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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소세지빵 전체글ll조회 1975l 1


대망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아직 시즌 1을 안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시즌 1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즌 2를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주세요.


시즌3 첫 화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Marshmello(마시멜로), Anne-Marie(앤 마리)-
FRIENDS












“이제 다 괜찮아. 행복할 거야, 우리 야옹이.”



“순영아, 난, 나는...”


“응. 괜찮아. 천천히 말해도 돼. 다 들어줄게.”


“아가한테 미움 받을 자신이 없어... 이기적일 용기도 없는 주제에 또 후회할 짓만... 또...”


“미움 받을 거야. 근데, 괜찮아. 400년을 참아온 너잖아. 또 이어질 400년간 잘해주면 얘도 야옹이 마음 알 거야.”





순영이 품에 기대 울었다. 걱정시키기 싫다며 억지로 삼켰던 만큼 진짜 큰 소리로 울어버렸다.









#82 이제는 나도


진정하고 나니 순영이에게 미안해졌다. 아, 걱정시키기 싫었는데. 살짝 순영이 눈치를 보니 순영이가 눈을 맞추며 웃어주었다. 그냥 어깨에 슬쩍 기대는데 현관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 최승철이 온 건가? 놀란 마음에 방문 쪽을 바라보니 문이 열리고 준휘가 머리만 들이밀었다. 긴장되는 이때 준휘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저께부터 망각의 물약 사고 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안 받아서 찾아왔다는데? 핸드폰은?”


“아... 기억이 없다...? 나 핸드폰 어쨌을까...?”


“...? 그걸 지금 나한테 묻는 거야?”


“응... 나 어디다 뒀을까, 핸드폰을...”





아가는 순영이에게 맡겨두고 거실 소파를 찾아보았다. 없네...? 나 마지막으로 전화 받은 게 언제더라... 기억도 안 나는데... 적어도 약 만드는 동안은 핸드폰 안 썼던 거 같은데... 현관에 서있는 손님에게 일단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 후 화장실도 들어가 보고 부엌도 살펴보았다. 어디다 뒀을까... 혀를 차는 준휘를 지나쳐 현관문을 나섰다. 아이고, 문짝이 드디어 부서졌네. 잠깐 바라보다가 나의 어여쁜 붕붕이가 있는 곳으로 나가보았다. 혹시 두고 내렸을 수도 있으니까... 운전석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훑어보는데 뒷좌석 시트 사이에 끼여 있는 핸드폰이 보였다. 아! 여기 있네! 아이고, 전원이 나가있었네. 그간 아가 때문에 정말 하나도 신경을 안 썼어. 핸드폰을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 준휘에게 찾았다며 핸드폰을 흔들어주고 방으로 들어와 충전을 시키며 전원을 켰다.





“어디서 찾았어?”


“차에 있더라고. 그 뒷좌석 시트 사이에 끼여 있었어.”


“마지막으로 전화한 게 언제였어? 기억은 나?”


“모르긴 몰라도, 진짜 오래됐을 거야. 그간 아가 때문에 정신이 없,”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울렸다. [우리지훈이] 익숙한 저장 명에 잠시 망설였다. 왜 전화했는지 너무 잘 알겠지만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는데... 슬쩍 화면을 확인한 순영이가 대신 받아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그냥 받고 빨리 끊어버려야지. 





"지훈아, 나 지금 피곤한데 조금 있다가 전화할까?”





대답이 없다. 긍정이었나. 그냥 끊으려던 그때 뜻밖의 아기늑대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 제가 뭘 잘못했어요?’


"너 우니? 왜왜. 왜 울어. 울지 마.”





또다시 감정을 참아냈다. 그래도 아까 울었다고 이쯤은 어렵지 않았다. 그저 아가늑대를 달래기 위해 아무런 말이나 내뱉었다.





“지훈이가 못살게 굴었니? 정한이가 혼냈어? 지수가 서운하게 했니?”




 
알고 있다. 이 여린 아이가 무엇 때문에 이토록 서럽게도 우는지. 사과라도, 해야 되나.




"아가 때문에 그래? 그건... 미안...“


‘언니는 진짜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에요. 어떻게, 어떻게 한 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최소한 인사라도 할 수 있게.. 인사.. 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아기늑대는 그렇게 소리 내 울었다. 미움 받기 싫다. 나도 옛날처럼 너희와 웃고 싶어. 입술을 꾹 깨물었다. 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참아내고 있던 와중에 정한이 목소리가 들렸다.





‘상황 좀 나아지면, 그때 다시 얘기해.’





전화가 끊어졌다. 아, 화난 목소리다. 이번에도 넌 최승철 편에 섰구나. 그래,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우리가 그 상황을 만들었지. 난 복수를 했으니 됐다. 그래, 이제 행복해지기만 하면 돼.










#83 별명제조기 아가


아가가 깨어나지 못한다. 불안하고 초조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차라리 처참했던 하루가 나았을까... 까득, 손톱을 깨물게 된다. 다리를 떨게 된다. 이따위 버릇조차 없었으면서 불안감이 만든 온갖 행위를 다 하게 된다.





“마녀님 식사하세요.”


“...명호야, 왜 못 일어날까...?”


“더 오래 걸릴지도 모르죠. 괜찮을 거예요.”


“마음이 복잡하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대신 이 아이의 꿈속은 제가 책임지고 있어요. 괴롭지 않게.”


“그래... 잠깐 봐줄래?”


“네. 식사하고 오세요.”





자연스럽게 협탁에 놓았던 책을 집어 드는 명호를 확인하고 방 밖으로 나왔다. 나를 발견한 찬이가 반색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런 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식탁에 앉았다. 맞은편에 앉은 찬이가 웃으며 말했다.







“비닐하우스 가꾸는 거 은근히 재밌어요. 잡초 뽑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다행이네.”


“버섯을 키워볼까 봐요. 보니까 비닐하우스 뒤쪽이 햇빛도 안 들고 습해서 버섯이 잘 자랄 것 같아요.”


“직업을 찾았네, 우리 찬이.”


“진즉에 귀농을 할 걸! 저 되게 쓸모없었잖아요.”


“아니야, 찬아.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되었단다.”


“엇, 좀 감동이에요.”







맑은 찬이의 웃음이 나에게도 전달된다. 앵무새마냥 찬이를 따라 웃어주고 숟가락을 들어 밥을 떴다. 그 위에 반찬을 올려주며 미주알고주알 그간의 일을 말해주는 찬이의 이야기는 라디오처럼 흘러갔다. 정신없이 흘러가던 찬이의 이야기 중 익숙한 이름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 아가...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애요, 말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아, 어떤 점이?”


“어, 설거지 하면서 자기는 뱀파이어든 여우든 늑대든 성 붙여서 최뱀파, 전여우, 김늑대라고 부르지만 좀비는 우주최강하태하태귀요미랬나? 뭐 아무튼 되게 이상하게 부른다는 거예요.”


“오...”


“그 이유가 더 웃겨요. 자기 대신 설거지를 해줬대요. 그러더니 자신의 설거지를 도와주는 저를 뭐라고 부를지 고민이라는 거예요. 그거 듣고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뭐라고 부르겠대???”


“우주최강내친구이찬이요. 그래서 그 후부턴 설거지 안 도와준다고 했더니 그냥 평범하게 찬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윽, 귀여워. 단순한 아가의 성격이 너무 귀여웠다. 내가 없을 때의 아가는 이렇게 해맑고 당차고 밝은 아이였구나. 하긴, 말로는 무섭다면서 할 말을 다 하긴 했지. 언제 일어날 수 있을까... 기다려줄 테지만 너무 오래 걸리면 마음이 쓰이는데...








#84 약해지지 않기



생각해보니 나는 내가 영생의 물약을 마시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물약을 먹은 바로 다음 날 아가가 깨어나 나에게 욕을 하든 웃어 주든 할 줄 알았다는 거다. 엄마도, 이 긴 시간을 기다리며 초조했을까? 아니지, 엄마라면 행여나 실패했을까봐 불안했겠지. 엄마에게 사랑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억지로 영생을 살게 된 나는 어째서 이 아이 하나에 이렇게도 쩔쩔매는 걸까.





“명호야, 나에게 이 아이는 뭘까...?”


“음... 자식...? 외동딸이지 않을까요...?”


“꼭 이 아이여야만 했던 지난날들에... 허탈하고 허무한 감정을 무시할 수가 없네...”


“막상 이 아이가 깨어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지금은 단지 불안하고 초조해서 나쁜 감정들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눌러앉은 거고요.” 


“......”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7 | 인스티즈

“비닐하우스 가꾸는 거 은근히 재밌어요. 잡초 뽑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다행이네.”


“버섯을 키워볼까 봐요. 보니까 비닐하우스 뒤쪽이 햇빛도 안 들고 습해서 버섯이 잘 자랄 것 같아요.”


“직업을 찾았네, 우리 찬이.”


“진즉에 귀농을 할 걸! 저 되게 쓸모없었잖아요.”


“아니야, 찬아.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되었단다.”


“엇, 좀 감동이에요.”







맑은 찬이의 웃음이 나에게도 전달된다. 앵무새마냥 찬이를 따라 웃어주고 숟가락을 들어 밥을 떴다. 그 위에 반찬을 올려주며 미주알고주알 그간의 일을 말해주는 찬이의 이야기는 라디오처럼 흘러갔다. 정신없이 흘러가던 찬이의 이야기 중 익숙한 이름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 아가...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애요, 말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아, 어떤 점이?”


“어, 설거지 하면서 자기는 뱀파이어든 여우든 늑대든 성 붙여서 최뱀파, 전여우, 김늑대라고 부르지만 좀비는 우주최강하태하태귀요미랬나? 뭐 아무튼 되게 이상하게 부른다는 거예요.”


“오...”


“그 이유가 더 웃겨요. 자기 대신 설거지를 해줬대요. 그러더니 자신의 설거지를 도와주는 저를 뭐라고 부를지 고민이라는 거예요. 그거 듣고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뭐라고 부르겠대???”


“우주최강내친구이찬이요. 그래서 그 후부턴 설거지 안 도와준다고 했더니 그냥 평범하게 찬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윽, 귀여워. 단순한 아가의 성격이 너무 귀여웠다. 내가 없을 때의 아가는 이렇게 해맑고 당차고 밝은 아이였구나. 하긴, 말로는 무섭다면서 할 말을 다 하긴 했지. 언제 일어날 수 있을까... 기다려줄 테지만 너무 오래 걸리면 마음이 쓰이는데...








#84 약해지지 않기



생각해보니 나는 내가 영생의 물약을 마시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물약을 먹은 바로 다음 날 아가가 깨어나 나에게 욕을 하든 웃어 주든 할 줄 알았다는 거다. 엄마도, 이 긴 시간을 기다리며 초조했을까? 아니지, 엄마라면 행여나 실패했을까봐 불안했겠지. 엄마에게 사랑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억지로 영생을 살게 된 나는 어째서 이 아이 하나에 이렇게도 쩔쩔매는 걸까.





“명호야, 나에게 이 아이는 뭘까...?”


“음... 자식...? 외동딸이지 않을까요...?”


“꼭 이 아이여야만 했던 지난날들에... 허탈하고 허무한 감정을 무시할 수가 없네...”


“막상 이 아이가 깨어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지금은 단지 불안하고 초조해서 나쁜 감정들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눌러앉은 거고요.” 


“......”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7 | 인스티즈

“비닐하우스 가꾸는 거 은근히 재밌어요. 잡초 뽑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다행이네.”


“버섯을 키워볼까 봐요. 보니까 비닐하우스 뒤쪽이 햇빛도 안 들고 습해서 버섯이 잘 자랄 것 같아요.”


“직업을 찾았네, 우리 찬이.”


“진즉에 귀농을 할 걸! 저 되게 쓸모없었잖아요.”


“아니야, 찬아.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되었단다.”


“엇, 좀 감동이에요.”







맑은 찬이의 웃음이 나에게도 전달된다. 앵무새마냥 찬이를 따라 웃어주고 숟가락을 들어 밥을 떴다. 그 위에 반찬을 올려주며 미주알고주알 그간의 일을 말해주는 찬이의 이야기는 라디오처럼 흘러갔다. 정신없이 흘러가던 찬이의 이야기 중 익숙한 이름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 아가...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애요, 말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아, 어떤 점이?”


“어, 설거지 하면서 자기는 뱀파이어든 여우든 늑대든 성 붙여서 최뱀파, 전여우, 김늑대라고 부르지만 좀비는 우주최강하태하태귀요미랬나? 뭐 아무튼 되게 이상하게 부른다는 거예요.”


“오...”


“그 이유가 더 웃겨요. 자기 대신 설거지를 해줬대요. 그러더니 자신의 설거지를 도와주는 저를 뭐라고 부를지 고민이라는 거예요. 그거 듣고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뭐라고 부르겠대???”


“우주최강내친구이찬이요. 그래서 그 후부턴 설거지 안 도와준다고 했더니 그냥 평범하게 찬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윽, 귀여워. 단순한 아가의 성격이 너무 귀여웠다. 내가 없을 때의 아가는 이렇게 해맑고 당차고 밝은 아이였구나. 하긴, 말로는 무섭다면서 할 말을 다 하긴 했지. 언제 일어날 수 있을까... 기다려줄 테지만 너무 오래 걸리면 마음이 쓰이는데...








#84 약해지지 않기



생각해보니 나는 내가 영생의 물약을 마시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물약을 먹은 바로 다음 날 아가가 깨어나 나에게 욕을 하든 웃어 주든 할 줄 알았다는 거다. 엄마도, 이 긴 시간을 기다리며 초조했을까? 아니지, 엄마라면 행여나 실패했을까봐 불안했겠지. 엄마에게 사랑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억지로 영생을 살게 된 나는 어째서 이 아이 하나에 이렇게도 쩔쩔매는 걸까.





“명호야, 나에게 이 아이는 뭘까...?”


“음... 자식...? 외동딸이지 않을까요...?”


“꼭 이 아이여야만 했던 지난날들에... 허탈하고 허무한 감정을 무시할 수가 없네...”


“막상 이 아이가 깨어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지금은 단지 불안하고 초조해서 나쁜 감정들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눌러앉은 거고요.” 


“......”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7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나쁜 감정들은 비겁해요. 꼭 마음이 약해졌을 때를 노리죠. 그러니 약해지지 마세요.”





어른스러운 아이의 말에 실없는 웃음이 터졌다. 가장 바라왔던 건 난데 뭔 소리를 하는 거냐. 한심하다. 평화롭게 누워있는 아가를 빤히 보았다. 그래. 약해지면 안 되지. 약해질 수 없지. 내 아가는 내가 지켜야 하니.









#85 깨어났다.



어느새 아가가 누워있게 된지 한 달이나 흘렀다. 어차피 천 년을 살며 간절함 없이 흘러가던 시간이었다. 달리 말해 기다리는 것은 자신이 있다는 거였다. 문제는 복수를 하러 들이닥칠 최승철 무리들이었는데 왠지 조용하다. 흠, 미친 척 전화해볼까? 혹시 모르니까 준휘한테 물어보고 전화해볼까...?






“준아! 어디 있어??”


“왜?”







준휘가 방문을 살짝 열며 머리만 들이밀었다. 들어오라고 손짓하니 한발자국 들어온다.







“뭐야, 왜 거기서 쭈뼛대?”


“혹시 몰라서.”


“...너 뭐 했니?”


“권순영이랑 이것저것 해보는 중이라 혹시 몰라. 마녀가 나오지?”


“아, 그래. 나가자.”







또 뭘 하는 건지 표정이 아주 진지했다. 준휘를 따라 나가니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 순영이가 먼저 보였다.







“너희... 진짜 뭐하니...?”


“아, 문준휘 진짜 싫다고. 하기 싫은 거 계속 시켜!!”


“하기 싫다니 악마라면 좋아할만한 일이지.”


“뭔데...?”


“나한테 저주를 걸어달라고 하고 있어. 면역력 좀 생기게.”


“준휘 너는...! 항상 생각 이상이구나... 위험하니까 하지 마.”



“나중을 위해서야. 필요할 지도 모르니까. 생은 길어.”


“어후, 저 입. 그래도 안 돼. 다치는 거 싫어.”






입을 꾹 다물어 버린 준휘는 저주를 풀고 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내가 진짜 제 명에 못 살지. 저거 언제 철들까... 머리를 부여잡다가 떠올랐다. 준휘에게 최승철한테 전화하는 거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해볼까. 걔네가 뭘 하는지 알아야 우리도 대처할 수 있으니까. 방으로 들어와 핸드폰을 집었다. 여전히 미동도 없는 아가를 확인하고 최승철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환기 시키느라 열어놨던 창문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는지 아가의 머리가 잔뜩 흐트러져 있었다. 머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으려니 최승철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너 맞니?”


‘...너 진짜 미쳤어?’


“언제나 반쯤은 미쳐있다니까. 지금 뭐해?”


‘넌 진짜 내 눈에 띄기만 해. 죽여 버릴 거야.’


“그래. 덕담 고맙다, 최승철.”







전화를 끊어버렸다. 흠, 아무래도 이사 가야겠지? 저런 고급 정보를 다 주다니, 감사하네. 핸드폰을 내려놓고 습관적으로 아가를 보는 순간 아가와 눈이 마주쳤다. 




“아가...?”


“......”


“어, 어, 와, 미치겠네. 아가, 나 누군지 기억은 나? 말하기 불편할 수도 있어. 한 달 동안 누워 있었거든. 혹시 불편한 거 있니? 불편하면 눈 깜빡여볼까?”







나를 계속 바라보는 아가에 나도 아가를 계속 보았다. 그렇게 계속 나를 보던 아가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아... 눈을 감는 아가의 볼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미치겠네.









***

요즘 아이들이 하나둘 아프네요...
그에 따라 내 마음도 너무 아파요...
우리 세봉이들 아프지 말자...
플디는 아플때까지 스케줄 잡지 말라고.


오늘편은 [시즌2 20(完) #98 위로]를 보시면 다른 시각으로 보실 수 있으십니다!
이건 시즌 2 20(完)편 링크!







*암호닉입니다*
(암호닉 마감하겠습니다!)
(암호닉 확인 한 번씩 해주세요!!!!)
(혹시 몰라... 내가 직접 옮겨적는 거라 오타가 있을지도요....)


성장통, 유한성, 유레이드, 호시탐탐, 0917, 후아유, 봄유, 루미너스, 아몬드봉봉, 뿌랑둥이,
쿠조, 도도, 뿜뿜이, 11230, 전주댁, 하늘빛, 나나, 오링, 한콩, 씨씨,
사미, 016326, 쿠마, 츄러스, 냐옹(찬이), 바람개비, 오솔, 이슬, 앨리스, 호접지몽,
로블링, 호굼, 버밀리온, 소보루, 아움, 호빵, 모찌모찌, 웬디, 치킨팝, 미키,
프레이그런스, 순주, 선쿱, 필소, 순찌, 푸르던, 문홀리, 호시시해, 쿠쯔, 체셔,
진투, 제이, 구팔, 율, 콩유레베, 눈누, 붕어, 뀨사랑, 플루토, 시옷
애정, 저너누복덩어리, 윰윰, 도담, 귤멍찌, 잠시, 뿌뽀뿌뽀, 팔시, 댕, 메론빵,
슈, , 꾸끈, 이슬, 김몽, 급식체, 또벼링, 지단, 토레타, 진찐, 뱃살공주,
하루, 요를레히, 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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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안녕하세요~!
4년 전
독자1
ㅅㄷ뿌랑둥이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안녕하세요~!
4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마녀는 악역을 자처하면서 아가의 영생에 힘쓰는데ㅠㅠㅠㅠ 꼭 바라는대로 됐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 다들 사연들이 참 기구해서... 다 안쓰럽네요ㅠㅠ 눈물이 차 올라서 고개를 들어.. 흐르지 못하게 살짝 웃어... ☆★ 항상 하는 말이지만 진짜 시즌 별로 각자의 사연들과 입장을 알고 그 사람의 시점으로 읽게 되서 시즌 1에선 마녀가 나쁘다고 생각됐는데 시즌 3에선 마녀가 이해가 가고.. 마냥 안쓰럽네요ㅠㅠ 다음 편이 ㄹㅇ 마지막인가여ㅠㅠ 흑 연휴때 맘먹고 시즌 1부터 정주행해볼랍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여><
4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 오링입니다!!!
영생물약 먹은거였다니ㅠㅠㅠㅠㅠㅠ 마녀도 과거가 좋은건 아니여서 안쓰럽네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소세지빵
오링님 안녕하세요! 이제 안쓰러운 마녀도 행복할 일만 남았겠죠?!8ㅁ8
4년 전
독자3
세성에ㅜㅜㅜㅜㅜㅜ 전주댁입니다 영생 물약을 먹은 거였군요.. 마녀도 상처가 많은 아이였나봐요.. 외강내유형이였군요 시즌1을 볼딴 마냥 마녀가 미웠고 시즌 3을 보면서 마녀가 왜 그래야했는지 이해가 가요ㅠㅠㅠㅠ
4년 전
소세지빵
전주댁님 안녕하세요! 그것이 바로 제가 괴기동을 시즌제로 기획한 이유죠! 모든 게 오해였으니까요8ㅁ8
4년 전
독자4
사미예요! 오해를 받고 미움을 받은 마녀가 유독 안쓰럽게 느껴지는 화였어요ㅠㅠㅠ 마녀는 그냥 인간을 위했을 뿐인데 말이죠ㅠㅠㅠㅠ 그래도 영생의 물약을 먹은 인간이 깨어났으니 이제 마녀도 인간도 모두 행복할 일만 남은거겠죠?
4년 전
비회원12.46
댕이에요!! 하 마녀님ㅜㅜㅜㅜㅜ 한달동안 기다렸다니 진짜 맹목적이었던걸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ㅠㅠㅠ 한달이 걸렸지만 그래도 더 오래 안걸리고 깨어나서 다행이에요 마녀님... 더이상 기다리지 마(세요)...! 아기늑대랑 전화하기 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래도 마녀님이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인 거 같아요🥺 옆에서 함께 해주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4년 전
독자6
뀨사랑입니다!
드디어 완결이 정말 코앞까지 왔네여ㅠㅜㅜ 아가 눈을 뜨다니ㅠㅠㅜㅠ 진짜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마녀가 멋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한거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아요ㅠㅠ마녀최고예요ㅠㅠ

4년 전
독자7
쿠조에요 8ㅁ8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악🥰
4년 전
독자8
꾸근입니다 ㅠㅠㅠ. 아니 벌써 마지막이라니 안대요 작가님 저 아직 괴기동의 마지막을 보기엔 저의 마음은 괴기동속에 살고 있다구여 ㅠㅠㅠ 작가니임 ㅠㅠㅠ 괴기동이 끝이라뇨!!!으아아아ㅏ ㅠㅠㅠ진짜 끝이 아쉬워서 아가가 깨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또 아가가 깨어나야한다 생각하고 진짜 슬프네요 ㅠㅠ 그리고 작가님이 멤버별 특징과 캐해를 너무 찰떡같이 해줘서 특히 명호랑 찬이 진짜 너무 찰떡이여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진짜 찬이 짤이랑 말하는거 보고 저도 모르게 웃고 있고 진짜 찬이는 저렇게 말할꺼같아여 ㅋㅋㅋㅋ 작가님 진짜 오랫동안 괴기동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괴기동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 끝나더라도 저는 괴기동을 잊지못할꺼같아여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이번 글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9
안녕하세요 유한성입니다 아 저는 왜.. 당연히 아가가 바로 일어날거라고 생각했죠???아 ㄹㅇ 시간 오래 걸리는거 생각도 못했어요...우리 마녀님.. 맘고생 심했겠다 싶어요 진짜ㅠㅠㅠㅠㅠㅠ 그 몇백년을, 그리고 아가의 이번생을 보는 마녀님 심정이ㅠㅠㅠㅠㅠ 우리 마녀님 지켜ㅠㅠㅠㅠㅠㅠ 암튼 아가가 깼으니 이제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고... 정말정말 얼마 남지 않았고.....흑 이게 제일 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
후아유입니다ㅠㅠㅠㅠㅠㅠ괴기동이 진짜 얼마 안 남았어요,,,, 우리 마녀는 아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악역을 자처하지만 마녀만 행복하다면 뭐 다행이에요 우리 이제 다 같이 행복한 나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4년 전
독자11
귤멍찌입니다ㅜㅜㅜㅜ이게 무슨일이애요ㅠㅠㅠㅠㅠ아가가 드디어ㅠㅠㅠㅠㅜㅜㅜ마녀가 미움받고 힘들고 힘썼던 만큼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옹엉엉엉
4년 전
비회원161.178
호접지몽이에요 드디어 아가가 깨어났네요ㅠㅠㅠ 나쁜 감정은 비겁하다는 말이 너무 와닿아서 눈물 날뻔했어요ㅠㅠㅠ 마녀가 아가랑 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ㅠㅠ
4년 전
독자12
급식체 입니다
긴 이야기들이 마무리가 거의 다 됐네요 ㅠㅠ
완결이 너무 코 앞까지 온거같기도 하고 한편씩 뜰때마다 너무 아쉬뤄요 ㅠㅠ 인간 식구들 늑대 식구들 마녀 식구들 다 같이 행복하게 살자 ㅠ

4년 전
독자13
도도입니다. 아가가 이번편에는 안깨어날려나했는데 마지막에 눈을 뜨네요!ㅠㅠㅠ또 이렇게 보니 마녀의 입장도 쉽지않았다는게 더 잘 느껴지네여ㅠㅠㅠ요즘 제가 생각하는 생각중하나가 사람은 양면적이다 라는 말인데 오늘 아주 마음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벌써 완결이 코 앞이라 제가 다 벌써 아쉬워요ㅠㅠㅠㅠ그래도 자까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4년 전
독자14
팔시입니다 이제 진짜 완결이 코앞이네요 드디어 시즌3의 마지막까지 볼 수 있다니 기쁜데 또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우주최강내친구이찬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신나게 하는 말이 버섯을 키운다니... 너무 귀여워...
4년 전
독자15
0917입니다! 아 . . 오늘 왜 이렇게 마녀가 안쓰럽죠 ㅠㅠㅠ 준휘 명호 순영이가 없었으면 진짜 제가 다 속상했을 것 같아요 아가를 위하는 건 다 똑같은 마음인데 혼자만 미움받다니 ㅠㅠㅠ 찬이가 조곤조곤 마녀 마음 풀어주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 아가가 일어나서 우는 걸 보니 마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할 것 같아 조금 무섭지만 아가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만하니까 또 이해가구 .. ㅠㅠㅠ 다 얼른 잘 풀리길 !!!
4년 전
독자16
앨리스입니당!
대박 재밌어요ㅠㅠㅠㅠㅠ 시즌2도 더시보고오니 다음편 더더더더더 기대되구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다시뵈어요 작가님 ㅠㅠㅠ

4년 전
비회원145.242
하루입니당 이제 이 브금 들을때마다 자동 마녀 생각이 8ㅅ8 이 모든걸 시즌제로 풀어낸 작가님은 그저...💫 작가님 새해복많이받으세엽!
4년 전
독자17
진찐임니당
아가가 드디어 깨우났군여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오해가 풀리고 다들 해피엔딩을....ㅜㅜ

4년 전
독자18
요를레히 입니다! 악악 드디어 아가가 깨어났네요 ㅜㅜㅜㅜㅜㅜ 진짜 꼭 해피엔딩이기를.... 다들 행복길만 걸어 ㅜㅜㅜ
4년 전
독자19
나나입니다! 괴기동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우리 마녀님에게, 아가에게, 늑대에게 해피 엔딩이 와야할텐데...ㅠㅠㅠ 예쁜 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20
토레타 또 우는 중입니다 작가님.... 떨려 죽겠어요 엉엉
4년 전
독자21
016326입니다!!!!흐어ㅜㅜㅜ혐생 때문에 이제서야 보다니8ㅅ8이번 편에서는 명호의 대사가 기억에 참 남아요 나쁜 감정은 마음이 약해질 때 괴롭히니까 약해지지말라니...명호다운 다정함이에요ㅠㅠㅠㅠ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는 아가랑 드디어 마주하게 된 마녀의 다음이 더 기다려져요!!!늘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22
당근먹는꿀벌입니다...그 때 인간에게 먹였던 물약이 영생의 물약이였군요 저는 또 잠까누재우는 물약이고 인간 잡아온 다음에 영생의 물약을 먹일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글을...똑바로 읽겠슴미다..........🙇‍♀️ 진짜 문준휘 4차원 어쩌죠ㅋㅋㅋㅋㅋㅋㅋㅋ저주를 내성 생기게 할려고 하다니ㅋㅋㅋㅋㅋㅋ 진짜 실제 준휘만큼 4차원이군요 ㅎㅎ 저 시즌2에 공주님이 마녀님한테 전화 걸 때 넘 슬펐는데ㅠㅠㅠ 마녀님도 마녀님대로 힘든 상황이였군요 8ㅁ8 엉엉 스토리 하나하나가 보석 같은 괴기동이 끝날 날이 다가올 수록 기쁜데 슬퍼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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