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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터스텔라 - 영상편지 *런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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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졌ㄴ... 아! 켜졌다." 

 

뭐예요? 형? 혼자서. 옆에서 그의 동료가 기웃댔다. 

"신경 꺼. 저리 가라!" 

장난 식으로 훠이 훠이 손짓하자 재미없다는 듯 자리를 옮기는 지성이었다. 광활한 우주 안에서 유일한 놀림감이었다. 

 

 

"음... 안녕? 나는 런쥔이구." 

 

어색한 듯 당연한 소리를 하다 목덜미를 긁적였다. 

품에서 너덜 해진 사진을 꺼내 화면에 비쳤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 맞다. 나 이거 아직도 가지고 있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베개로 유용하게 쓰고 있었어 ㅋㅋ"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장난이고, 나중에 돌아가면.... 화 풀어. 먼저 말할 수 없었어." 

 

당일의 충격으로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보던 표정이 잊히지 않았다. 수면 상태로 들어가도 떠올랐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너와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또 연락할게." 

 

그게 몇 년이 지나서일지 모르겠지만. 뒷말을 애써 삼키고 화면을 껐다. 런쥔은 믿음을 깨지 않는다. 그러려면 외면해야 했다. 

 

 

 

 

02. 오만과 편견 - 펜팔 *윤오 

 

 

- 안녕하세요. 정윤오 입니다. - 

저번에 보내주신 글 잘 봤습니다. 초면부터 반말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격이라도 해야 할 런지요. 그것과 별개로 고민에 대해 답을 해드리자면 '하지 마'세요. 언니 연애사에 굳이 껴드는 것도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름이 많이 낯이 익군요. 제 친구 중에도 '시민'이라는 이름이 있어서요. 혹여나 정말 인연이 맞는다면 축하해주셔도 괜찮을 겁니다. 

- 오만하신 그대에게. - 

 

편지를 읽고 부들거리는 손을 참을 수 없었다. 자동으로 힘이 들어갔다. 편견에 똘똘 뭉친 답변이 잉크 넘어서도 전해져 왔다. 정작 말을 먼저 놓은 건 나였지만. 한 달 동안 주고받으면서 이 사람에 대해 안 사실은 한 가지였다. 고지식하고 매사에 박하다. 무엇보다 편견 덩어리였다! 

 

- 아, 제가 그렇게 불만족스러우시면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죠. 오후 7시까지 시티동 광장 사거리로 나오세요. - 

당연히 농담일 거라 생각하고 편지를 구겼다. 뭘 믿고 내가 나간단 말인가. 하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울화가 치밀었다. 날 놀리는데 도가 튼 게 분명했다. 

그때 언니가 날 불렀다.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며 나오라 했다. 시민이라는 남자의 친구분이란다. 주책을 숨기지 않는 언니가 나는 못마땅했지만 이 사람 말대로 축하해주기로 했다. 언니는 혼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나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은 내 말이 들리지 않나 보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처음 뵙겠습니다. 정재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를 처음 본 순간 비로소 사랑을 알았다. 얼굴만 보고도 초면에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걸. 배를 타다 물결 속에 다이빙 한 것처럼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으로 언니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이름이 두 개 시라면서요?" 

옆에서 뭐라 대화를 나눴지만 들리지 않았다. 대충 인사를 나누고선 구구절절 헛.소리를 하기 전에 자리를 피했다. 

 

방으로 들어와 마음을 진정시키다 시계를 봤는데 시침이 7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창문을 한 번, 편지를 한 번 보다가 겉옷을 챙겨 입었다. 

 

광장에 나가, 아무리 둘러봐도 많은 사람들 틈에서 얼굴도 모르는 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돌아가려 하던 참이었다. 뒤에서 누군가 헤매던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5분 정도 뒤에 깨달았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음... 안녕? 나는 런쥔이구." 

 

어색한 듯 당연한 소리를 하다 목덜미를 긁적였다. 

품에서 너덜 해진 사진을 꺼내 화면에 비쳤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 맞다. 나 이거 아직도 가지고 있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베개로 유용하게 쓰고 있었어 ㅋㅋ"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장난이고, 나중에 돌아가면.... 화 풀어. 먼저 말할 수 없었어." 

 

당일의 충격으로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보던 표정이 잊히지 않았다. 수면 상태로 들어가도 떠올랐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너와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또 연락할게." 

 

그게 몇 년이 지나서일지 모르겠지만. 뒷말을 애써 삼키고 화면을 껐다. 런쥔은 믿음을 깨지 않는다. 그러려면 외면해야 했다. 

 

 

 

 

02. 오만과 편견 - 펜팔 *윤오 

 

 

- 안녕하세요. 정윤오 입니다. - 

저번에 보내주신 글 잘 봤습니다. 초면부터 반말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격이라도 해야 할 런지요. 그것과 별개로 고민에 대해 답을 해드리자면 '하지 마'세요. 언니 연애사에 굳이 껴드는 것도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름이 많이 낯이 익군요. 제 친구 중에도 '시민'이라는 이름이 있어서요. 혹여나 정말 인연이 맞는다면 축하해주셔도 괜찮을 겁니다. 

- 오만하신 그대에게. - 

 

편지를 읽고 부들거리는 손을 참을 수 없었다. 자동으로 힘이 들어갔다. 편견에 똘똘 뭉친 답변이 잉크 넘어서도 전해져 왔다. 정작 말을 먼저 놓은 건 나였지만. 한 달 동안 주고받으면서 이 사람에 대해 안 사실은 한 가지였다. 고지식하고 매사에 박하다. 무엇보다 편견 덩어리였다! 

 

- 아, 제가 그렇게 불만족스러우시면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죠. 오후 7시까지 시티동 광장 사거리로 나오세요. - 

당연히 농담일 거라 생각하고 편지를 구겼다. 뭘 믿고 내가 나간단 말인가. 하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울화가 치밀었다. 날 놀리는데 도가 튼 게 분명했다. 

그때 언니가 날 불렀다.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며 나오라 했다. 시민이라는 남자의 친구분이란다. 주책을 숨기지 않는 언니가 나는 못마땅했지만 이 사람 말대로 축하해주기로 했다. 언니는 혼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나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은 내 말이 들리지 않나 보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처음 뵙겠습니다. 정재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를 처음 본 순간 비로소 사랑을 알았다. 얼굴만 보고도 초면에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걸. 배를 타다 물결 속에 다이빙 한 것처럼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으로 언니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이름이 두 개 시라면서요?" 

옆에서 뭐라 대화를 나눴지만 들리지 않았다. 대충 인사를 나누고선 구구절절 헛.소리를 하기 전에 자리를 피했다. 

 

방으로 들어와 마음을 진정시키다 시계를 봤는데 시침이 7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창문을 한 번, 편지를 한 번 보다가 겉옷을 챙겨 입었다. 

 

광장에 나가, 아무리 둘러봐도 많은 사람들 틈에서 얼굴도 모르는 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돌아가려 하던 참이었다. 뒤에서 누군가 헤매던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5분 정도 뒤에 깨달았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음... 안녕? 나는 런쥔이구." 

 

어색한 듯 당연한 소리를 하다 목덜미를 긁적였다. 

품에서 너덜 해진 사진을 꺼내 화면에 비쳤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 맞다. 나 이거 아직도 가지고 있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베개로 유용하게 쓰고 있었어 ㅋㅋ"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장난이고, 나중에 돌아가면.... 화 풀어. 먼저 말할 수 없었어." 

 

당일의 충격으로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보던 표정이 잊히지 않았다. 수면 상태로 들어가도 떠올랐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너와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또 연락할게." 

 

그게 몇 년이 지나서일지 모르겠지만. 뒷말을 애써 삼키고 화면을 껐다. 런쥔은 믿음을 깨지 않는다. 그러려면 외면해야 했다. 

 

 

 

 

02. 오만과 편견 - 펜팔 *윤오 

 

 

- 안녕하세요. 정윤오 입니다. - 

저번에 보내주신 글 잘 봤습니다. 초면부터 반말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격이라도 해야 할 런지요. 그것과 별개로 고민에 대해 답을 해드리자면 '하지 마'세요. 언니 연애사에 굳이 껴드는 것도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름이 많이 낯이 익군요. 제 친구 중에도 '시민'이라는 이름이 있어서요. 혹여나 정말 인연이 맞는다면 축하해주셔도 괜찮을 겁니다. 

- 오만하신 그대에게. - 

 

편지를 읽고 부들거리는 손을 참을 수 없었다. 자동으로 힘이 들어갔다. 편견에 똘똘 뭉친 답변이 잉크 넘어서도 전해져 왔다. 정작 말을 먼저 놓은 건 나였지만. 한 달 동안 주고받으면서 이 사람에 대해 안 사실은 한 가지였다. 고지식하고 매사에 박하다. 무엇보다 편견 덩어리였다! 

 

- 아, 제가 그렇게 불만족스러우시면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죠. 오후 7시까지 시티동 광장 사거리로 나오세요. - 

당연히 농담일 거라 생각하고 편지를 구겼다. 뭘 믿고 내가 나간단 말인가. 하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울화가 치밀었다. 날 놀리는데 도가 튼 게 분명했다. 

그때 언니가 날 불렀다.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며 나오라 했다. 시민이라는 남자의 친구분이란다. 주책을 숨기지 않는 언니가 나는 못마땅했지만 이 사람 말대로 축하해주기로 했다. 언니는 혼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나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은 내 말이 들리지 않나 보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처음 뵙겠습니다. 정재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를 처음 본 순간 비로소 사랑을 알았다. 얼굴만 보고도 초면에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걸. 배를 타다 물결 속에 다이빙 한 것처럼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으로 언니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이름이 두 개 시라면서요?" 

옆에서 뭐라 대화를 나눴지만 들리지 않았다. 대충 인사를 나누고선 구구절절 헛.소리를 하기 전에 자리를 피했다. 

 

방으로 들어와 마음을 진정시키다 시계를 봤는데 시침이 7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창문을 한 번, 편지를 한 번 보다가 겉옷을 챙겨 입었다. 

 

광장에 나가, 아무리 둘러봐도 많은 사람들 틈에서 얼굴도 모르는 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돌아가려 하던 참이었다. 뒤에서 누군가 헤매던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5분 정도 뒤에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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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제가 정윤오 입니다." 

그는 날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놀려 먹었다. 

 

 

 

 

03. 로미오와 줄리엣 - 손편지 *태일 

 

 

 

'나의 사랑, 줄리엣.' 

'파티에서 그대를 처음 봤죠. 가면 뒤에 가려졌음에도 저는 숨을 쉬기 어려웠습니다. 손을 맞대던 온기와 그대의 자태에 반해서겠죠. 미쳤다 손가락질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로 저와 통했으니까요. 

오, 그런데 그대는 블루 가문에 줄리엣이었소. 우리 레드 가문에 적대적인 가문이오. 

그럼에도 나는 한순간 감정에 미쳐 그대의 담장을 넘었습니다. 창문을 활짝 연 순간, 깨달았어요. 가문을 화해시켜야 한다고요. 줄리엣도 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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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줄리엣.' 

'파티에서 그대를 처음 봤죠. 가면 뒤에 가려졌음에도 저는 숨을 쉬기 어려웠습니다. 손을 맞대던 온기와 그대의 자태에 반해서겠죠. 미쳤다 손가락질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로 저와 통했으니까요. 

오, 그런데 그대는 블루 가문에 줄리엣이었소. 우리 레드 가문에 적대적인 가문이오. 

그럼에도 나는 한순간 감정에 미쳐 그대의 담장을 넘었습니다. 창문을 활짝 연 순간, 깨달았어요. 가문을 화해시켜야 한다고요. 줄리엣도 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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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줄리엣.' 

'파티에서 그대를 처음 봤죠. 가면 뒤에 가려졌음에도 저는 숨을 쉬기 어려웠습니다. 손을 맞대던 온기와 그대의 자태에 반해서겠죠. 미쳤다 손가락질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로 저와 통했으니까요. 

오, 그런데 그대는 블루 가문에 줄리엣이었소. 우리 레드 가문에 적대적인 가문이오. 

그럼에도 나는 한순간 감정에 미쳐 그대의 담장을 넘었습니다. 창문을 활짝 연 순간, 깨달았어요. 가문을 화해시켜야 한다고요. 줄리엣도 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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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때때로 사이에선 우리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평소 나를 시기했던 그가 방해했습니다. 그렇게 당신께선 내가 죽은 줄 알고 받아들였던 거요. 

그리고 깨어났을 땐 이미 그대와 나는 세상에 없었습니다. 왜냐, 칼을 들고 굳어버린 당신을 따라 약을 삼켰으니까요. 우리의 희생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마지막 편지를 남겨요. 부디, 우리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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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란 뜻입니다. 사랑을 억지로 깨려 하지 마세요.' 

'함께 비극을, 로미오.' 

 

 

 

 

04. 노트북 - 음성편지 *쟈니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이거 갑자기 하려니까 민망해~! 그래도 3주년 맞이 프러포즌데 열심히 해볼게 sweety."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우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i love you. 하하 뜬금없나? 근데 너도 알잖아. 아잉 쑥스러."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날로그 한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카세트 어렵게 구했다고! 자기는 알아줘야 해. 옆에 있었으면 오글거리다고 뭐라 했겠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이거 갑자기 하려니까 민망해~! 그래도 3주년 맞이 프러포즌데 열심히 해볼게 sweety."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우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i love you. 하하 뜬금없나? 근데 너도 알잖아. 아잉 쑥스러."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날로그 한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카세트 어렵게 구했다고! 자기는 알아줘야 해. 옆에 있었으면 오글거리다고 뭐라 했겠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이거 갑자기 하려니까 민망해~! 그래도 3주년 맞이 프러포즌데 열심히 해볼게 sweety."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우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i love you. 하하 뜬금없나? 근데 너도 알잖아. 아잉 쑥스러."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아날로그 한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카세트 어렵게 구했다고! 자기는 알아줘야 해. 옆에 있었으면 오글거리다고 뭐라 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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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쯤? 후에 들으면서 추억하면 재밌겠다. 내 말 이해하지?" 

"Are you marry me?"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를 끝으로 딸칵- 음성은 끊겼다. 

 

 

10년은 흘렀는데, 타인의 재촉과 스스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내가 도망쳐 온 뒤에야 들어버린 소리. 10년 만에 들은 목소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매정히 벗어난 내가 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제자리에서 몇 번이고 재생한다. 후회의 제자리 걸음이었다. 

 

 

 

 

05. 타이타닉 - 일기 *윈윈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배에서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난 알았다. 약혼자가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반드시 비극은 찾아온다고. 

 

~날씨 맑음. 운 좋은 날.~ 

답답한 공기에 못 버텨 죽으려는 그녀를 막았다는 이유로 저녁 만찬에 초대되었다. 고작 3등석인 하찮은 존재에게 감사를 표시해서 영광이라 해야 할지. 그 정도로 그곳에서 내 처지는 무시로 일관되었다. 아마 화려한 내 열변을 띄우지 않았다면 망신으로 끝났을 게 뻔했다. 호화로운 압박감 속에서 그녀를 이해하기 수월한 저녁이었다. 

그녀도 날 호감 가득한 눈빛으로 대했다. 틀에 갇혀있지 않는 내 태도와 자유로운 아래층 파티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다음으로 옮긴 곳은, 아무도 발길을 하지 않는 갑판을 따라 선두 위에 한 발, 한 발 올라섰다. 밑을 내려다보자 아찔한 파도가 뱃길을 따라 철썩였다.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심스러운 위태함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바람을 맞았다. 

"윈윈, 시원해요!" 

"이런 반항은 처음 해보죠?" 

"웃겨요. 이런 것도 해방감이 드네요." 

그리고 고작 자유를 즐겼다.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10년은 흘렀는데, 타인의 재촉과 스스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내가 도망쳐 온 뒤에야 들어버린 소리. 10년 만에 들은 목소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매정히 벗어난 내가 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제자리에서 몇 번이고 재생한다. 후회의 제자리 걸음이었다. 

 

 

 

 

05. 타이타닉 - 일기 *윈윈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배에서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난 알았다. 약혼자가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반드시 비극은 찾아온다고. 

 

~날씨 맑음. 운 좋은 날.~ 

답답한 공기에 못 버텨 죽으려는 그녀를 막았다는 이유로 저녁 만찬에 초대되었다. 고작 3등석인 하찮은 존재에게 감사를 표시해서 영광이라 해야 할지. 그 정도로 그곳에서 내 처지는 무시로 일관되었다. 아마 화려한 내 열변을 띄우지 않았다면 망신으로 끝났을 게 뻔했다. 호화로운 압박감 속에서 그녀를 이해하기 수월한 저녁이었다. 

그녀도 날 호감 가득한 눈빛으로 대했다. 틀에 갇혀있지 않는 내 태도와 자유로운 아래층 파티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다음으로 옮긴 곳은, 아무도 발길을 하지 않는 갑판을 따라 선두 위에 한 발, 한 발 올라섰다. 밑을 내려다보자 아찔한 파도가 뱃길을 따라 철썩였다.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심스러운 위태함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바람을 맞았다. 

"윈윈, 시원해요!" 

"이런 반항은 처음 해보죠?" 

"웃겨요. 이런 것도 해방감이 드네요." 

그리고 고작 자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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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흘렀는데, 타인의 재촉과 스스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내가 도망쳐 온 뒤에야 들어버린 소리. 10년 만에 들은 목소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매정히 벗어난 내가 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제자리에서 몇 번이고 재생한다. 후회의 제자리 걸음이었다. 

 

 

 

 

05. 타이타닉 - 일기 *윈윈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배에서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난 알았다. 약혼자가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반드시 비극은 찾아온다고. 

 

~날씨 맑음. 운 좋은 날.~ 

답답한 공기에 못 버텨 죽으려는 그녀를 막았다는 이유로 저녁 만찬에 초대되었다. 고작 3등석인 하찮은 존재에게 감사를 표시해서 영광이라 해야 할지. 그 정도로 그곳에서 내 처지는 무시로 일관되었다. 아마 화려한 내 열변을 띄우지 않았다면 망신으로 끝났을 게 뻔했다. 호화로운 압박감 속에서 그녀를 이해하기 수월한 저녁이었다. 

그녀도 날 호감 가득한 눈빛으로 대했다. 틀에 갇혀있지 않는 내 태도와 자유로운 아래층 파티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다음으로 옮긴 곳은, 아무도 발길을 하지 않는 갑판을 따라 선두 위에 한 발, 한 발 올라섰다. 밑을 내려다보자 아찔한 파도가 뱃길을 따라 철썩였다.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심스러운 위태함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바람을 맞았다. 

"윈윈, 시원해요!" 

"이런 반항은 처음 해보죠?" 

"웃겨요. 이런 것도 해방감이 드네요." 

그리고 고작 자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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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그녀가 가장 먼저 눈치챘다. 귀족이니 별로 걱정되지는 않아야 정상이겠지만 내 편견이었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누고, 그녀의 그림을 그렸다. 화가인 내 본분을 지켰을 뿐이다. 약혼자에게 들켜 도망치는 와중에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었다. 커봤자 제한된 배 안이었음에도 그들은 우릴 못 잡았다. 손을 잡고 서로의 눈을 맞췄다. 

쾅- 

결국 배는 빙산을 피하지 못했다. 바로 그녀를 가족에게로 보냈지만 나는 더더욱 아래 칸으로 이동되었다. 날 그렇게 보지 마요. 날 믿어요. 여러 번 말했지만 결국 목숨은 흔들렸다. 물은 가장 아래에서부터 채워졌으니까. 

"윈윈! 기다려요, 구해줄게요!" 

차가웠다. 너무 차가웠다. 그런 와중에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환청은 아니었다. 날 믿었다 말해오는 그녀가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그럴 틈도 없이 도망쳤고, 보트에 그녀를 태웠다. 약혼자의 방해가 계속 있었지만 결국 날 따라 보트에서 나와 배에 남길 택한 그녀였다. 

사람들이 떠내려간다. 무너져 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녀를 부서진 잔해 위에 올라가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겹게 목소리를 꺼냈다. 

"살기로.. 약속해요.." 

"같이, 같이 살아요. 윈윈도 약속해요." 

하지만 얼어가는 와중에 입을 뗄 수가 없었다. 그녀의 약속에 손가락을 걸 수가 없었다. 대신 잡은 손은 놓지 못했다. 

~ 다만, 첫날 운을 다 써버렸다. ~ 

 

 

'내 목숨 값은 네 사랑이었다.' 

연주 소리가 줄어들고 침묵이 바다를 지켰다. 

 

 

 

 

06. 파이브비트 - 전자메시지 *태용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장난이지? 다음 생이라니.' 

 

"진심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럼 어떻게 해~. 만나면 혼나는데."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내 목숨 값은 네 사랑이었다.' 

연주 소리가 줄어들고 침묵이 바다를 지켰다. 

 

 

 

 

06. 파이브비트 - 전자메시지 *태용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장난이지? 다음 생이라니.' 

 

"진심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럼 어떻게 해~. 만나면 혼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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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 값은 네 사랑이었다.' 

연주 소리가 줄어들고 침묵이 바다를 지켰다. 

 

 

 

 

06. 파이브비트 - 전자메시지 *태용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장난이지? 다음 생이라니.' 

 

"진심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럼 어떻게 해~. 만나면 혼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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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럼 죽을 날만 기다리자고?' 

 

"아니이~! 이렇게 계속 톡하면 되지요." 

 

 

'부족해. 난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데. 욕심인가? 이마에 뽀뽀도 받고 싶다고!' 

 

"나도 그래요... 근데 죽으면 다 소용없다? 너 알지." 

"약 넣을 시간 ;.; 땀이 아니라 눈물이야." 

"너도 가야지. 빨리 하트나 보내. 우리만 알겠지만, 세기의 사랑을 알리는 유일한 증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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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 난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데. 욕심인가? 이마에 뽀뽀도 받고 싶다고!' 

 

"나도 그래요... 근데 죽으면 다 소용없다? 너 알지." 

"약 넣을 시간 ;.; 땀이 아니라 눈물이야." 

"너도 가야지. 빨리 하트나 보내. 우리만 알겠지만, 세기의 사랑을 알리는 유일한 증거물!" 

 

[엔시티] 영화-편지 | 인스티즈

 

'부족해. 난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데. 욕심인가? 이마에 뽀뽀도 받고 싶다고!' 

 

"나도 그래요... 근데 죽으면 다 소용없다? 너 알지." 

"약 넣을 시간 ;.; 땀이 아니라 눈물이야." 

"너도 가야지. 빨리 하트나 보내. 우리만 알겠지만, 세기의 사랑을 알리는 유일한 증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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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 말자.' 

 

"아파서 이 신세인 건데? ㅋㅋㅋㅋㅋㅋ" 

"둘 다 병원에서 살다시피 해서 만난 거고." 

"..? 

"미안.. 답장 좀 해줘라 tt" 

"하긴, 뭐가 중요해. 내일 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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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시만. 만약에 위급하면 연락해. 그때 바로 달려갈게.' 

 

"ㅎㅎ 그런 날이 오면, 연락을 할 수나 있으려나~" 

 

'그럼 나도 연락할게. 손은 잡아야지.' 

 

"알겠어 ㅋㅋ 이제 진짜 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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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봐.' 

 

앞으로가, 미래가 불확실해서. 활발한 모습으로 잊으려 해도 불안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길어지는 문장만 봐도 그랬다. 

 

 

 

 

 

 

 

 

 

 

 

 

 

 

 

 

 

 

런쥔이 헬멧? 들고 있는 사진! 인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쟈니-노트북-음성편지는 영화 내용보단 신분차이를 현대로 바꿔서 재산차이?를 생각하며 썼어요! 

하나하나 비지엠 넣으려다 글이 애매한 길이라서 그냥 말았습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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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힛더미ㅜㅜㅜㅠ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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