 졸업을 하면 나도, 녀석도 대학에 들어갈 것이었다. 그말인즉슨, 가깝게 있을 날이 자연스레 줄어들게 될 거라는 것이었다. 그건 좀 싫은데….

 

 

 

"김종인 대학 가면 인기 짱이겠지?"

"왜."

"너 원래 중딩 때나, 지금이나… 인기 많잖아. 대학 가도 그럴 것 같아서."

"싱겁긴."

"여자 잘 사겨. 네 얼굴만 보고 접근하는 여자한텐 절대 마음 주지 말고."

"나 그렇게 가벼운 남자 아니야."

"하긴. 쓸 데 없이 눈만 높아서 여자도 안 사귀고…."

"… 그럴 수도 있지."

"그래놓고 대학 들어가자마자 여자친구 생겼다고 자랑하는 거 아냐?"

"모르지, 그건."

"연애고자라 막 누구한테 연애코치 같은 거 받아야 하는 건 아니고?"

"… 네가 할 말인가."

"그래도 너보단 내가 더 나을 걸? 너 저번에 그거 구분 못했잖아. 뽀뽀랑 키스."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발끈하며 말하는 김종인에 푸스스 웃음이 나왔다. 사실 괜히 하는 말은 아니었다. 녀석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뽀뽀와 키스의 정확한 차이를 말로 설명할 줄 모르던 지극히도 순수한 남학생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성교육 시간이었을 것이다. 스킨쉽의 단계를 설명하시던 선생님께서 무심코 김종인을 지목하시며 물었다. 뽀뽀와 키스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니? 그 질문에 녀석은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굉장히 단순하고도 일차원적인 답을 했었더랬다.

 

 

 

'뽀뽀는 짧고, 키스는 길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30퍼센트 정답이랄까…. 녀석의 대답을 듣고 난 후 당시 선생님의 표정엔 꽤나 어색한 웃음이 번져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제대로 알아?"

"원래 알고 있었어."

"뭔데?"

"뭐가."

"정확한 차이가 뭐야?"

"안 넣고, 넣고."

"… 뭘?"

 

 

 

의아하다는듯 묻는 나를 빤히 바라보며 제 혀를 빼꼼 내밀었다 잽싸게 집어넣는 녀석 탓에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듯했다. 꽤나 민망하고 부끄러운 말을 툭 내뱉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종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덤덤해 보였다. 도대체 언제 저렇게 커버린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정확한 건 녀석은 예전의 순수하던 그 소년이 아니었다.

 

 

 

"… 변태."

"내가 왜 변태야."

 

 

 

억울하다는 듯한 녀석의 목소리가 조용하던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제가 왜 변태인 거냐며 이유를 대보라 재촉하는 김종인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곤 이불을 녀석의 머리 끝까지 끌어 덮어주었다. 숨이 막힌다며 이불을 걷어내려 발버둥 치는 녀석의 모습에도 아랑곳 않곤 배싯 웃음을 지었다. 이럴 때야말로 김종인을 이겨먹을 수 있는 순간인 듯했다.

 

 

 

 

 

 

*

 

 

 

한 차례의 소동이 지나가기라도 한듯 집 안은 조용하기만 했다. 급하게 치워뒀던 물건들을 뒤늦게야 하나씩 정리해놓곤 대충 옷을 챙겨입은 뒤 집을 나섰다. 근처 카페에서 잠시 보자 말하던 오세훈 때문이었다.

 

 

 

"야, 여기."

 

 

 

카페의 유리문을 열자 딸랑거리는 작은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 종소리를 들은 건지, 문 쪽을 바라보며 내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손을 흔드는 녀석에게 걸음을 옮겼다. 커다란 빨대가 꽂힌 초코 버블티를 한모금 마시던 오세훈이 앉으라며 턱짓을 해보였다.

 

 

 

"밥은 먹었냐."

"먹었지. 넌?"

"먹었어. 뭐 먹었냐."

"삼각김밥 두 개."

"얼마?"

"1700원."

"그건?"

"4200원."

 

 

 

마치 자랑이라도 되는듯 큭큭거리며 말하는 오세훈을 바라보다 혀를 끌끌 찼다. 밥은 1700원, 후식은 4200원. 밥 가격의 두 배를 뛰어넘는 버블티를 마시며 뭐가 그리도 좋은 건지 헤실헤실 웃고있는 녀석의 얼굴에 대고 농담 섞인 욕을 뱉어주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방금 갔어."

"뭐가? 아, 너의 그… 귀염둥이?"

"뭐래. 귀염둥이라 한 적 없어."

"알았어. 어쨌든 이어서 말해 봐. 방금 갔다니? 너 설마 집으로 불렀냐?"

"어."

"존나 변태…."

"… 왜."

"집에서 단 둘이 뭐를 했을까? 너넨 사귀지도 않으면서 되게… 뭐랄까… 화끈화끈하다."

"무슨 소리야. 그냥 아프다 뻥 치고 간호해달라 부른 거야. 이상한 생각 작작 해."

"오…, 발연기의 대명사인 네가 어떻게 그런 고난도 수법을?"

"넌 평생 버블티 못 먹게 내가 입을 봉해버릴 거야."

 

 

 

그제서야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입을 다물어버리는 오세훈의 손에 들린 버블티를 빼앗아 한모금 마셨다. 그동안 좋아하는 거 아니라고, 네가 잘못 안 거라고 애써 부정 아닌 부정을 해보았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아니라고 백 번 말하면 맞다고 천 번을 말해오던 녀석이었기에 금방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러자 그와 동시에 제가 내 연애코치라도 된듯 오히려 더 신나하며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기 시작하는 모습에 그저 어이가 없었다. 여자들이 어떤 남자를 좋아하는지 아냐? 마냥 친절하게 대해주는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를 더 좋아한대. 김종인 너 같은 못된 남자 말고, 인마. 연애를 글로 배운 오세훈한테 배울 거라곤 단 하나도 없었다.

 

 

 

내 연애코치를 해주겠다 자청한 녀석은 매일 옆에 서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명령을 해대기 바빴다. 그 모습이 귀찮기도 하고 짜증도 났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녀석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하며 같이 해결책을 의논하고 있었다.

 

사실 오늘 일도 녀석에게 보고를 하고자 만난 것이었다. 비록 먼저 만나자 한 건 오세훈이었지만….

 

 

 

과외 보충수업을 같이 듣는 게 어떻겠냐 조심스레 해오는 질문에 무작정 화를 냈다. 정해진 시간에 만나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어떻게 보충수업까지 하냐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은 뱉자마자 후회로 다가왔다. 내가 없으면 둘이 같이 있는 거잖아. 그건 싫어. 질투나. 내가 안 하면 혼자라도 하겠다는 말에 괜히 등골이 서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그 날, 또 오세훈을 만났다. 그러나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는 커녕 쓸 데 없는 말만 신명나게 해대는 녀석 탓에 빈털터리 상태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냥 차라리 같이 보충수업을 받겠다 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 섞인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박찬열까지 포함된 장소엔 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 혼자 생각해낸 최선의 방법은 그것이었다. 꾀병.

 

평소 아프면 꾸욱 참는 성격이었기에 단 한 번도 어디가 아프다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방법이 통할지의 여부에 관해 약간의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다. 의심이라도 하면 어쩔까. 어설프게 아픈 척 연기를 하다 들켜버리면 어떡해.

 

 

 

일단 전화를 통한 1차 속임은 성공했다. 제법 걱정스레 물어오는 목소리에 약간 겁이 나긴 했지만, 일단 네가 박찬열을 만나러 가지 않게 될 거란 생각 하나로 단순히 기분이 좋았다. 아니 무엇보다도, 박찬열이 아닌 나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떴다.

 

 

 

어지러이 널려있는 옷가지를 대충 옷장 속에 집어넣곤 거울에 모습을 비춰보며 가지런히 정돈 되어있던 머리칼을 살짝 흩뜨렸다. 하필 이럴 땐 입술 색도 불그스름하니 생기있어 보인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입술 색이 좀 없어졌음 하는데….

 

대충 모습을 후줄근하게 꾸미곤 거울 앞에 단정히 서 보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영락없이 아픈 사람처럼 보여 제법 만족스러웠다. 그리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썼다. 햇볕 쨍쨍한 무더운 여름 날이었지만, 감기몸살에 걸린 연기를 하려면 버텨내야 하는 과정 중 하나였다. 몸을 덥게 만들어서 땀 내기. 이왕 속일 거, 빈틈 없이 제대로 속여야 했다.

 

 

 

얼마 안 있어 초인종이 울렸고, 일부러 천천히 방을 나섰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달려가 현관 문을 열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는 것이었다. 지금 난 감기몸살. 감기몸살이야. 걸음걸이도 터덜터덜 힘 없게. 최대한 아파 보이게.

 

 

 

'너 많이 아파 보인다. 열은 어때? 만져봐도 돼?'

'많이 내렸어.'

 

 

 

생각보다 너무나도 잘 속아주었다. 나중에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지만 절대 알게 할 순 없는 것이었다. 그러다 순간, 이런 연기까지 해보이며 노력하는 내 자신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내가 생각해도 난 참 이상해. 너 보겠다고 하는 짓이 지금 이거야. 거짓말 해서 미안. 보고 싶어서 그랬어.

 

 

 

아프다 하지 말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보고 싶다고 할 걸 그랬나. 일말의 기대조차 없었는데 죽과 약을 사와선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해주는 모습에 괜히 후회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듯했다. 괜한 내 욕심만 채우려다 너를 고생시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둘이 있는 건 좋았다. 어쩌면 내가 너무나도 이기적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좋았다.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서로 마주보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멀쩡한 몸 상태로 감기몸살 약을 먹을 순 없을 것 같아 애써 먹는 척을 해보이며 물만 꿀꺽 삼켰다. 손에 꼬옥 쥐여진 알약이 손바닥의 온기로 인해 녹아버리진 않을까 걱정이 돼, 몰래 책상 구석 편에 알약을 올려두었다. 손바닥에선 쓰디쓴 약 냄새가 풍겨왔지만 아무렴 상관 없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출 일은 없겠지만, 멈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은 1초의 기다림도 없이 흘러흘러 잘만 가겠지. 그러다 곧 수능도 다가올 거고, 대학 원서도 접수하겠지. 그리고 졸업도 하고, 대학교 입학…. 이건, 헤어질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인가. 아니지, 헤어지긴 누가 헤어져. 안 헤어질 건데.

 

사실 대학생이 되고부터 자주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건 사실이었다. 서로 이런 저런 일에 치여 살며 바쁠 게 분명했으므로, 간간이 얼굴을 비추며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마저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럴 땐 정말이지, 수능이 끝나지 않았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릇파릇한 새내기가 되어 네 얼굴도 자주 못 볼 바에야, 차라리 찌든 고3 생활을 하는 게 훨씬 나았다. 고단한 생활이라 할지라도, 그 속엔 네가 있으니, 너와 함께니 괜찮았다.

 

지금이든 나중이든 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루 빨리 내가 확 잡아둬야 하나. 박찬열이 채가기 전에 내가 먼저…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너 엿 먹일 생각."

"… 충격."

 

 

 

갑작스레 말을 걸어오는 오세훈 탓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녀석의 물음에 그냥 떠오르는대로 답을 하니 꽤나 충격을 받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넌 인마, 연애는 글러먹었어."

"너도."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대충 두 글자로 답을 해주자 맞은 편에서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웃음을 애써 무시하곤 화면 가득 자리한 메시지 창에 메시지를 입력해나가기 시작했다. 잘 들어갔냐… 는 너무 정 없어 보이려나. 이참에 말투를 좀 바꿔 볼까. 살갑게 대하는 건… 내가 제일 못하는 건데… 어떡하지, 그럼.

 

 

 

[잘 들어갔어?]

 

 

 

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전송 버튼을 눌러버렸다. 모르겠다, 나도.

 

 

 

 

 

 

 

 

 

 

 

 

 

 

 

 

 

 

 

 

 

 

 

 

 

 

 

 

 

 

 

*

 

 

 


더보기

오랜만이에요! 제가 너무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요즘 너무 바빴어요.. 엠티다 뭐다 하느라..

아마 점점 더 바빠지겠죠ㅠㅠ?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잘 지내셨나요? 독자분들과 못 본 사이에 벌써..

열 개의 티저들이 하나씩 다 나와버렸네요...♡ 여러 힌트를 보며 저도 추측 아닌 추측을 해봤지만..ㅎㅎㅎㅎ

헛된 추측이었죠. 우리 엑소엘분들은 왜이리 능력자이신 분들이 많은 건지.. 정말 존경합니다.. 크흡 :(

그리고 어제는 타이틀곡이 뽷 공개됐죠! 아,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네요.. 하루종일 스밍 돌리느라 휴대폰 배터리가 남아나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했어요..♡ 이번 노래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흥해라 흥♥

 

늦어지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자주 와보려 노력할게요 :)

 

 

스폰지밥/러블리/두부/종이니/기화/핫초코/공삼이육/네네스노윙/지블리/로운/똥잠/알콩/아가야/Paper/세젤빛/꽯뚧쐛뢟/얍얍/늘봄/종이페이퍼/고구마/도비/똥강아지/두둠칫/복숭아/윤아얌/불가/제인/스누피/나니꺼 님

 

사랑합니다!

 

 

암호닉은 [ ] 요렇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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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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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스폰지밥

읽고올게요~♥

9년 전
독자10
아ㅜㅜㅜ 종인이ㅜㅜ이 답답아ㅜㅜㅜ 빨리빵리 행쇼 했으몀 좋겠는데ㅠㅠ 도대체 언제쯤 ㅜㅜ종인이가 좀 찬녈이처럼 박력 있으면.ㅜㅜ하ㅜㅜ 작가님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아요?ㅠ 헝헝 ㅜㅜ마니바쁘셨구나ㅜㅜ 아마 더 바빠지린 다니ㅠㅜㅠ 그럼 안되요ㅠㅠㅜ 저 너무 슬퍼지지나여ㅠㅜ 아무튼 저 정말 맨날 박가님 기다여오ㅠㅜㅜ 그니까 최대한 빨리오세오 사앙해오♡
9년 전
독자2
두둠칫이에요!
9년 전
독자4
어휴 이 답답아ㅠㅠㅜㅠ종인이 진짜 어떡하면 좋을지 참..
빨리 꽁냥꽁냥질을 보고싶은데 어쩜 이렇게 답답하게 구는짘ㅋㅋㅋㅋㅋ꾀병이라닠ㅋㅋㅋ귀여워 죽겠네요 진짴ㅋㅋㅋㅋ이번편도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독자3
도비예용
9년 전
독자12
조니나ㅜ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시ㅠ다고 확말해!!!!!!!! 갠차느니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퓨ㅠㅠㅠㅠㅠㅠㅠ둘이언제사겨용....ㅎ...ㅏ...ㅠㅠㅠ♡
9년 전
독자5
어휴 꾀병일거같았다 이 니니야ㅋㅋㅋㅋ 그래도 연기까지 하는거보면 귀엽당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6
종인이 질투ㅠㅠㅠㅠㅠㅠㅠ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여주와 종인이는 언제 쯤 이어질 수 있을까요?ㅜㅜㅜㅜㅜ 얼른 둘이 사귀었으면 좋겠어요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9
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바츄ㅠㅠㅠㅠㅠㅠㅠ언제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아니고백을해이멍충아답답해선....
9년 전
독자13
고백을해 종인아....이답답아 당당하게 고백을해ㅜ
9년 전
독자14
종인아ㅠㅠㅠㅠㅠㅠ 그냥 고백해!!!!!아오ㅠㅠㅜㅜㅠㅠㅠ 답답해ㅠㅠㅠㅠㅠ 고백해!거백해ㅠㅜㅜㅜㅠ
9년 전
독자15
똥잠입니다!ㅋㅋㅋ종인이 속마음 볼때마다 왜이렇게 귀엽고 풋풋한지ㅜㅜㅜㅜㅜ 진짜ㅜㅜㅜ겉으로는.틱틱거리면서 속으로 저런생각하고있는게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그런식으로 불러내야했다니..ㅎㅎㅎ
잊혀진 찬열선생님...☆

9년 전
독자16
ㅠ혹시나 했는데 종인이가 역시 거짓말치고 찬열이랑 만나지 못하게 할려고 거짓말을 했던거군여! 둘ㄹ다 답답 너네 서로 사규ㅣ라고!!!!잘어울린다규!!!!!!오늘돞잘읽고가여!♥
9년 전
독자17
아진짜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진짜짱짜유ㅠㅠㅠㅠㅠ세상에조이나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얍얍이에요
이둘은 눈치커플인거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싸람들이!!!! 어서행쇼하길바라는마음이지만 둘이이렇게지내는것도보기좋아요..ㅎ

9년 전
독자19
아가야에요!!! 아아아 종인으 ㅠㅠㅠㅠ 답답아 ㅠㅠㅠㅠㅠ 이제 좀 화끈하게 능구렁이처럼 들이대르 ㅠㅠㅠ 쫌!!!
9년 전
독자20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꾀병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은 언제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나니꺼에요~♡

으아아ㅏㅏ 이번편 왜이리 간질간질 할까요 소소하게 그냥 둘의 모습이 너무 좋아요 ㅠㅠ 으헝허어헝 사랑스럽다 김조닌 ㅠㅠ

9년 전
독자22
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 ㅋㅋㅋㅋ보고싶어서 꾀병도부리고 ㅠㅠㅜㅜ에구 귀여워
9년 전
독자23
복숭아에요ㅠㅠㅜㅜ아대박ㅠㅠㅠ ㅏㅠㅛ빨리 둘이 사겼으면ㅠㅠ답답이 조니니...
9년 전
독자24
불가예요!! 으아우ㅠㅠㅠ종이나ㅠㅠㅠㅠㅠ꾀병 넘 귀여우면서도 안쓰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엉른 행쇼하람말야!!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엑소더스]요~~
종인이 얼릉 고백해라 !!! 행쇼해야지 ㅋㅋㅋㅋㅋ 꾀병이었다니 요 귀여운것 ㅋㅋㅋ

9년 전
독자26
아ㅜㅜㅜ 김종인 그러지말고 그냥 고백해 고백!!!
9년 전
독자27
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행쇼해야지ㅠㅠㅠㅠ
9년 전
독자28
저도 소심하게 암호닉 [가그린] 으로 신청하고 갈게욥! (총총) 작가님 글 보면 종인이가 제 최애 자리를 위협ㅎ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답답이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다고 말을 하라코!!!!!!
9년 전
독자29
끼악!!! 완전 내가 다 두근두근되네!!!ㅋㅋㅋ
9년 전
독자30
핫초코예요 ㅇ흐미ㅠㅠㅠㅠ김종인ㅠㅠ너무 귀엽자나ㅠㅠㅠ꾀병이라니ㅋㅋㅋㅋ큐ㅠㅠㅠ카와이해ㅜㅠㅠㅠ여름에 이불을 끝까지 덮고 누워있고ㅠㅠ 미치겠다ㅜㅠ귀여워ㅜ
9년 전
독자31
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뀰....그래서 대체 종이니앙 여주랑 언제 사겨여...??? 최대 난제ㅜㅜㅜㅜ빨리 사거라 제발
9년 전
독자32
네네스노윙
작가님 지금보다 더 바빠지시면 어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량 정말 짱짱이에여 대단하셔 ㅎㅂㅎ 종인이 너무 답답해요 그냥 좋아한다고 속 시원하게...! 아님 티를 내는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열 쌤 여주랑 종인이랑 행쇼하고 저희 사귑시다 제바ㅏㄹ

9년 전
독자33
와우ㅜㅜㅠㅜㅜㅠㅜㅜ이제거백만하면되는거규나오유ㅠㅠㅜㅜㅜㅜ종인아ㅜㅜㅜㅜ유ㅓㅜㅜㅜㅜㅜㅜ겁나져아ㅠㅠㅠ
9년 전
독자34
연애고자 종인이ㅜㅜㅜㅠㅠ 꾀병일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귀여워ㅜㅜㅜㅜ
9년 전
독자35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녀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ㅜㅠㅠㅠㅠ빨리곱개하렴ㅠㅠㅠ
9년 전
독자36
아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왜이렇게 행쇼를 안하는거예요ㅠㅠㅠㅜㅠㅠㅠㅠㅠ진짜 박찬열이 채가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7
종인이가 빨리 찬열이가 가져가기전에 행쇼했으면ㅠㅠㅠ
9년 전
독자38
조니나ㅜㅜㅡㅜㅜㅜ떠보기말고ㅜㅜㅜㅡ행쇼해야대ㅜㅡㅜㅜ
9년 전
독자39
도롱동
작가님 이제 고백민하면되나여ㅠㅠㅠ 이거 읽을때마다 설렘사당해요

9년 전
독자40
ㅋㅋㅋㅋㅋㅋㅋ꾀병일줄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먹는데서ㅋㅋㅋ
9년 전
독자41
기얍ㅠㅠㅠ
9년 전
독자4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 ㅠㅠㅠㅠㅠㅠㅠㅠ질투해서 그런거였어요?ㅠㅠㅠㅜㅠㅠㅠㅠ어휴 귀여워 ㅠㅜㅜㅜㅠㅠㅠ우쭈쮸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가 간호해주고싶다 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43
사겨라사겨ㅠㅠㅠㅠㅠㅠ대학교가기전에사겨라ㅠㅠㅠㅠ
9년 전
독자44
ㅠㅠㅠㅠㅠㅠ종인이 질투하는것도 귀엽고 애기같아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46
ㅋㅋㅋㅋㅋㅋ세젤귀종인이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7
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 너무 귀엽다앜ㅋㅋㅋㅋ
9년 전
독자48
어제새벽부터 정주행했어요ㅠㅠㅠ신알신하구가요!!!
9년 전
독자49
종인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냥 고백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50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ㅠㅠㅠㅠㅠ 심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ㅏ 겁나 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심ㅋ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1
어ㅏ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ㅠㅠㅠㅠㅠ 내사랑 종인이ㅠㅠ
9년 전
독자52
[남사친]으로 신청해요!! 작가님글이 초록글되어있는거보고 정주행했어요! 신알신도 신청했다는건 안비밀~ 종인이 너무귀여운거 아닌가요??ㅎ 나도저런 남사친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제 최애가 종인이라서 더재밌게본거같아요 다음편빨리보고싶으니깐 빨리오세용(하트)
9년 전
독자53
꺄~~~~~~~~~~~~~~~~~~~~~~~~~~~~~~~~~~~~~~~~~~~~~~~~~~~~~~~~~~~~~~~기다리고 있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54
아그냥고백해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
9년 전
독자55
고백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둘다 답답!!!!으아 빨리 사겨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6
빨리 고백해조 종인아...
9년 전
독자57
아종인아ㅠㅠㅠ너무귀여워ㅠㅠㅠㅠㅠ끙
9년 전
독자58
꽯뚧쐛뢟입니다! 으아ㅠㅠㅠ종인이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요ㅠㅠㅠ
9년 전
독자59
그냥 고백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0
개쩔ㄹ ㅠㅠㅠㅠ아 너무설ㄹㄹ레요
9년 전
독자61
고구마
9년 전
독자62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이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꾀병이여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규ㅕㅁ둥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3
아 작가님...너무 쟈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4
종인아ㅠㅠㅠㅠㅠ꾀병이엿구낰ㅋㅋㅋㅋㅋ연기 잘하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5
헐..조니니.. 설마 아픈척인가 했는데!!! 정말이라니!!! 이 귀요미를!@@@@@!
9년 전
독자66
작가님 ㅠㅠㅠㅜ언제유세요?ㅜㅜㅜㅜㅜ 목빠지게 기다리로있는디ㅠㅠㅠㅜㅠ사라지신거 아니시조?ㅠㅠㅠㅠㅠ제벌 ㅠㅠㅠ
9년 전
대왕꿈틀이
사라지지 않았어요! 요즘 너무 바빠요ㅠㅠ 하.. 저도 자주 오려 노력은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 그래도 오늘 저녁엔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다려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
9년 전
독자67
흐아ㅠㅠ 다행이에요ㅠㅠ 항상 제가 좋아하던 작가님들은 막 갑자기 떠나시고 그러셔서 완전 걱정하고 있었어오ㅠㅠㅠ 오늘 오신다니ㅜㅜ 완전 기뻐요ㅠㅠㅠ 사라지시지만 않으면 되요ㅠㅠㅠ 항상 글 이쁘게 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
9년 전
독자6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서 종인이랑 행쇼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9
종인아...이답답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말늘모태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0
종인이가조금씩부들부들해지는거같은느낌ㅡㅜㅠ
8년 전
독자71
ㅋㅋㅋㅋㅋㅋ귀여운 꾀병이네요 ㅋㅋㅋㅋㅋ 오세훈 버블팈ㅋㅋㅋㅋ
8년 전
독자72
하..ㅠㅠㅠㅠㅠㅠㅠ잘들어갔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3
지블리/작가님ㅠㅠ제가 작가님글을 많이놓쳤었나봐요ㅠㅠ뭐지ㅠㅠㅠㅠㅠ다시 읽고올께요ㅠㅠㅠ
8년 전
독자74
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5
미친ㅠㅠㅠㅜㅠ귀야워ㅠㅠㅠㅠ꾀병ㄱ부렸대ㅠㅠㅠㅠㅠ내가 부린 꾀병이라곤 학교 가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미끄러진 척 하기가 다였는데..ㅎ종인이 꾀병은 클라쓰가 다르게 달달하다..ㄹ
8년 전
독자76
아 종인이 답답..ㅜㅠㅠㅜㅜㅜ 찬열이처럼 박력있게 딱-!
8년 전
독자77
훠우~~~~~~거짓말을.하다니.요고요고요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능글능글.김종인이넼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
8년 전
독자78
으아ㅠㅠㅠ너무좋아ㅠㅠㅠㅠ종이야ㅠㅠㅠㅠㅠ고백하라구 바보야ㅠㅠ
8년 전
독자79
아귀여워귀여ㅜ귀옹 어ㅜ구우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조우이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듀그ㅜ두뮤ㅠㅠㅠㅠ
8년 전
독자80
그렇게 밀고 나가면 되는거죠ㅠㅠㅠㅠㅠㅠ막 아픈척까지 하면서 여주 부르는게 귀여우면서도 조금 괘씸하기도 하구욬ㅋㅋㅋㅋㅋ종인아 조금더 마음을 표현해도 돼ㅠㅠㅠㅠ여주에게는 지금 네가 우선이잖아!
8년 전
독자81
귀엽다조니니!!!이제빨리고백해버렷!!!
8년 전
독자82
잘한다 (짝) 김종인 (짝)
8년 전
독자83
조아조아ㅠㅠㅠㅠㅠㅠㅠ꾀병이었엌ㅋㅋㅋ귀여워
8년 전
독자84
아 귀여웤ㅋㅋㅋㅋㅋ 거짓말ㅋㅋㅋㅋㅋㅋ 그냥 빨리 고백하라고!!!!!!!!! ㅠㅠㅠㅠㅠㅠㅠ답답해라.....ㅜㅜㅜㅜ
8년 전
독자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라 아픈게 뻥이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김종인 진짴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86
설렌다ㅠㅠㅠㅠㅠ그냥고백해?!
8년 전
독자87
아 진짜 간질간질해요ㅠㅜㅜㅜㅜ잘봤습니다ㅜㅜㅠㅠㅠ
8년 전
독자89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답답이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아무나 먼저 들이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0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꾀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2
김종인 빨리 고백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3
혹시나 설마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꾀병일 줄 알았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라ㅋㅋㅋㅋ
8년 전
독자94
조금답답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5
종이ㅠㅠㅠㅠㅠㅜ 너무 설렌다진짜
8년 전
독자96
너의.....귀염둥잌ㅋㅋㅋㄱㄱㅋㄱㅋ오세훈귀얍ㅠㅠㅜㅜ
8년 전
독자97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세훈아 종인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ㄱㅋㄱㄱㄲㅋㅋㄱㄲㅋㅋ귀엽다너네
8년 전
독자98
하이런귀여운자식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마꾀병일까했는데진짜꽤병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99
김조닌 구럴줄알아써ㅜㅜㅜㅜㅜㅜ꾀병이엇능대 또 엄청나게 귀엽구ㅜㅠㅠㅠ
8년 전
독자100
꾀병이엿군욬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너므귀여워뇨ㅠ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01
보는내가다설레죽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는 그냥 고백해야듀ㅐ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고백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2
아 김종인 진짜 너무 귀여유ㅓ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나 그냥 좋아한다고 해라!!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03
종인이는 자기가 여주 좋아하는거 확신하고 여주는 아직 잘 모르네여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 고백해라ㅠㅠㅠㅠㅠㅠ 세훈이랑 니니 왜케 구ㅏ엽쪄?ㅠㅠ
8년 전
독자104
아 빨리 잘됐으면 좋겠다 ㅜㅜㅜㅜㅜ 얼마나 귀엽게 만날까 ㅜㅠ
8년 전
독자105
설마설마했는데 종인이 질투였군요 귀여워라ㅠㅠ
8년 전
독자106
헐ㅋㅋㅋㅋㅋㅋ종인이ㅋㅋㅋㅋㅋ질투하는고야?ㅋㅋㅋㅌㅋㅋㅌ아프다고뻥도치고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07
ㅋㅋㅋㅋㅋㅋ종인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계속 질투해줘!!!!!
8년 전
독자108
아아아아앙꾀병도귀여워ㅋㅋㅋ아니근데ㅜ너무설레ㅠㅠㅠ
8년 전
독자109
꾀병이라도 좋아.. 여주를 좀 더 붙잡아야징... ㅎㅎㅎㅎ
8년 전
독자1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 다 귀여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1
우씨 그럴 줄 알았어ㅠㅠㅠㅠ근데 진짜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보고싶은건 알겠는데 가느와면 아프다는거짓말은 다신 안했으면 좋겠다ㅠㅠㅠ여주 걱정하니까..ㅠㅠㅠ
8년 전
독자112
꾀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 왜이리 귀여유ㅓ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니 질투하는고야?!
8년 전
독자113
김종인개규ㅣ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4
아미친 작가님. 작가님 때문에 제 몸속에 있는지없는지 모르겠는 연애세포가 꿈틀거려요;이거어찌가라앉쳐ㅜㅜ
8년 전
독자115
조니니 질투쟁이ㅠㅠㅠㅠㅠㅠ나그질투다 이겨낼수있으니깐 내남자였으면 ㅠㅠ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6
으앜ㅋㅋㅋㅋ아프다고 거짓말할정도면ㅋㅋㅋㅋㅋ진짜 질투 났나보닼ㅋㅋㅋㅋ앜ㅋㅋㅋ귀여워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7
종인이는날갈수록귀여워지는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질투하는거진짜.. 꾀병이라도두팔벌려환영!
8년 전
독자118
꾀병이었어 우리 종이니 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진짜 달다구리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9
대박이런반전이있을줄은 난몰랐네.... 장난아니다 그런귀여운거짓말치면 내가 2000번이라도 속아줄게ㅠㅠㅠㅠㅠㅠㅠㅠ짱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8년 전
독자120
아픈척했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귀여워조니냐ㅡㅜㅠ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오데훈도귀여워충격이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21
흐미~~~~~ 종인이 귀여브라!!여주가 열이 한테 안가고 니니 한테 오니까 죠았쪄요??
8년 전
독자122
김종인 진짜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23
김종인ㅋㅋㅋㅋㅋㅋㅋ행동이진짜 너무 귀엽다ㅜㅜㅜㅜㅜㅠㅠㅠ 막 질투하고 만나고 싶어서 거짓말도 치곸ㅋㅋㅋ큐퓨ㅠㅠ
8년 전
독자124
김정일짱귀여워ㅠㅠㅠ진짜애기같이ㅠㅠㅠㅠㅠㅠ내새끼ㅠㅠㅠㅠㅠㅠ진짜귀엽다ㅠㅠ사랑스허ㅝㅠㅠㅠ
8년 전
독자125
헐헐 꾀병이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진짜....
8년 전
독자126
종인ㅇ아ㅠㅠㅠㅠㅠㅠ진짜얼마나좋아하면 거짓말까지ㅠㅞㅠㅠㅠ진짜귀엽다
8년 전
독자127
이 종인이!!!!!!!답답이 같으니라고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화끈하게 가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아 언제까지 기다릴까... 아니 물론 오래 기다릴수있는데.....
8년 전
독자128
그냥 너만 와.
거짓말해서 미안 보고싶어서 그랬어.
잘들어갔어?

세상에 하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이거 스폰가 아닌데 그냥 내 멋대로 내 심장 떨린 순간 적은 건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빨리 채가라 김종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니면 내가 너 채갈꺼야ㅜㅜㅜ

8년 전
독자129
아 진짜 간질간질해ㅠㅠㅠㅠㅠ 프롤 보니까 대학 가서도 아직 안 사귀던데 언제 사귀기 시작하나요ㅠㅠㅠ
8년 전
독자130
제발 저게 꾀병이길 바랬어요 ㅠㅠㅠㅠㅠ 그래야 뭔가 더달달한느낌 ㅠㅠㅠㅜ 찬열이한테 여주를 보내기싫은 저 마음 어어유유유ㅠㅠ멋있다종인이 ㅜㅠㅠ 잘읽고가여 ㅠㅠ
8년 전
독자131
조니니ㅣ 이런 속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4ㅟ얍당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키오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ㅟ와이ㅜㅜㅜㅜㅑㅓ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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