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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텍파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에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한분한분 보너스 번외까지 첨부해 보내드릴게용 :-0)
 


 

 

[방탄소년단/김석진] 단골 카페 사장 김석진 상견례 프리패쓰 썰 -下-(소소한 번외) | 인스티즈 


 


 


 

 W.지화자 


 


 


 


 


 


 

오빠랑 나랑은 그 후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며 서로 많이 편해진 상태였어. 그와 함께 늘어나는 맛집 목록은 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집어 연애해요 우리!는 없었지만 자연스레 연인사이가 된 느낌? 딱 그랬거든.그러다가 언제였더라.. 여느때와 같이 일에서 유일하게 해방 될 수 있는 주말 오후. 오빠와 나는 영화 한편을 보고 허기를 달래러 메뉴를 정했어.양갈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준이가 추천해줘서 알게 된 집이 있는데 너무 맛있었거든 ㅠㅠ 맛있는건 꼭 좋아하는 사람과 나눠먹고 싶은..그런거 알지? ㅎ 


 

다행히 오빠도 양갈비 좋아한대서 룰루랄라 식당으로 갔지.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오빤 화장실을 갔다온다며 자리 잡고 있으래.친절한 종업원이 안내해주는 곳으로 신나게 갔다? 근데 이게 왠일이람. 


 


 

"야, 김남준?" 


 


 


 

"어?탄소 왠일이야?" 


 


 


 

김남준이 지 친구들하고 밥 먹고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옆테이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맨날 정장 입은 서로의 모습을 보다가 후줄근한 후드 차림의 남준이가 너무 새롭게 느껴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본의아니게 남준이 친구들이랑도 인사나누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랑 왔냐는 남준이 말에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막상 오빠랑 나는 연인같은 사이긴 한데, 남자친구라고 내 멋대로 해도 될지.. 좀 우물쭈물 하고 있을때 오빠가 왔어. 


 


 

"아, 우리 동네 카페 사장님!! 남준이 너 알지 않아? 나 그때 회식날.." 


 


 

"아..!안녕하세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만 남준이와 오빠는 구면이라 서로 알아보더라구. 그런데 오빠 표정이 좀 안 좋은거야. 내가 뭘 잘못 말했나 싶더라....남준이랑 오빠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서로 식사 맛있게 하라는 말과 각자의 할일을 했어. 우린 테이블에 앉았지.앉아서도 별 말이 없는 오빠에게 괜히 눈치가 보여서 평소보다 더 호들갑 떨었던 것 같아. 여기 남준이가 소개시켜준 맛집인데 쟤가 있을줄 몰랐다는 둥, 양갈비 말고 다른거 더 먹을거냐는둥 분명 오빠가 반응은 해주고 있는데 굳은 표정을 풀지 않더라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금 어색한 분위기 속에 나온 음식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남준이 친구들이 하는 얘기가 너무 잘 들리는거야. 


 


 

"뭐냐 김남준!!저렇게 이쁘신 분을 지인으로 두고 있었냐!" 


 


 

"아니면 둘이 그런 사이?" 


 


 

물론 친구들의 말에 남준이가 질색팔색을 했지. 참나, 나도 싫거든 김남준 ㅡㅡ 뻘줌한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아까부터 별 말이 없던 오빠가 한 마디를 했어. 


 


 

"자기야,더 먹고 싶은거 없어? 더 시켜줄까?" 


 


 

ㅋ...ㅋㅋㅋㅋㅋㅋ.....오빠의 한마디로 상황 종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아직까지 그 공간의 분위기를 잊지 못한다. 진짜 갑분싸. 이 한마디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할 길이 없네. 불판에 고기 익어가는 소리만 들렸고 오빠는 뭐가 만족스러운지 혼자 헤실헤실 웃었어. 아 물론 내 얼굴은 엄!!!!!!!청 빨갛게 달아올랐고 ^^.... 


 

오빠는 그 한마디로도 부족했는지 식당을 나설때 내 손을 꼭 잡고서 남준이쪽 테이블에 인사를 건넸어. 저희 먼저 가볼게요-자기야, 가자. 

분명 손을 한두번 잡은건 아닌데 그때 유독 몽글몽글하니 막..더 설레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고 그런거야. 오빠 손을 꼭 쥔채 식당을 나와 걸어가는길, 나는 수줍음에 말이 없었는데 오빠는 뭐때문인지 한동안 말이 없었어. 그렇게 밤공기가 제법 차다 느끼며 걷고 있었나. 


 


 

"탄소씨." 


 


 

"네?" 


 


 

내 이름을 한번 부르더니 한숨을 푸욱 내쉬던 오빠는 아주 진지하고 심각히 물어왔어. 


 


 

"내가 그냥 카페 사장이에요?탄소씨한테?" 


 


 

"아니,그게.." 


 


 

"나 사실 아까 좀 서운했는데.." 


 


 

내 손을 꼭 잡은 채 마주보고 말하는데,큰 눈망울을 말똥히 뜬채 말하는 오빠의 표정이 너무 시무룩한거야.당황스럽기도 하면서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음 터질뻔한거 그 때 겨우 참음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석진 진짜 덩치에 안맞게 귀엽고 사랑스러운거 다 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그게 아니라..사실 우리 사이가..어떻다 저렇다 말하기 좀 애매한 것 같아서..혹시 오빠가 기분 나빠할까봐 그런거였어요." 


 


 

"애매해요 우리가?" 


 


 

의외라는 듯 내게 다시 물음을 던진 오빠는, 음... 하며 말끝을 잠시 흐리곤 내 얼굴을 바라보던 시선을 아래로 내려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어.그럼, 탄소씨. 네? 마주잡은 손을 한번더 꽉 쥐며 내 눈을 바라 본 오빠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어.그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게 말을 했지. 


 


 

"나도 탄소씨 여자친구라고 할테니까 탄소씨도 나 남자친구라고 해주면 안돼요?" 


 


 

진짜 저 얼굴, 저 표정, 저 목소리로 말하는데 너무 반칙. 거절할 사람이 있을까 ㅠㅠㅠㅠㅠㅠㅠ이거 고백인거지? 너무 부끄러웠지만 말해뭐해. 내 대답은 예쓰였지^^ 그 날 이후 우린 정식으로 연인사이가 됐어. 오빠는 나를 당연히 여자친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갈비 집에서 김남준한테 자기를 너무 선긋듯 소개해줘서 삐졌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서운했었다고 한동안 좀 시달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우리 이제 연애해요! 하고 난 뒤로 우리 사이는 딱히 달라진건 없었어. 아, 스킨쉽 빼고^^* 오빠가 뽀뽀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뽀뽀하고 껴안고 아주 당황스러울때가 한두번 아닌 정도? 그치만 이렇게 애정표현 해주는 오빠가 너무 좋아서 겉으로는 투덜대도 제지는 안함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알콩달콩 커피볶듯 달달한 연애를 꽤나 했어 우린.하루하루 오빠랑 연애하는 재미에 웃는 일들의 연속이던 내게 큰 시련이 온 적이 있어. 회사에서... 과장님께 엄청 깨진 날이 있었거든. 신입 사원이 보고서를 잘못 써버리는 바람에 내가 커버를 쳐야 하는 상황이 온거야.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내가 옆에서 도와주거나 직접 수정을 거쳐 보고를 올렸을텐데 나도 뒤늦게 알게 됐었거든... 뭐 어쩌겠어, 손 쓸 틈 없이 호출 당한 나는 욕을 한바가지로 먹었지. 


 


 

"입사한지 얼마나 됐는데 일 처리를 이따위로 해!" 


 


 

"...죄송합니다." 


 


 

"신입 교육을 이따위로 할거야?!!!어?!!!" 


 


 


 

"...죄송합니다.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남아서 보고서 처음부터 싹 다 수정하고, 마무리 짓고 퇴근해!" 


 


 

"네." 


 


 


 

내 자리로 돌아 오는 길, 직장 선배,후배,동료들이 뭐라 말은 못하고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왔어.특히 문제의 신입사원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미안함을 연거푸 표했고,근데 얘가 뭐가 잘못이겠어. 뭐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지. 무거워진 사무실 분위기가 싫어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막 미친사람처럼 일한 것 같아. 


 


 

"야,탄소야. 나 먼저 간다..." 


 


 

퇴근시간이 오고 남준이가 내게 안쓰러움과 미안함의 표정을 지어보이며 간식거리들을 내밀었어. 니가 왜 미안해하냐 임마, 얼른가. 호탕하게 소리내어 웃는 나를 보더니 남준이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퇴근했어.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들려오는 비교적 컴컴한 사무실에 나혼자 덩그러니 있는데 하루동안 참아왔던 설움이 막 밀려오는거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잘못도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까지 욕먹어야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애처럼 소리내서 엄청 울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본능이란 참 무섭더라. 얼굴은...온 마음, 힘을 다 해 우는데 내 손은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퇴근은 해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돈 벌기가 이렇게 힘들다 얘들아... 


 


 

보고서를 마치고 시간을 확인 했을 때 11시가 넘어가고 있었어. 아까 야근한다고는 연락 남겨놨는데 그동안 휴대폰 확인 한번 못했네. 오빠는 카페 마감하며 기다리고 있을테니 조심히 오랬어.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했지만 사랑하는 남자친구 얼굴 한번 보고 목소리 한번 듣는게 최고의 힐링 아니겠어? 짐을 챙겨 오빠의 카페로 향했지. 


 


 

"오빠!나 왔어요!" 


 


 

괜히 우울했던것도, 울었던것도 들키기 싫어서 엄청 밝은 웃음을 짓고 카페를 들어갔어. 오빠 앞에서 늘 웃고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줘서 조금이라도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었거든. 홀 청소를 하고 있던 오빠는 내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정스레 말을 해왔어.많이 춥지? 피곤하겠다. 잠깐 앉아있어. 따뜻한거 좀 줄게. 오빠 목소리가 너무너무너무 다정하고 부드러워서 감정이 확 몰려오고 울컥했지만 다시 해맑은척 고개만 끄덕이고 소파에 앉았어. 


 

오빠는 청소를 마무리 하고서 따뜻한 캐모마일 차 한잔을 내 왔어. 내가 좋아하는 브라우니 한 조각과 함께. 


 


 

"캐모마일이 심신안정에 좋아.그리고 우울할때는 단게 최고잖아." 


 


 

"응? 나 안 우울해요!" 


 


 

"탄소야." 


 


 

순간 거짓말처럼 눈물이 운동회 박 터트리기 박 터지듯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그냥 내 이름 부른것 밖에 없는데 진짜 서러움이 폭발을 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추하게 눈물 흘리면서 찡찡댔어  


 


 

"아니,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과장은 꼭 나한테 그렇게 말해야 했냐고..." 


 


 

"과장님이 나빴네-" 


 


 

"나 너무 울고싶었는데 막, 분위기 어두워질까봐 울지도 못하고 어?" 


 


 

"힘들었겠다-" 


 


 

"다 퇴근하고 나혼자 사무실에 있는데 어? 얼마나 내가..얼마나.. 서러웠는줄 알아?" 


 


 

"그랬어? 미안해, 오빠가. 그것도 모르고 가만히 기다리기만 했네." 


 


 

오빠가 왜 미안해!!!! 그 와중 자기가 미안하다는 오빠한테 화까지 야무지게 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한참을 진정이 되지 않아 오열하는데 오빠는 너무 고맙게도 아무 말 없이 안아서 토닥여주고 눈물을 닦아주기만 했어. 투정부리고 신세한탄하는거 듣기 싫을 법 한데 하나하나 다 반응해주고 조곤하게 말해줬어. 그렇게 감정을 쏟아붓고 나니 좀 창피하더라?ㅋ....ㅋㅋ...눈물로 화장 다 지워져서 못생겼을텐데 분명.. 머쓱함에 브라우니만 포크로 쿡쿡 찌르고 있는 나를 보고 오빠가 손을 잡아왔어. 


 


 

"탄소야.나는 너 웃고,행복해하는 모습들도 좋지만.. 슬프고, 우울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도 내게 숨김없이 보여줬으면 좋겠어." 


 


 

"오빠..." 


 


 


 

"이렇게 투정부려도 좋아.내가 항상 들어줄게.나는 탄소 남자친구잖아.응?" 


 


 

하..눈물 겨우 멈췄는데 또 폭풍 오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두번째 눈물파티에서는 오빠가 나를 울보라며 좀 놀렸지만 아무렴 어때.그리고 이때 생각이 좀 들었어. 오빠같은 남자 없다.그날의 생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바뀐 적 없고 여전해. 아직까지 내가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은채 퇴근하면 따뜻한 차를 내 오거나 냉장고에서 맥주부터 꺼내온다?얼굴에 써져있나.. 귀신같이 알아내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편 될 사람이 오빠라서 참 고맙고 다행인 것 같아. 나 진짜 잘해야겠다 그치? 이렇게 자상하고 척척 챙겨주는 남자친구 또 어딨겠어. 내 남자친구, 내 남편, 김석진이 최고야.  


 

아, 오빠가 저녁 다 했다고 얼른 나오래 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내 남자친구 자랑 들어줘서 고맙구 너네도 꼭 이런 남자 만나면 절때 놓치지말고 잡아!! 행복하게 살자!! 안녕- 


 


 


 


 

*잘생긴 카페 사장을 남자친구로 두면 생기는 흔한 일* 


 


 


 

상쾌했던 토요일 낮, 석진의 카페에 앉아 있는 탄소의 표정은 매우 좋지 못하다. 이유는? 


 


 


 

"오빠!여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여기만 오게 돼요!" 


 


 


 

"진짜로! 그리고 오빠 너무 잘생긴거 아니에요?" 


 


 


 


 

뭐? 오빠? 가지가지하네 진짜. 앳되보이는 여학생 여럿에게 둘러쌓인 석진은 난감한듯 했지만 고맙다며 친절한 미소를 유지중이었다. 물론 영업용 미소였지만 알게뭐야.자신을 제외한 다른 여자들에게 웃어주는 남자친구를 보는건 참 거지같았다. 석진이 마시라며 준 카페모카의 잔은 이미 비어 있었고 빨때만 잘근잘끈 씹으며 석진쪽을 바라보고 있을때 테이블 정리를 하던 정국이 다가왔다. 


 


 


 

"오..누나 지금 표정 볼만한데..." 


 


 


 

"시끄러워." 


 


 


 

"오...괜히 나한테 화풀이 하는데..." 


 


 


 

"야, 너 일 안하니?" 


 


 


 

자신을 놀려대는 정국을 째려보던 탄소는 생각했다. 아, 그냥 집에 갈까. 


 


 


 

"오빠.얘가 진짜 학교에서도 밖에서도 오빠 이야기 밖에 안하는데 번호 좀 주시면 안돼요?" 


 


 


 

얼씨구? 저것들 봐라? 여학생 하나가 석진의 팔을 붙잡고 흔들어 댔다. 그 여학생이 가르킨 또 다른 여학생은 몸을 배배 꼬며 수줍어 했고 슬슬 자그마한 질투가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질 정도의 분노로 올라올때 쯤.석진이 붙잡힌 팔을 나쁘지 않게 빼내고는 말을 했다. 아, 물론 미소는 유지한채. 


 


 


 

"미안한데, 나 여자친구 있어." 


 


 


 

"네? 거짓말- 누구에요?' 


 


 


 

나다.여기. 나!! 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수수한 차림에 반 쌩얼인 자신의 모습.자신감을 잃은 탄소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하씨, 이럴줄 알았으면 화장 좀 빡세게 하고 오는건데. 지금이라도 조용히 되돌아 자리를 뜰까 생각하는 탄소와 달리 석진의 시선은 그녀를 향해 있었다. 


 


 


 

"저기 앉은 예쁜 언니. 내 여자친구야." 


 


 


 

"저 언니에요?헐,대박..." 


 


 


 

"너네 자꾸 이러면 나 혼나." 


 


 


 

여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뻔히 석진의 말을 들었음에도 못들은척 휴대폰 화면도 봤다가 창 밖을 봤다가 딴청을 피던 탄소를 향해 무어라 수다를 떨던 학생들은 이내 가게 밖으로 사라졌다. 


 


 


 

"탄소야.배는 안고파? 샌드위치 만들어 줄까?" 


 


 


 

"됐어요." 


 


 


 

"삐졌어?" 


 


 


 

제가요? 아뇨? 전혀요? 퍽 까칠한 말투로 투덜대었음에도 석진은 그런 탄소가 귀엽게 보여 웃기만 할 뿐이었다. 질투하는 것도 귀여워서 어떡해. 석진의 말에 탄소는 낯 간지러워져 큰 소리를 빽 냈지만 이마저도 석진의 눈에는 귀여울 뿐. 


 


 


 

"...샌드위치 만들어준다며.하나만 가져와요." 


 


 


 

알았어. 그녀의 머리를 다정히 귀 뒤로 넘겨준 석진은 기분 좋은 웃음을 흘렸다.짜증나게 잘생겨가지고 진짜. 


 


 

이 상황을 바라보는 정국 : (환멸) 


 


 


 


 

*남자친구의 정석* 


 


 


 

오랜만에 회사동기들끼리의 술자리.남준을 비롯해 여자동기들 몇과 남자동기들 몇이 술잔을 부딪히며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수다를 풀어내는게 한참이다. 그러다 화제는 탄소의 연애로 향하는데. 


 


 


 

"아 맞다! 야! 이탄소! 너 요즘 그렇게 연애하느라 행복해 죽는다며?" 


 


 


 

"맞어! 아주 얼굴이 폈네 폈어." 


 


 


 

어색하게 웃은 탄소를 향해 가볍게 야유를 보낸 동기들은 이것 저것 질문들을 해댔다. 뭐하는 사람이야? 나이는? 성격은? 잘생겼어? 쏟아지는 질문세례에 어떻게 무엇부터 대답해야하나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던 탄소에 감자튀김 하나를 집어 먹던 남준이 별안간 입을 뗐다. 


 


 

"카페사장.탄소보다 나이 많고,내가 머리털 나고 봤던 사람중에 제일 잘생겼어." 


 


 


 

남준의 말에 테이블엔 잠깐의 정적이 맴돌았다.뭐야 이 정적은.... 본인의 앞에 놓인 맥주잔을 들고 시원하게 목을 축이던 탄소를 당황시킨건 한 여자동기의 발언때문. 


 


 


 

"남자친구 오라고 부르면 안돼?" 


 


 


 

"응?" 


 


 


 

"그래~너무 궁금하다! 그렇게 잘생겼어?" 


 


 


 

응.엄청- 질문은 탄소가 받았는데 아까부터 계속 대답하는건 남준이었다.제발 조용히 좀 해줘 김남준.. 그 입 좀 다물어 달란 말이야...그저 어색한 미소만 걸친채 손사례를 치던 탄소가 무색하게 테이블에 올려둔 휴대폰이 울렸다. 타이밍마저 참 도움이 되질 않네.그녀의 남자친구였다. 


 


 


 

"뭐해? 남자친구 아니야? 빨리 받아봐!" 


 


 


 

나가서 전화를 받으려 했으나 붙잡히는 바람에 나가지도 못하고 동기들의 성화에 못 이겨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아 든 그녀였다. 여..보세요...? 이런 상황을 알 턱이 없는 석진은 다정히 탄소를 걱정하며 술 많이 마셨냐 물어왔다. 지금 이 상황을 견디는 것 보다 만취하는게 백만배 나을 것 같은데. 


 


 


 


"탄소 남자친구님!!! 여기로 오세요!! 탄소 많이 취했어요!!" 


 


 


 

대답만 해주고 빨리 끊으려는데 유독 활기차고 또 활기찬 동기의 난동으로 실패해버렸다.미친놈아.. 탄소의 얼굴은 울상이 되었지만 당사자가 아닌 제 3자들은 그저 신이 날 뿐. 이 모든 판을 벌린 남준 마저 재밌는 구경거리라도 난 듯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여기 강남역 방탄포차요!! 꼭 오세요!!! 화룡점정을 찍은 동기의 외침에 전화 너머 석진은 말이 없었다. 물론 탄소 또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벙쪘고.오빠.. 진짜 올거 아니지? 


 

"강남역 방탄포차 맞아?" 


 


 


 

"응?아니,응..맞긴한데.." 


 


 


 

"알았어." 


 


 


 

"오빠,잠ㄲ" 


 


 


 

이미 전화는 끊어진 상태. 그리고 탄소는 멘붕인 상태. 그리고 술자리는 축제 분위기. 이야- 잘생긴 이탄소 낭군님 볼 수 있는거냐!! 동기들의 주접에 탄소는 남준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심통과 걱정이 잔뜩 오른 탄소의 타는 속도 모르고 남준은 태연스레 말을 붙였다. 왜? 나 맞는 말만 했는데, 형님 잘생긴 것도 맞고, 카페 사장이신것도 맞고.. 


 

다들 시끄럽게 술자리를 이어가는데 즐길 수 없는 사람이 딱 한명. 여기, 이탄소요. 시간이 흐를 수록 그녀의 속과 목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기만 할뿐이었다. 그래서인가, 그 짧은 시간안에 급 발진이 걸린 듯 술을 좀 과하게 들이킨것도.야,너 형님 오시면 어쩌려고 그래. 남준이의 걱정은 들리지도 않는지 잔 비워내기를 여러번. 포차 문이 열리며 싸하게 찬 바깥 공기가 그들의 테이블을 한 번 훑고 갔다. 


 


 


 

"뭐야..설마 저 사람이야?" 


 


 


 

어디어디? 마치 자기들이 미어캣이 된 것 마냥 목을 쭉 빼낸채 살피던 동기들은 작은 감탄사를 뱉었다. 와...대박..남준이 말이 진짜였어... 올라오는 술기운 때문에 고개가 쳐진 탄소의 볼에 조금 차가운 손이 얹어졌다. 


 


 


 

"안녕하세요.탄소 남자친구 김석진입니다." 


 


 


 

"아,예..안녕하세요." 


 


 


 

듣던대로 잘 생기셨네요.. 동기들과 한마디씩 인사를 나누던 석진은 그동안 친해진 남준과 가장 반갑게 인사를 한 후 탄소를 살폈다. 많이 마셨어? 석진이 오기전까지 좀 많이 마시긴 했다는 남준의 고자질로 탄소는 한번 더 남준을 째려봤다. 아까부터 참 쓸때없는 말들을 저렇게 한담? 고개를 들어 바라본 석진의 모습은 완벽했다.늘 완벽했지만 지금 이 순간 더.  


 

긴 코트에 슬렉스를 입고 온 석진은 뒤늦게 눈을 마주쳐오는 탄소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갈까?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의 짐을 주섬주섬 대신하여 챙긴 석진은 탄소의 손을 꼭 잡고 다시 동기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항상 고생 많으신데 우리 탄소 잘 부탁드려요. 그럼 먼저 가 볼게요." 


 


 


 

포차 밖을 나오며 테이블 계산까지 깔끔히 마친 남자친구의 표본 김석진은 아주 완벽했다. 탄소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을 해 집으로 향하는 길, 졸린 눈을 한 채 탄소는 조그마한 투정을 부렸다. 피곤할텐데 왜 왔어요. 그냥 쉬지. 


 


 


 

"내가 와서 싫었어?" 


 


 


 

"아니,오빠 피곤하잖아요." 


 


 


 

"하나도 안 피곤해. 이럴때 여자친구 기 살려주고 그런거지.내가 와서 싫었어?" 


 


 


 

"아니..사실 너무 멋있어서 한번 더 반했어." 


 


 


 


 

 

 


-주저리-

석진이 상견례 버전도 마쳤네요 헤헤 

아니 근데 왜 시리즈 쓰다보니 점점 상견례랑 거리가 멀어지는거지 ^^;;;;; 

제가 굉장히 정신이가 없는 상태에서 글을 쓴 지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요...!! 

빠르게 수정하도록 할게요!! 

이번에도 텍파 원하시면 편하게 주소 댓글로 남겨주세요!!(항상 텍파에는 보너스 번외 넣어드리고 있어요!) 

오늘도 모자란 글 읽어주신 독자님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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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건...댓글을 안 남길 수가 없었어요 작가님!!!!!!세상에!!!!! 이시간까지 안자고 잇었던 내가 자랑스럽다!!!!!!감사해요 정말💜💜 텍파ㅜ부탁드려용😁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2
핫쉬!!킹슈가예요!! 작가님 늦었잔하요ㅠㅠㅠㅠㅠ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징징)
작가님 글 요즘 못봐서 눈에 가시 돋을뻔했다구요...힝구..
석진이 진짜 너무 완벽한 남친의 정석아닙니까..이미 얼굴부터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세상 매너란 매너는 다 가지고 있고..다정하고..
역시 넌 완벽해 김석진..!!
오래 기다린 만큼 또또 광대 리프팅하며 즐겁게 읽고 왔습니다 히히히힛
자 그럼 저도 메일 주소를...주섬주섬...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크으~ 다음 프리패스상은 누구일까 궁금합니다>ㅅ< 오늘도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비회원72.238
흐엉 ㅠㅠㅠ 나도 저런남친... 정말정말 바람직한남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어헝

저도텍파버내주세용!!
[([email protected])]

항상 잘읽고있어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72.238
이메일잘못썻어요...
[([email protected])]
입미당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4
작가님ㅠㅠㅠ저진짜 마음이 간질간질해서 미춰버리겠어요ㅠㅠ 저도 조심스레 이메일주소 두고 가께요,,ㅎㅎ 완결 날때까지 기다렸슴미다....!!!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172.31
요번에도 글 한번으로 인스티즈를 뒤집어 놓으셨다!!매번 보면서 대리설렘 하고 갑니다ㅜㅜㅜ 오늘도 다 돌려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런 사람 만나보나 생각이 드네요. 저번에 보내주신 이메일 잘 봤습니다! 역시나 재미있더라구요ㅎㅎ 요번에도 메일 그리고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mail protected])

4년 전
지화자
보내두렸어요!
4년 전
비회원154.105
핰쉬,,,오늘도 진짜 미쳤어요 ㅠㅠㅠ 진짜 이 시리즈가 최고임미다 증맬로(´⊙ω⊙`) 꼭 텍파로 간직하고 싶어요!

([email protected])입니다:))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비회원203.242
글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넘 감사해요~~ 메일 부탁드려도 될까요ㅎㅎ
[email protected]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5
저 완전기다리고있었어여 작가님!!!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으앙 석진이편이 제일..완전 설레는듯 ㅠㅠㅠㅠ나중에 시간되시면 조금만더써주시면안될까요??
4년 전
지화자
헤헷 나중에 한번 석진이 번외 한번 더 생각해볼게요!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6
역씌 석진,,,,,그는 오늘도 멋있었다,,,구웃뜨,,,
4년 전
독자7
와아..... 진짜 저런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보고 내가 속상해하면 귀신같이 알고 챙겨주고 취했다그러면 아무말없이 바로 데리러오고ㅠㅠㅠㅠㅠㅠ김석진 사랑해❤️❤️❤️ 글구 우리 작가님도 사랑해❤️❤️❤️매번 재밌는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용😆😆
4년 전
독자8
진짜 오늘도,.설렘 최대치 찍고 가는 석지니ㅜㅜㅜㅠㅠ
4년 전
독자9
세상에 저런 남친이 있을까요..? 설레서 잠 안옵니다 오늘 처음 보게 되었는데 신알신하구가요!!!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텍파 정말 보고싶습니다...ㅠㅠ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비회원105.163
흐어어어어ㅜㅡㅜㅠ 이건 댓글을 꼭 남겨야합니다ㅜㅠ 둘 이야기 너무 간질간질거리고 예쁘잖아요ㅜㅜㅜ 텍파 부탁드려요ㅜㅜㅜ

[email protected]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11
아니 김석진이 남편이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보다 더 한일 한 거 아닌가요ㅠㅠㅜ
텍파는 이제 끝난건가요ㅜㅠㅠㅠ 저도 받고 싶은데 ㅜㅠㅠ 왜 이제야 본건지.... 후회돼요 흐엉ㅠㅜㅠㅜ

4년 전
지화자
계속 보내드리고 있어요!!!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4년 전
독자12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입니다!! 감사해요💜😍♥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독자13
감사합니다!!💜
4년 전
삭제한 댓글
(글쓴이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렸어요!!
4년 전
비회원51.121
헐 감사합니다ㅠㅜㅠ💕💕
4년 전
독자14
작가님..너무 늦었지만 텍파 받을 수 있을까요ㅠㅠㅠㅠ너무 달달하고 설레고ㅠㅠㅠ글이 너무 좋아요ㅠㅠ 가능하다면 부탁드릴게요..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년 전
지화자
보내드려써요!
4년 전
비회원96.71
저 이제 이글을 읽게 됐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텍파 가능할까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넘나 글을 월드와이드핸섬 진처럼 너무너무 완벽하고 이쁘게 잘 쓰셔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5
저 이제 이글을 읽게 됐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텍파 가능할까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넘나 글을 월드와이드핸섬 진처럼 너무너무 완벽하고 이쁘게 잘 쓰셔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년 전
독자16
위에 똑같은 비회원 댓글 제가 남긴거에요ㅠㅠㅠㅠ
댓글 다는데 폰 오류뜨면서 비회원으로 남겨져서 다시 로그인하고 다시 댓글 단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지화자
너무 늦었죠ㅠㅠㅠㅠ보내드렸어요!!!!확인해주세요 히히
3년 전
독자18
앗 ㅠㅠㅠ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17
저도ㅠㅠㅠ 주세요ㅠㅠㅠㅜ 석진같은 남자친구ㅠㅠㅠㅠㅠㅜㅜㅜㅜ 하 세상에서 최고로 설레는 글이었습니다 ㅠㅠㅠㅜㅜ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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