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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공지철]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

w.1억

(짧 주의)







왜 이럴까 싶다.

이상하게 마트만 가려고 하면 마주치는




"야! 같이 가! 나이스 타이밍 !"



이진혁 덕분에 세상이 달리 보인다 ^^ 자꾸 마트 가는 타이밍이 같은 것도 신기하잖아.

그래서 이제 막 철벽이라기보단...



"야 너 어떻게 내가 마트갈 때마다 나오냐? 타이밍이 진짜 예술이다."

"그치 ㅎㅎ 이번엔 뭐 사러 가?"

"과자 사러."


"저녁 안 차려?"


"오늘은 시켜먹지 뭐어."


"시켜먹으면 남편이 별로 안 좋아하지 않아?"


"우리 아저씨 인스턴트 좋아해.."

"아저..씨..?"

"…엇 그게..."


"아저씨라 불러?"


"…그냥 애칭!"


"아... 난 또.. ㅎㅎ 놀랬네."


"…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핳하."




어색하게 둘이 걷는데 이진혁은 나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줬다.

그냥 별 재미없는 얘기로 분위기 전환이랄까.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오늘 저녁에 애들 모인다던데 갈 거야? 현주 생일이래."


"…현주 생일이라고????"


"응. 몰랐어? 둘이 친했잖아."


"…깜빡했지."


"워우...."


"…가야겠네. 선물 사들고."


"8시까지 오라던데 시내로."


"응."


"같이 갈래? 택시 타는 거 좋아하잖아. 너."


"오! 그래도 되고..??"


"연락할게!"


"응."




집으로 들어가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다 엘레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좌절을 한다.

이 못생긴 얼굴로 이진혁은 나한테 말도 걸어줬어.. 쟨 천사인가..?

아니야.. 우리 아저씨가 더 천사야. 나랑 결혼도 해줬잖아.

갑자기 아저씨가 막 보고싶어서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바쁜지 한참 안 받다가 마지막에 전화를 받는다.



"아즈씨!!!!!!!"


- 깜짝이야. 왜 소릴 질러?


"나랑 결혼 해줘서 고맙습니다...."


- 어유 갑자기 왜 이러세요?


"제 생얼 보는데 너무 더러워서... 아저씨한테 너무 고마워서..후.."


- 고마워 내 생각해서 전화 해주고.


"?"

- ㅋㅋㅋㅋ 너 화난 표정 상상 돼.


"선넘네~~?"


- 선은 어떻게 넘죠~? 깡총~ 하고 뛰어 넘으면 되나요~?"


"말이야 방구야..."


- 방구인가봐.


"아!!!!! 아재 진짜.."


- ㅋㅋㅋㅋ 어디 갔다 와?


"마트요, 마트!"


- 과자 사러 갔나보군.


"어떻게 알아찌!?!?!? 역시 날 너무 잘 알아.. 아 맞다! 지철씌! 나 오늘 약속 있어요! 저녁에.."


- 약속? 예은이?


"아니요오 예은이는 알바 하잖아. 친구 생일이라서 생파!"


- 아아,술 마시고 들어오겠네.


"응."


- 일단 알겠어. 오늘 좀 일찍 들어갈게.


"예아."


- 예아 ㅋㅋㅋㅋ.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야! 같이 가! 나이스 타이밍 !"



이진혁 덕분에 세상이 달리 보인다 ^^ 자꾸 마트 가는 타이밍이 같은 것도 신기하잖아.

그래서 이제 막 철벽이라기보단...



"야 너 어떻게 내가 마트갈 때마다 나오냐? 타이밍이 진짜 예술이다."

"그치 ㅎㅎ 이번엔 뭐 사러 가?"

"과자 사러."


"저녁 안 차려?"


"오늘은 시켜먹지 뭐어."


"시켜먹으면 남편이 별로 안 좋아하지 않아?"


"우리 아저씨 인스턴트 좋아해.."

"아저..씨..?"

"…엇 그게..."


"아저씨라 불러?"


"…그냥 애칭!"


"아... 난 또.. ㅎㅎ 놀랬네."


"…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핳하."




어색하게 둘이 걷는데 이진혁은 나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줬다.

그냥 별 재미없는 얘기로 분위기 전환이랄까.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오늘 저녁에 애들 모인다던데 갈 거야? 현주 생일이래."


"…현주 생일이라고????"


"응. 몰랐어? 둘이 친했잖아."


"…깜빡했지."


"워우...."


"…가야겠네. 선물 사들고."


"8시까지 오라던데 시내로."


"응."


"같이 갈래? 택시 타는 거 좋아하잖아. 너."


"오! 그래도 되고..??"


"연락할게!"


"응."




집으로 들어가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다 엘레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좌절을 한다.

이 못생긴 얼굴로 이진혁은 나한테 말도 걸어줬어.. 쟨 천사인가..?

아니야.. 우리 아저씨가 더 천사야. 나랑 결혼도 해줬잖아.

갑자기 아저씨가 막 보고싶어서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바쁜지 한참 안 받다가 마지막에 전화를 받는다.



"아즈씨!!!!!!!"


- 깜짝이야. 왜 소릴 질러?


"나랑 결혼 해줘서 고맙습니다...."


- 어유 갑자기 왜 이러세요?


"제 생얼 보는데 너무 더러워서... 아저씨한테 너무 고마워서..후.."


- 고마워 내 생각해서 전화 해주고.


"?"

- ㅋㅋㅋㅋ 너 화난 표정 상상 돼.


"선넘네~~?"


- 선은 어떻게 넘죠~? 깡총~ 하고 뛰어 넘으면 되나요~?"


"말이야 방구야..."


- 방구인가봐.


"아!!!!! 아재 진짜.."


- ㅋㅋㅋㅋ 어디 갔다 와?


"마트요, 마트!"


- 과자 사러 갔나보군.


"어떻게 알아찌!?!?!? 역시 날 너무 잘 알아.. 아 맞다! 지철씌! 나 오늘 약속 있어요! 저녁에.."


- 약속? 예은이?


"아니요오 예은이는 알바 하잖아. 친구 생일이라서 생파!"


- 아아,술 마시고 들어오겠네.


"응."


- 일단 알겠어. 오늘 좀 일찍 들어갈게.


"예아."


- 예아 ㅋㅋㅋㅋ.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야! 같이 가! 나이스 타이밍 !"



이진혁 덕분에 세상이 달리 보인다 ^^ 자꾸 마트 가는 타이밍이 같은 것도 신기하잖아.

그래서 이제 막 철벽이라기보단...



"야 너 어떻게 내가 마트갈 때마다 나오냐? 타이밍이 진짜 예술이다."

"그치 ㅎㅎ 이번엔 뭐 사러 가?"

"과자 사러."


"저녁 안 차려?"


"오늘은 시켜먹지 뭐어."


"시켜먹으면 남편이 별로 안 좋아하지 않아?"


"우리 아저씨 인스턴트 좋아해.."

"아저..씨..?"

"…엇 그게..."


"아저씨라 불러?"


"…그냥 애칭!"


"아... 난 또.. ㅎㅎ 놀랬네."


"…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핳하."




어색하게 둘이 걷는데 이진혁은 나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줬다.

그냥 별 재미없는 얘기로 분위기 전환이랄까.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오늘 저녁에 애들 모인다던데 갈 거야? 현주 생일이래."


"…현주 생일이라고????"


"응. 몰랐어? 둘이 친했잖아."


"…깜빡했지."


"워우...."


"…가야겠네. 선물 사들고."


"8시까지 오라던데 시내로."


"응."


"같이 갈래? 택시 타는 거 좋아하잖아. 너."


"오! 그래도 되고..??"


"연락할게!"


"응."




집으로 들어가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다 엘레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좌절을 한다.

이 못생긴 얼굴로 이진혁은 나한테 말도 걸어줬어.. 쟨 천사인가..?

아니야.. 우리 아저씨가 더 천사야. 나랑 결혼도 해줬잖아.

갑자기 아저씨가 막 보고싶어서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바쁜지 한참 안 받다가 마지막에 전화를 받는다.



"아즈씨!!!!!!!"


- 깜짝이야. 왜 소릴 질러?


"나랑 결혼 해줘서 고맙습니다...."


- 어유 갑자기 왜 이러세요?


"제 생얼 보는데 너무 더러워서... 아저씨한테 너무 고마워서..후.."


- 고마워 내 생각해서 전화 해주고.


"?"

- ㅋㅋㅋㅋ 너 화난 표정 상상 돼.


"선넘네~~?"


- 선은 어떻게 넘죠~? 깡총~ 하고 뛰어 넘으면 되나요~?"


"말이야 방구야..."


- 방구인가봐.


"아!!!!! 아재 진짜.."


- ㅋㅋㅋㅋ 어디 갔다 와?


"마트요, 마트!"


- 과자 사러 갔나보군.


"어떻게 알아찌!?!?!? 역시 날 너무 잘 알아.. 아 맞다! 지철씌! 나 오늘 약속 있어요! 저녁에.."


- 약속? 예은이?


"아니요오 예은이는 알바 하잖아. 친구 생일이라서 생파!"


- 아아,술 마시고 들어오겠네.


"응."


- 일단 알겠어. 오늘 좀 일찍 들어갈게.


"예아."


- 예아 ㅋㅋㅋㅋ.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뭐야. 뭔 냄새야.."




들어오자마자 집에서 나는 탄 냄새에 지철은 집 안을 둘러보았다. 분명 신발도 있고 다 있는데.. 

부엌으로 가자마자 김치찌개가 다 쫄아서 타고있자 지철은 황급히 불을 끄고서 환풍기를 튼다. 그 다음으론 집을 둘러본다.

하나도 청소가 안 되고, 더러워져 있는 집 안에 혹시라도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어서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채로 가만히 서서 상황 판단을 한다.

작은방에서 들리는 연이 목소리에 지철이 문을 열어본다.



"…어? 지철씌 언제 왔대."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연을 본 지철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뭐해 너 지금."


"게임 하는ㄷ.. 엥 뭔 탄ㄴ.. 헐 헐! 맞아! 김치찌개!!!!!!"


"불 껐어."


"아... 다행이다..."


"뭐하는 거야."


"에??"


"거실은 완전 쓰레기장이고, 부엌도 난장판이고. 불은 또.. 불이라도 났으면 어쩔 뻔 했어. 지금 너 컴퓨터가 중요해?"


"…왜 화났어요."


"난 평소에 네가 하지 않았던 실수 하고, 난장판이라 도둑이라도 들어서 너 어떻게 된 줄 알고!"


"…그냥 걱정 된다고 말하면 되지 그렇게 까지 화낼 거 없잖아요."


"…"


"미안해요. 김치찌개 올려 놓은 건 깜빡한 거고.. 아저씨가 일찍 온다고 해놓고 늦게 오길래 더 늦는 줄 알고. 청소 하는 거 깜빡했어요."


"…."


'아저씨는! 왜 일찍 온다고 해놓고 연락도 없이 늦게 오고 그래요? 사람 기다리는데."


"갑자기 아는 사장님 만나게 돼서 늦었어."


"…그렇구나."




자존심 싸움이다. 아저씨랑 나는 평소엔 너무 괜찮은데. 쓸데없이 서로 자존심이 높아 싸울 때가 있다.

내 말에 아저씨는 한숨을 내쉬고선 먼저 부엌을 치우는 것 같았다.

나는 쭈뼛쭈뼛 나가서 거실을 치우고, 아저씨의 눈치를 보았다. 치.. 아저씨 일찍 온다고 해놓고 늦게 와서 삐진 건 난데..

왜 이렇게 상황이 바뀌어버린 거야.

결국엔 찌개 없이 집에 있는 반찬으로만 밥을 먹는다. 분명 밥이 질어서 맛이 없는데도 아저씨는 아무 소리도 없다. 늘 그랬다.

뭐 잘못해도 잘했다..잘했다. 괜히 아저씨한테 찡찡 거린 게 미안해서 사과하려는데.



"미안."


"에?"


"너한테 화낸 거 미안하다고. 난 네가 걱정 되서 그랬어."


"…."


"혹시라도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봐. 걱정되고, 무서웠는데. 문 열었더니 네가 게임하고 있잖아."


"…."


"안심이 되면서도 그냥 화가 났어."


"아저씨."


"응?"


"먼저 사과 좀 하지 마요. 내가 먼저 해야 되는데 아저씨가 먼저 그러면 나만 쓰레기 되잖어."


"네가 왜 쓰레기냐."


"…."


"이렇게 예쁜 쓰레기 봤어?"


"악."


"악.."


"ㅋㅋㅋㅋㅋㅋ우웨에에엑."


"하여튼간에 예쁘다고 해주면 쑥스러워서."


"아무튼! 아저씨가 나한테 오늘 화낸 건 일기에 쓸 거예요."


"뭐라고 쓸 건데."


"공지철씨가 처음으로 나한테 화냄."


"간단하군."

"ㅡㅡ."

"왜 ㅋㅋㅋㅋㅋ."













































이상하다.



"……."


너무 너무 이상하다. 이틀 째.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


너무 너무 이상하다. 이틀 째.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


너무 너무 이상하다. 이틀 째.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저 남자가 마감 시간만 가까워지면 와서 커피를 시키고 카페 앞에서 나를 기다린다.

어제는 뭐 나 가는 것만 보고 혼자 쌩- 가버렸지만.. 오늘은.. 카페 문을 잠그고 나왔을까. 여전히 눈은 많이 내리고 있었고..

내 옆으로 그가 서서 우산을 펼친다.



"……."


"…오늘도네요."

"뭐가요?"


"오늘도 왜 나 기다려요?"


"또 미친놈 날뛸까봐."


"그래서 어제부터 자꾸 마감시간에 와서 커피 시키고 기다리는 거예요?"


"네. 걱정이 돼서요."


"걱정 된다는 사람이 왜 어제는 그냥 혼자 차타고 갔대요."


"다른 알바생이랑 같이 나왔잖아."


"아니.. 거.. 말을 놓을 거면 놓고, 말 거면 말아요."


"……."


"그럼 오늘은 데려다주시는 거예요?"


"네. 가요."



가자며 나를 끌고 차까지 오는데 몇걸음 안 됐다. 눈 맞을까봐 우산을 내 쪽으로 기울여주는 게 이렇게 설렐 일인가.

조수석에 타서는 나는 숨 죽이고 차에 타는 그를 보았다. 우산을 뒷자리에 놓은 그가 안전띠를 맨다. 

그럼 난 따라서 안전띠를 매며 말한다.


"언제 이혼해요?"


"……?"


"빨리 이혼을 해야 제가 제대로 꼬시죠."


"꼬시긴.."


"무시해요 저??"


"사람 잘 꼬셔요?"


"좀 넘어 온 거 아니었어요?"


"아닌데."


"여봐 또 반말 했다가, 존댓말 했다가."


"……"


"빨리 이혼해요. 그쪽이랑 같이 술 마시고 싶어요. 그쪽 집에서."


"술은 지금도 마실 수 있는데."


"그쪽 아직 유부남이잖아요. 아내도 있으면서."


"와이프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랑 연애 하는데."


"에!??!?!?!?!?!?!?!"




내가 너무 크게 놀랬나. 놀래서 쳐다보기에 입을 틀어막았더니, 그가 말한다.



"바람은 와이프가 먼저."


"…아니 이 잘생긴 얼굴을 두고 왜!??!!?!? 미친 거 아니에요 진짜?"


"바람 난 사람이 자기 첫사랑이라나."


"…와! 나 완전 쩌는 스토리 생각했어요."


"어떤 거요?"


"이혼을 하고!  나랑 연애 하면 돼요 일단."


"왜."


"그리고 와이프 앞에 짠! 나타나는 거예요. 나이도 열 몇살 차이 나는 여자랑 연애하는데 얼마나 화나겠어요!"


"……."


"왜 웃어요. 진짜 개쩌는 스토린데!?"


"이혼하면 끝인데 굳이 앞에 가서 약올리는 건 별로."


"와.. 아니! 제가 싫어요. 자존심이 있지... 진짜 그딴.. 바람 피는 새끼들이 제일 싫다니까 하여간 진짜!! 아니 이런 얼굴 천재를 두고 웬 바람이야!! 진짜!?"


"……"


"그럼 오늘 술 마실래요?"

"그래도 되고."


"어디서 마셔요?"


"……"


"그쪽..집에서...?"


"그래요."


"아내 안 들어와요?"

"……."



저 웃음의 의미는 안 들어온다는 뜻이 분명했다. 가면 결혼 사진도 있겠지? 구경이나 좀 하자.








집에 도착하자마자 벽에 붙어있는 결혼사진을 보며 뻐큐를 했더니 그가 픽- 웃는다.

아니 생긴 건 또 왜 이렇게 예쁘고 지랄이야?



"이쁘게 생겨까고 왜 저래 !!! 아니 원래 저렇게 예쁜 것들이 더 저런다니까요!"


"그럼 그쪽도 그래요?"

"에?"

"예쁘잖아."



무심하게 예쁘잖아- 하고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내는데 

심쿵했다. ㅇㅇ...

얼굴 붉어져서는 뒤도 못 돌아보고 결혼사진을 보는데 태평씨가 너무 잘생겨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몇년 전에는 더 잘생겼네.. 신기하게..




"누가 먼저 좋아했어요?"


"와이프가."


"미친년이."


"…ㅋㅋㅋ."


"먼저 좋다고 따라댕겨놓고 바람을 펴? 어유 시팔년. 어머.. 설마.. 욕하는 여자 싫어해요...?"


"욕하는 여잔 별론데."

"……"


"욕을 해도 욕같지도 않은 사람은 괜찮아요."


"아..?"


"앉아요."



소파에 앉아서 그와 조금 멀찍이 떨어져 앉으려다가도 나는 들이대기 왕이니까.

그에게 바짝 붙어서 앉으니, 그가 어이없다는 듯 나를 보며 말한다.



"원래 이렇게 적극적이신가."


"좋아하는 사람한텐요."


"다들 그 나이엔 또래 애들 좋아하지 않나."


"맞아요. 저 원래 연상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것도 10살 차이라면 더더욱."


"……."


"제가 연이랑 지철씌 연애 한다고 했을 때도 반대했던 사람이에요. 무슨 늙은 사람이랑 연애하냐고 엄청 뭐라 했었거든요."


"……"


"근데요. 둘이 연애 하는 거 보니까 뭔가 막 부러운 거야. 어른이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거랑, 내 또래 애가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거는 확연히 차이가 크더라구요."


"……."


"한 몇개월은 연이한테 욕만 하고 꼴보기 싫어서 안 보다가 나중엔 이해 해주기로 했어요. 결혼 한다고 했을 때도 별 말 안 했어.

지가 좋다는데 어쩌겠어. 근데 웃긴게 나도 지금 나이 든 사람 좋아하고 있네."


"…허."


"근데 그쪽은 38세 안 같아요. 잘생겨서 그런가. 위화감이 없네."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근데 그쪽은 38세 안 같아요. 잘생겨서 그런가. 위화감이 없네."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

"근데 그쪽은 38세 안 같아요. 잘생겨서 그런가. 위화감이 없네."


[공지철/김태평] 쟤 17살 차이 나는 아저씨랑 결혼했대_08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왜요 저 독특하죠."


"엄청."


"저 와인 마시면 골로 가는데."


"취하지 마요."


"왜요."


"취하면 곤란하니까."


"술은 취하라고 마시는 건데."


"……"


"근데 나 진짜 미친 것 같애."


"왜요."


"30대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서 유부남이라니. 곧 있음 이혼남인데.. 진짜 내 스스로 감탄 중입니다."




그냥 그는 예상대로 말이 별로 없었다. 나도 말 없기로 유명한데.

저 사람 어색하지 말라고 이렇게나 떠들고 있다. 세상에나.

이런 모습을 도연이 본다면 엄청 웃어댈 거다. 아, 내일 연이한테 전화해서 다 말해야겠다. 썰 풀기가 제일 재밌지.

와인을 꽤나 마신 것 같다. 얼굴이 좀 붉어진 그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건 나랑 똑같네.

괜히 놀려주고 싶어서 허벅지 위로 손을 턱- 올리고선 말을 걸었다.



"그거 알아요?"

"……."



아무 표정도 없이 무심한 표정으로 허벅지에 올려진 내 손을 보았다가, 그가 궁금한 표정으로 날 본다.



"저요 애인이랑 100일 넘게 만나 본 적이 없어요."


"왜요."


"그냥요. 금방 질려."


"진짜 좋아하는 남자를 안 만나봤나보네."


"그런가..? 엄청~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랑 연애하면 다를 지도.."



장난치듯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자연스럽게 넣으니, 그가 어이 없다는 듯 웃더니 말한다.



"뭐하는 거예요?"


"…뭐가요?"


"원래 남자들한테 이런 장난 자주 쳐요?"

"…그럼요. 장난이죠."




장난이라며 손을 빼고선 와인을 한모금 마시자, 그가 날 보며 말한다.




"그 남자들은 다 장난이라고 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나."


"보통 다 그랬죠."


"그럼 나는 어떨 것 같은데."


"똑같이 그렇구나~ 할 것 같은데. 뭐 그쪽이 지금 나한테 뭔 짓을 하면 와이프랑 같아지는데? 나쁜놈? 그럼 난 나쁜년. 아직 이혼도 안 한 유부남이잖아."


"그럼 서로 그냥 나쁜놈, 나쁜년 할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가와서 입을 맞추는 그에 당황한 것을 감추고 나도 눈을 감았다.





"……."



















































































-

-

-

-

-

허리가 너무 아파서 겨우겨우 쓰고 ! ! 에피소드도 못 쓴 채!!! 끝내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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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
4년 전
독자2
하.. 세 번째 일등 감격스럽습니다
4년 전
1억
와 속도 무엇
4년 전
독자3
윰니
4년 전
독자5
다음편 닠김딱와부러따
4년 전
비회원111.154
헐 인티 들어오자마자... 🤭 사랑합낟 ㅠㅠ
4년 전
독자4
캬..짜릿해..일억이 글은 언제나 짜릿해 새로워
4년 전
독자6
작가님 글 기다리고 있었죠ㅠㅠ 박서준보다가 기다리라는 말씀에ㅠㅠㅠ
4년 전
독자7
아 1등 놓쳤...ㅠㅠㅠㅠㅠ
델리만쥬에요 작가님 기가 막히게 써주셨네요ㅠㅠㅠ

4년 전
독자8
이 타이밍에 끝나다니 하,,,, 공지철씨 화내는 거 왜케 좋은지 모르겠네ㅠㅠㅠㅠㅠ 섹시킹 ㅠㅠㅠㅠㅠ 아푸지마 일억쓰....늦었는데도 글 써줘서 고마워요 사랑해...
4년 전
독자9
허리 아프면 안돼요 ㅠㅠㅠㅠ 일어기 허리는 소듕햇...
4년 전
독자10
그나저나 김태평씨 너무 치명적이여서 서브커플병 걸림🤤
4년 전
독자11
으갸거거거거거규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찢었다..
작가님 아프지 마요ㅠ 허리 뭐하냐 작가님 아프게하고ㅠㅠㅠ

4년 전
독자12
아니 와 태평씨 와...와아...오늘도 5져버렸습니다...... 작ㅈ가님 허리 아프며ㆍ 안대여!!
4년 전
독자13
와 태평씨 ..... 와우....... 와.... 우.....
4년 전
독자14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ㅏ
4년 전
독자15
어떻게 주인공보다 서브가 더 재밌어ㅠㅠㅠㅠㅠㅠ 태평예은 얼른 사귀자 넘무 좋아ㅠㅠㅠㅠ
작가님 오늘 글 두 편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4년 전
독자16
꺄!!!!!!!
다음편!!!!!!! 빤니요!!!!!!
목빠지게 기다립니다!!!!!!!!
태평씌!!!!!!!!!!

4년 전
독자17
선생님........... 서브커플이 더 좋으면 어쩌죠....
4년 전
독자18
작가님 정말 너무 재밌어서 코피 터질 것 같아여 엉엉
4년 전
독자19
옴마마오맘마 작가님 기다렸어용 ㅠㅠ 공지철씌가 또 질투할만한게 터질고같네요...
4년 전
독자20
와 태평씨!!!!! 미쳤다 왜이렇게 섹시해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1
서브맛집이야 증맬루다가👏🏻👏🏻
4년 전
비회원132.38
와 잠만 이건 미쳣는데요ㅠㅠㅠㅠㅠ 사랑해요
4년 전
독자22
어머 오늘은 서브커플이 더 설레긔ㅠㅠㅠㅠㅠ
태평싸 응큼해 다움 편은🙈 기대되네요

4년 전
독자23
오옥!! 드디어 태평씨와 예은이가 같이 술도 마시고!! 지철씨는 화내는 모습도 좋네요!!
4년 전
독자24
어쩌죠....김태평씨....왜 지철씨보다 태평씨가 맴도는거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5
요새 리정혁씨에 빠져사는데 여기 현빈쓰는...노빠꾸...ㅠㅠㅠㅠㅠㅠ아니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천재 아니냐며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6
어머어머러머러머 태평쒸ㅣ
4년 전
독자27
아니..아니...아니...이렇게 맛깔나게 끊으면 난 어떡해용😭👍😋
4년 전
독자28
나쁜놈 나쁜년 나는 찬성이야!! 곧 죽어도 나는 이 커플 찬성일세!!! 태평씨는 정말 얼굴이 모든 죄를 다 사하노라❤️❤️
4년 전
독자29
아 작가님 오래 기다렸습니다ㅜ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0
어모나...오모나!!!!!!!!@ 태평씌이이ㅣㅣㅣ 드디어 예은이랑 잘 되는건가요!?!?? 아주 그냥 미쵸버리겠네여 ㅜㅜㅜ 메인도 메인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서브 컾이 정말 맛집이에여 1억님 글은..정말 너무 좋슴돵..😂🥰
4년 전
독자31
아니 저 자꾸 헷갈려서ㅓ 그런데 이거 태평씨가 주연인거죠? 전 이런 착각 참고로 아주 좋아합니다 ㅎ
4년 전
독자32
작가님글은..밑에있는 신동엽님짤같아요.. 매번놀라워..워후//
4년 전
독자33
으아 태평씌 진짜 치명치명하잖아여 ㅠㅠㅠㅠ 너무 좋아
4년 전
독자35
으아아아아 서브커플도 좋네요ㅠㅠ으어 지철씨 화내고 사과하는 것도 심쿵쓰..
4년 전
독자36
말도안도ㅑㅜㅜㅜㅠㅠㅠㅠㅠㅠ 태평씨ㅜㅠㅠㅠㅠㅠㅠㅠ 지철씨ㅜㅜㅜㅠㅠ 이진혁 너무 좋은데 사이 깨트리지말라궁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37
미쳤지....일억씌 여행갔다오더니 필력 지렸다............꿇었어...누웠어.........
4년 전
독자38
나는 왜때문에 알림을 못 봤는가ㅠㅠㅠㅠㅠㅠ작가님 이번편도 진짜 지려버렸어요 태평씨ㅠㅠㅠㅠㅠㅠㅠ날 가져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9
아...이렇게 설레면 어쩌나요ㅠㅠㅠㅠㅠ 둘 다 주인공인데여?!??? 세상에나 마상에나...!
4년 전
독자40
오늘도 잘 읽고 가요...
오늘도 설레이며 가요.. ㅜㅜ
다음편 기다릴게용~

4년 전
독자41
와 쓰읍 예은이랑 태평씌 왤케 길게 써주셨어요???저 더 보고싶게???와 키스 진짜 와... 역시 으른이다 김태평!!!!팬티벗고소리질러!!!!!!!!!!!!아 그리고 일애기 허리 아프지 마세요!
4년 전
독자42
ㅠㅠ 기다리구있었어요 작가님 공지철씨 화내도 멋있네요ㅠ
4년 전
독자43
후우.. 또 내맘을 뒤집어 놓으셔따..
4년 전
독자44
작가님 엄청 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프지 마시고 얼른 돌아와주세요 작가님 글이 최고입니담 !!!!
4년 전
독자45
헙...저기서 끝나버리다니..ㅠㅠㅠ다음편 기다릴께요!
4년 전
독자46
작가님 돌아와주셔서 너무 젛아여ㅛㅠㅠㅠㅠㅠㅠ
아니 현빈 미친 거 아닙니까 저렇게 미친 사람이 이딨어 세상 아무데더 없어ㅜㅠㅠ

4년 전
독자47
진짜 오래도록 기다려씀다ㅜㅜㅜ 오늘도 너무 재미써엲ㅎㅎ
4년 전
독자48
깨아아아ㅏ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 태평씨 의외네..
4년 전
독자49
와....작가님 진짜 짤 선정도 선정이지만 어디서 끊을지 흐름조절하는 것도 진짜 짱이에요ㅠㅠㅠㅠㅠ다음 이야기를 안 읽을래야 안 읽을 수가 없어욬ㅋㅋㅋ
4년 전
독자50
김태평 진짜 미쳤다..
4년 전
독자51
흐헤레헤렝헤헤 역시 옳습니닿ㅎㅎㅎㅎ 태평씨 스토리도 참 흥미진진인것ㅎㅎ
4년 전
독자52
허어 김태평씨 정말 너무 좋아요. ㅠㅠ 사랑해 태평끠
4년 전
독자53
다시봐도 넘 좋습니다!!!!서브커플 왜 더좋고난리
4년 전
독자54
태평씨 아름답네...
4년 전
독자55
홀리몰리~~!!!~!~!~!!! 예~~~~!!!~ 하 넘좋다 박력있어ㅎㅎ
4년 전
독자56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7
서브커플...미쳤어!!!너므 좋자나ㅜㅜ진짜ㅜㅜ헤어나오지를 못하겠어ㅠㅠ
4년 전
독자58
으아아악 죽겄다
4년 전
독자59
ㅋㅋㅋㅋ재미있어요
4년 전
독자60
누가봐도 공지철씨 말이 다 맞습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김태평씨 매력이 자꾸만 치고 올라와....
4년 전
독자61
키얔..태평씌....조와요....
4년 전
독자62
아 설레여ㅠㅠㅠㅠㅠㅠ공유도 조코 ㅠㅠ 태평씨도 조코ㅜㅠ
4년 전
독자63
예은이 말하는거 넘 사이다,,,내 스타일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4
하 태평씨... 둘이 이렇게 진도라 빠를줄이야 ㅠㅠ
3년 전
독자65
엉엉엉 오늘은 태평씨다...........눈물 그냥 오백리터 쏟아따 아주.....태평오빠....
3년 전
독자66
으아 언능 이헌합시다! 거 안되겔ㅇ소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67
김태평 마지막에 훅 들어오네?? 사람 설레 디지게; 휴...
3년 전
독자68
아 싼코피나는 줄 알았자나요 ㅠㅠ 그나저나 진혁이? 하 맘 아파 죽어요 ... 잘생기기만 하던가 착하기 까지 해서.. 더 맘 아파...
3년 전
독자69
하....학헉헉...돌아버리겠어요...빨ㄹ 다음화! 다음화로 넘어갑니다 (총총총••
3년 전
독자70
4ㅣ야아아아야아아앙 끼야아아아앙ㅇㅇ 으휴우우우우후하후하 태평씨 빅력개오지네진짜ㅜㅜㅜㅠ
3년 전
독자71
헤엑 태평씌 박력 뭐야..ㅠㅠㅠㅠ화끈해서 너무 좋아옄ㅋㅋ
3년 전
독자72
아니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한 보람 이ㅛ어 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73
아 미쳤다ㅠㅠㅠㅠㅠㅠ 서브커플.....ㅠ
3년 전
독자74
나 나쁜년할게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 그거 되게 잘할거같아요. 제발요.
3년 전
독자75
서로 좋아하고 불타는 사랑을 하는 서브(태평♡예은) 예쁜 사랑 하세용
3년 전
독자76
얼른 주인공 커플과 더블데이트 하는 것두 보고싶네요
3년 전
독자77
와..... 오마이갓오마이갓!!!!! 진짜 대박이다요... 이런 설래는 글을 어떻게ㅠㅠㅠㅠ 하 진짜 작가님 감사합니더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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