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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제노/동혁]어째서 너한테 문자가 간 건데? 

 

 

 

 

 

 

 

 

나는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잘생긴 사람이 내 앞에서 내가 필요하다는데 안설렐 사람 어디있겠냐고. 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제노씨에 시선에 눈을 맞출 수가 없어서 애써 피했지만 살면서 내 실수가 나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내 진심은 잘 전해진거 맞아요?” 

“....네 잘 전해 졌어요....” 

“근데 왜 눈을 못 마주쳐요.” 

 

 

 

 

얼른 도망치고 싶다. 나에게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설레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는 대사에 맨날 표정이 굳어서 이렇게 오글거리는걸 다들 어떻게 보는 거지 싶었는데 그걸 내가 경험하니까 이야기가 확 다르게 와닿았다.  

 

근데 또 하나 포인트는 새심한 제노씨의 매너에 또 한 번 치였다. 아까는 방송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가 짐을 엄청 많이 들고 타시는 관계자가 계셨는데 짐이 눈높이보다 높게 위치하다 보니까 나에게 쏟아졌고 나는 눈을 찔끔감고 권투자세로 서있는데 아무것도 떨어지는게 없으니까 조심스럽게 눈을 떠보면 자연스럽게 손으로 탁 막는 제노씨가 보였어. 

 

여기서 가장 설레는 포인트는 한 손으로 탁 막아줬다는 거지. 그 핏줄도 진짜 대박인데. 내가 너무 변태같은 생각만 하는 건가. 

 

 

 

 

“제노씨 그럼 내일도 음악방송 하는거 아니예요?” 

“맞아요. 내일도 음악방송 스케줄 있어요.” 

“그럼 제가 지금 소중한 취침시간을 뺏는 거 맞죠.”  

“제가 좋아서 계속 남아있는 건데요, 뭐.” 

 

 

 

 

아니 이 사람은 왜 자꾸 사람 헷갈리게 이런 말을 하는거야. 사실 아까 제노씨가 필요하다고 했을때 조금 뜸을 들이다가 마지막에 한 말이 이거였거든. 

 

 

 

 

“친구로서 앞으로 나 잘 지켜줘요.” 

 

 

 

 

그러니까 내가 더이상 이런 설렘 감정을 가지면 안된다는 거지. 아무튼 나는 마음이 너무 불편해져서 제노씨를 끌고 나와 차에 태웠고 도망치려고 했어. 집까지 태워주는건 진짜 너무 민폐라고 생각했으니까. 

 

 

 

 

“지금 설마 도망가려는 생각이면 접는게 좋을 텐데.” 

 

 

 

 

물론 이 말 듣고 소름이 끼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결국 날 집 앞까지 데려다 준 제노씨 덕에 나는 집에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생각이 났어. 내 진짜 소개팅남에게 난 완전 쓰레기 였던 거잖아. 그래서 바로 친구한테 상황을 제노씨를 안전하게 지키는 선에서 설명을 하고 다시 연락처를 받았어. 아무래도 사과는 해야할 거 아니야. 

 

 

 

 

[NCT/제노/동혁] 어째서 너한테 문자가 간 건데? 03 | 인스티즈

 

 

 

 

 

 

 

 

 

 

아침에 일어나서 여유롭게 준비를 시작하는데 밤에 와있던 제노씨에 문자에 나는 설레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잠재우고 답장을 했어.  

 

 

 

 

 

[NCT/제노/동혁] 어째서 너한테 문자가 간 건데? 03 | 인스티즈

 

 

 

 

 

 

답장을 하고 준비를 다 끝내니까 그래도 시간이 14분 정도 남더라. 그래서 그냥 마음 편히 갖고 출발했다. 근데 5분 거리가 오히려 3분 밖에 안걸리는 거야. 누가보면 경보라도 해서 온 줄 오늘따라 신호가 타이밍 맞게 잘 떨어진게 운이 좋았던 거지. 그래서 그냥 차공 앞으로 갔는데 한 남자가 서있었지. 나는 이 사람이 맞는 것도 같아서 우선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다. 

 

 

 

 

 

“나 지금 만나러 왔어. 내가 안그래도 미안한 마음 크게 갖고 있으니까 걱정 하지 말고.” 

 

-“ㅋㅋㅋㅋ걱정은 무슨. 근데 이동혁 벌써 도착했을 텐데. 나랑 오전 수업 같이 들었거든.” 

 

“오늘 설마 빨간 옷 맞나.” 

 

-“응. 너가 말하는 사람 이동혁 맞는 것 같아. 잘해봐 끊는다.” 

 

 

 

 

조금 떨려서 심호흡을 하면서 곁눈질로 이 사람을 쳐다봤더. 피지컬은 무슨 일이야. 거의 엔시티 드림 해찬인줄 왜 자꾸 얼굴을 보면 볼수록 초코볼이 떠오르는지. 그나저나 우리 학교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었다고? 뭐 나야 땡큐지. 

 

 

 

 

 

“저 조금 부담스러운데.” 

“아악!!!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놀라서.. 하하...” 

“뭐 싫어하시는 음식 있으세요.” 

 

 

 

 

 

근데 말투가 참 이게 물어보는 건지 아님 그냥 말하는 건지 헷갈리는 톤으로 말하니까 마음 속에선 이걸 대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혹시라도 대답했다가 물어본게 아니라면 완전 민망한 상황이 방금과 같이 또 연출되는 거니까. 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건 질문이 아닐수가 없다. 

 

 

 

 

 

“전 다 잘 먹어요. 도...동혁님은...” 

“이게 더 불편한 것 같은데 말 놔. 우리 동갑이잖아.” 

“오케이. 안그래도 불편했는데. 넌 싫어하는거 없어?” 

“난 딱히. 그럼 뭐 먹을래.”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다리 타기를 돌려서 결국 온 곳은 마리탕 집이었다. 안그래도 요즘 마라탕이랑 마라샹궈에 미쳐서 일주일에 6번 정도 출첵 하고 있는데 오늘도 이곳에 오게 되다니 감동이다. 생각보다 나랑 이동혁은 입맛이 너무 잘 맞아서 결정하는데 더욱 오래 걸렸다. 애가 좀 무뚝뚝해도 나름 잘 챙겨줘서 재미있었다. 

 

 

 

 

 

“저기 동혁아 저번에 약속 잡은날 오래 기다렸어?” 

“아니.” 

“다행이다. 정말 미안해. 내가 진짜 번호를 잘못 받아 적어서 이 사태가 벌어진거야.” 

“괜찮아. 지금 만났으니까 됐어.” 

“뭐야. 동혁이 마음에 든다, 짜식.”  

 

 

 

 

 

그래도 괜찮다는 동혁에 말에 나는 한시름 놓았다. 근데 진짜 이동혁이랑 하루종일 같이 놀다 보니까 진짜 애가 겁나 웃긴 거야. 내 개그코드 완전 잘 맞고, 엄청 편하고 그냥 취향 다 엄청 잘맞아서 뭐 부딪히는 부분이 없었다.  

 

나는 엄청 신기했지. 그동안 살면서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은 처음이니까. 내 취향 진짜 독특하다고 욕 많이 먹었는데 괜히 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기 시작했다. 

 

 

 

 

 

 

 

 

 

 

“이동혁 너 진짜 겁나 웃긴 거 알아?” 

“내가 좀 웃기지.” 

“너 낯 엄청 많이 가리는 구나. 첫인상이랑 지금이랑 완전 다른 사람이야. 진짜 너무 많이 웃었어, 턱까지 아파.” 

 

 

 

 

 

잠깐 카페에 들어왔는데 여기 홍보하는 연예인이 엔시티 드림이더라 나는 반가워서 찍어가지고 제노한테 보내줬더니 엄청 웃으면서 답장이 왔지. 한참 휴대폰을 보고 있으니까 이동혁이 무심하게 내 휴대폰 뺏어가지고 자기 주머니에 넣더라.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사람이 자꾸 휴대폰만 하네.” 

“이동혁 삐졌어?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왜 삐져. 그냥 심심해서 그런거지.” 

“야 너 얼굴부터 귀까지 다 빨개졌어.” 

“쉿. 시끄러워.” 

 

 

 

 

얘가 나름 귀여워서 자꾸 놀리는 맛이 있다. 한참을 이동혁이랑 수다를 떨면서 놀다가 자연스럽게 이동혁이 집을 데려다 주는데 난 또 자연스럽게 챙겨주니까 이거 뭐야 싶었지. 그냥 아무것도 몰라, 나는. 다 좋은거야. 그러다 우리집에 다 도착했을 쯔음. 

 

 

 

 

 

“김여주.” 

“왜?” 

“내일 또 만나자.” 

“난 좋지. 내일 몇시?” 

“너가 편한 시간에.” 

“그럼 두시에 만나자.” 

“김여주 잊지마. 우리 친구 아니고, 소개팅. 조심히 들어가. 나 간다.” 

 

 

 

 

 

 

 

@@@@ 

새로운 남주 후보 동혁이 등장- 

이 글은 남주가 정해져있지 않아요 ㅎㅎㅎ 

아직 고민중이랍니다 ㅎㅎㅎ 

 

사실 고백하면 쓰다가 동혁이도 좋아서 그만,,,, 

그냥 둘 다 남주했으면 좋겠어요,,,, 

 

[NCT/제노/동혁] 어째서 너한테 문자가 간 건데? 03 | 인스티즈

 

[오늘 동혁이 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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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5.12
캬...이거거등요..
4년 전
독자1
악 작가니뮤ㅠ 넘 좋아요ㅠㅠㅠ저는 동혀기에게 한표.... 하지만 작가님이 이떻게하든 전 조아용💚 오늘도 잘 보고가요!
4년 전
독자2
와... 소개팅남이 동혁이었다니....대박...
4년 전
독자3
ㅇㅏ 동혁아 ........, 자까님 전 무조건 무조건 동혁이요 .,
4년 전
독자4
전 째노요 !!연얜과일반인의 로맨스는 넘 짜릿행...!!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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