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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빙고구마 전체글ll조회 9870l 24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 복잡한 감정






" 저기요. 영화과 김여주씨 맞죠? "
" 네. 그런데요. "
" 안녕하세요. 저 무용학과 19학번인데요. 호석선배 요즘 학교 안오시던데 어디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
"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돼서. "
" 아...그러시구나. "



실례했습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가는 여학생이 시선 끝에서 멀어졌다. 여주는 그 뒷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뒷켠에 있던 벤치에 아무렇게나 앉았다. 무념하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빌어먹게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맑고 화창했다. 이제 초가을인가. 어느새 뺨을 간질이는 바람이 시원했다. 계절이 바뀌는 게 느껴져 새삼스러웠다. 마음이 이렇게 복잡한 와중에도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곁에 있던 호석이 없는데도.

호석이 연락두절됐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 뒤로 감감무소식이었으니 성사철을 듣고 나온 지금, 정확히 일주일이었다. 호석과 사귄다는 풍문이 퍼진 이후에 종종 호석의 지인들은 여주에게 말을 걸어왔다. 대체로 연락이 되지 않는 호석에 대한 물음이었다. 어디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아픈 건 아닌지. 이미 제 머릿 속을 한참 휩쓸어간 물음을 건네오는 이들에게 여주가 해줄 말은 한가지 뿐이었다.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돼서.
애석하게도 여주는 호석의 여자친구가 아니었고 종종 저에게 물어오는 이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친밀하지 않은 사이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여주는 똑같은 답변을 돌려줄 때마다 가슴이 메일 듯 아팠다. 자신이 호석에게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는 게 와닿았으니까. 겨우 친구 사이에 그런 서운함을 느끼는 게 스스로도 이상했지만, 그랬다. 종종 호석의 안부를 묻는 저들과 똑같은 무게만큼의 존재라는 게 속상했다. 그건 아마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관계에 대한 치기어린 독점욕일까, 여주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감정보다는 호석에 대한 걱정이 훨씬 앞섰다. 특히 호석의 아버지가 연락두절의 가장 큰 원인일 것만 같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이름있는 중견기업의 외동아들이라는 것 말고는 호석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여주였기에, 추측을 해보려 해도 도저히 되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호석이 저를 바라보던 가라앉은 눈동자와 제게 할 말이 있다며 약속하던 그 얼굴이 내내 아른거렸지만, 정작 그 이면에 담긴 진심을 헤아리기엔 여주에게 호석은 멀었다. 지금마저도.

여주는 벤치에 머리를 기대며 메신저를 열었다. 호석의 연락이 끊긴 후 여주는 알림이 없는데도 메신저를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어쩌면 제 메세지를 확인하진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전처럼 답장을 받진 못해도 확인했다는 사실만 알아도 마음이 한결 놓일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얄궂게도 '1'은 사라지지 않은채였다. 여주는 입술을 잘근 깨물며 메신저를 나오려다가, 무의식적으로 호석의 프로필사진을 눌렀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언젠가 자신이 찍어줬던 사진이었다.  꽃이 화창한 걸 보니 봄인 듯 한데. 올해 봄에는 내내 윤기와 있었으니 작년 봄인 것 같았다.
별안간 갑자기 수목원에 가자고 졸라대서 단 둘이 수목원에 갔던 날이었다. 그 날도 아마 할 말이 있었다고 했던가. 하지만 정작 수목원에서 내내 호석은 여주의 사진만 찍어댔다. 우리 여주 예쁘다, 그런 말을 내내 달고 다니면서. 그에 부끄러웠던 여주는 호석에게서 카메라를 빼앗았다. 그리곤 저도 찍어주겠다며 딱 한 장 찍었는데, 그게 이 사진이었다. 어딘가 걸터앉아서 저를 귀엽다며 내려다봤었던 것 같은데, 찰나에 찍힌 사진에도 호석은 햇살같이 예뻤다.
윤기 없이 단 둘이 어딘가를 놀러가본 게 처음이라 여주는 그 날이 생경하면서도 즐거웠다. 호석이 워낙 사람을 잘 챙기고 즐겁게 해준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보낸 하루가 새삼스러웠다. 여주는 함께 돌아오던 버스에서 호석이 찍은 제 사진을 보며 말했다.



" 호석아. 너 여자친구 생기면 엄청 잘해줄 것 같아. "
" 응? "
" 그렇잖아. 친구한테도 이렇게 잘해주는데 여자친구는 어떻겠어. "



진심이었다. 뜬금없는 나들이었지만, 여주는 호석과 함께 보낸 하루가 아주 즐거웠으니까. 아무런 사심이 없는 사이도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아마 호석이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여주는 호석의 갤러리를 잔뜩 차지한 제 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곤 별 대꾸없이 빤히 저를 바라보는 호석을 봤다. 어쩐지 눈동자가 가라앉은 것 같았지만 여주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물었다.



" 호석아. 넌 왜 여자친구 안사귀어? "



윤기에겐 몇번이고 물어봤던 질문이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건너 대학생이 될 때까지 윤기는 여주 곁에 항상 붙어다녔기에 이성이 많이 꼬이진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뒤에서 윤기를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애들이 있었다. 그 사실을 여주 또한 모르지 않았기에 몇번이고  윤기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물었지만, 윤기는 그 때마다 너 있는데 굳이 사귈 필요 있냐는 대답을 안겨줬다. 원체 이성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살갑게 구는 게 익숙치 않은 애라 여주 또한 그 때마다 내가 평생 옆에 있어줘야겠네, 괜한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동시에 안도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성의 감정때문은 절대 아니었다. 그저 인생의 절반정도를 함께 지내왔던 윤기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곁을 지키게 된다면 이름 모를 공허함과 상실감이 찾아올 것 같기 때문이었다. 윤기는 여주에게 있어서 친구를 넘어선 유대감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호석의 경우는 좀 달랐다. 알게 된 햇수야 오래됐지만 정작 지금처럼 친밀해진 건 고3때부터였고, 그리 친하지 않았던 중학생때부터 호석은 인기가 많았다. 학창시절 통틀어 윤기를 마음에 둔 애가 고작해야 두세명정도였다면 호석은 열댓은 훨씬 넘을 것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같은 반이 아니었음에도 호석을 짝사랑하는 애가 여주의 반에도 한두명씩은 꼭 있었고, 고3때 호석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제게 호석을 좋아한다며 연애상담을 부탁한 친구들도 많았다. 그 때마다 여주가 호석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겼는지 그의 취향과 이상형을 묻곤했지만, 여주는 속시원하게 대답해줄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호석의 이성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여주가 아는 바로는 호석은 단 한번도 누군가와 사귄 적이 없었고, 딱히 이성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다. 고등학생때까지는 입시에 집중하던 애들이 많았기에 그러려니 여겼지만, 대학입학 후에도 대숲이나 에타에 종종 호석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이성이 있었음에도 스캔들 하나 없는 호석이 의아하긴 했었다. 윤기의 말마따나 호석은 매번 개강파티, 엠티, 종강파티, 축제 등등 학교내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고백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곤 그 때마다 여지없이 거절하고 돌아와선 괴로워한댔다. 착해빠진 정호석답게.
정작 제게는 그런 이야기는 한 마디도 않는 호석이 내심 서운하긴 했지만, 여주는 순수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렇게 무수한 고백을 거절하면서까지 누군가를 사귀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진 않을까.
응? 여주는 대답을 보채듯 물었다. 호석은 그런 여주를 가만히 보더니 말했다.



" 넌 내가 여자친구 생겼으면 좋겠어? "



윤기에게 하던 것처럼 가볍게 물었는데, 호석은 생각보다 진지한 얼굴로 되물었다. 여주는 당황스러웠지만 내색않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호석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 윤기 못지않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단순한 친구인 제게 하는 것보다 더 잘해주는 호석은 말 그대로 헌신에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그 상대가 누가 될 진 몰라도, 호석은 정말이지 괜찮은 남자친구가 될 것 같았다. 확실히 호석은 벤츠에 가까운 남자였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 괜찮은 사람이면. "



여주는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곁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온 호석은 정말 흔치 않은 좋은 사람이었기에, 그에 못지 않은 좋은 사람이라면 친구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호석은 밝고 사랑만 가득한 사람이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아픈 구석이 있는 애였다. 그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좋을 일은 없었다. 고작 친구일 뿐인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호석에게 안겨줄 수 있을테니까. 그 때의 여주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호석에게 필요한 건 우정보다는 단단히 기댈 수 있는 사랑이란 걸. 종종 내면을 파고 들어갈 때마다 호석이 세운 벽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여주는 절대로 넘볼 수 없는 차원의 것이었다.



" 괜찮은 사람. "



여주의 대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듯 호석의 입가가 느리게 움직였다.



" 응. 그런 사람이면 너한테 좋을 것 같아. "
" ... "
" 그래서, 왜 안사귀는데? "
" ...왜일 것 같아. "



여주가 코를 찡그렸다. 답하길 꺼려하는 질문에 되묻는 버릇은 여전했다. 호석이 제게 또 벽을 세우고 있었다. 여주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종종 그런 호석에게 상처를 받았고, 그 날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루종일 허물없이 굴어놓고 또 다시 멀게 대하는 게 얄궂었다. 우린 겨우 이런 것도 못물어보는 사이였던가. 명백하게 그어진 선 앞에서 다시 한 번 호석과의 관계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일은 몇번이나 겪었으면서도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여주가 호석에게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연 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였으니까.
섭섭함과 속상함에 여주는 호석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되는대로 대답했다.



" ...뭐. 따로 좋아하는 애가 있다던가. "
" 맞아. "
" ...어? "



여주가 시선을 들어 호석을 마주했다. 종일 따스하던 눈이 차갑게 굳어 있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 좋아하는 사람 있어. "
" ... "
" 아주 오래전부터. "



호석이 무언갈 말하려는 것처럼 뚫어질 듯 벙쪄있는 여주의 눈을 바라봤다. 여주는 그 다음 말을 가만히 기다렸지만, 순식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미소짓는 호석으로 인해 대답을 보챌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예상치 못했던 종류의 대답이라서 뭘 어디서부터 물어봐야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물어본다고 해서 대답해줄 것 같지도 않았다. 

여주는 호석의 대답을 곱씹으며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아주 오래전부터라. 의미심장하면서도 좀처럼 알 수 없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하나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결코 자신이 알 수 있는 범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 호석이 매번 세우는 벽 너머에 있는 자신이 추측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 그 사람은 호석의 선을 넘어 얼마나 가까이 있는 걸까. 호석은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내어주고 있을까.
어쩐지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아주 이상하게도.

여주는 그 날의 호석을 떠올리다가 마음이 가라앉았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일이었다. 스스로 상처받기 싫어서 그 이후 호석에겐 이성문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으니까.
여주는 다시 한 번 사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별안간 프레임 밖의 자신을 바라보는 호석의 눈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호석은 항상 저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눈이었다. 마치 그게, 꼭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서 여주는 스스로가 우스웠다. 
얜 쓸데없이 이걸 프사로 해놔서. 여주는 작게 혼잣말하며 메신저를 나갔다. 아무래도 호석이 돌아오면 곧바로 프로필사진을 바꾸라고 해야할 것 같았다. 이렇게 사진만 봐도 가슴이 영 답답한 기분은 이상했으니까.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 복잡한 감정






" 저기요. 영화과 김여주씨 맞죠? "
" 네. 그런데요. "
" 안녕하세요. 저 무용학과 19학번인데요. 호석선배 요즘 학교 안오시던데 어디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
"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돼서. "
" 아...그러시구나. "



실례했습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가는 여학생이 시선 끝에서 멀어졌다. 여주는 그 뒷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뒷켠에 있던 벤치에 아무렇게나 앉았다. 무념하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빌어먹게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맑고 화창했다. 이제 초가을인가. 어느새 뺨을 간질이는 바람이 시원했다. 계절이 바뀌는 게 느껴져 새삼스러웠다. 마음이 이렇게 복잡한 와중에도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곁에 있던 호석이 없는데도.

호석이 연락두절됐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 뒤로 감감무소식이었으니 성사철을 듣고 나온 지금, 정확히 일주일이었다. 호석과 사귄다는 풍문이 퍼진 이후에 종종 호석의 지인들은 여주에게 말을 걸어왔다. 대체로 연락이 되지 않는 호석에 대한 물음이었다. 어디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아픈 건 아닌지. 이미 제 머릿 속을 한참 휩쓸어간 물음을 건네오는 이들에게 여주가 해줄 말은 한가지 뿐이었다.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돼서.
애석하게도 여주는 호석의 여자친구가 아니었고 종종 저에게 물어오는 이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친밀하지 않은 사이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여주는 똑같은 답변을 돌려줄 때마다 가슴이 메일 듯 아팠다. 자신이 호석에게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는 게 와닿았으니까. 겨우 친구 사이에 그런 서운함을 느끼는 게 스스로도 이상했지만, 그랬다. 종종 호석의 안부를 묻는 저들과 똑같은 무게만큼의 존재라는 게 속상했다. 그건 아마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관계에 대한 치기어린 독점욕일까, 여주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감정보다는 호석에 대한 걱정이 훨씬 앞섰다. 특히 호석의 아버지가 연락두절의 가장 큰 원인일 것만 같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이름있는 중견기업의 외동아들이라는 것 말고는 호석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여주였기에, 추측을 해보려 해도 도저히 되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호석이 저를 바라보던 가라앉은 눈동자와 제게 할 말이 있다며 약속하던 그 얼굴이 내내 아른거렸지만, 정작 그 이면에 담긴 진심을 헤아리기엔 여주에게 호석은 멀었다. 지금마저도.

여주는 벤치에 머리를 기대며 메신저를 열었다. 호석의 연락이 끊긴 후 여주는 알림이 없는데도 메신저를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어쩌면 제 메세지를 확인하진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전처럼 답장을 받진 못해도 확인했다는 사실만 알아도 마음이 한결 놓일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얄궂게도 '1'은 사라지지 않은채였다. 여주는 입술을 잘근 깨물며 메신저를 나오려다가, 무의식적으로 호석의 프로필사진을 눌렀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언젠가 자신이 찍어줬던 사진이었다.  꽃이 화창한 걸 보니 봄인 듯 한데. 올해 봄에는 내내 윤기와 있었으니 작년 봄인 것 같았다.
별안간 갑자기 수목원에 가자고 졸라대서 단 둘이 수목원에 갔던 날이었다. 그 날도 아마 할 말이 있었다고 했던가. 하지만 정작 수목원에서 내내 호석은 여주의 사진만 찍어댔다. 우리 여주 예쁘다, 그런 말을 내내 달고 다니면서. 그에 부끄러웠던 여주는 호석에게서 카메라를 빼앗았다. 그리곤 저도 찍어주겠다며 딱 한 장 찍었는데, 그게 이 사진이었다. 어딘가 걸터앉아서 저를 귀엽다며 내려다봤었던 것 같은데, 찰나에 찍힌 사진에도 호석은 햇살같이 예뻤다.
윤기 없이 단 둘이 어딘가를 놀러가본 게 처음이라 여주는 그 날이 생경하면서도 즐거웠다. 호석이 워낙 사람을 잘 챙기고 즐겁게 해준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보낸 하루가 새삼스러웠다. 여주는 함께 돌아오던 버스에서 호석이 찍은 제 사진을 보며 말했다.



" 호석아. 너 여자친구 생기면 엄청 잘해줄 것 같아. "
" 응? "
" 그렇잖아. 친구한테도 이렇게 잘해주는데 여자친구는 어떻겠어. "



진심이었다. 뜬금없는 나들이었지만, 여주는 호석과 함께 보낸 하루가 아주 즐거웠으니까. 아무런 사심이 없는 사이도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아마 호석이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여주는 호석의 갤러리를 잔뜩 차지한 제 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곤 별 대꾸없이 빤히 저를 바라보는 호석을 봤다. 어쩐지 눈동자가 가라앉은 것 같았지만 여주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물었다.



" 호석아. 넌 왜 여자친구 안사귀어? "



윤기에겐 몇번이고 물어봤던 질문이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건너 대학생이 될 때까지 윤기는 여주 곁에 항상 붙어다녔기에 이성이 많이 꼬이진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뒤에서 윤기를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애들이 있었다. 그 사실을 여주 또한 모르지 않았기에 몇번이고  윤기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물었지만, 윤기는 그 때마다 너 있는데 굳이 사귈 필요 있냐는 대답을 안겨줬다. 원체 이성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살갑게 구는 게 익숙치 않은 애라 여주 또한 그 때마다 내가 평생 옆에 있어줘야겠네, 괜한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동시에 안도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성의 감정때문은 절대 아니었다. 그저 인생의 절반정도를 함께 지내왔던 윤기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곁을 지키게 된다면 이름 모를 공허함과 상실감이 찾아올 것 같기 때문이었다. 윤기는 여주에게 있어서 친구를 넘어선 유대감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호석의 경우는 좀 달랐다. 알게 된 햇수야 오래됐지만 정작 지금처럼 친밀해진 건 고3때부터였고, 그리 친하지 않았던 중학생때부터 호석은 인기가 많았다. 학창시절 통틀어 윤기를 마음에 둔 애가 고작해야 두세명정도였다면 호석은 열댓은 훨씬 넘을 것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같은 반이 아니었음에도 호석을 짝사랑하는 애가 여주의 반에도 한두명씩은 꼭 있었고, 고3때 호석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제게 호석을 좋아한다며 연애상담을 부탁한 친구들도 많았다. 그 때마다 여주가 호석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겼는지 그의 취향과 이상형을 묻곤했지만, 여주는 속시원하게 대답해줄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호석의 이성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여주가 아는 바로는 호석은 단 한번도 누군가와 사귄 적이 없었고, 딱히 이성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다. 고등학생때까지는 입시에 집중하던 애들이 많았기에 그러려니 여겼지만, 대학입학 후에도 대숲이나 에타에 종종 호석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이성이 있었음에도 스캔들 하나 없는 호석이 의아하긴 했었다. 윤기의 말마따나 호석은 매번 개강파티, 엠티, 종강파티, 축제 등등 학교내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고백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곤 그 때마다 여지없이 거절하고 돌아와선 괴로워한댔다. 착해빠진 정호석답게.
정작 제게는 그런 이야기는 한 마디도 않는 호석이 내심 서운하긴 했지만, 여주는 순수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렇게 무수한 고백을 거절하면서까지 누군가를 사귀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진 않을까.
응? 여주는 대답을 보채듯 물었다. 호석은 그런 여주를 가만히 보더니 말했다.



" 넌 내가 여자친구 생겼으면 좋겠어? "



윤기에게 하던 것처럼 가볍게 물었는데, 호석은 생각보다 진지한 얼굴로 되물었다. 여주는 당황스러웠지만 내색않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호석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 윤기 못지않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단순한 친구인 제게 하는 것보다 더 잘해주는 호석은 말 그대로 헌신에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그 상대가 누가 될 진 몰라도, 호석은 정말이지 괜찮은 남자친구가 될 것 같았다. 확실히 호석은 벤츠에 가까운 남자였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 괜찮은 사람이면. "



여주는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곁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온 호석은 정말 흔치 않은 좋은 사람이었기에, 그에 못지 않은 좋은 사람이라면 친구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호석은 밝고 사랑만 가득한 사람이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아픈 구석이 있는 애였다. 그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좋을 일은 없었다. 고작 친구일 뿐인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호석에게 안겨줄 수 있을테니까. 그 때의 여주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호석에게 필요한 건 우정보다는 단단히 기댈 수 있는 사랑이란 걸. 종종 내면을 파고 들어갈 때마다 호석이 세운 벽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여주는 절대로 넘볼 수 없는 차원의 것이었다.



" 괜찮은 사람. "



여주의 대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듯 호석의 입가가 느리게 움직였다.



" 응. 그런 사람이면 너한테 좋을 것 같아. "
" ... "
" 그래서, 왜 안사귀는데? "
" ...왜일 것 같아. "



여주가 코를 찡그렸다. 답하길 꺼려하는 질문에 되묻는 버릇은 여전했다. 호석이 제게 또 벽을 세우고 있었다. 여주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종종 그런 호석에게 상처를 받았고, 그 날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루종일 허물없이 굴어놓고 또 다시 멀게 대하는 게 얄궂었다. 우린 겨우 이런 것도 못물어보는 사이였던가. 명백하게 그어진 선 앞에서 다시 한 번 호석과의 관계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일은 몇번이나 겪었으면서도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여주가 호석에게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연 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였으니까.
섭섭함과 속상함에 여주는 호석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되는대로 대답했다.



" ...뭐. 따로 좋아하는 애가 있다던가. "
" 맞아. "
" ...어? "



여주가 시선을 들어 호석을 마주했다. 종일 따스하던 눈이 차갑게 굳어 있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 좋아하는 사람 있어. "
" ... "
" 아주 오래전부터. "



호석이 무언갈 말하려는 것처럼 뚫어질 듯 벙쪄있는 여주의 눈을 바라봤다. 여주는 그 다음 말을 가만히 기다렸지만, 순식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미소짓는 호석으로 인해 대답을 보챌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예상치 못했던 종류의 대답이라서 뭘 어디서부터 물어봐야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물어본다고 해서 대답해줄 것 같지도 않았다. 

여주는 호석의 대답을 곱씹으며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아주 오래전부터라. 의미심장하면서도 좀처럼 알 수 없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하나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결코 자신이 알 수 있는 범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 호석이 매번 세우는 벽 너머에 있는 자신이 추측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 그 사람은 호석의 선을 넘어 얼마나 가까이 있는 걸까. 호석은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내어주고 있을까.
어쩐지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아주 이상하게도.

여주는 그 날의 호석을 떠올리다가 마음이 가라앉았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일이었다. 스스로 상처받기 싫어서 그 이후 호석에겐 이성문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으니까.
여주는 다시 한 번 사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별안간 프레임 밖의 자신을 바라보는 호석의 눈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호석은 항상 저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눈이었다. 마치 그게, 꼭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서 여주는 스스로가 우스웠다. 
얜 쓸데없이 이걸 프사로 해놔서. 여주는 작게 혼잣말하며 메신저를 나갔다. 아무래도 호석이 돌아오면 곧바로 프로필사진을 바꾸라고 해야할 것 같았다. 이렇게 사진만 봐도 가슴이 영 답답한 기분은 이상했으니까.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 복잡한 감정






" 저기요. 영화과 김여주씨 맞죠? "
" 네. 그런데요. "
" 안녕하세요. 저 무용학과 19학번인데요. 호석선배 요즘 학교 안오시던데 어디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
"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돼서. "
" 아...그러시구나. "



실례했습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가는 여학생이 시선 끝에서 멀어졌다. 여주는 그 뒷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뒷켠에 있던 벤치에 아무렇게나 앉았다. 무념하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빌어먹게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맑고 화창했다. 이제 초가을인가. 어느새 뺨을 간질이는 바람이 시원했다. 계절이 바뀌는 게 느껴져 새삼스러웠다. 마음이 이렇게 복잡한 와중에도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곁에 있던 호석이 없는데도.

호석이 연락두절됐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 뒤로 감감무소식이었으니 성사철을 듣고 나온 지금, 정확히 일주일이었다. 호석과 사귄다는 풍문이 퍼진 이후에 종종 호석의 지인들은 여주에게 말을 걸어왔다. 대체로 연락이 되지 않는 호석에 대한 물음이었다. 어디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아픈 건 아닌지. 이미 제 머릿 속을 한참 휩쓸어간 물음을 건네오는 이들에게 여주가 해줄 말은 한가지 뿐이었다.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돼서.
애석하게도 여주는 호석의 여자친구가 아니었고 종종 저에게 물어오는 이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친밀하지 않은 사이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여주는 똑같은 답변을 돌려줄 때마다 가슴이 메일 듯 아팠다. 자신이 호석에게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는 게 와닿았으니까. 겨우 친구 사이에 그런 서운함을 느끼는 게 스스로도 이상했지만, 그랬다. 종종 호석의 안부를 묻는 저들과 똑같은 무게만큼의 존재라는 게 속상했다. 그건 아마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관계에 대한 치기어린 독점욕일까, 여주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감정보다는 호석에 대한 걱정이 훨씬 앞섰다. 특히 호석의 아버지가 연락두절의 가장 큰 원인일 것만 같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이름있는 중견기업의 외동아들이라는 것 말고는 호석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여주였기에, 추측을 해보려 해도 도저히 되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호석이 저를 바라보던 가라앉은 눈동자와 제게 할 말이 있다며 약속하던 그 얼굴이 내내 아른거렸지만, 정작 그 이면에 담긴 진심을 헤아리기엔 여주에게 호석은 멀었다. 지금마저도.

여주는 벤치에 머리를 기대며 메신저를 열었다. 호석의 연락이 끊긴 후 여주는 알림이 없는데도 메신저를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어쩌면 제 메세지를 확인하진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전처럼 답장을 받진 못해도 확인했다는 사실만 알아도 마음이 한결 놓일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얄궂게도 '1'은 사라지지 않은채였다. 여주는 입술을 잘근 깨물며 메신저를 나오려다가, 무의식적으로 호석의 프로필사진을 눌렀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언젠가 자신이 찍어줬던 사진이었다.  꽃이 화창한 걸 보니 봄인 듯 한데. 올해 봄에는 내내 윤기와 있었으니 작년 봄인 것 같았다.
별안간 갑자기 수목원에 가자고 졸라대서 단 둘이 수목원에 갔던 날이었다. 그 날도 아마 할 말이 있었다고 했던가. 하지만 정작 수목원에서 내내 호석은 여주의 사진만 찍어댔다. 우리 여주 예쁘다, 그런 말을 내내 달고 다니면서. 그에 부끄러웠던 여주는 호석에게서 카메라를 빼앗았다. 그리곤 저도 찍어주겠다며 딱 한 장 찍었는데, 그게 이 사진이었다. 어딘가 걸터앉아서 저를 귀엽다며 내려다봤었던 것 같은데, 찰나에 찍힌 사진에도 호석은 햇살같이 예뻤다.
윤기 없이 단 둘이 어딘가를 놀러가본 게 처음이라 여주는 그 날이 생경하면서도 즐거웠다. 호석이 워낙 사람을 잘 챙기고 즐겁게 해준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보낸 하루가 새삼스러웠다. 여주는 함께 돌아오던 버스에서 호석이 찍은 제 사진을 보며 말했다.



" 호석아. 너 여자친구 생기면 엄청 잘해줄 것 같아. "
" 응? "
" 그렇잖아. 친구한테도 이렇게 잘해주는데 여자친구는 어떻겠어. "



진심이었다. 뜬금없는 나들이었지만, 여주는 호석과 함께 보낸 하루가 아주 즐거웠으니까. 아무런 사심이 없는 사이도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아마 호석이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여주는 호석의 갤러리를 잔뜩 차지한 제 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곤 별 대꾸없이 빤히 저를 바라보는 호석을 봤다. 어쩐지 눈동자가 가라앉은 것 같았지만 여주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물었다.



" 호석아. 넌 왜 여자친구 안사귀어? "



윤기에겐 몇번이고 물어봤던 질문이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건너 대학생이 될 때까지 윤기는 여주 곁에 항상 붙어다녔기에 이성이 많이 꼬이진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뒤에서 윤기를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애들이 있었다. 그 사실을 여주 또한 모르지 않았기에 몇번이고  윤기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물었지만, 윤기는 그 때마다 너 있는데 굳이 사귈 필요 있냐는 대답을 안겨줬다. 원체 이성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살갑게 구는 게 익숙치 않은 애라 여주 또한 그 때마다 내가 평생 옆에 있어줘야겠네, 괜한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동시에 안도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성의 감정때문은 절대 아니었다. 그저 인생의 절반정도를 함께 지내왔던 윤기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곁을 지키게 된다면 이름 모를 공허함과 상실감이 찾아올 것 같기 때문이었다. 윤기는 여주에게 있어서 친구를 넘어선 유대감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호석의 경우는 좀 달랐다. 알게 된 햇수야 오래됐지만 정작 지금처럼 친밀해진 건 고3때부터였고, 그리 친하지 않았던 중학생때부터 호석은 인기가 많았다. 학창시절 통틀어 윤기를 마음에 둔 애가 고작해야 두세명정도였다면 호석은 열댓은 훨씬 넘을 것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같은 반이 아니었음에도 호석을 짝사랑하는 애가 여주의 반에도 한두명씩은 꼭 있었고, 고3때 호석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제게 호석을 좋아한다며 연애상담을 부탁한 친구들도 많았다. 그 때마다 여주가 호석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겼는지 그의 취향과 이상형을 묻곤했지만, 여주는 속시원하게 대답해줄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호석의 이성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여주가 아는 바로는 호석은 단 한번도 누군가와 사귄 적이 없었고, 딱히 이성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다. 고등학생때까지는 입시에 집중하던 애들이 많았기에 그러려니 여겼지만, 대학입학 후에도 대숲이나 에타에 종종 호석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이성이 있었음에도 스캔들 하나 없는 호석이 의아하긴 했었다. 윤기의 말마따나 호석은 매번 개강파티, 엠티, 종강파티, 축제 등등 학교내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고백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곤 그 때마다 여지없이 거절하고 돌아와선 괴로워한댔다. 착해빠진 정호석답게.
정작 제게는 그런 이야기는 한 마디도 않는 호석이 내심 서운하긴 했지만, 여주는 순수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렇게 무수한 고백을 거절하면서까지 누군가를 사귀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진 않을까.
응? 여주는 대답을 보채듯 물었다. 호석은 그런 여주를 가만히 보더니 말했다.



" 넌 내가 여자친구 생겼으면 좋겠어? "



윤기에게 하던 것처럼 가볍게 물었는데, 호석은 생각보다 진지한 얼굴로 되물었다. 여주는 당황스러웠지만 내색않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호석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 윤기 못지않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단순한 친구인 제게 하는 것보다 더 잘해주는 호석은 말 그대로 헌신에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그 상대가 누가 될 진 몰라도, 호석은 정말이지 괜찮은 남자친구가 될 것 같았다. 확실히 호석은 벤츠에 가까운 남자였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 괜찮은 사람이면. "



여주는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곁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온 호석은 정말 흔치 않은 좋은 사람이었기에, 그에 못지 않은 좋은 사람이라면 친구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호석은 밝고 사랑만 가득한 사람이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아픈 구석이 있는 애였다. 그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좋을 일은 없었다. 고작 친구일 뿐인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호석에게 안겨줄 수 있을테니까. 그 때의 여주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호석에게 필요한 건 우정보다는 단단히 기댈 수 있는 사랑이란 걸. 종종 내면을 파고 들어갈 때마다 호석이 세운 벽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여주는 절대로 넘볼 수 없는 차원의 것이었다.



" 괜찮은 사람. "



여주의 대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듯 호석의 입가가 느리게 움직였다.



" 응. 그런 사람이면 너한테 좋을 것 같아. "
" ... "
" 그래서, 왜 안사귀는데? "
" ...왜일 것 같아. "



여주가 코를 찡그렸다. 답하길 꺼려하는 질문에 되묻는 버릇은 여전했다. 호석이 제게 또 벽을 세우고 있었다. 여주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종종 그런 호석에게 상처를 받았고, 그 날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루종일 허물없이 굴어놓고 또 다시 멀게 대하는 게 얄궂었다. 우린 겨우 이런 것도 못물어보는 사이였던가. 명백하게 그어진 선 앞에서 다시 한 번 호석과의 관계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일은 몇번이나 겪었으면서도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여주가 호석에게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연 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였으니까.
섭섭함과 속상함에 여주는 호석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되는대로 대답했다.



" ...뭐. 따로 좋아하는 애가 있다던가. "
" 맞아. "
" ...어? "



여주가 시선을 들어 호석을 마주했다. 종일 따스하던 눈이 차갑게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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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사람 있어. "
" ... "
" 아주 오래전부터. "



호석이 무언갈 말하려는 것처럼 뚫어질 듯 벙쪄있는 여주의 눈을 바라봤다. 여주는 그 다음 말을 가만히 기다렸지만, 순식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미소짓는 호석으로 인해 대답을 보챌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예상치 못했던 종류의 대답이라서 뭘 어디서부터 물어봐야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물어본다고 해서 대답해줄 것 같지도 않았다. 

여주는 호석의 대답을 곱씹으며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아주 오래전부터라. 의미심장하면서도 좀처럼 알 수 없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하나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결코 자신이 알 수 있는 범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 호석이 매번 세우는 벽 너머에 있는 자신이 추측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 그 사람은 호석의 선을 넘어 얼마나 가까이 있는 걸까. 호석은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내어주고 있을까.
어쩐지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아주 이상하게도.

여주는 그 날의 호석을 떠올리다가 마음이 가라앉았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일이었다. 스스로 상처받기 싫어서 그 이후 호석에겐 이성문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으니까.
여주는 다시 한 번 사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별안간 프레임 밖의 자신을 바라보는 호석의 눈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호석은 항상 저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눈이었다. 마치 그게, 꼭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서 여주는 스스로가 우스웠다. 
얜 쓸데없이 이걸 프사로 해놔서. 여주는 작게 혼잣말하며 메신저를 나갔다. 아무래도 호석이 돌아오면 곧바로 프로필사진을 바꾸라고 해야할 것 같았다. 이렇게 사진만 봐도 가슴이 영 답답한 기분은 이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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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너도 호석이 연락 받았어? "
" 죄송해요. 저도 연락이 안... "



쉐하에 들어오자마자 던져진 물음에 자동반사처럼 튀어나오는 대답을 잇던 여주가 멈칫한 채 남준을 바라봤다. 일주일 내내 지겹도록 들은 질문이었는데, '너도'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본 것이었다. 저 맥락은 분명히.



" 오빠 호석이한테 연락받았어요? "
" 응. 오늘. "
" ...아. "
" ...여주는 못받았어? "



급속도로 굳어가는 여주의 얼굴을 살피던 남준의 말투가 조심스러워졌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듯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여주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네, 짧게 대답했다. 어디서 흘러나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마음 한 켠이 와르르 무너지는 참담함이 여주를 덮쳐왔다.



" 마침 애들 다 있었을 때여서, 다른 애들은 다 듣긴 했는데. "
" ... "
" 걱정하지 말라고. 곧 올 거래. "
" ... "
" ...너도 같이 있는 줄 알고 나한테 전화했나봐. 내가 여기서 제일 맏형이잖아. "



애써 위로하는 남준이 여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여주는 그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자꾸만 꾸역꾸역 올라오는 울음을 밀어내며 말했다.



" ...다행이네요. "
" 여주야, "
" 저 피곤해서 좀 들어가볼게요. "


끝내 남준 앞에서 참고 있던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여주는 놀란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남준의 곁을 빠르게 스쳐지나 제 방에 들어와 문을 잠궜다.
숨이 목 끝에서 걸릴 정도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주는 손등으로 거칠게 눈물을 닦아내면서도, 스스로 왜 이렇게 서러운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물의 의미가 안도감에서 오는 것이었다면 자꾸만 울컥울컥하는 제 심정은 한참 이상했다. 어째서 저보다 남준이 먼저 연락받았다는 사실이 이다지도 속상한지 모를 일이었다. 객관적으로도 개별로 연락을 하는 것보단 쉐어하우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게 훨씬 나은 방법이란 걸 알면서도, 마음 한 켠이 이상했다. 이건 지독하게 유치한 감정이었다. 저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는 치기어린 욕심에서 비롯된.

아, 여주가 작게 신음을 흘렸다. 머리가 지끈했다. 윤기에게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 어째서 호석을 향해 마구 들끓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찌됐든, 호석의 얼굴을 마주해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주는 잠잠한 제 핸드폰을 내려다보곤 금세 부은 눈가를 지긋이 눌렀다.





















# 네 눈동자에 비춘 것









" 여주야. 이번주 분리수거 당번이지? 좀 부탁해. "
" 네엡. 다녀올게요. "

" 얼른 옷입어. "
" 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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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가게. "
" 같이? "
" 나도 나가는 길이야. "
" 어제 늦게까지 작업해서 이제 잘거라며? "
" ...갑자기 살 게 생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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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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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이번주 분리수거 당번이지? 좀 부탁해. "
" 네엡. 다녀올게요. "

" 얼른 옷입어. "
" 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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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가게. "
" 같이? "
" 나도 나가는 길이야. "
" 어제 늦게까지 작업해서 이제 잘거라며? "
" ...갑자기 살 게 생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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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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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이번주 분리수거 당번이지? 좀 부탁해. "
" 네엡. 다녀올게요. "

" 얼른 옷입어. "
" 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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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가게. "
" 같이? "
" 나도 나가는 길이야. "
" 어제 늦게까지 작업해서 이제 잘거라며? "
" ...갑자기 살 게 생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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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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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찌개에 넣게 거기 있는 통조림 좀 따주세요. "
" 오키. "


" 줘. "
" 어? "
" 열어줄테니까 달라고. "
" 아니, 이거 오프너 있어서 그냥 따면 되는... "
" 잔말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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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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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줘. "
" 어? "
" 열어줄테니까 달라고. "
" 아니, 이거 오프너 있어서 그냥 따면 되는... "
" 잔말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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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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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줘. "
" 어? "
" 열어줄테니까 달라고. "
" 아니, 이거 오프너 있어서 그냥 따면 되는... "
" 잔말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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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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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주. 이거 찾아와야 됐던 거 맞지. "
" ...?? 그걸 왜 네가 갖고 왔어? "
" 오는 길에 있길래. "
" 세탁소가 이 시간까지 해? "
" ...오늘 늦게까지 하신다던데. "
" 그래? 아. 맞다. 너 작업실 갔다오는 길 아냐? "
" 어. "
" 작업실이랑 세탁소랑 정반대 방향이잖아. "
" ...지름길 있어. "



한참의 정적 후 대답한 윤기가 멋쩍은 듯 옷을 여주 품에 안기곤 그대로 제 방으로 향했다. 얼떨결에 옷을 품에 안은 여주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한참을 서있었다.

최근, 민윤기가 이상했다. 정확히는 대전에 내려가던 그 순간부터 묘하게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평소에도 말없이 잘챙겨주는 편이긴 했지만 그 빈도수가 잦아졌고, 틈만 나면 저를 찾아내 말없이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때마다 자연스럽게 제 무릎을 차지하곤 했는데, 워낙 익숙한 행동이라 그러려니했지만 어쩐지 스킨쉽의 밀도가 전보다 짙어진 느낌이었다. 예컨대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어느새 찾아와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새근새근 숨을 쉬다 가거나 거실에 나오면 느닷없이 안겨오기도 했다. 밤샘작업을 하다와서 피곤하다는 이유때문이었는데, 사귈 때 이외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도 계속해서 대신 해주려 하거나 참견하는 일도 잦았다. 명백히 친구로서의 간섭은 아니었다.

어째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굳게 다짐할 때마다 흔드는 지 모를 일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여주도 확실히 해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여전히 윤기를 향해 저급한 표현을 짓껄인 희주는 싫었지만 어찌됐든 아직까지 윤기의 여자친구였고, 저는 그저 친구일 뿐이었다. 지난 주 희주의 언행에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졌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오해를 받을만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여자친구인 자신보다 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으니 눈이 돌아갈만도 했다. 그 날 이후 희주는 여주에게도 몇번인가 전화를 걸었고, 매번 달라지는 번호마다 수신거부를 하던 여주였다.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도 희주는 이해하려하지 않았기에 그게 최선이었다. 덕분에 여주는 더욱 윤기와 거리두는 일에 신경썼는데, 그 상대가 저 모양이니 말짱도루묵이었다.

여주는 받아든 옷을 옷장 안에 넣곤 그대로 윤기의 방문 앞에 섰다. 머릿 속으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대충은 정리했지만 막상 하려니 어딘가 불편했다. 문득 자의식과잉인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윤기는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오히려 제가 더 신경이 곤두서서 예민하게 구는 걸 수도 있었으니까. 윤기에게 불편한 말을 꺼낸 적이 도통 없었으니 더 께름칙했다. 여주가 문 앞에서 몇번이고 노크를 하려고 손목을 들었다가 내리길 반복하던 순간, 안쪽에서 먼저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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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냐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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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방비 상태에서 윤기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자 여주는 히익, 숨을 삼켰다. 윤기는 가만히 제 얼굴을 살피더니 들어오려고? 물었다. 여주가 고개를 작게 끄덕이자 윤기는 피식 웃더니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라며 손짓했다. 으응, 여주는 주춤거리며 윤기의 방에 들어섰다.



" 뭐 마실래. "



여주가 자연스레 침대에 걸터앉자 윤기가 문을 닫곤 그대로 미니 냉장고로 향했다. 항상 음료는 개인냉장고에 넣어두는 윤기였기에 방 한켠엔 윤기가 좋아하는 음료수들이 박스째 비축되어있었다. 여주는 눈동자를 도르륵 굴리며 고개를 저었다. 여유롭게 음료수 마시며 할 이야기는 아니었다. 얼떨결에 입성하긴 했지만 여기에 들어온 이상 제대로 할 말은 하고 가야했다. 평소엔 절대로 타인을 방에 들이지 않던 윤기의 규칙이나, 늦은 밤 남자방에 들어와있다는 사실은 전혀 의식조차 되지 않았다. 여주는 그저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할 뿐이었다. 그 때 자리로 돌아온 윤기가 여주의 손 위에 무언가를 얹었다. 묵직함에 무의식적으로 내려다보니 마카롱과 다쿠아즈같은 디저트가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상자가 제 손에 들려있었다.



" 지난번에 맛있게 먹길래. "
" ... "
" 그 황치즌가, 그게 제일 맛있다던데. "



무심하게 말하는 윤기의 목소리에서 다정함이 뚝뚝 느껴졌다. 상자 안의 디저트는 결코 윤기 취향의 것들이 아니었다. 순전히 여주가 좋아할 만한 것들로만 가득 채워진 선물이었다. 아. 여주는 작게 탄식을 뱉었다. 이런 친절은 윤기에게 미련을 가질 때에도 원치 않던 것이었다.
여주가 상자를 들여다보며 한참 대답이 없자 윤기가 그 곁에 앉아 표정을 살피며 조심스레 물었다.



" ...마음에 안들어? "
" ... "
" 너 좋아한다는 거 남준이형이랑 애들한테, "
" 윤기야. "
" ...어. "
" 나 때문에 이런거 사오지마. "
" 뭐? "



여주는 후, 숨을 크게 뱉으며 상자를 구석에 몰아뒀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혹스러운 듯 윤기의 시선이 여주를 집요하게 따라갔다. 여주는 굳게 마음먹고 윤기를 바라봤다.



" 이런 거 받고 싶지 않아. "
" ...왜. "
" 난 그냥 친구잖아. "
" 그게 무슨, "
" 너는 챙겨야할 여자친구가 있고. "



윤기가 무언갈 반박하기도 전에, 여주는 친구라는 단어로 선을 그었다. 그에 윤기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 나보다 너 여자친구 먼저 챙겨. 내가 좋아하는 거 남준오빠나 애들한테 물어보지 말고. "
" ... "
"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안겨오지도 말고, 틈만 나면 나 찾지도 말고. 과하게 나 챙겨주지도 말고. "
" ... "
" 너도 알지, 그거 친구로서 할 행동은 아닌거. "
" ... "
" 아무리 우리가 허물이 없다고 해도. 너 여자친구가 싫대잖아. 조심해야지. "



여주가 윤기를 향해 작게 웃었다. 도저히 시뮬레이션 되지 않던 상황이었기에 잔뜩 긴장했지만, 오히려 상상했던 것보다 차분하고 편하게 말을 꺼낼 수 있어 여주는 스스로도 놀라웠다. 전에는 윤기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낼 때마다 가슴이 베일 듯 아팠는데, 이젠 정말 덤덤해진 것 같았다. 발 끝에 잘근잘근 밟히던 미련의 조각들이 이제는 보이지 않았다. 여주는 잠시간의 정적을 깨고 정리하듯 말했다.



" 생각해서 챙겨주는 건 고마운데, 나 때문에 너희 관계 나빠지는 거 싫어. "
" ... "
" 너 희주 많이 사랑하잖아. "
" ... "
"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 적당히 거리두자 윤기야. "



여주는 후련한 얼굴로 윤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제 말을 한참 곱씹는 듯한 윤기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있었지만, 곧 제 말을 이해할 것이었다. 여주는 알 수 있었다. 윤기는 절대 이런 말로 서운해거나 속상해할 애는 아니었다. 오히려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저보다 더 조심할 애였다. 윤기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애니까.
갈게. 여주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없는 윤기를 두고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대로 방문으로 향하려던 순간, 강한 힘에 의해 손목이 붙잡혔다.



" ...윤기야. "



짙은 색으로 가라앉은 윤기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부딪혔다. 무언갈 강하게 갈구하는 얼굴이었지만, 그 실체를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처음보는 윤기의 얼굴이었다. 윤기의 숨소리만 들어도 모든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종류의 분노 어린 시선은 처음이었다.
손목에 점점 강하게 전해져오는 힘에 여주가 작게 미간을 찌푸렸지만 윤기는 아랑곳않고 여주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느리게 입을 뗐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6 | 인스티즈


" 거리를 둬, 우리가. "



뭐? 알수 없는 말에 여주가 되묻는 순간 윤기가 강하게 여주의 손목을 제 쪽으로 끌었다. 강한 힘으로 인해 여주의 몸이 속절없이 침대를 향해 쏟아졌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윤기가 그 위를 올라탔다. 순식간에 가까워진 거리에 여주가 온 몸을 움찔거렸지만, 윤기가 여주의 다른 한 손을 움켜쥔 채 제압했다. 꼼짝없이 윤기의 품 안에 가둬진 꼴이 되자 여주는 갑작스러운 행동에 이유를 물으려고 윤기를 바라봤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쏟아지는 윤기의 시선은 꼭 화마가 덮친 듯 뜨거웠다. 여주는 그제서야 알 것 같았다. 처음 본 윤기의 눈동자에 가득 차있는 것은 분노가 아니었다. 




" 그런 거 못해. "
" 윤기야, "
" 너랑 거리두는 거 못한다고 했어. "




정염.

윤기의 눈동자에 정염이 들끓고 있었다.
그제서야 눈치 챈 여주가 무언갈 말하려했지만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마치 사랑을 갈구하는 짐승처럼, 거칠게 입술을 맞춰오는 윤기에 의해서.




















***********




일단 머가리 박고 시작합니다..!!!!!!
근 한달만에 찾아왔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혐생때문에 너무 늦게 찾아왔어요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연재텀은 정말,,,일주일에 한 번, 늦어도 2주 안엔 찾아오기로 약속...
연중 절대 아닙니다ㅠ.ㅜ 저는 완결까지 달릴거에요오

한달동안 대략적인 결말은 정해왔습니다! 그거슨 어남땡이 정해졌다는 소뤼,,,
이젠 정말 어남땡을 향해 달리는 일만 남았어요!!!! 삽질도 이제 적당히 하자 우리!!!!

다음화엔 드디어 호서기 다시 등장합니다!
다음화도 가능한 일찍 올 테니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 암호닉은 내일 중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14, 15회에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은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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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떨려서 못 읽겠어요ㅠㅠㅠㅠ 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가든입니다
4년 전
독자60
으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ㄱ작가님 진짜 제가 막 혐생하다가다고 작가님 생각나고 밥먹다가도 생각나서 막 들락날락하고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그리고 댓글 1등으로 하고 싶어서 선댓하고 지금 막 다 읽었는데 호석이는 왜 안나타나고ㅠㅠㅠㅠㅜ진짜 우리 호석이 괜찮나요??ㅠㅠㅠㅠ그리고 민윤기ㅠㅠㅠㅠㅠ진짜 마지막 워후~!~! 정말 오랜만에 오섰는데 저의 마음을 소용돌이로 만들어주셨군요 어디 계시죠? 그쪽 방향으로 절 한번 올리겠습니다ㅠㅠㅠ 진짜 돌아오셔서 너무 기쁘고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ㅠㅠㅠㅜ사랑해요💜💜💜
4년 전
독자2
헉 작가님 ㅠㅠㅠ 선댓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6
작가님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 인간망개 입니다ㅠㅠ 근데...남주가 정해졌다니여ㅠㅠㅠㅜㅠ 윤기한테는 미아..ㄴ..하지만 호석이 아니면 저는 안될것같습니다..흑ㄱ흑 ㅠㅠㅠ 작가님 천천히 오셔도 계속 기다릴 수 이씀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4년 전
독자3

4년 전
독자4
작가님?!!.! ㅜㅜㅜㅜㅜㅠ 어떡해ㅠㅜㅠㅠㅠ 보고싶었어요
4년 전
독자33
작가님... 반달이에요! 읽으면서도 스크롤이 내려가는게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ㅜㅜ 오랫동안 안 오셔서 혹시 무슨 일이 생기신 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라 다행이에요!!! 제 맘 속 남주는 여전히 호도기지만 이번 편... 허헣.. 네 그렇슴다☺ 좋네요.... 너무 재밌게 봤고 오랜만에 오셨는데도 필력은 여전하세요...! 드디어드디어 나올 예정인 호석이, 그리구 다음편에서 다시 만날 작가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ㅎ 수고하셨어요~~!!!
4년 전
독자66
그리구 앞으로 몇 편이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된다면 꼭 호석이랑 여주가 성사철 수업듣고 과제하는 거... 보고싶어요..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울 것 같아서ㅠㅠ 작은 바램입니다🥰
4년 전
독자5
작가님 언능읽고오겠습니다
4년 전
독자39
으와...호석이가보고싶어지는 화인거 같아요 후엥 작가님 항상 건강 잘챙기시고 화이팅 입니다
4년 전
독자6
작가님 선댓이요!!
4년 전
독자40
작가님 달이에요 작가님 이번편에서는 호석이 이야기 기다리구 잇었는데요ㅠㅜㅜㅠㅠㅠㅜㅜ 오늘도 호석이가 안나와서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웠어요.. 그냥 이번편을 읽고 든 생각은 여주도 윤기도 호석이도 감정선이 더 정리가 잘될거 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더 솔직해지고 그럴거 같네요 어남석인 저는 항상 남주는 어남석이라 생각하지만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남주는ㅠㅜㅜㅜ다를수 있으니..그저 어남석이길 바랍니다ㅜㅜ 오늘도 잘읽고가요💜
4년 전
독자7
작가님...ㅠㅠ 선댓 남겨요~ 항상 감사해용💜💜💜
4년 전
독자8
아 에바 민윤기 반칙이야••• 하앙 하앙 하앙 작가님 ㅠ3ㅠ 보고 싶었어요 ㅜ3ㅜ 건강 잘 챙기시고 계시죠? 아니 오시자마자 심장을 치기 있기 없기••• 잠 못 자요 저
4년 전
독자9
선댓 입니다 ,!!
4년 전
독자37
고앵이입니다 ㅠ ㅠ 작가님 너무 보고싶었어요!!!
윤기가 이번에 치고들어왔습니ㄷㅏ만 역시 어남석 아니겠습니꽈??ㅎㅎ 작가님 믿습니돠!!

4년 전
독자10
반짝반짝진이별이에요 작가님 완젼..갑자기 윤기 훅 치고 들어오네요..... 어남석인 저는..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주가 윤기를 확실히 정리할거같아요!! 이미 정해졌다니...당연히... 어남석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당ㅎㅎ... 오랜만에 읽으니 더 좋은 냥댕이네요 작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1
1218입니다
드디어 남주가!!!! 어남석을 향해서!!!!!!

4년 전
독자12
선댓!!!'
4년 전
독자95
청포도에요ㅠㅠㅠㅠㅠㅠ
요즘 혐생 사느라 힘들었는데 또 이렇게 선물을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잘 읽고 가요ㅠㅠ

4년 전
독자13
헐헐 오늘도 잘 읽고 가요ㅜㅜㅜ💜💜
4년 전
독자14
허ㅓㄹ
4년 전
독자63
작가님 이런 핵미르친... 목칼석임ㄴ다 아니 목에 칼이 들어와도 무슨 일이 있어도 지구가 망해도 호석인데 윤기가.... 윤기가......... 윤기 주식도 지금 사야되는 건가요 (진지)
4년 전
독자15
우와..!!!
나 이거 똑같은거 첨봤어!! 신기해..
(이거 적으려고 먼저 내려왔어ㅋㅋ다시올라갔다와야징♡)

4년 전
독자17
사탕이에여! 어남땡이 정해졌다니 읽은 내용 다 까먹었슴니다... 여주의 마음 방향과 함께 부디 내밀메가 이뤄지길 바라며 오늘도 잘 읽었어요!
4년 전
독자19
저 14회에서 암호닉신청한 슈가링이에요,,
4년 전
독자22
ㅠㅠㅠㅡㅠㅠㅜㅠㅠㅠㅠㅠㅜㅠㅠㅠ
어남석 웁니다,,,윤기 너어,,왜캐 갑자기 잘해줘,,ㅜㅜ
보고싶었어요 자까님ㅠ!

4년 전
독자26
근데 저 대굴깨져도 어남석밀기로했어요
호비가 너무 마음아파서,,,

4년 전
독자21
작가니이이임!!!!!!@@저 죽어요ㅜㅜㅜ어우 좋습니다
4년 전
독자23
어남석❗❗❗❗❗❗❗❗❗
4년 전
독자24
쪼꼬입니다 작가님!! 너무 오랜만에요ㅠㅠㅠㅠ 보고싶었다구여!!ㅠㅠㅠ 결말이 정해졌다니,,,과연 누구일지,,,, 다음회가 더 기대되네용
4년 전
독자25
동접 100명 실화인가요....!!! 작가님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사실 저는 아직도 누구를 밀지 갈팡질팡 하고 있기에ㅜㅜㅜㅜ 누구든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어요ㅠㅠ
4년 전
독자27
어남석,,.어남석파는 고개를 듭니다
4년 전
독자28
아니... 경사입니다 와.. 오늘 너무 쩔어요.. 저 아직 어남땡 못정했는데 작가님은 정하셨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매번 바뀌는 어남땡 오늘은 어남윤입니다.. 오늘도 감사해요!
4년 전
독자29
악!!!!!!!!!!!!!!!!!!!!!어남윤!!!!!!!!!!어남윤!!!!!!!!!!!!!!!!!!!!!!!!!어남윤!!!!!!!!!!!!!!!!!!!아아아악!!!!!!!!!!!!!!!!!!!!!
4년 전
독자30
슈비입니다 알림 뜨자마자 헐레벌떡 왔는데 으애어애억 민윤기반칙이야ㅠㅜㅠㅜㅜㅜㅠㅜ전 여전히 어남석입니다!우리 호석이랑 여주 햄복하게 해주세여ㅠㅜㅜㅜㅡㅜ
4년 전
독자31
어남윤 ... 저는 어남윤이에요 ㅠㅠ 허업 ㅠㅠㅠ
4년 전
독자32
작가님!!!!!! 어남윤파가 여깄습니다!!!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4
@불가사리입니다 작가님 진짜 미쳤어요ㅠㅠㅠㅠㅠㅠㅠ 어남이 정해졌다니ㅠㅠㅠ 제가 생각하던 사람인지 궁금해서 미치겠지만 저는 참구 기다리겠습니다ㅜㅠㅠㅠㅠ 무조건 윤기윤기였는데 호석이 프사 이야기 들으면서 눈물 찔끔ㅠ 해서 누구던지 이제 아무 감정없을거같아요... 아닙니다 제가 미는 친구가 아니라면 눈물을 쏟겠지만 더이상 기대는 하지 않게써여ㅠㅠㅠㅠㅠ 이미 정해졌잖아요ㅎㅎㅎㅎ 지낮 다음화 호석이도 얼른 보고싶고 오늘 여주에게 전화 안하고 남준이한테 한거보면 호석이가 마음을 접은건 아닐지 걱정입니다ㅠㅠㅠ 오늘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35
작가님!!!! 오랜만이예요!! 완전 기다렸어요ㅠㅠㅠ 바쁘셨다니ㅠ 시간 나실때 오래 걸려도 되니까 천천히 오세요!! 요번화는 여주가 호석이에게 더 마음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전에 여주 말이였던 고양이가 더 좋다 강아지는 언제 떠나버릴지 모른다가...복선인가요ㅠㅠㅠ 전 어남석이라... 호석이가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데... 이 사건으로 여주는 접었던 윤기에게 마음이 생길까요? 아 정말 다음화가 궁금해지네요ㅠㅠㅠ 결말이 결정되었다니! 어남석이기를 바라요ㅠㅠㅠ 오늘도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36
하늘보리 입니당!! 작가님.. 어남윤니 맞는거죠? 어남윤이 답입니다... 자까님!!!!!!! 어남윤이 진리입니다아아가규ㅠㅠㅠㅠㅠㅠㅠㅠ 진차 냥댕 너무 기다렸어요ㅠ픂ㅍ퓨ㅠㅠ
4년 전
독자38
갸아아아아아ㅏ아아아 작가니이이이임!!!!! 기다렸어요!!! 경이입니당 알림 뜨자마자 허버허버 왔는데 증맬루 대박인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어남땡이 아직도 왔다갔다 하는데 작가님은 정하셨군요!! 누구일지 진짜진짜 궁금해요ㅎㅎㅎ 오늘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독자41
자까님! 미내옹입니다! 저 암호닉 리스트에 ‘미내용’ 이라구 돼있는데 수정해주실수 있을까여?ㅎㅎ
4년 전
독자42
암튼 전 대깨윤밀게여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4년 전
독자43
허루허루 윤기약!!!!!! 희주버리면 되는걸 너빼고 아는데 왜 너만 몰락!!!!!!!!! 마음가는대로 하라고!!!!!!
4년 전
독자44
작가님ㅜㅜㅜㅜ 기다렸어요ㅜㅜㅜ 결말이 정해졌다니ㅜㅜ 진짜 궁금해요ㅜㅜ 오늘도 너무 재밌게 보고 갑니다!!!!
4년 전
독자45
어남이가 정해졌다니 !!!! 과연 누가 될지 아쥬 궁금하네요 저는 누가 됐든 응원한답니다 ㅎㅎ 자려고 할 때 호출 떠서 얼른 들어왔는데 오늘 잠 다 잤슙니다ㅇㅅㅇ 윤기씨 그렇게 박력 넘치면 어쩝니까ㅜ
4년 전
독자46
어남석일거에요 ,, 여주는 지금 미련이 좀 정리된 거 같고 누가봐도 호석이에게 살짝 마음이 있는거 같아요 !!!!!! 제가 너무 어남석렌즈 꼈나요 ?!?!?!???!?!??????? 석아 ,,, 제발 나와줘 ,,, 보고싶다ㅠㅠㅜㅜ
4년 전
독자47
작가님 저 콩이임당...완전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크...오늘 호석이가 나오진 않았지만....윤기가 마음을 대대놓고! 드러냈지만 전 확신할 수 있습니다....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어남석의 기운을요..^^ 외쳐 대 깨 석 ☆ 오늘두 잘 읽었슴미다 작가님^~^
4년 전
독자48
복숭아입니다 작가님!! 보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
저는 매번 어남석 어남윤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고르지 못해요...ㅠㅠㅠ
오늘은 어남윤에 한표...! 글 감사합니다 ㅠㅠ

4년 전
독자49
작가님ㅠㅠ너무 좋아요ㅠㅠ 익숙한 교양이름때문에 가끔 움찔하긴 하지만 ㅋㅋㅋ큐ㅠㅠ 아 설레라,,
4년 전
독자50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ㅠㅍㅠㅠㅠㅠㅠ어남윤 ㅠㅠㅠㅠㅠㅠ윤기는 미운데 미워할 수가 없슴다ㅠㅠㅠ
4년 전
비회원65.225
아니 이럴수가... 아니 이럴리가.. 이나쁜놈아... 호석아 행복하자... 대깨석 행복하자... 세상에...
4년 전
독자51
호서가 보고 싶어... 얼른 돌아와 호석아,,, 난 대깨석이라고ㅜㅜㅜㅜ 정말... 전개 너무 쫄깃쫄깃해서 죽을 것 같아요ㅜㅜㅜ 오늘도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가님 난 정말 냥댕 없인 못 살아...ㅜㅜㅜ
4년 전
독자52
소우주입니다ㅜ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퓨ㅠㅠㅠㅠ 냥댕 쏘리질럿!!!!!!으아아ㅏ아아!!!!!!!ㅠㅠㅠㅠㅠㅠ 호서가 보고싶어ㅠㅠㅠㅠㅠㅠ 어디갔던거야ㅠㅠㅠㅠㅠ 여주랑 약속도 있었고 여주가 연락도 많이했는데 그래도 여주한테 먼저 연락해주지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 다 괜찮으니까 돌아와ㅠㅠㅠㅠㅠ 울 여주 맘고생하느라 힘들었을것같아요ㅠㅠㅠㅠ 선긋는 여주의 모습에 윤기도 마음이 찢어지지만ㅠㅠㅠㅠ 그렇게 입맞추고 그러면!!!ㅠㅠㅠㅠ 호서기가 보는건 아니게쬬...ㅠㅠㅠㅠ 어남석 오늘도 울며 잠에 듭니다ㅠㅠㅠㅠ 작가님 이렇게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은 저의 행복💜💜💜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53
다람쥐 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여주가 이제 미련이 덜어졌나봐요 후 .. 윤기야 넘 늦었자나!!!! 호석이 얼른 컴백해.... 어남홉...... 대깨홉'ㅜㅜㅜㅜ!!!!!!!
4년 전
독자54
와 작가님..호석이랑 윤기 둘 다 좋은데 못골라요
4년 전
독자55
ㅠㅠㅠㅠ드디어 오셨군여ㅠㅠㅠㅠ얼마나 기다렸는데ㅠㅠㅠㅠ하 전 계속 어남윤을 밀었습니다ㅏ호서기ㅜ맘아파ㅠㅠ
4년 전
독자56
대깨석 왔습니다~!~대깨홉~!~!ㅠㅜㅜㅜㅜ호ㅜㅜ서ㅜㅜㄷ가ㅜㅜㅜㅜ데이트 못해서 구래?ㅜㅜㅜ왜구래ㅜㅜㅜㅜㅜㅜㅜ너 아직 여주좋아하자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57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출을 받고 와다다 달려왔어여... 저는 어남윤으로 갑니다,,, 사랑해여 작가님 고생하셨어여💜💜💜💜
4년 전
독자58
하 작가님 어남윤 확실하죠...!!!!!????? 마지막에 윤기 진짜 요.........
4년 전
독자59
솜사탕입니다 작가님....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어여ㅠㅠㅠㅠㅠㅠ 어남땡이 정해졌다니...사실 전 못고르겠슴니다....ㅠㅅㅠ 넘 맴이 아프구 다 행복만 했으면....ㅠㅠㅠㅠ
4년 전
독자61
토끼쏩이에요!!!
전 화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서 미친듯이 속독하고 이번화 손떨면서 봤네요ㅠㅠㅠ 어남땡이 정해졌다뇨ㅠㅠㅠㅜ 저는 저번화까지는 윤기였는데 이번화를보니 어남석으로 마음이 바꼈습니다... 이번일로 여주랑 윤기가 거리를 많이 두거나 엄청 가까워지거나 둘중 하나겠죠?ㅠㅠㅠㅠㅠㅠ 다음화에 호석이 기대하겠습니다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186.19
루시아 입니다 ㅠㅜㅜ 엄청 기다렸어요 ㅠㅠ 윤기가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다니. ㅠㅠ 그리고 호석이가 여전히 걱정스러운데 다음편에 다시 나온다니 ㅠㅠㅠ 궁금합니다 ㅠㅠ
4년 전
독자64
작가님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글 써주셔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 얼른 호석이도 나오고 여주 걱정 그만 시켰으면 좋갰다!!! 악 윤기윤기윤기윤기 눈빛 어떻게 할거야라라아ㅏㅏㅏㅏㅏㅏㅏ 아 진짜 난 대깨윤이다 진짜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5
호석이... 여주한테 왜 연래 안하니 ㅠㅠ
4년 전
비회원162.241
갸아아아아악 자까님 아무리봐도 진하게 느껴지는 어남석~~~~! 맞죠?ㅠㅠㅠㅠㅠㅠㅠㅠ맞다고 믿어봅니닷 흑
4년 전
독자67
빙구입니다 않히.. 윤기야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돼ㅠㅠ
4년 전
비회원9.65
와...오ㅏ...우와...민윤기 고소한다 지짜ㅜㅜㅜㅜ
4년 전
독자68
작가네무ㅠㅜㅜㅠㅜ 민스지입니다ㅠㅠㅠㅠ 알람 보고 심장 뛰면서 읽었어욥 ㅡㅠㅠㅜㅠ 윤갸 입 맞추는 건 반칙이자나ㅠㅠㅠㅠㅠ 어남땡이 정해졌다니 심장 떨려요ㅜㅜ 작가님 천천히 오셔도 좋으니까 현생이랑 건강 잘챙기시고 돌아오세요 항상 기다리고있겠슴다 사랑해요💜💜💜ㅠㅠㅠ
4년 전
독자69

4년 전
독자122
예찬이에요 아니 저 진짜 방금 민윤기한테 교통사고 당해서 삐 소리까지 났다가 글 마저 읽어야해서 다시 살아났어요 진짜 하 이게.... 저 진짜 다음편 빨리 안올라오먄 숨 안쉬어질지도 몰라요 진짜 ㅠ 엉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해요... 냥냥댕댕 내 글잡 인생글,,,, 하,,,,,,
4년 전
독자70
한결이에요!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반가워요!!
오늘은 어남석 어남윤 뭐 모르겠고 여주의 엿바꿔먹은 눈치에 속이 터지네요
본인 바라보는 호석이가 사랑스럽다고 느꼈으면서 그거를 착각이라고 치부해버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석아 많이 지친거니 왜 여주한테만 연락 안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여주 운 거 알면 또 미안해 할거면서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1
마르살라입니다 어남윤이었지만 뭔가 읽을수록 아 결국은 호석이일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주의 심경 변화?같은 것도 느껴지고 윤기가 하는 행동들이 결국에 여주한테 나쁘게 적용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여전히 어남윤이고 후회남주를 원하기때문에 끝이 날 때까지라도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ㅠㅠㅠ윤기가 좀 더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갔음하는 바램뿐입니다ㅠㅠㅠㅠ 작가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 기뻐요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정말 잘읽었습니다ㅠㅠㅠㅠ
4년 전
독자72
홍옥이에요...아니 어떻게 어남홉을 어남윤으로ㅈ혼동하게 만들수가있져...? 이래도 되는건가요!!!! 여주는 홉이를 눈치채는것도 같은데 일단 마지막.....이....
4년 전
독자73
다음편을 빨리보고싶지만ㅠㅠㅠ
정주행 몇번이고 다시하면서. 기다릴게ㅣ요 ㅠㅠ

4년 전
독자74
작가님 .... 저 진짜 제목을 두 눈을 비비고 다시봤습니다....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와중에 전 오늘도 어남석ㅠㅠㅠㅠ
4년 전
독자75
작가님 푸름이에요!! 오랜만이에요ㅠㅠㅠ잘 지내고 계셨나요??!?ㅠㅠㅠㅠㅠ어남석 대깨석이었는데 지난화부터 너모 흔들리네요ㅠㅠㅠㅠㅠ 다음화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용🥰🥰💜
4년 전
독자76
작가님...대깨석 어남석 어남홉인거 아시죠...? 흑 호석아 얼른 와서 너 사랑 이뤄내야지!!
4년 전
독자77
몽이예요 작가님!!!! 느아아앙아아아ㅏ아아!!! 알람뜬거보고 진짜 두근두근하면서 들어왔는데 오늘도 완전 몰입해서 읽었어요 윤기가 또 제 심장을 후두려패지만 저는 여전히 어남석이에요 오늘 보니까 서로 몰라서 그렇지 완전 쌍방이네요! 어남석!! 윤기는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어남석!! 하 오늘도 너무 잘 읽었어요 기쁜 마음으로 잠들수있겠네요 작가님 너무 감사하구 건강 잘 챙기세요!
4년 전
독자78
도리입니다...어남땡이 정해졌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전 어남석이지만 일단 작가님이 돌아오셔서 너무 기쁘네요ㅠㅠㅠㅜㅜㅜㅜㅜ 정말 맨날 기다렸어요ㅠㅜㅜ
4년 전
독자79
댕댕(4화)입니다 작가님ㅠㅠ 오랜만이에요ㅠㅠ혐생 버티시느라고 힘들텐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다음편에는 호석이가 등장하는군요 소리질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일주일동안 나타나지 못했는지 정말 맘이 아프네요 흑 저는 대깨석 어남석입니다!
4년 전
독자80
정정국입니다 ㅠㅠㅠㅠ일단 좀 울고 시작할게여..아직 어남땡을 예측하지 못하겠다면..바보일까유? 흑흑쓰..일단 오랜만에 냥냥이와 댕댕이를 봐서 너무 좋아요,,아니 오늘 댕댕이를 못보긴 했지만..암튼 윤기 마지막 어케유유ㅠ류ㅠㅠ저는 어남홉이라..맴찢이면서도 어남홉의 떡밥인가싶은..그래도 남주가 어떻게되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요 (˃̣̣̣̣̣̣︿˂̣̣̣̣̣̣ )자까님 홧팅!!
4년 전
독자81
쀼뀨쀼뀨쿄입니당!! 어남석의 느낌이 살 오지만... 어남윤 꿋꿋히 밀어보겠슴다8ㅅ8 근데 윤기야.. 여주한테 마음 있는거면 희주 얼릉 정리하자.. 애매한 관계에서 그라믄 안된단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82
작가님 하랑입니다ㅠㅠ 바쁘셨을텐데 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여주가 찍어준 사진을 프사로 하다니 이거 완전 트루러브 아닙니까ㅠㅠㅠㅠ 아이고 호석아 잘 지내고 있는거지ㅠㅠㅠㅠ 여주가 연락을 먼저 못받아서 속상해 하는거보니 호석이에게 마음이 조금 더 생긴거라고 봐도 괜찮을까요...?! 호석이의 사랑이 너무 커보여서 작가님의 결정이 어남석이 맞길 바래봅니다.. 그나저나 윤기야 너어 그렇게 함부로 그러는거 아니다,,,,
4년 전
독자83
[보금자리] 작가님 안녕하세요ㅠㅠ 오랜만이에요 정말!!! 보고싶어써요ㅠㅠ 잘 지내셨나요?ㅠㅠ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이 힘드시겠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ㅜㅜ 제가 이거 알람 오는 날만 기다렸어요.. 빨리 호석이 가 나타났으면 좋겠네요ㅠㅠ
4년 전
독자84
키딩미입니다!!! 아이고 호서가ㅜㅜㅜㅜㅜ 호석아ㅜㅜㅜㅜㅜㅜㅜㅜ(호석이만 애타게 부르다가 떠남미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85
뚜루뚜루입니다!!!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 윤기도 너무 좋지만 어남석이라서 빨리 호석이가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 이번 화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작가님 감사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86
보고 머리 댕 박은 느낌이었습니다......
4년 전
독자87
어화둥둥꾹입니다! 저.. 어남석이에요.... 호석이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호석이 없는 동안 윤기 엄청나네요.... 호석아 돌아와....
4년 전
독자88
와 세상에 작가님 기다렸어요 무지하게 보고 싶었 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감정선 어떡할 거 ㅠㅠ헝
4년 전
독자89
하.... 자까님사랑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6
진짜 자까님 사랑햐요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 하 진짜ㅜㅠㅠㅜㅜ 절받으세요ㅠㅠ
4년 전
독자90
으아유ㅠㅠㅠㅠㅠ뉴작까님 ㅠㅠㅠㅠ 하 진짜 대박이고 너무 기다렸어요ㅠ퓨ㅠㅠㅠㅠ 진짜ㅏ 하ㅏ ,, 그냥 제가 많이 사랑해요 작가님
4년 전
비회원78.76
청록입니다!! 남주가 정해졌다니ㅠㅠㅠ남주 2명 다 하면 안 되는 건가요 그냥 둘 다 해 남자친구ᅲᅲᅲᅲᅲ윤기도 호석이도 둘 다 포기 못하다 어남석으로 잠깐 기운 사람인데요... 요 번화 폭풍전야 같아요 호석이가 없을 때 이때 윤기가 적극적으로 마음을 보이려고 하면 저라도 흔들릴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호석이가 여태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구나 싶고 조금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자꾸 신경 쓰여요 밝게 돌아와도 걱정 지친 모습이 보여도 걱정 그래도 아마 이렇게 걱정하는 게 어떠한 감정 변화에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4년 전
독자91
어흐ㅜㅜㅜㅜ심장ㅜㅜㅠㅠㅠ작가님 진짜 기다렸습니다ㅜㅜㅠㅠㅠㅠㅠ아니 진짜 저는 어남윤인데 호석이를 생각하니 어남석일거같고 그치만 어남윤은 포기 못합니다ㅜ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2
엄훠 윤기얔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윤기도 좋지만 대깨홉....... 여주도 이제 슬슬 마음 알아가는거 같은데여 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3
Ah 기바 즈개떨린다
4년 전
독자94
와 작가님 둘다입니다ㅠㅠㅠㅠㅠㅠ진짜 냥댕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그리웠어요ㅠㅠㅠㅠ민뉸기진짜섹시하고난리....후....호석이 넘보고싶어요ㅠㅠㅠ어디잉니ㅠㅠㅠㅠ엉엉 작가님 현생힘드시겠지만 제가 응원하고있습니다ㅠㅠ건강도 조심하세요🙏🙏💜💜😭
4년 전
독자96
고소미에여ㅠㅠㅠㅠㅠ 강경 윤기파인데 오늘 읽고 정말 이건 윤기다!!!! 이건 어남윤이다!!!! 생각해요!!!!! 여주 이제 행복하자ㅠㅠㅠ
4년 전
독자97
아니 잠시만요 이거 너무 꿀잼이자나....? 작가님 책임지세요 저 이거 정주행하고 윤기랑 호석이 사진 미친듯이 저장하고있으니까
4년 전
독자98
따흐흑..안녕하세요 작가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작가님 글만 올라오기를 매번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달이나 지나서야 오시다니요... 오늘 윤기가 좀 멍 발리네요,, 음 그래도 저는 1편부터 어남홉을 밀었던 독자기 때문에 윤기가 저돌적으로 다가온다 해도 호석이 밀 거예요....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을 만큼 너무 짜임새 있는 글이라 그냥 여운이 많이 남아요..
호석이가 언제쯤 등장할지 혹시 오늘은 나올지 무척이나 기다렸는데요.. 그래도 금방 곧 올 거라고 했으니 독자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제 어남땡은 정해졌다 하셨으니 결전의 날만이 남았네요. 전 이런 윤기의 행동에 오히려 여주가 더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윤기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닐까요..?
희주는 제대로 정리를 하고 이러는 거니... 여주를 사랑한다면 어서어서 희주를 정리해줘...ㅠㅠㅠㅠㅠㅠ 이번에 호석이의 부재가 너무 길어서 살짝 흔들릴 뻔했지만 짤에나온 호석이 사진을 보는 순간 내가 무슨 생각을...라고 생각하며 머리 한번 쥐어뜯었네요.. 역시 우리 호석이는 여주랑 행복해야 돼... 이제 여주는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워낙 여주가 호석이는 '친구'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어 그런지 솔직해지려는 마음을 자꾸만 친구라는 선으로 그어 버리고 있네요 그것과는 반대로 점점 넘쳐흐르는 호석이에 대한 감정이 정리가 되질 않아서 혼란스러운 것 같고요... 이제 그만 삽질하고 여주가 어서 중심을 잡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어쩜 이래..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와중에 여주가 찍어준 사진으로 프사를 한 것 자체가 찐 사랑이라 이 말이죠... 아 오랜만에 오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연중은 아니라고 하셔서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현생을 이겨내시고 돌아오셨으니 칭찬도 듬뿍 드려요♥
여주야 이제 행복할 일만 남은 것 같다. 너의 선택이 무엇이든 이 독자는 응원할게~~~~[흑슈가]

4년 전
독자99
작가님 너무 재밌는걸 왜 이제야 봤는지 후회가 커요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게 잘보고있습니다!!! 삶의 낙이 1개가 더생겼네요ㅎㅎ
4년 전
독자100
작가님...호석이 사진으로 사람 심장을 드시더니 윤기랑 키스요? 키이스요? 거칠게 키스요?
제 심장을 아주 아작 내셨네요. 이제 다음편까지 주섬주섬 잘 끼워맞춰 보겠습니다 ㅠㅠㅠㅠ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아 진짜 심쿵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1
작가님!!! 보고싶었어요!! 떨리는 손으로 잘 읽고 왔습니당!! 마지막 진짜ㅠㅠㅠ [핑쿠콩] 신청합니당!
4년 전
독자102
기다렸어요 작가님❤️❤️❤️❤️ 진짜 재밌어요 미챴어요 마지막 아 ㅠㅠㅜㅜㅜㅜㅜㅜ
이제 어남석으로 행복할 일만 남은건가요? ㅠㅠ 사랑 합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ㅠ ❤️🥰🥰🥰

4년 전
독자103
진짜 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기다렸어요 ㅠㅠㅠ❤이번 화도 잘 보고가용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ㅎㅎㅎ :D♥
4년 전
독자104
저는 어남호요 .. 어남호 .. 호석이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7
하...작가님(프리지아임다🥺🥺) 당연히 어남석 아닌가요
솔직히 저런 남자 없다..(물론 윤기같은 사람도 없음)
아니 그래도 저건 아니잖아ㅠㅠㅠ 호비가ㅠㅠㅠ호비가 어떻게 했는데ㅠㅠㅠㅠㅠ 호비한테 햅피엔딩 줘여ㅠㅠ

4년 전
독자108
퍼플스노우입니다 ㅜ
응팔에서 정환이 밀다가 택이 남편 됐을 때 납득했던 이유 중 하나가 택이는 덕선이 없으면 못 살 거 같아서였거든요. 근데 냥댕이에서는 둘다 그래요 ㅜㅜ 둘다 여주가 없으면 못 살 거 같아요 ㅜ 완결을 정하셨다니 정말 누가 어남땡이 되든 둘다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 ㅜㅜㅜㅜ

4년 전
독자109
꾸욱입니다ㅠㅠ 아 세상에 작가님 보고싶었어여ㅠㅠ 암튼 그나저나 저는 그래도 어납석ㅜㅜㅜ 호석이ㅜㅜㅜ 악 근데 또 윤기도 여주 잘챙겨줘서 어남윤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후하 못골라요!!!! 작가님 결정을 따라갈래요ㅠㅠㅎㅎ 오늘도 글 잘읽고가요!!
4년 전
독자110
작가님 진진이에요,,,혐생 살다가 우연히 알람 보고 호다닥 들어왔어요ㅠㅠ작가님 한낱 독자일 뿐인 제 소원은 그저 어남석입니다,,,,아하하 물론 모든 건 작가님의 마음이니 경건하게 받아드릴 만반의 준비는 돼있죠!!!오늘도 행복하게 보고 갑니다ㅠㅠㅠ
4년 전
독자111
오마갓! 오랜만이예요! 사삼공입니다
드디어 어남땡을 정하셨군요ㅠ
아 떨려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어남윤이긴 한데 마지막 뭐죠ㅠㅠㅠㅠ
왜케 불길한 느낌의 입맞춤 같지 ㅠㅠㅠㅠ
이성적이던 윤기 눈이 돌아버렸네요
이거 다음화부터 피터지게 생겼어!!!!!!
다음화 기대됩니다 호석이도 다시 등장하고!
작가님 화이팅닙니다!!

4년 전
독자112
흐어ㅠㅠㅠㅠㅠㅜㅠㅠㅠ제티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냥댕 아 진짜 사랑한다구요ㅠㅠㅠㅠㅠ얼마만이야 냥댕ㅠㅠㅠㅠㅠㅠ 진짜 대깨석 전 대깨석 아니 호석이좀 행복하자구요ㅠㅠㅠㅠㅠ 나 진짜 애잔해서 눈물나네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3
토미인데여...윤기 너 그러면 안대..... 어남석인데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4
싱글벙글입니다ㅠㅠㅠ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얼른 다음편에 호석이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전 여전히 어남석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5
전아드미입니다 앞으로 자주 오신다니 너무너무 기뻐요💜💜 담주에 드뎌 호석이가~~~🙊🙊작가님 화이팅~~~~!!!! 호석아 얼른 나와라 목빠진다 ㅠㅠㅠ
4년 전
독자116
지니에요 ! 오엠쥐 ... 아 넘나리 재밌어요 ㅠㅠㅠ 일어나서 핸드폰보는데 알림떠져있으니까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 ㅠㅠㅠㅠ 오늘도 잘봤어요 !!!
4년 전
비회원22.173
유유몽입니다ㅠㅠ
아쒸 윤기야 대체 왜 하필 희주랑사겨서 울여주맘을 아프게해ㅠㅠㅠㅠㅠㅠㅠ여주좋아하면 그냥 옆에딱붙어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ㅜ여주그ㅡ냥 호석이랑 윤기 다 사귀자ㅠㅠㅠㅠㅜ

4년 전
독자117
매생봉봉입니다.. 정하고오시느라 늦으셨군요...그래도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다가 알림왓길래 바로 달려왔습니다!!ㅠㅠㅠ 어남땡은 누굴까요 ㅠㅠㅠㅠ 어남석파이지만 이번편도 역시 어남윤... 그치만 뭐가됐든 계속 끝까지 읽어봅니다ㅜㅜㅜ 담편 기대합니다!!
4년 전
비회원108.111
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ㅠㅠ 초코마루입니다 너무 기다렸어요!!! 다음화에는 드디어 호석이가 나온다니 벌써부터 너무 설레요!!! 어남홉!!!!!!!!!!이제 어남홉각이다!!!!!!!!!
4년 전
독자118
봄이에요 작가님 진짜................ 보고 싶었어요!!!
새 글 알림 뜨고 진짜 입 틀어막았다고요
설마......?! 했는데 진짜여써......ㅠㅠㅠㅠ
많이 바쁘셨군요ㅠㅠ바쁘신 와중에도 고르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작가님 어디 안 가셨구나 생각하고 잘 기다릴 수 있었어요ㅎㅎ
저 처음부터 흔들림 없는 강경어남석인데 윤기 과거 마음 아파서 정말...
둘 다 여주가 구원이고 빛인데 어떡해요 진짜...?!
강경어남석이어서 어남윤 되면 마음 많이 아플듯했는데 이젠 어남석이든 어남윤이든 크게 상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도 호석이였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조금 더 남아있움니다
아니 근데 어남윤 괜찮다지만 맘 접어버릴라 하자마자 이렇게 거세게 흔들기 있나요.. 나쁜 남자..!
우리 여주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버리게 생겼네요ㅠㅠ

4년 전
독자119
어남석.. 호석이랑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어남석이 아니여도 호석이는 행복했으면좋겠어요

4년 전
독자120
허니몽입니다..대깨석파 등장..!!
우리 호석이 어디 있니..여주 목소리 들리니?ㅠㅠㅠㅠㅠ
어남땡이 정해졌다니..호석이길 바랍니당..🥺🙏🙏
윤기도 안타깝지만 희주를 완전히 정리했었어야 됐다고 생각해요ㅠㅠㅠ 여주야 호석이의 사랑을 착각이라 생각하지마ㅠㅠㅠㅠ 그거 참 사랑이다ㅠㅠㅠㅠㅠ
담편 호석이 나온다니.....🙊🙊 기다립니다ㅠㅠ

4년 전
독자121
뉴뉴꼬에여!!
하쒸 심장이 너무 아픕니다ㅠㅠㅠㅠ후아앙 서로 쌍방 삽질 힘든거네여ㅠㅠㅠㅠ아이 증말 ㅠㅠㅠ윤기도 이제 자기맘 알고 여주는 정리가 되어가고ㅠㅠㅠㅠㅠ호석이 맘도 아는데 아아아...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185.214
어남석이었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심장이 너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3
새싹이입니다!!!으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남땡이 정해졌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삽질하더라도 쌍방삽질하자 우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4
몬지입니다
아니 작가님 너무 보고싶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어남석 외치고 시작하려 했는데 이게 뭐람
민윤기가 너무 도발적으로 달려오다니ㅠㅠㅠㅠㅠㅠ제맘 흔들지 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5
미쳐버리겠다ㅠㅠㅠㅠ난 몰라이제ㅠㅠ
4년 전
비회원72.238
작가니뮤ㅠ연중인줄알앗자나여ㅠㅠ
진이입니다ㅠㅜㅜ

어남땡이정해졋다니....
어남석인데제발 ㅠㅠㅠㅠㅠ
제발어남석이요작가님 ㅠㅠㅠ

4년 전
독자126
주야입니다 ㅠㅠㅠㅠㅠ 하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냥댕ㅠㅠㅠㅠ 민윤기 민윤기 민윤기이이이잉ㄱ 저 이제 어남윤입니다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7
작가님ㅠㅠㅠ 보라해예여ㅜㅜㅜㅜㅜ으엉 오랜만에 뵙네여ㅠㅠ 넘 보구싶엏아요ㅠㅠ 오늘도 여잔히 꿀잼 ㅜㅜㅜㅜ 호서긔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가죠ㅠㅠ 융기는 드디어 직진남에 되기러 한 건가요ㅠㅜ
4년 전
독자128
챠챠입니다 와 작ㄴ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진짜 혐생 살다가도 글잡 들어와보고 그랬는데 드디어!!!!! 그나저나 어남땡이 졍해졋다구여?? ... 저는 이제 누구인지는 중ㅈ요치 않습니다..라고는 말 못하겟구 한 화 한 화 볼 때마다 종잇장처럼 흔들리네여., 늉기야ㅜㅜㅜㅜㅜㅜㅜ진즉에 진즉에 그러지ㅜㅜㅜㅜㅜㅠㅜ
4년 전
독자129
ㅠㅠㅠ윤기야 난 어남석이지만 그래도 너가 좋았고
오늘도 좋았는데 끝에는 아니지ㅜㅠㅠㅠㅠ
제발 매너 친구로 남아줘ㅠㅠㅠ
윤기 아련 윤기 대전까지는 정말 좋았는데ㅠㅠ 윤기 직진은 좋지만 위반하지말자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245.121
아 정해졌다니,,,, 넘나 떨리네요,,,,,, 두개골 금가도 정호석,,,,,,,,,,,,ㅠㅜㅠㅜㅜㅠㅜㅜㅠ호석아 언능 와줘ㅜㅠㅜㅠㅠㅜ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
4년 전
독자130
어남석가즈아!!
4년 전
독자131
미니미즈입니당!!
융기가융기가..!!!!
남주가 정해졌다닛 이제는 작가님 글보면서 추리하면 되는 건가욥^0^
오늘도 재밌게 보고가용💜

4년 전
독자132
작가님ㅠㅠㅠㅠㅠㅠ희망세상이에요
너무 반갑고 설레고 떨려서 아끼고 아껴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냥댕 너무 좋아요ㅠㅠ최고다ㅠㅠ
다음화부턴 호석이가 한 칼 했으면 좋겠네요ㅠㅠ
작가님이 정하신 그 남주가 호석이길,,,,

4년 전
독자133
토토로입니다!! 냥댕 완결까지 함께 달리겠습니다ㅜㅠㅠㅠㅠㅠㅜ❤ 어남석 소리질러~~!~!~!~!훠우
4년 전
독자134
제발 어남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뭔가 아 그냥 둘다 어남둘 ㅠㅠ
4년 전
독자13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주가 결정됐다뇨 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마음속엔 아직도 두개의 자아가 싸우고 있다구뇨 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6
정해졌다니...후...심장이 떨린다...
어남석 소리질러!!!!!!!대깨석!!!!!!!!!
호서가아아아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7
월이에요ㅠㅠㅠ 아악 드디어 어남@가 정해졌다니ㅠㅠㅠ 어남윤이어야하는데 여주의 마음이 어남석인것같아서 따흑.. 조오금 슬프지만 뭐어때요 호석이도 사랑인걸~ 그치만 이번 편 윤기 너무 최고에요ㅠㅠㅠㅠㅠ 너무좋아ㅠㅠㅠ 어남윤!!!!!!!
4년 전
독자138
헐 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9
정꾸입니다! 아니 이건...누가봐도 빼박 어남석인데요(?) 여주가 호석이 좋아하는거 같은데...호석아 얼른 여주 잡자ㅠㅠㅠㅠㅜㅠ윤기는 안타깝지만...ㅠㅠ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66.179
어ㅜ어우ㅠㅠㅠㅠㅠ 심장 떨려서 스크롤 내리는게 겁나요,, 남편으로 그게 누구든 다 좋네요 전,,, 여주는 아무나 데려가고 저는 정국이 데려가겠읍니다,, 아 그리구 암호닉 이 화까지 받으시는건가욤,,, 받으신다면 조심스레[난아]로 놓고 가보겠습니당,,
4년 전
독자140
으아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 이 새벽에 정주행했어요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서 숨죽이고 봤어요ㅠㅠㅠ 게다가 어남땡이 정해졌다니 저 진짜 머리깰지도 몰라여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어남석아닙니까???ㅠㅠㅠㅠ담편이 너무 기대됩니다ㅠㅠㅠ
4년 전
독자141
전 호서기 아니면 안될거가타여ㅜㅠㅠㅜㅠㅠㅠㅠㅜ보고싶어 호서가........
4년 전
독자142
저는 대깨석인데 왠지 결말이 어남윤일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아닌가1!?!?!? 하 작가님 넘 재밌어여 사랑해요
4년 전
독자143
냥멍펀치에요... 전 윤기 아니면 안될거가툰데....... 세상에 어남땡 남주가ㅜ정해졌다니......... 아아악 누구일까요 궁금해요 ㅜㅜㅜㅜ 넘 재밋게 보구이슴다... 서랑해요...
4년 전
독자144
호옵입니다 ㅠㅠ 작가님 기다렸숴요,,, 윤기 직진 넘나 흥미진진하지만 호석이 얘기가 넘무 궁금하네요 ㅠㅠ 오늘도 재밌게 읽었습니당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4년 전
독자145
콜라덕후에여!!!! 아니 이걸 이제서야 봣다니🤦🏻‍♀️🤦🏻‍♀️🤦🏻‍♀️🤦🏻‍♀️ ❌❌망할혐생❌❌ 아니 여주는 분명 어남석인데ㅜㅠㅠㅠㅠㅜ자꾸 윤기가 흔들리게하니까ㅠㅠㅠ나두 같이 흔들리구ㅠㅠㅠㅠㅠㅠㅠㅠ헝 난 오늘도 못골라........
4년 전
독자146
오마이갓 저는 이 글을 왜 이제서야 정주행한 거죠ㅜㅜ
4년 전
비회원210.75
작가님 륜지입니당ㅠㅠ 어남윤인데ㅠㅠ이번화는 윤기화(?)이군요ㅠㅠ넘 좋아여
4년 전
독자147
카카오에요 ㅠㅠㅠㅠㅠㅠ 제발 어남석....어남석 아닐 리 없어.... 그쵸? 자까님 그렇다고 해주세여....
제발 다음 화 호석이가 분발해주길 바라며,,, 다음 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4년 전
독자148
제발 어남윤ㅜㅜㅜㅜㅜ처음부터 전 어남윤이였어요ㅜㅜㅜ
4년 전
비회원243.59
너무 재밌어여.... 아 미춰버리겐네.... 어남땡...그거슨 어남쭵...? 어남호...? 어남호석..? 어남제이홉...? 어남쮀홉...? 어남 쨔홉...? 어남홉...? 어남호비...? 어남희망...? 어남정...? 어남석.......???!?!!?
4년 전
비회원202.245
슈야/

안녕하세요 작가님 슈야입니다! 어남이 확정되셨다니 다행이에요 그동안 고민 많으셨을텐데 고생하셨어요ㅠㅠ 들락날락 하면서 업뎃 되었나 알아보다가 업뎃된것 보고 정말 기뻐서 부리나케 읽고 또 정주행 했습니다ㅠㅠ 윤기가 여주에게 대놓고 진심을 표현했네요ㅠ 사실 더 챙겨주고 하는 면에서 보이긴 했지만 여주에게 윤기의 행동은 당황과 부담 그 언저리였을거 같아요. 독자인 저희야 윤기의 마음이 어떤지 보인다지만, 여주에게는 사랑하는 여친인 희주를 두고 자신과 놀아나겠다는 걸로 보이겠네요...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힘든 여주일텐데 걱정이에요ㅠㅠ 호석이가 연락 안되었다가, 자신에게 연락이 안 온걸 알면서 느낀 질투와, 이기심 등으로 스스로가 괴로웠을텐데ㅠㅠ 이성적이고, 정해진 선이 있던 윤기가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무너진다는 것도 좋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않는다는 건 변하지 않아선지ㅠㅠ 사귈때, 좀 더 잘해주지 싶긴 해요. 희주와 자신을 비교해가며 깨달아간다는게 여주에게는 헤어진 뒤에도 상처였으니까요ㅠㅠ 호석이는 별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살짝 나왔던 아버지 연관된 과거가 너무 슬펐거든요ㅠㅠ 부디 별일 없길 바랍니다... 여주와 약속까지 했었던 호석이가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초조했을까 싶은 마음이기도 하구요ㅜㅠㅠ 16화 보면서 예전의 내용을 전부 정주행 했는데, 여주가 영원할것처럼 굴다가 떠나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낫다고 한것과 호석이가 설령 자신을 떠나더라도 옆에 있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을 봤어요. 어쩌면 여주가 호석이에게 유치할정도의 욕심과 감정에 얽매인 최근에 알게된 감정이 아니라, 여주 스스로도 모르는 예전부터 감정이 쌓아져 왔을거라 생각해 봤어요! 날 떠나는건 싫지만, 너라면 기꺼이 감안하고 옆에 있을게. 처럼 정한 선을 무너뜨린 예외처럼 보이더라구요. 희주와 여친이었던 자신을 비교해가며 받은 상처로 윤기는 날 사랑하지 않았었구나, 라고 느끼기도 하고. 호석이와 예전 있었던 일을 후회했다가 자꾸 선이 그어지는 느낌과 일종의 작은 소외감을 통해 자신이 호석이에게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고 알게되기도 하고. 이렇게 아파해가면서 자신의 감정과 그 순간을 알아다는 건 슬픈 일이네요ㅠㅠ 여주도 부디 별 일없이, 잘 정리되길 바라요...ㅠㅠ 이번 16화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언제까지고 기다릴테니 정리되시는대로, 천천히 와주세요 작가님!! ^ㅁ^

4년 전
독자149
아니 세상에ㅠㅠㅠ 저 지금 진짜 후회스러워요 오랜만에 글잡 들어와서 대작 발견해ㅛ는데 이렇게 늦게 발견했다니... 암호닉 시기 놓쳐서 세상 속상해요 혹쉬 가능하다면.. [냥집사]로 신청 가능할까요🥺 처음에 쌍방삽질이네 나왔을때부터 대깨어남윤이었어요 결말 너무 궁금해서 죽겠어요 따흐흑
4년 전
비회원88.37
정말 너무 재밌어요.
셋의 서사에 푹 빠져서 두근거리면서 봤네요.
어쩌다보니 몇달 인스티즈에 못들렸는데
늦게 본게 너무 아쉬워요.
전 아직
어남윤
어남석
갈팡질팡 이지만
작가님이 픽스하셨다니
떨려요.ㅜㅜ
아 그리고 혹시 암호닉 늦었는데
가능하다면
신청해도 될까요[월령]
안되도 괜찮습니다. ㅜㅜ

4년 전
비회원135.81
어남윤 어남윤 ! 윤기 ! 진짜 감정은 누구나 서툰법이죠ㅠㅠ 멀리 돌아왔으니 이제라도 확실한 감정을 비추길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28.36
작가님 ㅡㅜㅜㅜ 언제 오시나요 ㅜㅜ 매일매일 17화 증이에요
4년 전
비회원114.169
보고시퍼 호서가ㅜㅠㅜㅜㅜㅜㅜㅜㅠ대깨석 어남석ㅠㅜㅜㅜㅜㅜㅠ재밌게 잘 읽었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150
랄라입니다
호석이가 너무 보고 싶은 편이네요 ㅠㅠ
우리 호석이 잘 지내는 거죠??ㅠㅠㅋㅋ

4년 전
독자151
호석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어남석 강력히 추진합니다...
4년 전
비회원55.1
와.. 완전 재밌어요...ㅠ. 가끔 글에 고양이 더 좋아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론 어남윤인데..여기선 호석이그 너무 짠해서 호석이랑 이뤄졌으면 좋겠어요ㅠㅠ. 왤케 어렵죠.. ㅠ??
4년 전
비회원239.91
선생님... 기다리고잇어요 ㅠㅠㅠ.... 오시는거죠..? 글 너무 재밌어요,,,,
4년 전
독자152
작가님 기다리고있습니다...돌아와주실거라 믿어요...
4년 전
독자153
이 명작을 왜 이제 읽었는지... 어남땡 넘 궁금해요 선생님........
4년 전
독자154
독방에서 늘 추천이 많아서 완결나면 봐야지하고 기다리다가(완결병 걸린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저에요...) 결국 못참고 오늘 봐버렸고,,, 왜 이렇게 추천이 많은지 깨달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내용도 내용이지만 브금도 어쩜 이리 찰떡같은지 ㅠㅠㅠ 어남땡 누군지 궁금해서 현기증 납니다 흑흑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께요😭
3년 전
독자155
갑자기 작가님 생각이 나서 왔어요..작가님 요즘 떡밥과 현생때문에 바쁘신가요..? 저 작가님 글이 너무 좋아요ㅠㅠ 언제 돌아오실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하루 되시고 저같은 팬 있다는거 잊지 말아주세요ㅠㅠ💜
3년 전
독자156
정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여무무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작가님 ㅜㅜㅜ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 나죽어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3년 전
독자157
세상에 ㅠㅠㅠ 입을 맞췄... ㅠㅠㅠ 호석이는 어디 갔을까요 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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