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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동혁] 내가 널 사랑했던 10가지 이유 07 | 인스티즈
[NCT/이동혁]내가 널 사랑했던 10가지 이유






07





이제 진짜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 저번 테이프랑 이어지니까 뭐 오늘은 상황 종료된 이야기와 또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지. 나도 내가 울었던 이야기들 쪽팔리고 되새기면 마음만 더 쓰리니까 하기 싫은데 너에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야. 이해 좀 해줘. 너랑 거리가 멀어지고 한 한 달 지났을 때 나도 점차 우는 횟수가 줄어들고 너도 조금씩은 웃기 시작했어. 그걸 보며 나는 애써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학교에서 점점 더 널 마주치기 어려워졌어. 네가 언제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학생회에 들어갔고 바쁜 활동 탓에 반에 있는 시간이 없었으니까.



이동혁은 언제 화 풀 예정이래.”

몰라. 왜 화가 났는지 모르는데.”

재민아, 인준아 쉿. 이 누나 지금 안정을 취하는 중이잖니.”




안정을 취하는 건 얼마 가지 않았어, 집에 일이 터졌지. 아빠가 뺑소니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고 나는 바닥에서 이제는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우울한 상태가 되어버렸어. 미지의 공간을 날아다니는 느낌으로 난 감정을 잃은 듯한 생활을 했지. 매일 생명이 위태로우신 아빠가 계신 병원에 있느라 학교에 갈 수 없었고 그래서 네가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옥 같았어.




엄마 끼니는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해. 제발 거르지 말고.”




우리 가족은 되게 큰 타격을 입고 망가졌어. 엄마도 점점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어하셨고 나는 괜찮은 척 하루를 버티다가 애들 세 명 중에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병원에 오면 나는 애들 앞에서만 울었어. 2주를 그렇게 보내다가 아빠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셔서 의식도 찾으시고 일반 병동으로 내려오게 되어서 내가 다시 학교에 나갔을 때 넌 날 보자마자 휴대폰을 들더니 급하게 뭘 쳤고 내 휴대폰에는 문자 알림음이 울렸어.




지금 정자에서 보자. 나와줘.




나는 눈치를 보다가 반을 나간 너를 거리를 두며 따라갔어. 너의 발걸음은 무척 빨랐고 내 심장도 그에 맞춰 빨리 뛰었어. 네가 여기서 만약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한다면 난 견딜 자신이 없었어. 근데 정자에 도착하자 너는 그 굳은 표정은 어디로 가고 날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봤고 난 너랑 눈을 마주치자 앞에 뿌옇게 보였어. 그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어, 너도 그렇고 아빠가 아프신 것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너무 많이 났는데.




미안해, 내가. 울지마. 내가 다 잘못했어.”




일곱 번째 이유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날 위로해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너뿐이었어. 물론 네가 하는 모든 말들이 나를 좌지우지하니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너만큼 내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은 없었어. 내가 너한테 안겼고 네가 머리를 감싸주면서 같이 울었던 것 같아. 너도 너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한 것 같았는데 같이 울면서 난 그 상처들이 성장의 계기가 되고 이제는 도망치기엔 너무 깊게 널 사랑하게 되었지. 그날 이후로 다시 전으로 돌아갔어. 같이 다니기 시작했고 전처럼 붙어있었지.

난 다시 일어났어. 더러워진 무릎을 털고 상처는 약으로 치료하고 반창고를 붙이고 말이야. 세 명은 돌아온 우리를 보고 또 질질 짰지. 아마 그 날 반 애들은 우리를 진짜 이상하게 생각했을 텐데. 넷이서 갑자기 다 울었으니까. 심지어 눈물을 보인 적 없는 나재민까지 울었으니 말 다 했지. 지금까지 황인준부터 시작해서 우리 주위에 있던 애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 한 것 같아. 그러면서 너와 내 이야기도 했고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김에 클라이맥스를 찍어야 해. 전 테이프에서 내가 그랬잖아, 넌 그때 내가 왜 그렇게 울었는지 모른다고. 이제 조금은 알겠어? 그럼 네가 연애를 했을 때 내 마음은 어땠을까, 아마 짐작도 못 할 것 같아, .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땐 믿지 않았어. 네가 직접 나한테 얘기한 게 아니니까 근데 넌 어떻게 SNS를 통해서 알릴 수가 있어. 그래도 이런 건 직접 말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나재민!!!! 이동혁 연애주,”

조용히 해, 제노야. ,”

여주야 울지만 말고 직접 물어보자.”




네가 등교를 했을 때 내가 왜 울었냐면 이건 설명 안 해도 알 것 같긴 한데. 네가 학생회를 들어가고 한동안 학교에는 네가 한 학년 선배와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어. 나는 그 소문을 들을 때면 마음이 조금은 조급해지고 저렸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널 대하고 널 만났어. 근데 그 소문이 퍼지고 며칠 뒤에 너는 연애중을 올렸고 커플이 됐지. 나는 네가 조금은 나랑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그걸 완전히 깨버렸어. 근데 내가 널 포기하기엔 너무 깊게 널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잖아. 머쓱한 표정으로 반을 들어온 너는 날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지만 나는 급하게 나재민이랑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어. 근데 교실 밖에서도 네 목소리가 다 들리더라.




여주 왜 저래?”

그건 내가 묻고 싶다.”

또 나만 빼고 다 아는 거냐? 아 몰라 누나한테 갈래.“




난 거짓말이라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진 않았는데 결국 네가 놓게 만들어줬지. 나재민이 애써 나를 달래서 반으로 들어가면 넌 없었고 다행히 내가 학교를 비운 사이 나재민이랑 내가 짝이 되어서 널 피할 수 있었어. 어차피 내가 널 피하면 티가 다 나겠지만 날 위해서는 널 피하는 게 답이었어. 너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배와 행복한 연애를 하는 것 같았지.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나는 마음을 잡고 또 잡고 견뎠어. 언젠가는 헤어지겠지, 하면서 말이야. 그래도 너 진짜 너무한 건 내가 피하는 게 이렇게 잘 보이는데 신경도 안 썼어.




이동혁 오늘 피방 고?“

황 미안. 나 오늘 누나랑 데이트.“

, 얼른 깨지길 기도할게.“

미친놈아 뭐라고?“




그래도 나름 나 생각보다 잘 지냈어. 네가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아프거나 힘들진 않더라. 네가 그 선배랑 한 4개월 정도 만나다가 헤어졌을 때 네가 날 찾아왔고 난 널 밀쳐낼 수도 없다는 게 조금은 초라했지만 금방 괜찮아하는 널 보면서 겨울이 되었지. 그리고 2학년이 되었어. 네가 연애했던 때는 별로 얘기하고 싶진 않아서 그냥 과감하게 자를게. 2학년 반배정은 나랑 황인준, 나재민이 3반 너랑 이제노가 1반으로 떨어지고 대입 준비도 조금씩 시작해야 하니까 이건 의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멀어졌어, 너랑. 그리고 나는 그때쯤 처음으로 너에게 내 마음을 알릴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 애들한테 맨날 물어보고 혼자 설레발 치고 그랬는데.




야 나 진짜 고백이라도 해볼까?“

, 제발.“

그러다 차이면 우리 네 명 깨지는데?“

그럼 하지 마.“

그럼 고백은 언제 해?“




내가 맨날 이렇게 오락가락해서 애들한테 욕먹는 게 일상이었는데 너는 1반에서 잘 지내는 것 같았어. 너랑 접점이 없다 보니까 별로 할 이야기가 없네. , 그래도 너랑 연락은 꾸준히 했던 것 같아. 아마 새로운 학기 시작하고 조금 지내다가 아빠가 다시 몸이 안 좋아지셔서 내가 다시 병원에서 지내면서 간호하느라 성적도 못 챙겨서 성적은 성적대로 난리 나고 우울할 때마다 네가 달려와서 위로해줄 땐 정말 많은 위안이 되었어, 그건 정말 고마워.



괜찮아. 내가 앞으로 교과서 정리해서 보여줄게.“

아 진짜ㅋㅋㅋㅋ 울다가 웃으면 안 되는데. 공부도 안 하면서 무슨 교과서 요점 정리를 한다고.“

그래서 너 때문에 한다고! 웃지 마! , 안 해!“

아니야, 해줘. 이렇게 두 손 모아 부탁한다.“




그 이후로 넌 진짜로 날 위해서 교과서 요점 정리를 해서 나에게 가져다줬고 병원에서 너랑 있는 떠들다가 공부하는 거 그것만으로도 나에게 힘이 됐지. 네가 나한테 이정도라고 바보야. 후 오늘은 솔직히 별 얘기 안 한 것 같네. 그냥 소소하면서도 상황을 정리하는 편도 필요하니까. 이제 3번만 더 들으면 곧 끝나네. 다음 테이프 스포를 하자면 아마 수학여행 때를 이야기하게 될 거야. 동혁아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이제 조금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음 테이프에서 만나. 좋은 하루 보내고, 곧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줄게.









=-=

이제 치환 안합니다..

사실 10화까지 다 쓰긴 썼는데

여러번 수정을 하고 있어요!

브금도 열심히 찾고,,

계속 여주가 아프기만 해서 어쩌나,,

다음글에서 만나요!!!!!!!

 
비회원87.37
아진짜 너무 재밌는데 루머의루머의루머 본 사람으로써 울상하며 보고있어요 ㅠㅠㅠ
죽었다 깨어나도 해피엔딩파,,

•••답글
독자1
와 작가님 ㅠㅠㅠ 저 이거 왜 이제봤죠??? 진짜 마음이....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고... 애들이 울때 같이 울다가....... ㅠㅜㅠㅠㅠ 와 진짜....... 너무.... 너무.... 작가님 그저 빛......감사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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