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빅스 남친 조각글
w. 지융
01. 차학연
오랜만에 데이트에 기분이 좋아 예쁘게 보이고 싶어 짧은 치마를 꺼내 입었다. 보수적인 차학연이 이걸 견뎌낼지가 문젠데. 역시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만나자 마자 옷에 대해서 궁시렁 댄다. 잘 안 쓰던 사투리까지 써가며.
"옷이 이게 뭐야아! 이게 여자가...응? 다 큰 여자가 이러고 다니면 안되지! 가시나 이기 진짜! 다른 머시마들 보면 참 좋다 할끼다!"
그러든지 말든지 난 내 갈 길을 갔고 열변을 토하느라 벌겋게 달아오른 그의 얼굴을 보며 속도 식힐 겸 시원하게 커피나 마시자며 카페로 들어왔다. 워낙 규모도 크고 유명한 카페라 일층은 인산인해였다. 자리를 찾기 위해 계단을 타고 이층으로 가는데 무언가 그에 의해 내 허리에 둘러진다.
"됐다. 셔츠 풀면 그 때 나 집에 갈거야!"
그가 입고 온 청남방이었다.
02. 정택운
코에 닿을 듯이 풍선까지 불어가며 풍선껌을 씹고 있으니 옆에서 하나 달라고 보채신다. 귀찮다는 듯이 껌을 던져주니 그래도 좋단다. 먹을 거라면 뭐가 안 좋겠니. 둘이서 껌만 씹고 있으니깐 집 안에 쩝쩝대는 소리 밖에 안 들린다. 뭔가 심심해.
"심심해 오빠. 놀자"
"풍선 불어봐"
갑자기 풍선을 불어보라는 말에 열심히 풍선을 불었더니 본인도 따라서 풍선을 분다. 뭐할려나 싶어 고개를 돌렸더니 풍선을 분 채로 나에게 서서히 다가와 풍선끼리 붙게 만드는 그다. 뭔가 귀여운 그의 발상에 피식 웃었더니 풍선이 터져버린다. 이 때를 노렸다는 듯이 그는 더 다가왔고 풍선껌처럼 달콤하고 찐득한 키스가 이어졌다.
03. 이재환
오랜만에 재환오빠 집에서 자는 날. 양치를 하려고 들어왔더니 같이 따라온다. 치약을 칫솔 위에 짜주니 뭐가 그리 좋은지 헤실대며 웃는다. 본격적으로 칫솔질을 시작하자 몽글몽글 하얀 거품이 입 안에서 생기는 느낌이 싫지 않다. 양치에만 열중하다 거울을 올려다보니 둘 다 커플바지에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나란히 양치를 하고 있으니 마치 부부 같았다.
"어빠, 으리 이르고 이쓰니끄 브브그트(오빠, 우리 이러고 있으니깐 부부 같애)"
"크크...그르쓰? 느드 그르크 승극흐그 이쓰스(그랬어?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
오빠는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서 와락 안았고 그 느낌이 따뜻하고 좋아서 가만히 있었더니 거품 묻은 입술로 내 볼에 살짝 뽀뽀해주고는 입 안에 있던 거품들을 와르르 뱉어낸다.
"내꺼 도장."
사진출처 : 차오빠, 트위터(어떤 멤버였는지 잘...), 빅스 공식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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