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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이 저녁 드실래요? 

 


 

 

라고 말 한지 정확이 6일이 지났다. 

 

그동안 친해졌다 생각해서 한 말인데 이렇게 단칼에 거절할 줄은 몰랐다. 

 

그렇게 안 봤는데 참... 단호하네. 어차피 혼자 살면서 혼자 밥 먹는 게 좋나 

 

헉 혹시 애인이 있는 거 아니야? 그래그 얼굴인데 혼자일리가 없지...  

 

그래서 거절한 거라면 내가 잘못했네 

 

만약 그런거라면 지금 양손 가득 들고 있는 귤봉지 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오랜만에 쉬는 토요일을 제대로 만끽하겠단 다짐을 보여주는 듯이 양손 가득 귤을들고 집에 들어가려다 멈칫 고개를 돌려 굳게 닫힌 801호를 바라봤다. 

 

거 미안하게 됐네요. 근데 나도 뭐다른 마음 있었던 게 아니라 진짜 밥메이트를 찾은 것 뿐이거든요. 오해 안했음 좋겠어요. 


 

 

전하지도 않을 말을 속으로 생각하며 집으로 들어간다. 

 


 

 


 

 


 

 

삑삑삑삑삐비빅 

 

삑삑삑삑삐비빅 

 


 

 


 


 

 

혼자 귤 까먹으면서 넷플릭스를 보다 계속해서 울리는 옆 집 도어락 소리에 잠깐 멈칫한다. 

 


 


 

 

뭐지,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아저씨 집에 없나? 

뒤이어 조용해지자 인터폰으로 밖을 확인하자 어두워서 제대로 보이지 않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중잠금장치를 잠군 채 살짝해서 문을 열고 고갤 내밀어 밖을 확인 했다. 

 

801호 문 앞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아저씨에긴장이 풀렸다. 


 


 

아 뭐야... 놀래라. 

아직 날씨 쌀쌀한데 저러면 입 돌아갈텐데. 아몰라 내 알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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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는 다르게 발은 착실하게 아저씨에게 다가가 아저씨를 확인해본다. 

 


 


 

 

아우 술냄새. 

 

술을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마신거야. 

 


 


 

 

"아저씨 정신 차려봐요. 아 아저씨!" 

 


 


 

이렇게 현관에 있다간 얼어죽을 것 같아 나보다 두 배는 큰 주지훈을 어떻게든 집안으로끙끙거리며 데리고 들어왔다. 

 


 

 

내일 아침 뉴스에 이웃 집 남자를 모른 척 해 얼어 죽게 만든 무정한 이웃여자로 나오긴 싫단 말이야. 


 


 

 

이 조그만한 집에 이 큰 사람을 눕힐 곳은 침대 밖에 없단 사실에 한숨이 절로나왔다. 

 


 

 

 

 


 

 

던지다 싶이 침대에 내동댕이 친 후에 세상 모르게 잠이 든 아저씨를 바라봤다. 


 

 


 

 

이러다가 이 아저씨 애인한테 오해 받고 뺨 맞으면 어떡하지, 아니 애인한테 갈 것이지 왜 나한테 와서 뺨을 맞게 해. 근데 이아저씬 무슨 일을 하는데 토요일에 이렇게 취한거지. 

 


 

 


 

 

일단 나도 자자. 

 

남의 침대에 대자로 자고 있는 주지훈 때문에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기로 한다. 

 


 

 


 

 


 

 

”여주야 너 혹시 만두 좋아해?” 

 


 


 

 

”어우~ 없어서 못 먹죠”, 

 


 


 

 

”그럼 왕만두도 좋아해?” 

 


 


 

 

”왕 크니깐 왕 맛있다 몰라요?“ 

 


 


 

 

”그럼 잘 받아.” 

 


 


 

 

? “이거 점점 너무 커지는데요???” 

 

”이걸 어떻게 먹어요” 

 


 


 

 


 

 


 

 


 

 


 

 

아 꿈이구나. 하다하다 만두에 깔려죽을 뻔한 꿈을 꾸네... 

고개를 돌리다 잠든 주지훈의 얼굴을 마주친다.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아 잠결에 내가 침대 위로 올라왔구나. 아까 전부터 배에서 느껴진 묵직함의 정체를 확인하자 헛웃음이 나왔다. 

이 아저씨 참...남의 배에다가 다리를 올리고. 누군 덕분에 깔려 죽는 꿈을 꿨는데 아직까지 꿀잠을 자는 게 참 괘씸하네 진짜.. 

 

그나저나 이 아저씨 참 잘잔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쿨쿨쿨 

. 

 


 

 


 

 


 


 

 

"저기요. 아저씨, 일어나세요. 도대체 남의 집에서 얼마나 꿀잠을 자려하는거예요. 이건 뭐 업어가도 모르겠네." 

 


 

 


 

 


 

 

몇 번을 흔들자 부스스 눈을 뜬 아저씨는 팍 인상을 쓰곤 꿈뻑꿈뻑 눈을 감았다뜬다. 꼭 로딩이 덜 된 컴퓨터 마냥. 

 

그러더니 점점 어젯밤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여기가 어딘지 알았단 듯이한숨을 푹 내쉰며 마른 세수를 연거푸 한다.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던지다 싶이 침대에 내동댕이 친 후에 세상 모르게 잠이 든 아저씨를 바라봤다. 


 

 


 

 

이러다가 이 아저씨 애인한테 오해 받고 뺨 맞으면 어떡하지, 아니 애인한테 갈 것이지 왜 나한테 와서 뺨을 맞게 해. 근데 이아저씬 무슨 일을 하는데 토요일에 이렇게 취한거지. 

 


 

 


 

 

일단 나도 자자. 

 

남의 침대에 대자로 자고 있는 주지훈 때문에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기로 한다. 

 


 

 


 

 


 

 

”여주야 너 혹시 만두 좋아해?” 

 


 


 

 

”어우~ 없어서 못 먹죠”, 

 


 


 

 

”그럼 왕만두도 좋아해?” 

 


 


 

 

”왕 크니깐 왕 맛있다 몰라요?“ 

 


 


 

 

”그럼 잘 받아.” 

 


 


 

 

? “이거 점점 너무 커지는데요???” 

 

”이걸 어떻게 먹어요” 

 


 


 

 


 

 


 

 


 

 


 

 

아 꿈이구나. 하다하다 만두에 깔려죽을 뻔한 꿈을 꾸네... 

고개를 돌리다 잠든 주지훈의 얼굴을 마주친다.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아 잠결에 내가 침대 위로 올라왔구나. 아까 전부터 배에서 느껴진 묵직함의 정체를 확인하자 헛웃음이 나왔다. 

이 아저씨 참...남의 배에다가 다리를 올리고. 누군 덕분에 깔려 죽는 꿈을 꿨는데 아직까지 꿀잠을 자는 게 참 괘씸하네 진짜.. 

 

그나저나 이 아저씨 참 잘잔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쿨쿨쿨 

. 

 


 

 


 

 


 


 

 

"저기요. 아저씨, 일어나세요. 도대체 남의 집에서 얼마나 꿀잠을 자려하는거예요. 이건 뭐 업어가도 모르겠네." 

 


 

 


 

 


 

 

몇 번을 흔들자 부스스 눈을 뜬 아저씨는 팍 인상을 쓰곤 꿈뻑꿈뻑 눈을 감았다뜬다. 꼭 로딩이 덜 된 컴퓨터 마냥. 

 

그러더니 점점 어젯밤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여기가 어딘지 알았단 듯이한숨을 푹 내쉰며 마른 세수를 연거푸 한다.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던지다 싶이 침대에 내동댕이 친 후에 세상 모르게 잠이 든 아저씨를 바라봤다. 


 

 


 

 

이러다가 이 아저씨 애인한테 오해 받고 뺨 맞으면 어떡하지, 아니 애인한테 갈 것이지 왜 나한테 와서 뺨을 맞게 해. 근데 이아저씬 무슨 일을 하는데 토요일에 이렇게 취한거지. 

 


 

 


 

 

일단 나도 자자. 

 

남의 침대에 대자로 자고 있는 주지훈 때문에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기로 한다. 

 


 

 


 

 


 

 

”여주야 너 혹시 만두 좋아해?” 

 


 


 

 

”어우~ 없어서 못 먹죠”, 

 


 


 

 

”그럼 왕만두도 좋아해?” 

 


 


 

 

”왕 크니깐 왕 맛있다 몰라요?“ 

 


 


 

 

”그럼 잘 받아.” 

 


 


 

 

? “이거 점점 너무 커지는데요???” 

 

”이걸 어떻게 먹어요” 

 


 


 

 


 

 


 

 


 

 


 

 

아 꿈이구나. 하다하다 만두에 깔려죽을 뻔한 꿈을 꾸네... 

고개를 돌리다 잠든 주지훈의 얼굴을 마주친다.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아 잠결에 내가 침대 위로 올라왔구나. 아까 전부터 배에서 느껴진 묵직함의 정체를 확인하자 헛웃음이 나왔다. 

이 아저씨 참...남의 배에다가 다리를 올리고. 누군 덕분에 깔려 죽는 꿈을 꿨는데 아직까지 꿀잠을 자는 게 참 괘씸하네 진짜.. 

 

그나저나 이 아저씨 참 잘잔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쿨쿨쿨 

. 

 


 

 


 

 


 


 

 

"저기요. 아저씨, 일어나세요. 도대체 남의 집에서 얼마나 꿀잠을 자려하는거예요. 이건 뭐 업어가도 모르겠네." 

 


 

 


 

 


 

 

몇 번을 흔들자 부스스 눈을 뜬 아저씨는 팍 인상을 쓰곤 꿈뻑꿈뻑 눈을 감았다뜬다. 꼭 로딩이 덜 된 컴퓨터 마냥. 

 

그러더니 점점 어젯밤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여기가 어딘지 알았단 듯이한숨을 푹 내쉰며 마른 세수를 연거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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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내가 민폐를 끼쳤네." 

 


 

 


 

 

와 안 그래도 낮은 목소리가 더 낮아지네 

 

아저씨의 잠긴 목소리가 신기해 멍하니 듣다가 번뜩 정신을 차리곤 부러 말을 틱틱내뱉는다. 

 

이건 그러니깐 왕만두 복수다, 

 


 

 


 


 

 

". 그러네용. 어우 술냄새. 아저씨술냄새 진짜 엄청나요.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회식때문에." 

 


 

 


 


 

 

"그놈의 회식 두 번 했다간 제 허리가 남아나질 않겠네요. 아저씨 덕분에 전 바닥에서 잤거든요." 

 


 


 

 


 

 

과하게 엄살을 부리는 나를 안절부절 못 하는 아저씨가 꽤나 우스워서 푸하하 웃음이 터졌다. 

 

어유 그 잘난 얼굴이 다 상했네.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마음으로 언젠가 내가 숙취로 고생할 때 먹어야지 생각하고 고이 모셔둔 배주스를 꺼내 아저씨에게 내민다.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이젠 집 비밀번호 기억났을테니깐 마시고 집에 가요." 

 


 

 


 


 

내 말에도 멍하니 음료만 바라보는 주지훈에 나 혼자 실실 웃는다. 

아 이 아저씬 이거 모르겠구나. 


 


 


 

"요즘 숙취해소제로 더 유명한 음료수예요. 으휴 세대차이." 


 


 


 


 

 

민망한 듯 헛기침을 큼 하곤 음료수를 받아들곤 잘 마실게라는 주지훈에 괜시리 흐뭇한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그럼 잘 있어." 

 


 


 

 

". 가시는 길 조심하시구요.안뇽히 가세요." 


 


 

장난스러운 내 목소리에 아저씨는 못 말린다는 듯이 웃는다. 

아저씨가 나가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누군가 문을 턱 잡는다. 


 


 

"저... 이따 6시 시간 괜찮아?" 


 


 

"네??" 


 


 

"음료수 값 해야지. 저녁 사줄게." 


 


 

뭐야 여친 있는 거 아니였어? 

왜 이래 어색하게. 


 

"어... 그게..." 


 

 

[주지훈] 매주 일요일 같이 밥 먹을래요? 2 | 인스티즈 

 


 

"된다는 걸로 알고 갈게. 이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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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따 보재 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재밌어요 최고에여ㅠㅠ💗

3년 전
지니
만두랑 귤 먹고 싶어서 끄적끄적 썻는데 별로네용,,,ㅋㅋ

혹쉬 드시구 싶은 음식 잇음 추천해주세용,,,
구린 글솜씨지만 한 번 도전은 해보겟습니당

3년 전
독자3
재미있어요!!!
다음편 빤니 써주세요 ㅠㅠ
궁금 !

3년 전
독자4
이따보자!!!!!라뇨 이따보자라뇨
얼른 이따 됐으면 좋겠다
다음 편도 잘 부탁드려요

3년 전
독자5
너무 재밌어요,,,,,
아 빨리 보고싶어요 작가님❤️❤️❤️

3년 전
비회원201.37
헐,,, 너무 재밌어요오오ㅜㅜㅠ
3년 전
비회원201.165
ㅋㅋㅋㅋㅋ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잘봤습니당 작가님:):)
3년 전
독자6
이따....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따 보쟤
3년 전
독자7
하 미쳤다ㅏㅏㅏ 나도 주쥰이랑 밥 먹고싶다

스시...? 먹는거 보고 싶어요

3년 전
독자8
된다고요. 됩니다. 약속 있어도 무조건 뺄게요!!!!! 사랑해요 아저씨 엉엉
3년 전
독자9
우와 너무 설레 고작 시간되냐고 물어본 건데 이렇게 설레기 있남...짤도 너무 적절해요ㅎㅎㅎ
3년 전
독자10
으아 ㅠㅠ 너무 재밌어요 이따 보자 라니,, 넘 설렌다.. 흑흑
3년 전
독자11
너무 재밌어요ㅜㅠㅜㅠㅜㅠㅜ왜 안 돌아오시는 거죠ㅠㅜㅠㅜㅠ?보고싶어요ㅠㅜㅠㅜㅠㅜ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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