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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애 안 해요?” 

 

 

 

재현은 기구를 소독하는 세라를 보며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 한달 전, 재현과 세라는 둘의 지인인 태일의 소개로 세라의 작업실에서 첫만남을 가졌다. 서양화를 전공한 재현과 동양화를 전공한 세라에게, 태일은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다르니 각자의 새작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이유로 둘을 소개해준 것이다. 재현은 캔버스에, 세라는 몸에 그림을 그린다는 점이 다르긴 했지만, 어찌됐건 재현은 새작업 준비로 애를 먹고 있었고, 세라 또한 색다른 작업물이 필요했기에 둘은 태일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지금은 일종의 파트너 관계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재현과 세라의 오작교가 되기 위한 태일의 큰 그림이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 턱이 없었다. 

 

 

 

“뭐야, 애인이 있는 지부터 물어봐야하는 거 아닌가? 나 당연히 없게 생겼어요?” 

 

“조금?” 

 

“어이없어.” 

 

“그럼 남자친구 있어요?” 

 

 

 

 

세라는 재현을 장난스레 흘겨보았다. 재현은 세라쪽으로 의자를 더 당겨 삐딱했던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곤 웃음기를 띈 얼굴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 지를 물었다. 겉으론 티를 내지 않았지만, 재현은 내심 그녀의 대답이 부정이기를 바랐다.  

 

 

 

 

“없어요. 요즘은 별로 안 내켜요. 난 이미 충분히 재밌게 사는데 복잡하게 만들기 싫어.” 

 

“흠, 복잡한 애들만 만난 건 아니고?” 

 

“너무 정곡인데요? 여태까진 그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그냥 연애라하면 다 머리 아픈 일같아. 그래서 별로 안 내켜요.” 

 

 

 

 

세라는 재현의 질문에 잠시동안 자신의 지난 연애들을 돌아보았다. 사소한 일에 울고, 싸우고 서로를 할퀴고 의심하며 상처만 남았던 연애. 혹은 식을대로 식어서 다시는 뜨거워질 수 없는 그저 그런 연애. 세라는 이미 세상의 모든 사랑은 다 겪어본 사람처럼 고개를 저었다. 재현은 그런 세라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이 여자는 그동안 어떤 인연을 겪었길래 이렇게 세상 다 산 사람의 표정을 짓는걸까. 재현은 앞에 놓인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키며 생각했다. 그의 두 눈은 세라의 움직임을 쫓아 천천히 움직였고, 어느 순간 새로운 놀잇감을 찾은 아이처럼 반짝였다. 

 

 

 

 

 

“그러는 재현씨는 만나는 사람 없어요?” 

 

“나는 지금 만나고 있잖아요. 세라씨랑.” 

 

“아니, 이런 거 말고요. 연애 안하냐구요. 재현씨 좋다고 따라다니는 사람 많을 것 같은데.” 

 

“음, 이게 적당히 잘생겨야지, 나는 너무 잘생겼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막 따라다니는 사람은 잘 없더라고.” 

 

 

 

 

세라는 테이블에 턱을 괴고 눈썹까지 씰룩 올렸다 내리는 재현의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괜히 얄미워 반박이라도 하고싶었지만, 세라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이기에 부러 큰 소리를 내어 장갑을 벗으며 재현의 앞에 앉았다. 애석하게도 마주보고 앉은 그의 미소는 참 매력적이었다. 

 

 

 

 

“…재현씨는 일 안해요?” 

 

“나 지금 하고 있잖아요. 구상하기.” 

 

“어디서요..? 뭘요?” 

 

“세라씨 보면 음, 뭐랄까. 약간 영감이 막 떠오른달까? 세라씨가 약간 그거 같아요. 내 뮤즈.” 

 

“…” 

 

“아, 이래서 태일이 형이 세라씨를 소개해줬나봐. 나 진짜 당장이라도 막 하나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니까요?” 

 

 

 

 

 

재현은 삐딱하던 자세를 고치고 의자를 더 당겨 앉으며 세라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재현은 정말 지난 몇 달간 골머리를 앓던 새작품의 방향이 점점 세라쪽으로 향하는 것을 느꼈다. 마치 자신이 말이 사실이라는 듯 세라의 눈을 올곧게 쳐다보는 재현에 세라는 괜스레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재현은 민망한 듯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는 세라를 보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테이블 위 화병 속 빨간 장미와 그녀에게서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이 세라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게 마음에 들었다. 

 

 

 

 

 

“나랑 영화보러 갈래요?” 

 

“네? 왜요?” 

 

“세라씨랑 보고싶어서요. 안 내키면 술 한잔하러 가요.” 

 

 

 

 

재현은 세라와 마주앉은 책상에 턱을 괴고 웃었다. 그는 자신의 웃음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본인은 항상 거절 당하는 법이 없다는 것도. 그래서 재현은 세라를 마주한 이 순간에도 언제나처럼 자신감이 있었다. 조금 다른 점은, 이번엔 상대방의 대답이 무조건 긍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점이었다.  

 

 

 

 

“음…그럼, 오늘은 영화는 말고 술이나 한 잔해요. 그 쪽때문에 내 흑역사들이 생각났어.” 

 

 

 

 

 

 

 

 

 

 

 

 

 

 

 

 

 

 

 

 

둘은 세라의 작업실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로 자리를 옮겼다. 안주는 비싸지만 맛은 있는, 조용하고 단 둘이 얘기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세라는 자주 오던 곳이라 재현에게 안주 몇가지를 추천하고 간단하게 나가사키 짬뽕탕과 사케를 주문했다. 작업실에서는 늘 머리를 낮게 하나로 묶던 세라가 긴 웨이브머리에 앞치마를 벗은 모습은 처음이라, 재현은 왠지 묘한 기분이 들어 괜스레 헛기침을 했다. 

 

 

 

 

“그래서 아까 말했던 그 흑역사는 뭐예요? 갑자기 떠올랐다던.” 

 

“아, 그거. 말 못해요. 너무 창피한 기억이라.” 

 

“어? 얘기를 꺼냈으면 말을 해줘야지. 뭔데요?” 

 

“아니..그냥. 고등학생 때 100일정도 사귀었던 오빠가 있었거든요. 그 때 100일 선물로 니트랑 그 레모나있죠. 알루미늄 통에 들은 큰거. 그걸 사서 거기에 하나 하나 메모를 붙여놨거든요. 하나 먹을 때마다 내 생각하라고. 근데, 그날 차였어요. 그것도 문자로.” 

 

 

 

 

세라는 ‘차였어요.’ 하며 만지작 거리던 휴지를 테이블 위로 던졌다. 재현은 씰룩거리는 입꼬리를 간신히 참다, ‘웃을 거면 그냥 웃어요.’ 하는 세라에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세라는 한숨을 쉬며 물 한 잔을 들이키다, 고개까지 숙여가며 웃는 재현에 같이 웃어버렸다. 고등학생인 세라가 적어도 100개는 들어있을 그 비타민에 하나하나 손수 메모를 붙였을 생각을 하니, 재현은 눈앞에 그녀가 꽤나 귀여워보였다.  

 

 

 

 

“아니, 그렇게 허무하게? 그래서 그 선물은 어떻게했어요?” 

 

“뭘 어떻게해요. 니트는 내가 입고, 레모나는 반 애들한테 돌렸지. 그 때 생각하면 진짜…” 

 

“아, 진짜 의외네. 재미있다. 이런 거 또 없어요?” 

 

 

 

 

세라는 눈꼬리를 닦으며 묻는 재현을 흘겨보았다. 재현은 입가에 웃음을 걸고 창밖을 바라보는 세라를 보며, 참 예상을 뒤엎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어딘가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사랑을 할 때는 꽤나 헌신적이고, 귀여운 매력이 있는것 같았다.  

 

 

 

 

“몰라요. 옛날 생각 자꾸해서 뭐 해? 나 하나 얘기했으니까 이제 그쪽 얘기도 좀 해봐요.” 

 

“나는 세라씨만큼 재미있는 일이 없었는데?” 

 

“내가 듣고 재미있는 지, 별로인 지 말해줄게요. 음, 마지막 연애가 언제예요?” 

 

“마지막 연애? 음, 한 이주 정도 됐나?” 

 

 

 

 

재현은 무릎을 만지며 꽤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세라는 물을 마시다 재현의 답을 듣고는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말 대신 표정이 마치 ‘이주요?’ 하고 질문을 하는 듯 했다. 재현은 그런 세라의 표정을 보고는 또 다시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곤 가볍게 손사레를 치며 장난이었다고 말했다. 그제야 세라가 놀란 표정을 풀고는 입에 물었던 물을 삼켰다. 그 사이 주문한 안주와 사케가 나왔고, 재현은 세라의 앞에 수저를 놓아주었다. 가볍게 인사하는 세라에 재현은 싱긋 웃었다. 

 

 

 

 

“미안해요, 세라씨 반응이 너무 웃겨서 자꾸 장난치고싶네. 음, 연애라고 할 만한 만남은 4년 전이었어요. 그 때 기억이 좀 크게 남아서 그 뒤로는 그냥 가벼운 만남만 했었죠. 안 주고 안 받는?” 

 

“안 주고 안 받는다..그럼 재현씨 전엔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주는 타입이었어요?” 

 

“음..그쵸. 약간 바보같았거든요. 저보다 네 살이 많았는데, 그렇게 사람을 순식간에 끌어당기는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그냥 그 사람이랑 있으면 전에 해본 것들도 다 새롭게 느껴지는? 그래서 그랬나. 정말 말 그대로 간이고 쓸개고 줄 수 있는 건 다 줬죠. 은근 또 내가 능력이 있었거든.” 

 

 

 

 

재현은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지만, 얼굴 한켠에서 묻어나오는 씁쓸함이 있었다. 스물 두 살, 재현이 만났던 그녀는 모든 것에 능숙했고, 화려하고 누구든 그녀를 보면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것처럼 재현은 그녀와 2년을 사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연애라는 큰 테두리 속에 있는 짝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재현이 사랑했던 그녀는 얽매이는 것을 싫어했고,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언젠가 재현은 그녀의 손이 아닌 옷 끝트머리만을 잡고 겨우겨우 끌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재현은 결국 지쳐 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세라는 재현의 얼굴에 드리우는 그늘을 눈치챘다. 그녀는 말 없이 재현의 물컵에 물을 더 채워주었다. 

 

 

 

 

“그렇게 2년동안 끌려다니다가 그냥 그만뒀어요.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그 뒤로는 누군가를 만나도 마음을 못 주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가벼운 만남만 했던 것 같아요. 간간히 외로움만 채우면서. 서로에게 뭘 바라지도 않고, 잘못을 따질 관계도 아니니까 서운해할 필요도 없는?” 

 

“마음이 많이 다쳤겠다. 괜찮냐고 물어봐줘요, 가끔. 걔도 좀 쉬어야지.” 

 

“근데 나는 또 그럴 용기가 없어요. 얘한테 미움 받을 것 같거든. 분명 내가 말 걸면 욕부터 할 걸. 세라씨가 대신 물어봐 줄래요? 맞지 않게 조심하고.” 

 

“음, 그럼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더 들려주면 나중에 한 번 물어봐줄게요.” 

 

 

 

 

재현과 세라는 가벼운 말장난을 주고 받으며 웃었다. 그들은 웃으며 가볍게 건넨 말들이 세라에겐 위로를 재현에겐 감사를 표하는 뜻이었음을 알았기에 술잔을 기울이는 이 시간이 편안했다. 서로 알게된 지는 한 달. 그리고 마주 앉아 서로의 속내를 꺼내 보인 것도 오늘이 처음이었지만, 마치 꽤 오래전부터 알았던 사이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대화의 방향이, 좋아하는 영화 취향이, 남들은 모를 감성이 잘 맞았고, 유머 코드 또한 잘 통했다. 세라는 재현이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게 웃겼고, 재현은 세라가 빨개진 얼굴로 물을 벌컥 마시는 게 귀여웠다. 테이블엔 사케가 하나, 소주병이 세 개쯤 올라오고, 나가사키 짬뽕탕의 국물이 거의 다 졸아갈 때까지 둘은 약간은 창피할 옛추억까지도 즐겁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던 재현이 손에 메로나 두 개를 들고 돌아왔을 때, 세라는 그의 미소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쯤 세라는 섬유유연제와 진한 향수냄새가 섞인 듯한 재현 특유의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제 갈까요?” 

 

“좋아요.” 

 

 

 

재현과 세라의 집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었다. 세라의 작업실에서는 20분. 술집에서 나와 재현이 건넨 메로나를 입에 물고 함께 걸어가는 길이, 세라는 왠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술기운 때문일까, 아니면 갑작스레 포근해진 봄날씨 때문일까? 매일 걷는 길인데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 베실베실 웃음이 나왔다. 재현은 가로등 빛에 어두웠다, 밝았다하는 세라의 얼굴을 슬쩍 바라보았다. 빨개진 볼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포근해진 밤공기와 세라의 부드러운 웃음이 재현의 마음에도 살며시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 재현은 오늘따라 짧게 느껴지는 이 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일은 나랑 영화 보러 갈래요?” 

 

 

 

 

재현은 자꾸만 스치는 세라의 손을 잡고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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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설마 이러고 끝은 아닌거죠??
뒷얘기 더 있죠???
묘사가 섬세해서 너무 좋아요ㅎㅎ

3년 전
비회원108.72
작가님 제가 진짜 여주한테 빙의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잘읽고 갑니당!! ㅎㅎ
3년 전
SOHO
기분이 좋으시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
중간에 이름이 세라라고 나오네요!
스토리 되게 따뜻하고 예쁘네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3년 전
SOHO
헉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3
잘 읽고 가요 작가님!
3년 전
SOHO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4
대박...끌린 건 서로인데 제가 왜 설레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5
네 갈래요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자까님💚
3년 전
독자6
아 어떡해...... ㅠㅜㅜㅜㅜㅜ 너무 좋아요 피가 막 아오 짜릿해 ㅜㅜㅜㅜ 심장이 찌릿짜릿해여 ㅜㅜ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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