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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이재욱 윤도운 엑소
빙고구마 전체글ll조회 9762l 16



<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















# 잘못







" 우리 사귈까. "


돌이켜보면, 그건 제 잘못이었다.






*





작년 연말이었다. 쉐어하우스 하메들끼리 송년회를 했던 날.
고등학생때부터 손잡고 들어와 결국은 함께 대학교를 입학하게 된 지민과 태형이 드디어 성인이 된다며 미친듯이 술을 퍼마셨던 날.
시종일관 하이텐션이었던 둘을 감당하느라 평소에 술을 잘 조절하던 윤기도, 애들 챙기느라 술을 자제하던 호석도 진탕 마셔서 머리 끝까지 취한 날이었다.
제 주량도 모르고 소주부터 마시는 바람에 결국은 쓰러진 태형과 지민을 언제나처럼 호석이 챙겼다.
평소보다 취한 윤기는 베란다에 나갔다. 한겨울의 바람이 살결을 가르는 것처럼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나름 그것도 여흥처럼 느껴졌다. 
그 곁에 둘을 방까지 챙기고 돌아온 호석이 앉았다.


" 괜찮냐. "
" 뭐, 내일 숙취가 좀 심할 것 같긴 하네. "


미련한 새끼. 윤기의 읊조림에 호석이 작게 웃었다.
윤기는 술이 약한 호석이 둘을 맞춰주느라 과하게 마신 걸 알았다.
윤기도 둘에게 맞춰주긴 했지만 스스로 취한 게 느껴진 순간부터 정색하며 술잔을 마다했는데, 미련한 호석은 끝까지 둘의 술을 넙죽넙죽 받아 마셨다.
호석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미련하게 착한 놈. 항상 자기 생각은 안하는 놈. 남이 자기보다 먼저인 놈.


" 안추워? "
" 어. 있을만하네. "


한참의 적막이 흘렀다. 둘 사이에 휘몰아치는 겨울바람소리만이 들려왔다.
하지만 윤기도 호석도 그 적막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랜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침묵.
굳이 누군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사이의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이 그 시간들을 지탱해줬다.


" 나 여주 좋아해. "


그 침묵을 건너, 호석이 먼 곳을 응시한 채 그런 말을 내뱉었다.
생각치도 못한 말에 윤기가 눈을 크게 뜨고 호석을 바라봤다.


" 고백하려고. 조만간. "


제 쪽을 쳐다보지 않고 말하는 호석의 눈이 꽤 단단했다.
단순히 취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윤기는 그걸 알았다.


" ...그런 걸 왜 말하냐. "
" 넌 알아야 될 것 같아서. "
" ... "


간다, 호석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베란다를 벗어났다.
혼자 남겨진 윤기의 머리 위에 별들이 희미하게 반짝거렸다. 거슬리게도.
호석의 시선이 향했던 곳에는 큰 달이 걸려있었다. 하얗고, 말갛고, 가장 빛나는 게 꼭 여주의 얼굴같았다.
윤기는 눈을 감았다. 겨울 바람에 가신 줄 알았던 취기가 다시 도는 것 같았다.








*








" 우리 사귈까 "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 보는 여주의 얼굴이었다.
전화도 통하지 않는 깡시골 할머니댁에 다녀온다고 했던 여주가 제 어머니 납골당을 함께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날.
아마 급속도로 가까워진 계기가 엄마의 장례식날부터였기 때문이었을까. 언젠가부터 매년 여주는 잊을 만하면 꼭 먼저 납골당을 들르자고 연락이 왔었다. 정작 윤기는 그 얼굴조차 희미해진 지 오래였는데.
항상 의례처럼 돌아오는 길에 들르던 순댓국밥집에서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윤기조차 예상치 못하게. 


" 미쳤어? "


명백한 조바심이었다. 납골당을 나오던 길에 내일 갑자기 호석이 보자고 했다는 여주의 말이 내내 머릿 속을 흔들고 있었다.
윤기는 그 눈을 떠올렸다. 캄캄한 겨울밤 속에서 하늘 끝에 걸려있는 누군가를 그리던 호석의 눈.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던 그 눈을.
별안간 불안해졌다. 그 눈 속에 담길 여주가 어쩌면 영영 떠나버릴 것 같아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지금 제 앞에 있는 이 아이가 호석의 손을 잡고 자길 버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평소처럼 순댓국을 먹고 있는 여주의 얼굴을 보다가 돌연 튀어나온 말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 ...싫어? "
" 당연하지. 불알친구랑 왜 사귀냐! "
" 불ㅇ... , 야, 이런 데선 그런 단어 좀 쓰지 마. "
" 쨌튼 개소리하지마. 밥 맛 떨어지니까. '


의도와 달리 뱉은 말은 도저히 주워담을 수 없었다. 잔뜩 질색하는 표정의 여주가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 내가 잘하면 돼. 그게 뭐든간에. 너는 네가 원하는 대로만 행동해. "
" ... "
" 만약에 잘안된다고 해도 알잖아. 우린 그렇게 쉽게 갈라질 사이 아니야. "
" ... "
" 한 달. 우리 한 달만 그래보자. "


그래서 윤기는 제 앞에 벙찐 여주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
언젠가 자신이 먼저 져버릴 걸 알면서도.







*







여주와의 연애가 시작됐다. 이전과 변할 게 하나도 없는 나날들이었다.
점심시간이면 학생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고, 다음 수업시간 전까지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공강시간이면 벤치나 잔디밭에서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잠에 들었다.
그 일상이 꽤나 무탈했다. 처음에 연애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게 어색하게 느껴졌던 윤기였지만 여주와의 시간 속에서 생경한 감정은 눈 녹듯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금껏 제 시간을 빼앗기고 감정소모하는 일이 번거로워 연애를 기피했지만, 이런 게 연애라면 할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변한 게 있다면 쉐어하우스에서 호석의 말 수가 적어졌다는 것. 평소보다 술자리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 늦어도 아침 전까지는 들어오던 호석의 외박이 잦아졌다는 것.
제 잘못이었다. 뻔히 진심을 알면서도, 그 다음날 호석이 여주에게 고백하리란 걸 예감했으면서도 그 기회조차 빼앗은 잘못.
하지만 윤기는 구태여 미안하단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만약 호석이 먼저 여주에게 고백했더라도, 아마 둘은 이어지지 못했을 테니까.
여주에게 있어서 자신과 호석의 무게를 가늠한다면 아마 그 저울은 자기를 향해 가라앉을 것이었다.
차라리 호석이 상처받아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이게 나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여주는 제게 이성적인 감정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사귄다는 명목하에 만나곤 있지만, 먼저 채근대거나 쓸데없는 투정을 부리거나 제 감정을 확인하는 일도 없었다.
한달이 넘도록 그 상태가 지속되자 조바심이 든 건 윤기의 몫이었다. 호석의 말 때문에, 괜한 두려움때문에 시작한 관계였지만 묘한 방향으로 감정이 커져가고 있었다.
안을 때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이, 무릎에 기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이, 점점 애타기 시작했다.
담담하게 저를 바라보는 여주의 눈빛을 다른 색으로 물들이고 싶었고, 제 품에 있을 때 닿아오는 숨결을 손에 쥐고 싶었다.

언제나 제 곁에 있는 여주였지만 윤기는 그녀가 나날이 고팠다.
그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란 걸 깨달은 건, 100일이 되어가던 그 즈음이었다.

오랜만에 여주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학교까지 놀러와서 유례없이 술을 진탕 마셨던 날. 늦은 새벽 걸려온 전화에 달려가 보니 여주는 제 몸도 가누지 못한 채 엎어져 있었다.
이미 기숙사 통금을 어긴 시간이었다. 평소 과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여주였기에 딱히 맡길데도 없어서 쉐어하우스까지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마셨는지 술냄새가 코 끝을 진동했다. 윤기는 인상을 찌푸리며 제 침대에 여주를 눕혔다.
여주는 정신도 못차린 채 허공에 손을 휘적거리며 제 이름을 불러댔다.


" 윤기야아... "
" 그래. 그래. 여기있다. "


그 모습이 퍽 귀여워서 윤기는 웃었다. 
평소에도 제 이름을 부르는 일은 허다했지만 이렇게 술에 쩔어서도 제 이름을 부르는게 어딘가 대견했다. 그 무의식 속에서도 있는 걸까, 내가.
허공에서 휘적거리는 손을 잡고, 그 옆에 걸터앉았다. 어느덧 주정도 않고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윤기는 그 뺨을 쓸어내렸다. 적당한 온기가 손에 닿았다. 그 따스함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을 채워왔다.
모든 새벽의 공기가 이 곳에만 집중된 듯 머리와 가슴이 천장위로 붕 뜨는 기분이 들었다.
그 때 가만히 잠들어 있던 여주가 제 손길에 반쯤 눈을 떴다. 그리곤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 안아줘. "


여주가 양쪽 팔로 윤기의 등을 감싸, 그 품에 안겨왔다.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춘 게 아닐까. 윤기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쿵쿵, 모든 게 멈춘 순간 속에서 윤기의 심장만이 쉴 새없이 뛰어왔다. 온 지구가 흔들리는 것처럼. 저 아래부터 대지까지, 엄청난 강도로.
아까는 불쾌하던 술냄새가 어느덧 뭉근하게 윤기의 머릿 속을 침범해왔다. 품에서 느껴지는 여주의 향이 환각처럼 뭉게뭉게 피어났다.
온 몸이 간지러웠다. 어디론가 숨어들어서, 숨결을 공유하고 싶었다. 윤기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여주의 목덜미로 향했다.
포근한 살냄새. 윤기는 그 목덜미를 깨물었다. 제 것임을 확인하듯이.

그 때 숨결이 닿자 여주가 이상한 신음을 냈다.


" 하아, "


소스라치게 놀란 윤기가 몸을 뗐다.
멈춰있던 시간이 순식간에 제 자리를 찾은 듯 머릿 속이 선연해졌다.
품에 있는 여주의 얼굴이 전에 없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눈을 감은 채, 달뜬 숨을 내뱉고 있었다.

죄책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제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여주에게 하려고 했던 짓을 도저히 스스로 용서할 수 없었다.
다시금 호흡을 되찾고 잠에 든 여주를 침대에 눕히고 윤기는 그대로 작업실로 향했다.
작업실로 향하던 길, 하늘 위에 떠있던 달이 자길 따라오는 게 꼭 여주에게 했던 짓을 꾸짖는 것 같아서 윤기는 하늘도 올려다볼 수 없었다.

윤기는 깨달았다. 여주에게 있어 자신은 해악이었다. 
더이상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여주의 곁에 있을 수 없었다. 처음부터 제 조바심으로 시작된 관계에서 더이상 강요할 수 없는 것들이 생겨났다.
좀 더 아무렇지 않게, 여주에게도 자신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전의 사이로 돌아가는 것. 윤기에겐 그게 절실했다.








*







" ...헤어질까. 우리. "


이별을 말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제 몰골에 우려스러운 눈빛의 여주를 무시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그 말을 꺼내면 되는 일이었다.
중간에 술에 취한 채 전화를 걸어 고백할 뻔 했지만 여주가 받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단숨에 눈물이 차오르는 여주의 눈을 윤기는 외면했다.
작업실 문을 닫고, 윤기는 그대로 문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더없이 허물없는 사이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 그게 윤기가 생각한 차악의 선택이었다.




























# 이끄는 손





" 아 속쓰리ㄷ,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어우씨, 깜짝아! ...여주?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예에...접니다... "
" 어우. 야 놀랐잖아. 왜 거기 웅크리고 있어. "
" 아니...속이 넘 쓰려서...뭐라도 먹을 거 있나하고... "


베란다 앞에서 웅크리고 있던 여주가 일어났다. 풍겨오는 술냄새에 남준이 코 끝을 찡그렸다.


" 나 어제 중간에 뻗어서. 얼마나 마신 거야? "
" 모르겠어요. "
" 눈은 왜 그렇게 부었어.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울컥) "
" 괜찮아? "
" 예...지금은 속 쓰린 것부터 어떻게 좀 하고. "


속이 쓰려도 이렇게 쓰려도 되나 싶었다. 여주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 차례 전을 부쳤다.
아침부터 속을 게워내니 눈물이 찔끔났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제 얼굴이 흉하게 퉁퉁 부어있어서 또 눈물이 찔끔 났다.
빨리 미칠 것 같은 속부터 처리하고 씻고 싶었다. 술 마신 다음날이면 늦게까지 자는 윤기였기에 그 시간 안에 모든 걸 처리해야 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잘못







" 우리 사귈까. "


돌이켜보면, 그건 제 잘못이었다.






*





작년 연말이었다. 쉐어하우스 하메들끼리 송년회를 했던 날.
고등학생때부터 손잡고 들어와 결국은 함께 대학교를 입학하게 된 지민과 태형이 드디어 성인이 된다며 미친듯이 술을 퍼마셨던 날.
시종일관 하이텐션이었던 둘을 감당하느라 평소에 술을 잘 조절하던 윤기도, 애들 챙기느라 술을 자제하던 호석도 진탕 마셔서 머리 끝까지 취한 날이었다.
제 주량도 모르고 소주부터 마시는 바람에 결국은 쓰러진 태형과 지민을 언제나처럼 호석이 챙겼다.
평소보다 취한 윤기는 베란다에 나갔다. 한겨울의 바람이 살결을 가르는 것처럼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나름 그것도 여흥처럼 느껴졌다. 
그 곁에 둘을 방까지 챙기고 돌아온 호석이 앉았다.


" 괜찮냐. "
" 뭐, 내일 숙취가 좀 심할 것 같긴 하네. "


미련한 새끼. 윤기의 읊조림에 호석이 작게 웃었다.
윤기는 술이 약한 호석이 둘을 맞춰주느라 과하게 마신 걸 알았다.
윤기도 둘에게 맞춰주긴 했지만 스스로 취한 게 느껴진 순간부터 정색하며 술잔을 마다했는데, 미련한 호석은 끝까지 둘의 술을 넙죽넙죽 받아 마셨다.
호석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미련하게 착한 놈. 항상 자기 생각은 안하는 놈. 남이 자기보다 먼저인 놈.


" 안추워? "
" 어. 있을만하네. "


한참의 적막이 흘렀다. 둘 사이에 휘몰아치는 겨울바람소리만이 들려왔다.
하지만 윤기도 호석도 그 적막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랜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침묵.
굳이 누군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사이의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이 그 시간들을 지탱해줬다.


" 나 여주 좋아해. "


그 침묵을 건너, 호석이 먼 곳을 응시한 채 그런 말을 내뱉었다.
생각치도 못한 말에 윤기가 눈을 크게 뜨고 호석을 바라봤다.


" 고백하려고. 조만간. "


제 쪽을 쳐다보지 않고 말하는 호석의 눈이 꽤 단단했다.
단순히 취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윤기는 그걸 알았다.


" ...그런 걸 왜 말하냐. "
" 넌 알아야 될 것 같아서. "
" ... "


간다, 호석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베란다를 벗어났다.
혼자 남겨진 윤기의 머리 위에 별들이 희미하게 반짝거렸다. 거슬리게도.
호석의 시선이 향했던 곳에는 큰 달이 걸려있었다. 하얗고, 말갛고, 가장 빛나는 게 꼭 여주의 얼굴같았다.
윤기는 눈을 감았다. 겨울 바람에 가신 줄 알았던 취기가 다시 도는 것 같았다.








*








" 우리 사귈까 "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 보는 여주의 얼굴이었다.
전화도 통하지 않는 깡시골 할머니댁에 다녀온다고 했던 여주가 제 어머니 납골당을 함께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날.
아마 급속도로 가까워진 계기가 엄마의 장례식날부터였기 때문이었을까. 언젠가부터 매년 여주는 잊을 만하면 꼭 먼저 납골당을 들르자고 연락이 왔었다. 정작 윤기는 그 얼굴조차 희미해진 지 오래였는데.
항상 의례처럼 돌아오는 길에 들르던 순댓국밥집에서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윤기조차 예상치 못하게. 


" 미쳤어? "


명백한 조바심이었다. 납골당을 나오던 길에 내일 갑자기 호석이 보자고 했다는 여주의 말이 내내 머릿 속을 흔들고 있었다.
윤기는 그 눈을 떠올렸다. 캄캄한 겨울밤 속에서 하늘 끝에 걸려있는 누군가를 그리던 호석의 눈.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던 그 눈을.
별안간 불안해졌다. 그 눈 속에 담길 여주가 어쩌면 영영 떠나버릴 것 같아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지금 제 앞에 있는 이 아이가 호석의 손을 잡고 자길 버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평소처럼 순댓국을 먹고 있는 여주의 얼굴을 보다가 돌연 튀어나온 말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 ...싫어? "
" 당연하지. 불알친구랑 왜 사귀냐! "
" 불ㅇ... , 야, 이런 데선 그런 단어 좀 쓰지 마. "
" 쨌튼 개소리하지마. 밥 맛 떨어지니까. '


의도와 달리 뱉은 말은 도저히 주워담을 수 없었다. 잔뜩 질색하는 표정의 여주가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 내가 잘하면 돼. 그게 뭐든간에. 너는 네가 원하는 대로만 행동해. "
" ... "
" 만약에 잘안된다고 해도 알잖아. 우린 그렇게 쉽게 갈라질 사이 아니야. "
" ... "
" 한 달. 우리 한 달만 그래보자. "


그래서 윤기는 제 앞에 벙찐 여주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
언젠가 자신이 먼저 져버릴 걸 알면서도.







*







여주와의 연애가 시작됐다. 이전과 변할 게 하나도 없는 나날들이었다.
점심시간이면 학생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고, 다음 수업시간 전까지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공강시간이면 벤치나 잔디밭에서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잠에 들었다.
그 일상이 꽤나 무탈했다. 처음에 연애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게 어색하게 느껴졌던 윤기였지만 여주와의 시간 속에서 생경한 감정은 눈 녹듯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금껏 제 시간을 빼앗기고 감정소모하는 일이 번거로워 연애를 기피했지만, 이런 게 연애라면 할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변한 게 있다면 쉐어하우스에서 호석의 말 수가 적어졌다는 것. 평소보다 술자리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 늦어도 아침 전까지는 들어오던 호석의 외박이 잦아졌다는 것.
제 잘못이었다. 뻔히 진심을 알면서도, 그 다음날 호석이 여주에게 고백하리란 걸 예감했으면서도 그 기회조차 빼앗은 잘못.
하지만 윤기는 구태여 미안하단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만약 호석이 먼저 여주에게 고백했더라도, 아마 둘은 이어지지 못했을 테니까.
여주에게 있어서 자신과 호석의 무게를 가늠한다면 아마 그 저울은 자기를 향해 가라앉을 것이었다.
차라리 호석이 상처받아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이게 나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여주는 제게 이성적인 감정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사귄다는 명목하에 만나곤 있지만, 먼저 채근대거나 쓸데없는 투정을 부리거나 제 감정을 확인하는 일도 없었다.
한달이 넘도록 그 상태가 지속되자 조바심이 든 건 윤기의 몫이었다. 호석의 말 때문에, 괜한 두려움때문에 시작한 관계였지만 묘한 방향으로 감정이 커져가고 있었다.
안을 때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이, 무릎에 기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이, 점점 애타기 시작했다.
담담하게 저를 바라보는 여주의 눈빛을 다른 색으로 물들이고 싶었고, 제 품에 있을 때 닿아오는 숨결을 손에 쥐고 싶었다.

언제나 제 곁에 있는 여주였지만 윤기는 그녀가 나날이 고팠다.
그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란 걸 깨달은 건, 100일이 되어가던 그 즈음이었다.

오랜만에 여주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학교까지 놀러와서 유례없이 술을 진탕 마셨던 날. 늦은 새벽 걸려온 전화에 달려가 보니 여주는 제 몸도 가누지 못한 채 엎어져 있었다.
이미 기숙사 통금을 어긴 시간이었다. 평소 과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여주였기에 딱히 맡길데도 없어서 쉐어하우스까지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마셨는지 술냄새가 코 끝을 진동했다. 윤기는 인상을 찌푸리며 제 침대에 여주를 눕혔다.
여주는 정신도 못차린 채 허공에 손을 휘적거리며 제 이름을 불러댔다.


" 윤기야아... "
" 그래. 그래. 여기있다. "


그 모습이 퍽 귀여워서 윤기는 웃었다. 
평소에도 제 이름을 부르는 일은 허다했지만 이렇게 술에 쩔어서도 제 이름을 부르는게 어딘가 대견했다. 그 무의식 속에서도 있는 걸까, 내가.
허공에서 휘적거리는 손을 잡고, 그 옆에 걸터앉았다. 어느덧 주정도 않고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윤기는 그 뺨을 쓸어내렸다. 적당한 온기가 손에 닿았다. 그 따스함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을 채워왔다.
모든 새벽의 공기가 이 곳에만 집중된 듯 머리와 가슴이 천장위로 붕 뜨는 기분이 들었다.
그 때 가만히 잠들어 있던 여주가 제 손길에 반쯤 눈을 떴다. 그리곤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 안아줘. "


여주가 양쪽 팔로 윤기의 등을 감싸, 그 품에 안겨왔다.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춘 게 아닐까. 윤기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쿵쿵, 모든 게 멈춘 순간 속에서 윤기의 심장만이 쉴 새없이 뛰어왔다. 온 지구가 흔들리는 것처럼. 저 아래부터 대지까지, 엄청난 강도로.
아까는 불쾌하던 술냄새가 어느덧 뭉근하게 윤기의 머릿 속을 침범해왔다. 품에서 느껴지는 여주의 향이 환각처럼 뭉게뭉게 피어났다.
온 몸이 간지러웠다. 어디론가 숨어들어서, 숨결을 공유하고 싶었다. 윤기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여주의 목덜미로 향했다.
포근한 살냄새. 윤기는 그 목덜미를 깨물었다. 제 것임을 확인하듯이.

그 때 숨결이 닿자 여주가 이상한 신음을 냈다.


" 하아, "


소스라치게 놀란 윤기가 몸을 뗐다.
멈춰있던 시간이 순식간에 제 자리를 찾은 듯 머릿 속이 선연해졌다.
품에 있는 여주의 얼굴이 전에 없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눈을 감은 채, 달뜬 숨을 내뱉고 있었다.

죄책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제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여주에게 하려고 했던 짓을 도저히 스스로 용서할 수 없었다.
다시금 호흡을 되찾고 잠에 든 여주를 침대에 눕히고 윤기는 그대로 작업실로 향했다.
작업실로 향하던 길, 하늘 위에 떠있던 달이 자길 따라오는 게 꼭 여주에게 했던 짓을 꾸짖는 것 같아서 윤기는 하늘도 올려다볼 수 없었다.

윤기는 깨달았다. 여주에게 있어 자신은 해악이었다. 
더이상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여주의 곁에 있을 수 없었다. 처음부터 제 조바심으로 시작된 관계에서 더이상 강요할 수 없는 것들이 생겨났다.
좀 더 아무렇지 않게, 여주에게도 자신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전의 사이로 돌아가는 것. 윤기에겐 그게 절실했다.








*







" ...헤어질까. 우리. "


이별을 말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제 몰골에 우려스러운 눈빛의 여주를 무시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그 말을 꺼내면 되는 일이었다.
중간에 술에 취한 채 전화를 걸어 고백할 뻔 했지만 여주가 받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단숨에 눈물이 차오르는 여주의 눈을 윤기는 외면했다.
작업실 문을 닫고, 윤기는 그대로 문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더없이 허물없는 사이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 그게 윤기가 생각한 차악의 선택이었다.




























# 이끄는 손





" 아 속쓰리ㄷ,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어우씨, 깜짝아! ...여주?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 예에...접니다... "
" 어우. 야 놀랐잖아. 왜 거기 웅크리고 있어. "
" 아니...속이 넘 쓰려서...뭐라도 먹을 거 있나하고... "


베란다 앞에서 웅크리고 있던 여주가 일어났다. 풍겨오는 술냄새에 남준이 코 끝을 찡그렸다.


" 나 어제 중간에 뻗어서. 얼마나 마신 거야? "
" 모르겠어요. "
" 눈은 왜 그렇게 부었어.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4 | 인스티즈

"(울컥) "
" 괜찮아? "
" 예...지금은 속 쓰린 것부터 어떻게 좀 하고. "


속이 쓰려도 이렇게 쓰려도 되나 싶었다. 여주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 차례 전을 부쳤다.
아침부터 속을 게워내니 눈물이 찔끔났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제 얼굴이 흉하게 퉁퉁 부어있어서 또 눈물이 찔끔 났다.
빨리 미칠 것 같은 속부터 처리하고 씻고 싶었다. 술 마신 다음날이면 늦게까지 자는 윤기였기에 그 시간 안에 모든 걸 처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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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 우리 사귈까. "


돌이켜보면, 그건 제 잘못이었다.






*





작년 연말이었다. 쉐어하우스 하메들끼리 송년회를 했던 날.
고등학생때부터 손잡고 들어와 결국은 함께 대학교를 입학하게 된 지민과 태형이 드디어 성인이 된다며 미친듯이 술을 퍼마셨던 날.
시종일관 하이텐션이었던 둘을 감당하느라 평소에 술을 잘 조절하던 윤기도, 애들 챙기느라 술을 자제하던 호석도 진탕 마셔서 머리 끝까지 취한 날이었다.
제 주량도 모르고 소주부터 마시는 바람에 결국은 쓰러진 태형과 지민을 언제나처럼 호석이 챙겼다.
평소보다 취한 윤기는 베란다에 나갔다. 한겨울의 바람이 살결을 가르는 것처럼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나름 그것도 여흥처럼 느껴졌다. 
그 곁에 둘을 방까지 챙기고 돌아온 호석이 앉았다.


" 괜찮냐. "
" 뭐, 내일 숙취가 좀 심할 것 같긴 하네. "


미련한 새끼. 윤기의 읊조림에 호석이 작게 웃었다.
윤기는 술이 약한 호석이 둘을 맞춰주느라 과하게 마신 걸 알았다.
윤기도 둘에게 맞춰주긴 했지만 스스로 취한 게 느껴진 순간부터 정색하며 술잔을 마다했는데, 미련한 호석은 끝까지 둘의 술을 넙죽넙죽 받아 마셨다.
호석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미련하게 착한 놈. 항상 자기 생각은 안하는 놈. 남이 자기보다 먼저인 놈.


" 안추워? "
" 어. 있을만하네. "


한참의 적막이 흘렀다. 둘 사이에 휘몰아치는 겨울바람소리만이 들려왔다.
하지만 윤기도 호석도 그 적막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랜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침묵.
굳이 누군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사이의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이 그 시간들을 지탱해줬다.


" 나 여주 좋아해. "


그 침묵을 건너, 호석이 먼 곳을 응시한 채 그런 말을 내뱉었다.
생각치도 못한 말에 윤기가 눈을 크게 뜨고 호석을 바라봤다.


" 고백하려고. 조만간. "


제 쪽을 쳐다보지 않고 말하는 호석의 눈이 꽤 단단했다.
단순히 취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윤기는 그걸 알았다.


" ...그런 걸 왜 말하냐. "
" 넌 알아야 될 것 같아서. "
" ... "


간다, 호석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베란다를 벗어났다.
혼자 남겨진 윤기의 머리 위에 별들이 희미하게 반짝거렸다. 거슬리게도.
호석의 시선이 향했던 곳에는 큰 달이 걸려있었다. 하얗고, 말갛고, 가장 빛나는 게 꼭 여주의 얼굴같았다.
윤기는 눈을 감았다. 겨울 바람에 가신 줄 알았던 취기가 다시 도는 것 같았다.








*








" 우리 사귈까 "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 보는 여주의 얼굴이었다.
전화도 통하지 않는 깡시골 할머니댁에 다녀온다고 했던 여주가 제 어머니 납골당을 함께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날.
아마 급속도로 가까워진 계기가 엄마의 장례식날부터였기 때문이었을까. 언젠가부터 매년 여주는 잊을 만하면 꼭 먼저 납골당을 들르자고 연락이 왔었다. 정작 윤기는 그 얼굴조차 희미해진 지 오래였는데.
항상 의례처럼 돌아오는 길에 들르던 순댓국밥집에서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윤기조차 예상치 못하게. 


" 미쳤어? "


명백한 조바심이었다. 납골당을 나오던 길에 내일 갑자기 호석이 보자고 했다는 여주의 말이 내내 머릿 속을 흔들고 있었다.
윤기는 그 눈을 떠올렸다. 캄캄한 겨울밤 속에서 하늘 끝에 걸려있는 누군가를 그리던 호석의 눈.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던 그 눈을.
별안간 불안해졌다. 그 눈 속에 담길 여주가 어쩌면 영영 떠나버릴 것 같아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지금 제 앞에 있는 이 아이가 호석의 손을 잡고 자길 버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평소처럼 순댓국을 먹고 있는 여주의 얼굴을 보다가 돌연 튀어나온 말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 ...싫어? "
" 당연하지. 불알친구랑 왜 사귀냐! "
" 불ㅇ... , 야, 이런 데선 그런 단어 좀 쓰지 마. "
" 쨌튼 개소리하지마. 밥 맛 떨어지니까. '


의도와 달리 뱉은 말은 도저히 주워담을 수 없었다. 잔뜩 질색하는 표정의 여주가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 내가 잘하면 돼. 그게 뭐든간에. 너는 네가 원하는 대로만 행동해. "
" ... "
" 만약에 잘안된다고 해도 알잖아. 우린 그렇게 쉽게 갈라질 사이 아니야. "
" ... "
" 한 달. 우리 한 달만 그래보자. "


그래서 윤기는 제 앞에 벙찐 여주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
언젠가 자신이 먼저 져버릴 걸 알면서도.







*







여주와의 연애가 시작됐다. 이전과 변할 게 하나도 없는 나날들이었다.
점심시간이면 학생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고, 다음 수업시간 전까지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공강시간이면 벤치나 잔디밭에서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잠에 들었다.
그 일상이 꽤나 무탈했다. 처음에 연애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게 어색하게 느껴졌던 윤기였지만 여주와의 시간 속에서 생경한 감정은 눈 녹듯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금껏 제 시간을 빼앗기고 감정소모하는 일이 번거로워 연애를 기피했지만, 이런 게 연애라면 할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변한 게 있다면 쉐어하우스에서 호석의 말 수가 적어졌다는 것. 평소보다 술자리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 늦어도 아침 전까지는 들어오던 호석의 외박이 잦아졌다는 것.
제 잘못이었다. 뻔히 진심을 알면서도, 그 다음날 호석이 여주에게 고백하리란 걸 예감했으면서도 그 기회조차 빼앗은 잘못.
하지만 윤기는 구태여 미안하단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만약 호석이 먼저 여주에게 고백했더라도, 아마 둘은 이어지지 못했을 테니까.
여주에게 있어서 자신과 호석의 무게를 가늠한다면 아마 그 저울은 자기를 향해 가라앉을 것이었다.
차라리 호석이 상처받아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이게 나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여주는 제게 이성적인 감정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사귄다는 명목하에 만나곤 있지만, 먼저 채근대거나 쓸데없는 투정을 부리거나 제 감정을 확인하는 일도 없었다.
한달이 넘도록 그 상태가 지속되자 조바심이 든 건 윤기의 몫이었다. 호석의 말 때문에, 괜한 두려움때문에 시작한 관계였지만 묘한 방향으로 감정이 커져가고 있었다.
안을 때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이, 무릎에 기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이, 점점 애타기 시작했다.
담담하게 저를 바라보는 여주의 눈빛을 다른 색으로 물들이고 싶었고, 제 품에 있을 때 닿아오는 숨결을 손에 쥐고 싶었다.

언제나 제 곁에 있는 여주였지만 윤기는 그녀가 나날이 고팠다.
그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란 걸 깨달은 건, 100일이 되어가던 그 즈음이었다.

오랜만에 여주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학교까지 놀러와서 유례없이 술을 진탕 마셨던 날. 늦은 새벽 걸려온 전화에 달려가 보니 여주는 제 몸도 가누지 못한 채 엎어져 있었다.
이미 기숙사 통금을 어긴 시간이었다. 평소 과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여주였기에 딱히 맡길데도 없어서 쉐어하우스까지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마셨는지 술냄새가 코 끝을 진동했다. 윤기는 인상을 찌푸리며 제 침대에 여주를 눕혔다.
여주는 정신도 못차린 채 허공에 손을 휘적거리며 제 이름을 불러댔다.


" 윤기야아... "
" 그래. 그래. 여기있다. "


그 모습이 퍽 귀여워서 윤기는 웃었다. 
평소에도 제 이름을 부르는 일은 허다했지만 이렇게 술에 쩔어서도 제 이름을 부르는게 어딘가 대견했다. 그 무의식 속에서도 있는 걸까, 내가.
허공에서 휘적거리는 손을 잡고, 그 옆에 걸터앉았다. 어느덧 주정도 않고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윤기는 그 뺨을 쓸어내렸다. 적당한 온기가 손에 닿았다. 그 따스함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을 채워왔다.
모든 새벽의 공기가 이 곳에만 집중된 듯 머리와 가슴이 천장위로 붕 뜨는 기분이 들었다.
그 때 가만히 잠들어 있던 여주가 제 손길에 반쯤 눈을 떴다. 그리곤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 안아줘. "


여주가 양쪽 팔로 윤기의 등을 감싸, 그 품에 안겨왔다.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춘 게 아닐까. 윤기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쿵쿵, 모든 게 멈춘 순간 속에서 윤기의 심장만이 쉴 새없이 뛰어왔다. 온 지구가 흔들리는 것처럼. 저 아래부터 대지까지, 엄청난 강도로.
아까는 불쾌하던 술냄새가 어느덧 뭉근하게 윤기의 머릿 속을 침범해왔다. 품에서 느껴지는 여주의 향이 환각처럼 뭉게뭉게 피어났다.
온 몸이 간지러웠다. 어디론가 숨어들어서, 숨결을 공유하고 싶었다. 윤기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여주의 목덜미로 향했다.
포근한 살냄새. 윤기는 그 목덜미를 깨물었다. 제 것임을 확인하듯이.

그 때 숨결이 닿자 여주가 이상한 신음을 냈다.


" 하아, "


소스라치게 놀란 윤기가 몸을 뗐다.
멈춰있던 시간이 순식간에 제 자리를 찾은 듯 머릿 속이 선연해졌다.
품에 있는 여주의 얼굴이 전에 없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눈을 감은 채, 달뜬 숨을 내뱉고 있었다.

죄책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제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여주에게 하려고 했던 짓을 도저히 스스로 용서할 수 없었다.
다시금 호흡을 되찾고 잠에 든 여주를 침대에 눕히고 윤기는 그대로 작업실로 향했다.
작업실로 향하던 길, 하늘 위에 떠있던 달이 자길 따라오는 게 꼭 여주에게 했던 짓을 꾸짖는 것 같아서 윤기는 하늘도 올려다볼 수 없었다.

윤기는 깨달았다. 여주에게 있어 자신은 해악이었다. 
더이상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여주의 곁에 있을 수 없었다. 처음부터 제 조바심으로 시작된 관계에서 더이상 강요할 수 없는 것들이 생겨났다.
좀 더 아무렇지 않게, 여주에게도 자신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전의 사이로 돌아가는 것. 윤기에겐 그게 절실했다.








*







" ...헤어질까. 우리. "


이별을 말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제 몰골에 우려스러운 눈빛의 여주를 무시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그 말을 꺼내면 되는 일이었다.
중간에 술에 취한 채 전화를 걸어 고백할 뻔 했지만 여주가 받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단숨에 눈물이 차오르는 여주의 눈을 윤기는 외면했다.
작업실 문을 닫고, 윤기는 그대로 문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더없이 허물없는 사이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 그게 윤기가 생각한 차악의 선택이었다.




























# 이끄는 손





" 아 속쓰리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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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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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우씨, 깜짝아!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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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에...접니다... "
" 어우. 야 놀랐잖아. 왜 거기 웅크리고 있어. "
" 아니...속이 넘 쓰려서...뭐라도 먹을 거 있나하고... "


베란다 앞에서 웅크리고 있던 여주가 일어났다. 풍겨오는 술냄새에 남준이 코 끝을 찡그렸다.


" 나 어제 중간에 뻗어서. 얼마나 마신 거야? "
" 모르겠어요. "
" 눈은 왜 그렇게 부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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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
" 괜찮아? "
" 예...지금은 속 쓰린 것부터 어떻게 좀 하고. "


속이 쓰려도 이렇게 쓰려도 되나 싶었다. 여주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 차례 전을 부쳤다.
아침부터 속을 게워내니 눈물이 찔끔났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제 얼굴이 흉하게 퉁퉁 부어있어서 또 눈물이 찔끔 났다.
빨리 미칠 것 같은 속부터 처리하고 씻고 싶었다. 술 마신 다음날이면 늦게까지 자는 윤기였기에 그 시간 안에 모든 걸 처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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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왜 그렇게 부었어. "


하지만 어제부터 행운의 신은 여주를 져버린 지 오래였다. 평소엔 열두시쯤에 일어나던 윤기가 웬일로 일찍 깨서 제 몰골을 보고 다가왔다.
시발...아침부터 그렇게 얼굴 들이밀면 반칙이쟈나...


" 어제 소주 마셔서 그런가봐. "
" 그러게 내가 어제 맥주 마시랬지. "
" ...내맴. "
" 또 그런다. "
" ... "
" 근데 소주 먹어도 그렇게 눈 안부었잖아 원래. "


미심쩍은 듯 윤기의 시선이 깊어졌다. 여주는 윤기의 어깨를 밀며 그 시선을 뿌리쳤다.
이 몰골로 보이는 것도 속상한데 광광 울어서 눈이 부었다고 이실직고할 수는 없었다.
집요하게 얼굴을 들이미는 윤기를 주춤거리며 뿌리치는데 멀리서 호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야, 여주 그러다 넘어지겠다. "


언제 일어났는지 멀쩡한 얼굴로 호석이 쇼파에 앉아있었다.
쟤도 평소엔 다음날에 시체가 되어있더니. 무슨 일이래. 여주는 평소같지 않은 둘을 번갈아보다가 잽싸게 윤기를 피해 호석쪽으로 달려갔다.
사이 윤기의 시선이 가늘어졌다.



" 잘 잤어? "


여주가 곁에 앉자 호석이 다정하게 머리를 쓸어넘겼다.
머리도 안감아서 떡졌는데 비위가 참 대단도 했다. 여주는 찌릿 호석을 째려봤다.


" 눈 땡땡 부었네. 귀엽게. "


개의치 않는 듯 호석이 말갛게 웃었다.
여주는 그런 호석을 뾰루퉁하게 바라보다가, 돌연 속이 울렁거려서 인상을 찡그렸다. 아무래도 속이 너무 쓰렸다.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머리를 쓸어넘기던 호석이 걱정스레 물었다.


" 속 많이 안좋아? "
" 어. 엄청. 토할 것 같음. 혹시 여기 여명 있어? "
" 없을걸. 어제 태형이가 마셨어. "
" 어린 놈의 자식이 장유유서도 없ㅇ... "

" 사러가자. 옷입어. "



멀찍이서 가만히 호석과 여주를 지켜보던 윤기가 말했다.
뜬금없는 소리에 여주가 윤기쪽을 쳐다봤다. 묘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어딘가 수가 틀린 듯 굳어져있었다.
갑자기 왜 저러는 지 이해할 순 없었지만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어어, 그래. 답하며 여주가 일어나는 순간 호석이 끼어들었다.



" 윤기야. 너 어제 걔한테 전화 와있더라. "
" ...뭐? "



호석은 테이블에 놓여있던 윤기의 핸드폰을 던졌다. 엉겁결에 핸드폰을 받은 윤기의 표정이 구겨졌다.



" 전화해봐 얼른. 여주는 내가 챙길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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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러가자. 옷입어. "



멀찍이서 가만히 호석과 여주를 지켜보던 윤기가 말했다.
뜬금없는 소리에 여주가 윤기쪽을 쳐다봤다. 묘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어딘가 수가 틀린 듯 굳어져있었다.
갑자기 왜 저러는 지 이해할 순 없었지만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어어, 그래. 답하며 여주가 일어나는 순간 호석이 끼어들었다.



" 윤기야. 너 어제 걔한테 전화 와있더라. "
" ...뭐? "



호석은 테이블에 놓여있던 윤기의 핸드폰을 던졌다. 엉겁결에 핸드폰을 받은 윤기의 표정이 구겨졌다.



" 전화해봐 얼른. 여주는 내가 챙길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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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러가자. 옷입어. "



멀찍이서 가만히 호석과 여주를 지켜보던 윤기가 말했다.
뜬금없는 소리에 여주가 윤기쪽을 쳐다봤다. 묘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어딘가 수가 틀린 듯 굳어져있었다.
갑자기 왜 저러는 지 이해할 순 없었지만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어어, 그래. 답하며 여주가 일어나는 순간 호석이 끼어들었다.



" 윤기야. 너 어제 걔한테 전화 와있더라. "
" ...뭐? "



호석은 테이블에 놓여있던 윤기의 핸드폰을 던졌다. 엉겁결에 핸드폰을 받은 윤기의 표정이 구겨졌다.



" 전화해봐 얼른. 여주는 내가 챙길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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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가자. "

호석이 여주의 손을 이끌었다.
여주는 어리둥절한 채 그 손에 이끌려 걸음을 재촉했다.
차갑게 식어가는 윤기의 눈을 등지고.

















*********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셨나요?

오늘은 윤기의 시점이 풀렸으니 조만간 호석시점도 풀리겠네요!(무책임함)



어떻게...독자님들 마음 속의 어남()은 계속 변하고 있으려나요!?

어남()반응 너무 재미있으니 앞으로도 꼭 의견으로 댓글 달아주세요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에 답댓은 못달고 있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고, 그 힘으로 열심히 글 쓰고 있어요 :->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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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 [연꽃]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아 작가님. 저는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 무 조 건 무.조.건. 저번부터 강경 어남석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무조건이요 무조건. 제 마음은 이제 절대 변하지 않아요. 윤기가 얼마나 어떻게 엄청 얼마나 더 짠한 스토리가 있든 그건 호석이한테 절대 못 이깁니다. 정호석이 최고야 어남석이 최고라구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
이번화에 암호닉 받는다는거 기억하규 먼저 댓달러 왔어요! 작가님 다른 작품에서처럼 암호닉 [느낌표]로 신청합니당ㅎㅎ 오늘도 잘 보고 가요💜
4년 전
독자8
하.... 분명 저번 화까지는 어남석이었는데... 윤기 서사 나오니까 이건 반칙이자나여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
와... 설레... 어쩜... 작가님 완전 칼업뎃... 아니 새벽에 이렇게 가슴을 치고 간다구요... 내 심장 살려는 주세요...
4년 전
독자74
허억 [흩어지게해] 암호닉 신청합니다 작가님 ㅠㅠ 또 봐도 설레 죽어영 ㅠㅠ
4년 전
독자4
선댓이욤
4년 전
독자7
악 어남석파입니댜!!!!!!!
4년 전
독자6
아 저 진짜 너무 좋아여 작가님 신알신 울리자마자 너무 좋아서 머리채 잡고 뜯었어요 암호닉 [티백] 신청이용!
4년 전
독자9
어남윤이에여 어남윤!!!
암호닉[찰떡쿠키] 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10
오늘부로 정했어요 어남석
암호닉 [한결] 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11
[청포도]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전 어남석입니다 어남석!!!!!!!

4년 전
독자12
[사탕]으로 신청합니당 전 머리가 깨져도 어남석... 어남석이에여... 젼말 이런 남자 없어요...
4년 전
독자13
묻고.......민윤기로...!!!!!!!!!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
[토마토]로 암호닉 신청함니당!!!!!!
어남윤어남윤

4년 전
독자14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 계속 웃으면서봐서 잇몸 말랐자나여!! 다정한 호석이 너무 좋구 윤기 시점을 봤더니 또 짠하구 ㅜㅜㅜㅜ
4년 전
독자15
어남석 어남윤 아직 못골랐는데 속으로 더 싸워라 싸워라 하고있어요 후..견제가 너무 짜릿..★ 하 진짜 현생살다가 인티 딱 들어왔는데 알람있을때 진심 행복해요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
4년 전
독자16
[김김이]신청합니다
아니 무조건 이건 어남석 대깨석입니다 무조건!

4년 전
독자17
[어남윤]으로 신청할게요 작가님 전 무족권 윤깁니다 강경 윤기에요
4년 전
독자18
어남윤이었는데..!!저번편부터 어남석으로 흔들리려해요ㅠㅠㅠㅠㅠ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남윤!!!입니닿ㅎㅎ[하얀설탕]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욤ㅎㅎ
4년 전
독자19
우리 그냥 여주를 분할해서 윤기하나 호석이 하나 줄까요... 솔로몬도 아기를 나ㄴ......아 진짜 이거 너무 잔인하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어남윤 어남윤!!! 근데 어남석 ㅜㅜㅠㅠ 아 모르겠다 그냥 여주는 저랑 잘 되는 걸로...
4년 전
독자20
아니 작가님 제가 원래 어남석이었거든요....근데..오늘 읽어보니까 아니 막 어남윤으로 흔들리고 ㅠㅠㅠㅠㅠㅠ 엉엉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구 전부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3
앗 암호닉 [복숭아] 하겠습니다!
4년 전
독자21
[사삼공] 신청합니다!!
어흑ㅠ 작가님 빠른 업뎃 감사합니다 ㅠㅠ
윤기가 언제쯤 여주의 마음을 알려나 ㅠㅠ
음.. 저는 어남윤에서 어남석이었다가 다시 어남윤!
근데 자꾸 바껴요ㅋㅋ 다음화에 호덕시점 나오면 또 바뀌려나 ㅠㅠ
아무튼 너무너무 잼있어요 ㅋㅋ 작가님 화이팅💜

4년 전
독자22
[만두] 신청해요 ㅠㅠ
와 ㅠㅠㅠ 윤기 정말 ㅠㅠ 호석이도 정말

4년 전
독자24
절.대.어.남.석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4년 전
독자25
못고르겟어여ㅠㅠㅠ 둘다 마음이 가는데 어떻게 골라여ㅠㅠㅠ [쪼꼬]로 신청합니당
4년 전
독자26
작가님....일부러 그러는거죠??? 일부러 우리 헷갈리게하고 편 가르려고 일부러 민윤기 저런 뒷배경 넣은거죠??? 나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고 그러네...^^ 하지만 작가님...나는 굳은 의지의 소유자^^ 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여기서 끊으먼 어떡합니까..? 저 말라죽으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어남석] 으로^^ 신청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읽었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27
어남석이여!!!!!!!
하아 슨생님 글을 진짜진쨔로 사람맘에 불지피십니다아 으허어어어ㅓ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쳐버려유ㅠㅠㅠ

4년 전
독자28
깨져도 어남윤,,,,,,어남,,,윤,,,,,,암호닉[수박바]로 신청이요💘
4년 전
독자29
랄라 신청하겠습니다
어남석!!!!!!!! 어남석!!!!!!!!!!! 어남석!!!!!!!!!!!!!!!!
이 어남석파는 끝까지 어남석을 밀겠습니다!!!!!!!!!!

4년 전
독자30
허 어남석이요 계속 지켜주는 우리 석이요 다정하고 다정한 어남석!!!!!!!암호닉은 [나물]로 신청하겠습니아!!!!! 윤기 시점이 슬프고 아련하긴 하지만.....그래도....지금 여주한테 뭔가 은근히 하는 행동들이 여주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저런 생각을 말하지 않고 그냥 헤어지자고 바로 하는 모습에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1
어남석
4년 전
독자32
윤기 넘 나쁘네염..
4년 전
독자33
저는 여전히 첫화부터 어남윤입니다.. 윤기야 제발 다시 돌아와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4
암호닉 [고앵이] 신청하겠습니당 드디어 여주가 조금 행복해지는 걸까요? 오늘은 너무 설렜어요! 잘보고갑니당💜💜
4년 전
독자35
지인쨔아 작가니임..너무하십니다아~
전 1회부터 어남석파 였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윤기 시점이 나왔어도 변하진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이번에 윤기 시점으로 보니 더더욱 윤기가 후회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작가님 제가 말했죠? 윤기는 후회공으로 써주시라고..허허허 아직 변하지 않았사와요~
둘의 견제가 너무 짜릿해서 알림 올때마다 설레서 손까지 떨리는 저를 아시는지요 후후후♥
이번에 윤기가 망가져 가고 여주와 호석때문에 초조해 하는것을 보고싶어요 꺄하>< 너무 잔인한가요? 하지만 윤기는 이런것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정말 찰떡으로 잘 소화할 것 같아요~
아아 제 닉네임 신청은 [흑슈가]로 하겠습니다^^
멜로우 드림에서와는 다른 닉네임으로~ 왜냐 작가님도 다른 필명쓰시니까~♥ 오늘도 빨리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항상 작가님 호출과 알람을 기다리는 재미로 하루하루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또 뵈어요><

4년 전
독자36
암호닉 [참새쨍]으로 신청합니당!._. 저는 어남석이요 이제 마음 정했어요 어남석.어남석.다정해 최고야!!!!!! 너무너무 재미써용 자까님ㅠㅅㅠ 신알신도 누르고 갈게용~~>_<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조심하쎄욧!
4년 전
독자37
[블루] 신청합니다ㅠㅠㅜ 어남윤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8
후우.....정말.. 윤기가 더 팍팍 티를 내기전까지는!!!까지는!!!! 어남석 이다!!!!어남석!!!! 윤기가 더 용기를낸다면... 그땡 나도몰라여... 그냥 눈을 감게쒀여... 아직은 호석이가 너무 고맙자나아ㅠㅠㅠ
4년 전
독자39
저 암호닉[콩이]로 신청하겠습니다...작가님...저 진짜 작가님보려구 맨날맨날 인티 쪽지창을 들락거려요...신알신왔나보려구요ㅠㅠㅠㅠ민윤기...이친구...마음이 있으면서 왜그러는거야..
.ㅜㅜㅜㅜㅜ.....그래두 전 어남석입니다.

4년 전
독자40
너무해요ㅠㅠㅠㅠㅠ못골라..오늘은 어남윤할게여..[순]신청할게여
4년 전
독자41
아니 윤기 너무해요 ㅠㅠㅠㅠㅠ 그래 뭐 고백하는건 본인 마음이니까 그럴 수 있죠 근데에..... 갑자기 저런 이별통보는..... 아무리 여주가 본인한테 연인의 감정이 없다고 생각해도 그렇지 그런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ㅜㅜㅜㅜ 말을 해야 알지 여주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아니 점쟁이도 남의 속마음은 못 읽는다고ㅜㅜㅜㅜㅜ 저런 이별통보 싫어 ㅠㅠ
그러니 어남석로 가죠 >_<

4년 전
독자42
잠시만 그럼 그 하숙집 친구들이 여주를 싫어하는 이유가.... 여주가 윤기에게 마음도 없으면서 윤기에게 상처를 주었다 뭐 그런 이유 때문에....? 하.... 어디서 부터 이걸 풀어야 할까요? ㅠㅠ
작가님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43
[윤꼬꼬]오 닉네임 신청합니다! 네!! 저는 변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어남석♥ 남주는 호석이여야만 합니다ㅠㅠㅠ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 호석이에게는 여주밖에 없는걸요ㅠㅠ
4년 전
독자44
[키딩미]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저 저번화에 어남석으로 갈아탔는데 다시 어남윤으로 돌아갈까봐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45
어남석이에요 아 마음 아파 호석이 마음 아파요ㅠㅠㅠㅠ 이 미련한 일편단심 ,, 이어주세요 젭알
4년 전
독자46
다른 작품과 동일하게 암호닉 [가든]으로 하겠습니다!아 진짜 후회공 너무 좋아요ㅠㅠㅠ어남석에 윤기는 후회하는 아 근데 솔직히 윤기 시점 더 나오면 흔들릴것같아요ㅠㅠㅠ
4년 전
독자47
호석이가 신경쓰이지만 어남윤으로 탑승합니다..오늘 첨 읽었는데 너무 잘 읽히기 있습니까?🥰😂😂
[뷰뱌] 암호닉 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48
[불면증] 암호닉 신청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어남석 밀고 갑니드아..!!!
4년 전
독자49
호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0
[보금자리] 암호닉 신청할게요오❤️💜😊
작가님 저는 정했어요....저는 어남윤의 길을 택하겠어요...........저는 새벽이 너무 좋아요ㅠㅠ 작가님 호출 오는 시간이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까님 사랑함돠

4년 전
독자51
[푸름] 암호닉 신청합니당💜 작까님 전 저번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어남윤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마음이 흔들리네요......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2
[딸기]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
오늘 처음 읽는데 너무나도 잘 읽히고 재밌어요
어남석으로 정했어요ㅠㅠㅠ 저 다정함을 이길수 없어요ㅠ

4년 전
독자53
암호닉 [해결]로 신청합니다
작가님 무조건 어남석입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
어남석이 주식 몰빵합니다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서 돌아버릴거 같아요 진짜

4년 전
독자54
빠꾸 없습니다 어남호!!!
ㅠㅠㅠ아이고ㅠㅠ 애들 너무 여주 몰아가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자기 편이 없어ㅜㅜㅠㅜ 석진이가 맘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어남호 외쳐봅니다!! 암호닉은 [프리지아]로 신청합니다ㅠㅠ 아니 생각해보니까 여주는 싫다고 했는데 윤기가 부탁해서 사귄거였잖아!!! 여주 괴롭히지 말란 말이야!!!!ㅠㅠㅜㅠㅠ

4년 전
독자55
아ㅜㅜㅜㅜㅜㅜ모르겠어요ㅠㅠㅠㅠ살짝 호석이 같은데 윤기도 포기할 수 없어ㅜㅠㅜ아직은 어남()으로 남겨놔야겠어요ㅠㅠㅠㅜㅠ여주야 행복만 해라ㅜㅜㅜㅜㅜㅜ 암호닉은 [무럭무럭]으로 신청합니당!!
4년 전
독자56
[도리도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아 전 어남윤입니다 1화부터 진쨔ㅠㅠㅠㅠㅠ 민윤기 남주길만 걷자
4년 전
독자57
[유니]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ㄱ김태형 박지민 이 못된 넘들........ 무조건 어남석입니다 무조건이요

4년 전
독자58
[봄]신청합니다!
저는 변함없이 어남석! 어남홉! 어남댕! 워!!!
우리 호석이 노빠꾸 제대로 방해해버리네요
너무 좋읍니다ㅠㅠㅠㅠㅠㅠㅠ 노빠꾸 직진에 후회까지 첨가라니ㅠㅠㅠ 완벽해요... 써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독자59
[해강] 으로 신청할께여!!
아 진짜 당연히 어남윤 아니겠습니까? 작가님? ㅠㅠㅠㅠㅠ 아침부터 이렇게ㅠ미치겠어요ㅠ좋아서ㅠㅠㅠ 아 호바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안되겠다 ㅠㅠㅠㅠ 하지만 흔들린다ㅠㅠ

4년 전
독자60
윤기야 이제와서 다시 여주한테 그렇게 굴지마 서개팅도 해놓고서 이제와서 그러지마러 진짜 ㅠㅠㅠ 이럴수록 호석이만 불쌍해질거같으니까 ㅠㅠㅠ
4년 전
독자61
[율무차]신청합니다! 아ㅠㅠㅠㅠㅠ 또 이거 보니까 윤기도 좀 걸려요ㅠㅠㅠㅠㅜㅠㅠㅠ어떡해ㅠㅠㅜㅜㅜㅜㅜ 아 그래두 아직은 어남석인 거 같아요...♥
4년 전
독자62
암호닉 [토미]로 신청할게엽 이건 무조건 어남석이다 민융기 너 홧김에 고백하고 마음생긴거 겁내 후회해라... 후회해... 여주는 호석이한테 갈텐께...
4년 전
독자63
전 오늘부로 어남석에 저의 영혼을 담았습니다
4년 전
독자64
작가님ㅠㅠㅠ이번 화에서 윤기 시점 나오니까 어남윤..ㅠㅠㅠㅠ다른 작품처럼 (싱글벙글) 신청이욥!!
4년 전
독자65
[감자탕] 신청합니다! 아악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경 어남석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주는 석이야 ㅠㅠㅠㅠ
4년 전
독자66
윤기야 ㅜㅜ 여주도 좋아한단말야 이바보 ㅜㅜ 오해가 쌓여서 이사단이 났네 ㅜ 하지만 기회는 잡는자의 것 저도 어남석으로 갑니다!! 호석이 고백기회 뺏긴거 너무 찡하자나요 ㅠㅠ
4년 전
독자67
암호닉 [서콩이]로 신청할게요!!! 진짜ㅜ작가님 너무 사랑스러우신거 아닙니까ㅜㅜㅜㅜ 심쿵해요 저ㅜㅜㅜㅜㅜ 전!!!!!!!어남윤...짠내 많이많이 나고 많이 굴려주세여!! 그리고 어남윤으로...><❤️짜랑합니당
4년 전
독자68
어남윤ㅠㅠㅠ 후회남이 최고죠
4년 전
독자69
저 자꾸 여주한테 과몰입해가지구 너무 속상해요...ㅠㅠㅜㅠㅠㅠㅠㅠ 울 여주 행복만 해.... 아 근데 ㅠㅜㅠㅠㅠ 둘다 넘좋아... 여주 챙겨조....
4년 전
비회원168.12
분명 저번화에서는 어남석이었는데 오늘편 보고나서 어남윤으로 바뀌었습니다!!! ㅠㅠ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0
이건 여주가 눈치 없으면 좋겠당 나 살면서 여주 눈치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처음이네 ㅋㅋㅋㅋㅋ큐ㅠㅠ
4년 전
독자71
세상에....세상에 선생님...이런 글을 이제서야 봤다니...닥어남석....무조건 어남석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전 이제서야 이 글을 읽었을까요 ㅠㅠㅠㅠㅠㅠ암호닉 [달빛주스]할게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4년 전
독자73
여기서 어떡해 골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아직 어남땡으로 할렵니다ㅠㅠㅠㅠ못골라이건...암호닉[새싹이]로 신청합니다!
4년 전
비회원184.125
으아 ㅜㅜㅜ 두근두근 ㅠㅠㅠ
암호닉 [보라곰]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75
[1218]로 신청해요!!!!!
여주는...잘못한게 없은거같은데ㅠㅠㅠㅠ
어남석입니다...석석석석!!!!!

4년 전
독자76
아 진짜 매회를 거듭할수록 어남땡에 줏대가 없어지고 있어요.......... 너무 재밌어서 현기증 나요......... 암호닉 [나물]로 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77
[여나]로 신청합니다 ㅠㅠㅠ 아 저 는 ..... 어남윤입니다.... 안되겟네여....... 저는 어남윤... 어남윤이요....
4년 전
독자78
[예그리나]로 신청합니다...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어남윤입니다.....융기 남주길만 걸어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9
[솜사탕]으로 신청할게요! 저는 어남석 밀어봅니다,,,!
4년 전
비회원59.233
어남석ㅜㅜㅜㅠㅜㅡ
4년 전
비회원236.17
저 [밍밍이]로 암호닉 신청이요! 작가님 글 넘ㅜ 재밌어요ㅠㅠ 윤기한테 이런사실이 있을줄이야ㅠㅠㅠㅠ 작가님 절 들었다놨다 하시네요ㅠㅠ 저번엔 어남석이었는데ㅠㅠㅠ 이젠 무조건 어남윤 입니다!!!!!! 어! 남!윤!!
4년 전
독자80
[하꼬]로 신청합미다!! 아니 윤기,, 그래서 갑자기 순댓국밥먹다가 고백한거였구나..^^... 무슨 바람불어서그랬나했지......남주는 호석이다잉?!
4년 전
독자81
[댕댕]이로 신청합니다!!! 진짜 호석이 햇살같은 새럼.. 이래서 어남석하지ㅠㅠ 대깨석!!!어남석!!
4년 전
독자82
그니까 호석이가 여주한테 고백한다고 하니까 너 친구 뺏길까봐 여주한테 사귀자고한거고, 여주랑 사귀면서 너한테 감정이 없는 것 같으니까ㅠㅠㅠㅠ 윤기야 너가 여주한테 헤어지자고 할 때 눈물 차오르는 거 못봤어....?진짜 나쁘다ㅠㅠㅠ
4년 전
독자83
작가님 지금도 암호닉 받으시나요?
[허니몽]으로 신청합니다!
헤어질 수 없었던 이유가 있어 윤기도 안타까워요ㅠㅠㅠ
머리 넘겨줄때 호석이 짤 진짜 찰떡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어남호? 어남석? 호석이로 갑니다ㅠㅠㅠ

4년 전
독자84
[유잼]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ㅜㅠ 저는 어남윤으로ㅜ하겠어여 근데 제 맴도 너무 아프네요 이런 흡입력..
4년 전
비회원12.220
윤기요 윤기 ㅠㅠㅠㅠ 아 호석이 나오면 또 바뀌려나 남주는 정해져도 둘다 행복하게 해줘여 ㅠㅠ
4년 전
독자85
[미내옹]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아 근데 진짜 어남윤 어남석 다 좋은데 어떡하죠?ㅜㅜ 일단 이번화는 어남윤인데 다음번에 호석이 시점 풀리면 또 바뀔거가타요ㅠㅠㅠ
4년 전
독자86
친구한테나 여주한테나 아무리봐도 윤기가 제일 못됐는데 왜 하메들이 여주를 싫어할까요..? 뭐라고 입을 털었길래....저는 호서기요..ㅠ
4년 전
독자87
[서해]신청합니다. 암호닉 아직 받으실까요? 혹시 몰라서 적고가요 저는 어남석할꺼예요ㅠㅠ
4년 전
독자88
어남윤 어남윤...~ ㅠㅠㅠㅠ둘이 삽질 얼른 끝내길 바라여 흡ㅜㅜㅜㅠ
4년 전
독자89
혹시 아직 받으신다면 [진진] 신청합니다!! 아 윤기...윤기 좋은데 전 저만 바라보고 헷갈리지 않게 해주는 사람이 좋아요🥺 호석아 네가 주인공이다ㅠㅠㅠ
4년 전
독자90
아뉘이 ㅠㅠㅜㅜㅜ 이러면은 고를수가 업는대요 흑흑 ㅜㅜㅜㅜ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91
아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고르는거 포기하고 보고 있긴 한데 왔다갔다 하긴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2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윤기야 세상에 너 무슨 일을 한 것이야..? 작가님.. 어남호요... 세상에....... 저도 최근화에 암호닉 받으신다면 무조건 어남호로 신청할거예요.. 아악
4년 전
독자93
하 이건 진짜 빼박 어남석이다,,
4년 전
독자94
헐 이럴수강. . .
도대체 왜 고백해놓고 헤어지자했는지 궁금했는뎁
여기서 풀렸군요!!
근데 제가 보기엔 여주가 너무 불쌍해여ㅠㅠ
어남석입니다 저는 ㅠㅠ
호석이 넘나 달달해서 포근포근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ㅠㅠ
근데 여주 사이에 두고 은근 다투는거 재밌네욬 ㅋ ㅋ

4년 전
독자95
무조건 어남석이여 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6
와 진짜 최애는 최애라고... 윤기도 무슨 사연이 있을거야🥺 합리화 하고 있었는데..! 이것 보세요 세상 사람들 사연이 있었잖습니까ㅠㅠ 어남윤.,, 대깨어남윤🔥🔥🔥
4년 전
독자97
어머나 대박... 신경전인가?!
3년 전
독자99
하.....저는 어남석이에요 작가님!!!
역시 기회는 빨리 채가는 사람이 먼저죠!!!
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표현해 주는 사람이 좋아서, 어남석 입니다!

3년 전
독자100
저는 못고릅니다아....으허허ㅓ....ㅠㅠ
3년 전
독자101
아 쥔쫘..... 너무 재미짜나욧 작가님!!!!!
3년 전
독자102
미뉸기 이 노오옴!!! 그러는거 아니야ㅠㅠㅠㅠ 호석아ㅠㅠㅠ 나는 너편이야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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