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차인 거 본 카페 알바생이랑 썸타는 썰 01
안녕 .. 하하 내가 원래 여기 눈팅만 하는 얜데
얼마전에 내가 dog 어이 없는 일이 있어서 ^^
몇몇 사람들한테라도 공감 받고 싶어서 (찐따..)
글쓰게 됬다..
진짜 얼마전 일인데 하 진짜 지금 생각 할수록 쪽팔리다 ..
내가 왜 그딴 놈 한테 차였는지..
일단 나는 지금 대학생이고 ! 심리쪽으로 전공중이야 ㅠㅠ
지금은 내 심리가 불안 하지만
2학년이고 ! 내가 새내기때 우리과 모임에서
복학생 오빠랑 썸을 타게 되서
1년 조금 넘게 사귀고 있었어 !
하 이젠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다
튼 그 자식이랑 1년 넘게 사귀고 있었어
군대 갔다가 복학 한거라서 딱히 불안불안 한것도 아니고
내가 남친을 많이 만나본것도 아니라서
그냥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만나고 있었는데
이 오빠가 가족들이랑 여행을 2주동안 간다고 해서
못 만났단 말야
그래서 그냥 카톡으로 평소 하던대로
안부만 묻고 이런식으로 지내다가
3일동안은 연락이 안됬다 ? 그때 나도 과제 준비하고 하느라
바빠서 누가 먼저 연락하고 이럴 생각도 없었던 거 같아
그러다가 나도 다 마무리 되고 할 때 쯤에
오빠한테 연락이 왔어
만나자고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당연히 나는 엄마가 보면
누구세요 할정도로 꾸미고 갔지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왜 꾸미고 갔는지도 모르겠다 ㅡㅡ
그래서 우리둘이 자주 만나는 카페에 갔는데
오빠가 폰만 만지고 있길래 가서
애교 넘치는 말투로
" 오빠 !! "
했는데 . 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나보더니 폰보면서 웃고 있는 표정이
살짝 굳어지는거야
그때까지는 왜저러지 했다 가족여행가서 많이 피곤한건가 이런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면 나 많이 착하다 ㅜㅜ
그래서 내가 많이 피곤 하냐고 물어보는데
오빠가 대답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ㅋ
ㅋ
ㅋ
“ 우리 헤어지자 ”
?
나 저때 진짜 눈물 나올 정도로 당황했다 ;
2주만에 만나서 하는 말이 헤어지자는 거니까 진짜 당황을 안 할리가 없지
이 오빠가 2주동안 진짜 힘들었나 이런 생각만 들고
그래서 내가 그때 대답을 못했는데 오빠가 먼저 말을 꺼내는거야
“ 나도 이제 곧 군대도 가야되고 , 너도 이제 졸업 준비 해야지 . ”
" 오빠 내가 잘 못 들은거지 , 그치 ? "
나 진짜 저 때 내가 잘 못 들은 줄 알았어
2주동안 부모님한테 잔소리 들은 건가
진짜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 챈 사람들 많지 ?
내가 말했잖아
위에서 군대갔다가 복학한거라고
근데 저때 진짜 개빡쳐가지고
그리고 내가 2학년이라고 했잖아
어휴 저 오빠가 나랑 나이가 3살 차이나고 학년은 1학년 차이나는데
졸업은 당신이 준비하셔야 하고요 ^^
"잘못 들은거 아니야 , 미안해 . 00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혼자 웃겨서 쪼개니까 그 자식이 당황한 표정을 짓는거야
나진짜
그때 이성 놓은듯
" 야 이 미친놈아 ! "
" 왜그래 .. 00아 .. "
" 야 너는 내가 질렸으면 질렸다고 말하면 되지 . ”
"..."
“ 뭐 ? 군대를 가 ? 참나 , 무슨 이런 개자식을 봤나 .”
" ㄱ..그게 "
“ 지금 여자하나 차겠다고 갔다온 군대를 다시 가겠다는거니 ? ”
“ 저기 , 손님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 ”
“ 진짜 너는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중에 제일 유치한 놈이야 . 어디서 배운 군대드립이야 . 진짜 다시 한번 내 눈 앞에 그 썩은 면상 보이기만 해봐 . 진짜 대한민국에 너같은 개자식도 있다고 , 네 신상 퍼트려버리기전에 꺼져라 !"
카운터에 있던 아르바이트생들까지 와서 안절부절해 하면서 이 싸움 구경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진짜 그동안 이 자식한테 썼던 내 돈들 아까워서 어쩌냐 .
그냥 불쌍한 개자식한테 기부했다고 생각해야지 , 뭐 .
그나저나 얜 뭔데 여기있는거야 .
“ 누구신데 , 거기 서있으세요 ? ”
“ 아 ... 여기 카페 알바생인데 ... 실례가 안된다면 이 커피 마시세요 . 그냥 제가 서비스로 드리는 거니까 ... ”
ㅋ
지금 남이 차였는데 신나쎼효 ?
아니면
“ 너도 내가 불쌍해보이니 ? 진짜 세상에 별종들이 많지 . ”
“ 아뇨 . 저도 이런일을 당한적이 있어서 , 그냥 동병상련이라고 생각하세요 . ”
뭐야 ; 화를 냈는데도 당황을 안해 ;;; 싸이코인건가 ;;;
그나저나 동병상련이라니 ㅋ 얘는 나를 병자로 생각하는건가 ㅋ
어휴 그래 집가서 할것도 없는데 그쪽은 어떤 일때문에ㅔ
나랑 같다고 생각하셨는지 얘기나 듣고 싶네요
" 그냥 바람났어요 , 여자친구가 . "
? 저기 .. 전 아직 질문 안했는데.........
엄마.. 진짜 이사람 싸이코인가봐 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바람 났다니
아니 근데 그걸 직접 본거야 ??......
" 그걸 직접 보셨어요 ??!! "
" 네 ... 뭐 . "
" 무슨 , 그런 미친년이 . 아니 이렇게 잘생긴 남친..."
" ... "
.
엄마 나 진짜 오늘 날이 아닌가봐 ... ;;........
ㄱ..근데 틀린 말은 아니잖아 ^^...
못생긴 얼굴도 아니고 ..
" 아하하 .. 그냥 그렇다는 거죠 . 그쪽도 뭐 이상한 얼굴은 아닌데 ... "
" 제가 매력이 없었나보죠 . "
" 그런가 ... 하하 ... 튼 커피 잘 마셨어요 . 저는 이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