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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로맨스

w.챼리




“태형아, 우리 헤어질래?”




내 옆에 모로 누워 만화책을 보고있던 김태형은 내 말에 바닥에 만화책을 내려놓고 몸을 조금 일으켰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나의 발언에도 그다지 놀라지는 않은 눈치였다. 나름대로 일주일이나 고민해서 꺼낸 말이었는데 반응이 저러니 괜히 맥이 빠졌다. 너덜너덜한 만화책 끝자락을 만지던 김태형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그럴까.”




김태형은 몸을 완전히 일으켜 나른한 얼굴로 기지개를 쭉 폈다. 그리고는 제 짐들을 주섬주섬 챙겨 가방에 넣기 시작했다. 잠시 뒤에 가방을 다 싼 김태형은 마지막으로 누워있던 전기장판을 끄고 터벅터벅 현관으로 걸어갔다.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려던 김태형은 문이 닫히기 전 잠시 멈칫했다. 무언가 말을 꺼내려는 듯 입을 달싹이는 순간에도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지는 않았다.




“잘 지내.”




그게 김태형과 내 3년 연애의 종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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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로맨스

w.챼리





김태형과 김태형이 한 발언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개강 파티에서의 폭탄 발언은 퍼지고 퍼져 우리 과 전체는 물론 단과대학에까지 퍼졌다. 거의 대나무숲에 '경영학과 김태형 김여주 사실 3년이나 사귐' 이라고 제보라도 한 수준이었다. 어느 정도의 위력이었냐면 거짓말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래 너네는 떠들어라. 나는 내 갈길 갈란다. 하고 앞만 보고 걸어도 따라붙는 물음표들은 떨어질 기미도 안 보였다. 심지어는 겨우 피신하듯 들어간 과사에서 조교 언니까지 그걸 왜 숨겼냐며 내 등을 팡팡 때리는 거였다. 나는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그게 뭐 자랑이라구요… 어릴때 잠깐 사귄건데요 뭐. 했다. 조교 언니는 얘가 얘가.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귀었다면서 그게 잠깐이니?! 하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와중에 이 사단을 낸 김태형은 태도가 매우 느긋했다. 함께 듣는 전공 시간, 앞쪽에 앉아 고상하게 필기를 하고있는 꼴을 보고있자니 화가 치밀었다. 저절로 욕이 튀어나왔지만 수업중이라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저 새끼 진짜 돌은 거 아냐?




“너는 어떻게 그걸 나한테까지 숨겨?”




수업에 삼십분이나 늦은 박지민이 내 옆자리에 털썩 앉으며 속닥였다. 갑자기 장염에 걸려 어제 개강파티에 나오지 못했던 탓에 오늘 아침에서야 소문을 들었을 터였다. 박지민은 수업이 한창 진행중인데도 내 쪽으로 몸을 아예 틀어 앉고는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어쩐지 김태형 온다니까 엄청 오바하긴 했어. 배신자. 배신자. 애써 박지민의 말을 무시하며 앞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데 고개를 돌려 이 쪽을 바라보고 있던 김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뭘 봐. 입모양으로 그렇게 말하자 김태형은 또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고개를 돌렸다. 근데 저게 왜 자꾸 웃고 지랄이야. 열 받게.

박지민이 얼마나 투덜거릴지 요즘말로 안 봐도 넷플릭스였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지 않길 바랐지만 하필이면 이럴 때에 교수님은 오늘 날씨가 좋다며 한 시간이나 일찍 수업을 끝내주셨다. 재빨리 짐을 챙겨 일어났지만 박지민이 한발 빨랐다.




“김여주. 너 진짜 할 말 없어?”
“말 안한 건 미안. 근데 일부러 숨긴 건 아니고, 그냥… 말 할 필요 없으니까 안 한거야.”
“엊그제 내가 얘기 꺼냈을 때라도 말 했어야지.”
“아니, 좀, 그렇잖아.”




김태형이랑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귀었고,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이 붙었는데 입학하기 직전에 헤어지는 바람에 서로 쌩 했다고 갑자기 말해? 굳이? 그렇게 쉽게 말 할 거였으면 4년씩이나 속이지도 않았겠지. 박지민은 잠깐은 수긍하는 듯 하더니 결국은 자기가 알게 되지 않았냐며 으르렁거렸다. 그것도 우리 과에서 내가 제일 나중에 알았어. 박지민은 그게 제일 화가 나는 듯 했다. 그러니까, 김태형이 폭탄 발언만 안 했어도 아무도 몰랐을 거잖아…. 나는 볼멘소리를 냈다.




“김여주.”




김태형이 날 부른 건 박지민이 내 어깨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을 때였다. 날 부른 목소리의 주인공이 김태형이라는 것만 빼면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김태형. 오랜만이다.”
“둘이 원래 친했어?”
“야, 1학년 때 그래도 너랑 나랑 꽤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좀 서운하다.”




박지민은 이제는 나 뿐만 아니라 김태형에게까지 서운함을 표현했다. 얘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서운해. 꼭 열 살짜리 애처럼 굴어서 슬쩍 웃음이 났다. 그나저나 삐딱하게 서서 나와 박지민의 사이를 번갈아 쳐다보는 김태형은 밝은 데서 정면으로 보니 확실히 4년 전보다 더 잘생겨져 있었다. 선이 더 굵어진 것 같기도 하고…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었지만 고개를 흔들었다.




“둘이 원래 친했냐고.”




우리 앞으로 조금 더 걸어온 김태형은 박지민의 불평을 무시하고 제 말만 했다. 내가 이렇게 반응 했어야 하는데. 박지민은 그런 김태형의 반응이 멋쩍은지 그 이상 투덜거리지 않고 대답했다.




“알바 같이 하면서 친해졌지. 지금은 제일 친하고.”




박지민의 말에 첫만남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박지민과 나는 엽떡 알바를 하다가 친해졌다. 출근 첫 날 한 시간에 열 개도 넘게 들어오는 배달에 땀을 2리터 정도 흘리며 어리바리하다가 겨우 잠깐 짬이 나 담배를 피우러 뒷문으로 나갔는데 거기에 박지민이 있었다. 너 여기서 알바해? 황급히 담배를 든 손을 뒤로 숨기는 걸 분명 보았을텐데 돌아오는 질문은 너 담배 펴? 가 아니라 너 여기서 알바해? 였다. 내가 흡연자라는 사실을 꽁꽁 숨기고 있던 당시에, 박지민은 내가 담배를 피우는 걸 직접 목격한 유일한 과 동기였다. 같은 과이지만 별로 친하지는 않았던 박지민이 소문을 내지는 않을까 걱정 했지만 다행히 그런 소문은 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박지민은 그 점포에서 일 한지 6개월이나 된 알바 선배였다. 우리는 함께 근무를 하기도 하고, 한 명이 근무가 없어도 다른 사람이 나와서 도와주기도 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그리고 지금은 박지민의 말대로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겠다.




“나 김여주랑 할 말 있는데.”




김태형의 낮은 목소리에 머릿속으로 지나가던 파노라마가 뚝 끊겼다. 박지민은 그래. 할 말이 많겠지… 라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어차피 다음 수업 있어서 갈 거였으면서.




“할 말이 뭔데.”
“이제 집에 가?”
“어.”
“그럼 같이 갈래?”
“아니?”




내가 칼같이 대답하자 잠깐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김태형은 자존심도 없는지 다시 그러는 것이었다. 그럼 같이 가진 말고 내가 뒤에서 따라갈게. 이제는 진짜 어이가 없고 화가 나다 못해 웃기기까지 할 지경이었다. 나는 대답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걸었다. 그건 완강한 거부의 의미였고, 김태형은 못 알아들었는지 아니면 알아들었는데 못 알아들은 척 하는 건지 그런 내 뒤를 따라왔다. 그냥 무시하자 무시해. 작게 중얼거리면서 건물을 빠져나와 걷는데 김태형이 점점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다. 참다 못한 내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자 김태형이 순간 몸을 휘청거렸다.




“왜. 갑자기 같이 갈 마음이 생겼어?”
“김태형.”




나는 정말이지 김태형을 단 1퍼센트도 이해할 수 없었다. 갑자기 왜 이러는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빙글거리는 표정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니 숨이 턱 막히면서 말이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진짜 개짜증나는데 잘생기긴 했어. 나는 다시 뒤를 돌아 걸으며 말했다.




“따라오지마. 누가 보면 어떡해.”
“누가 보면 안돼?”
“그거야,”
“어차피 이제 다 알잖아.”




그게 문제야. 나는 남들이 내 얘길 하는 게 싫다고. 신경질적인 말들이 목까지 올라왔다가 삼켜졌다. 더 이상 김태형과 실랑이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좀 가.”
“……알겠어.”




드디어 날 따라오던 걸음을 멈춘 김태형이 작게 대답했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음을 바삐 옮겼다. 얼른 집에 가서 쭈쭈바나 먹으면서 쉬고 싶었다. 하루종일 너무 시달렸기 때문이었다. 늘어선 나무들을 지나쳐 길을 걷는데 뒤에서 뛰어온 김태형이 내 손목을 잡아 돌렸다.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김태형이 잡은 손목이 불에 데인 듯 뜨거웠다. 아직 쌀쌀한데 얘는 왜 이렇게 뜨거운거야. 나는 한숨을 포옥 내쉬고 대답했다.




“…뭔데.”
“너 아직 거기 살아? 공원 옆에 빌라.”
“왜?”
“그냥 좀 대답 해주면 안돼?”
“어 안돼.”
“진짜 되게 까칠하네.”




김태형은 내 손목을 잡은 채로 다른 손으로 이마를 긁으며 혀로 입술을 축였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나오던 버릇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왔다. 어쩜 너는 4년 전이랑 변한 게 없냐. 순간 4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정말 완벽한 착각이다. 우리는 4년 전의 우리가 아니다. 아니, 이젠 우리라고 할 수도 없다. 한참을 서서 나를 쳐다보던 김태형은 여전히 내 손목을 놓지 않고 말했다.




“그럼 나 다른 거 하나만 물어볼게.”
“또 뭔데.”
“너네 집에 그거 아직 있어? 내 만화책.”




김태형이 마지막으로 우리집에 왔던 날, 다른 짐은 전부 잘 챙겨놓고 한 권만 놓고 간 만화책을 얘기하는 거였다.




“아니. 버렸어.”
“…그래.”



당장 어제도 책장에 꽂혀있는 걸 보았지만 나는 거짓말했다. 있다고 하면 정말로 찾으러 온다고 할 것처럼 보여서였다. 김태형이 손에 힘을 풀자 내 팔이 툭 하고 떨어지며 허벅지에 부딪혔다. 나는 인사도 하지 않고 다시 뒤로 돌아 길을 걸었다. 내 뒤쪽으로 멀어지는 김태형의 발소리가 들렸다. 왜인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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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로맨스
w.챼리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로맨스 01 | 인스티즈






카톡을 받고 건물 밖으로 나가니 나를 발견 한 윤기 선배가 한 손을 어정쩡하게 들고 흔들었다. 정장 차림이었다.




“뭐야. 오늘 연차 냈다고 안했어요?”
“응, 회사에 급한 일이 좀 있어서 반차로 돌렸어. 금방 가 봐야 돼.”
“그럼 그냥 다음에 주시지.”




선배를 만난 이유는 족보를 받기 위해서였다. 같은 수업을 듣다가 우연하게 친해진 윤기 선배는 무척이나 다정한 사람이었다. 꿀교양이나 교수님 별 선호하는 과제 형식 부터 시작해서 오늘처럼 족보까지 정말이지 아낌 없이 나눠주었다. 처음엔 나를 좋아하나 착각을 하기도 했지만 선배는 안 지 2년이 넘어가는 동안 애매하게라도 적정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 




“개파 날엔 잘 들어갔어?”




가방에서 족보 파일을 꺼낸 선배가 직접 넣어준다며 내 가방을 열고 말했다.




“그럼요. 선배 그 날 3차까지 전부 내고 가셨다면서요?”
“으응. 그 자리에 나 같은 졸업생이 있던 것도 미안한데 그 정도는 해야지.”
“에이. 지나가다 어거지로 잡혀 들어간거면서. 그렇게 막 사주고 그러지 마요. 애들이 원하는대로 해주지 말라구요. 요즘 애들 되게 영악해.”




내 말에 푸하하 웃음을 터뜨린 선배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몸을 떨며 웃었다. 뭐야. 뭐가 그렇게 웃겨요? 내가 묻자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선배가 대답했다. 너 지금 되게 할아버지처럼 말했어. 나는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선배 편견이 없으시네. 할머니가 아니고 할아버지라구요? 배까지 잡고 한참을 웃은 선배는 겨우 웃음을 그쳤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사줄게.”
“선배 금방 가봐야 한다면서요.”
“밥 먹을 시간은 있어.”




오. 그럼 저는 돈까스요. 방금 전에 '그렇게 막 사주고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나한테 해당되는 말은 아니었다. 난 요즘 애들도 아니고 영악하지도 않으니까. 알겠다고 대답한 선배는 별안간에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네이버를 열어 근처 레스토랑을 검색했다. 나는 스마트폰을 빼앗으며 빼액 소리쳤다. 아니 이거 말고 이모네 왕돈까스요!!! 얼떨떨한 표정으로 빼앗긴 제 스마트폰을 쳐다보던 선배는 곧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 앞 이모네 왕돈까스는 인터넷에서도 유명한 맛집이었다. 5000원에 내 얼굴만한 돈까스가 나오는데 심지어 양송이 스프가 무한 리필이었다. 이모 사실은 건물주 맞는 거 같지? 여기 올 때마다 박지민이 그랬다.

미시오라고 쓰여있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가장자리 1인석에 앉은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다. 꼭 어제 봤던 그 뒤통수 같았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그 자리를 지나쳐 2인석으로 가 앉는데 짤랑 하고 쇠젓가락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모, 여기 왕돈까스 두 개요.”
“…선배 우리 나가요. 딴 거 먹어요. 딴 거.”
“응? 왜? 벌써 시켰는데.”




내가 다른 쪽을 쳐다보며 말하자 윤기 선배가 뒤를 돌아 내가 보고있는 쪽을 쳐다봤다. 김태형이 있는 걸 확인한 선배가 다시 몸을 돌려 나를 쳐다봤다. 말문이 막혀 얼어있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태형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김태형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나와 선배가 앉은 테이블 앞에 선 김태형은 기분을 읽을 수 없는 무표정을 하고 말했다.




“그냥 먹어.”
“…….”
“나 다 먹었어.”




김태형은 빠르게 계산을 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식당을 나갔다. 근데 나 기분이 왜 이러지. 왜 꼭 바람 피다 걸린 사람같지. 김태형이 앉았던 테이블 위엔 절반도 먹지 않은 돈까스가 청승맞게 놓여있었다.






/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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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끄아아아아아아앙 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잘읽고잇어요!!! 언늉와여되요!!!
4년 전
독자3
ㅠㅠㅜㅜ또 와주셨네요 오늘도 꿀잼입니다,,,흐헝헝 다음이 너무 궁금해요오오오오
4년 전
독자4
헐 그렇게 당연한듯이 헤어졌으면서 갑자기 왜저러는거죠????? ㅎㅎ
4년 전
독자5
우와 뒤얘기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슼하고 알림신청 하고 갑니다ㅠㅠㅠ 짱잼 짱잼 왜 갑자기 태형이가 무슨 마음으로 생각으로 이런일을 저질렀는지 넘모 궁금하고요 ㅠㅠㅠ민선배 넘모 스윗하구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엉 너무 재미쒀
4년 전
독자6
아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김태형 민윤기라니 조합 미쳤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텽이 캐릭터해석도 너무 좋구여ㅠㅠㅠㅠㅠ작가님자주와주세여!!!!!!
4년 전
독자7
우악!!!!!! 띵작 발견해서 신나요 ...
4년 전
독자8
윤기 거의 까칠한 선배로 자주 나오는데 여기선 윤기 너무 다정해..ㅠㅠ 윤기 역시 인소재질ㅠㅠ 뭘 갖다 붙여도 윤기 넘모 찰떡같이 잘 어울려..!! 태형이 캐릭터 설정도 너무 좋군.. 작가님 자주 와주세효💜🐯🐱
4년 전
독자9
우아아ㅏ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태형이가 좀 까칠하게 나온 작품은 오랜만~~ 이 작품을 왜 이제야 봤을까요ㅠㅠㅠ앞으론 꼬박꼬박 볼게여!!😆😆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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