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하나, 그리고 열여덟 02
w. 그믐달
( 기본 시점은 여주, * * * 기준으로 시점이 바뀝니다. )
“김태형 개새끼.”
결국 혼자 기가 준비물을 사가지고 집에 가는 길이다. 김태형 개새끼. 망할 새끼. 사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김태형한테 계속 전화가 왔었다. 한 세 통은 왔나? 아냐, 다섯 통이었던 것 같기도. 뭐, 상관없지만. 다 거절 눌렀으니까. 바람은 맞혀두고 걱정은 되나 봉가? 참, 어이가 없어서. 검정색 비닐봉지를 걸음걸이에 맞춰 흔들며 걷던 도중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전화. 그것도 김태형 전화. 자기 욕하고 있는 건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대? 얘도 양반은 못된다.
“뭐.”
- 야. 삐졌냐?
“삐지긴 뭘 삐져. 이런 건 화났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야. 김태형 새끼야.”
- 화났어?
“어.”
- 야 미안해. 내가…, 그래 가스밸브. 가스밸브를 안 잠그고 나온 거야, 내가.
“병신 새끼.”
그 뒤로도 김태형의 변명은 이어졌다. 가스밸브를 안 잠근 것부터 시작해서 문이 잠기는 소리를 못 듣고 나왔다느니 티비를 틀어놓고 온 것 같다느니 코드를 안 뽑고 나온 것 같다느니. 그래, 내 화를 풀어주려는 노력이 가상해서 넘어가준다. 야, 근데 지금도 가게 열었어? 수화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김태형에 물음에 네 것도 샀으니까 이제 끊어. 팔 아파. 라고 답해주면 휴대폰을 귀에서 잠깐 떨어뜨려놔야겠지. 저러다 조만간 자취방 침대 무너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 그렇게 튼튼해 보이지도 않던데.
* * *
(태형이 시점)
저 미친 새끼는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아니 정리됐다고 친 거지. 아무튼,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 그럼 잠깐 ##김여주에게 전화를 해도 되겠냐며 대답도 듣지 않고 단축번호를 꾹 눌렀다. 처음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제가 할 수 있는 변명이란 변명은 다 하는 것 같더니 금세 벌떡 일어나더니 야, 미친. 역시 너뿐이야! 어? 너뿐이라고! 하며 침대 위를 아주 굴러다니신다. 저 침대 오른쪽 다리 하나 삐걱거릴 텐데 병신 새끼 저러다 침대 주저앉는 것도 한 순간이다.
“쟤 왜 저러는 거냐.”
“나한테 말 걸지 마.”
얜 또 뭐야. 날 지금 이따위 상황으로 만들어 놓고는 태연하게 저런 거나 물어볼 때야? 나야말로 묻고 싶다. 넌 왜 그러는 거냐고.
아까 민윤기가 말해준 이야기들은 반쯤 죽여 놔도 모자랐더랬지, 아마도? 일단 내가 이곳으로 온 이유는 간단하다. 민윤기의 실수. 개 같은 새끼. 신이라면서 실수를, 그것도 이런 실수를 하는 게 말이나 되는 건지. 아무튼. 민윤기는, 그러니까 시간의 신은 시간을 멈추거나 다시 돌리거나, 또는 빨리 감을 수 있단다. 시간을 돌림으로써 생기는 현상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데자뷰’. 그날(실수를 저지른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간을 돌리다, 한 마디로 ‘데자뷰’를 만들려다 실패했단다. 그래서 내가 여기 있는 거고. 씨발. 왜 하필 나야.
“야, 김남준. 인간들은 원래 저렇게 쪼잔? 쪼잔 하냐?”
“케바케죠.”
“케바케가 뭐냐.”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요.”
“인간 말 좀 쓰지 마.”
“이거 다른 신들도 써요. 유독 형만 모르는 거 알아요?”
“응. 몰라.”
허, 신들도 꼴에 형 동생 사이는 있나보다. 게다가 요즘 애들이 쓰는 말도 아는 것 같고. 아, 민윤기는 아닌 것 같네. 그나저나 둘이 지금 나한테 사과를 하러 온 건지, 아니면 만담을 하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아주 지들끼리 얘기하기 바쁘다. 열여덟 살 김태형은 휴대폰을 꼭 끌어안고는 침대에 누워 헤벌레 웃고 있고. 그래, 여기서 정상인 건 나뿐이네. 나 하나뿐이야.
“야,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아, 진짜 세대차이 나는 거 알아요?”
“지랄하네. 요새 인간 세상에 있더니 아주 인간 다 됐나봐.”
“아, 씨발! 그래서 나 어떻게 할 거냐고!”
“…….”
“…….”
정적. 아무것도 모르고 침대만 뒹굴던 김태형은 눈이 동그래져서 이쪽만 바라보고 별 시답잖은 걸로 투닥거리던 민윤기 망할 새끼랑 김남준은 입을 다물었다. 이제야 조용하네.
“큼, 일단 시간을 멈춰놨어.”
그 뒤로 이어진 민윤기의 말은 이랬다. 한 6개월 정도 2015년, 내가 있었던 곳의 시간을 멈춰놨다고. 내가 아예 사라졌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우는 게 어려워 시간을 멈추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지만 자기가 신이긴 해도 시간이라는 게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멈춰놓은 6개월 안에 방법을 찾아야 한단다. 근데 그 방법을 자기도 모른다는 거지. 시간을 옮겨 다니는 건 이제껏 본인밖에 없었으니 지금 이 상황도 황당할 수밖에. 씨발. 뭐가 저렇게 무책임 해. 그렇게 내가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면 김남준이 기억을 지우겠단다.
“근데 변수가 있어.”
“…?”
와중에 김태형 저 새끼는 관심도 없나보다. 이제 그냥 침대에 퍼질러 누워서는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키패드를 눌러대기 바쁘다. 아무튼, '그게….' 로 운을 띄운 민윤기의 말을 끊고 멱살 잡을 뻔했다. 누군가 과거에 갇힌 적도 처음이고, 시간을 잠깐씩 멈춰본 적은 있어도 장기간으로 멈춘 적은 없기 때문에 우리 셋, 그러니까 나, 민윤기, 김남준 이 셋에게만 과거인 2012년이 현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나에겐 현재였던 2015년이 미래가 되고, 그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
“그럼 나는. 나랑 김여주는."
“조용히 해. 그렇게 크게 바뀔 것 같진 않은데 나도 장담은 못해.”
“그걸 말이라고 하냐.”
“미안하다.”
“…….”
“최대한 노력해볼게. 야, 김남준. 가자.”
사라졌다.. …사라짐? 사라져? 말 그대로다. 벌떡 일어나 저렇게 말하더니 김남준 뒷덜미를 잡고선 사라졌다. 뭐 저렇게 사라져? 아직 묻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미안하다는 말만 남겨두고 사라지면 끝? 아니, 자기 할 말만 다 하고 사라지면 다야? 나랑 김여주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데 뭐가 저렇게 무책임해? 뭐 저런 씨,
“씨발!”
참고로 이건 내가 한 욕이 아니다. 열여덟 짜리 김태형이 지껄인 거다.
“이 시간에 왜 전정국이랑 있어? 왜? 아니, 왜?”
“김여주 전정국이랑 있대?”
“네. 진짜 미친 거 아니에요? 아니, 무슨 이 시간에….”
“누가 보면 밤인 줄 알겠다, 야.”
쯧. 저 새끼 저러는 것도 참 애잔하다. 하긴, 내가 애잔했던 거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고작 전정국 하나 때문에 쩔쩔매고, 조급해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전정국 그 개새끼, 아 시간이 지났다고 악감정이 사라졌을 거라는 건 큰 오산이다. 난 그냥 전정국이 싫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무튼 전정국‘도’ 김여주를 좋아했으니까. 우리보다 한 살 어렸다, 전정국은. 뭐 동아리라든가 그런 접점이 없다면 만날 구실이 거의 없었을 텐데 그 ‘동아리라든가’ 때문에 만나게 됐지. 사실 전정국 성격에 굳이 동아리가 아니어도 꽂히기만 했다면 들이대고도 남을 새끼였겠지만.
김여주랑 나는 시 쓰는 동아리였다. 와, 내가 들어갔었던 동아리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기네. 시를 쓴대, 내가. 김태형이. 이유는 별 거 없었다. 김여주가 들어가고 싶어 했으니까. 어릴 적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종종 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오기도 하고…. 결국 문예창작과에 진학도 했다. 아, 이제 고3이라고 맘고생 할 때구나. 글 쓰는 모습도 참 예쁜데. 보고 싶다. 전정국도 글 쓰는 걸 참 좋아라 했던 것 같다. 김여주한테 편지 줄 때마다 뺏어서 읽어보는데 새끼, 무슨 시 쓴 줄 알았다지. 무슨 요즘 세상에 편지야- 하고 투덜거리면 왜, 귀엽잖아. 하고 받아치는 네 모습에 불안했던 때가 있었지.
지금이 그때다. 불안감이 하늘을 치솟았을 때. 더불어 전정국이 김여주한테 들이대는 횟수가 잦아졌을 때. 또 더불어 김여주도 전정국한테 마음을 열어가는 것 같은 때, 바로 지금. 딱 이 시기. 저 새끼도 그걸 아니까 아직 해가 쨍쨍한 오후에도 이 시간에, 이 시간에 거리면서 저러고 있는 거겠지. 병신. 애잔하다. 어차피 3년 뒤에 김여주 옆에 있는 건 자기일 텐…. 이제 확신 하면 안 되지, 참.
김여주랑 연애하기 시작한 건 고3 늦봄? 아니, 초여름이었나.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할 때였던 것 같다. 물론 고백은 내가 했고. 그때 되게 멋없게 했었지. 버럭버럭 소리 지르면서 좋아한다고 얘기했었으니까. 홧김에 고백했었다. 김여주가 고맙게도 그걸 또 덥석 물어줘서 지금껏 연애할 수 있었던 거고. 근데 씨발, 이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게 말이 돼? 으.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다. 예쁘게 연애하고 있었…, 아 나 어제 김여주랑 싸우고 술 마시고 나서 여기 있는 거지. 아니, 아무튼. 기껏 어렵게, 어렵게 연애에 성공했더니 다시 3년 전으로 돌아와서 미래를 되찾아야 한다는 게, 씨발…. 내가 어떻게 고백했는데. 어떻게 잡은 건데.
“야. 그렇게 불안하면 나가 봐.”
“아 전정국 보기 싫다고요.”
“그러다 전정국한테 김여주 뺏겨라?”
“아니,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요?”
“좋은 말로 할 때 나가. 아님 내가 나간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요. 나가면 되잖아요.”
“올 때 검정색 염색약 사오고.”
* * *
(여주 시점)
“정국아.”
"네.“
“여기 태형이 와도 돼?”
“네?”
“태형이가 배고프다고 같이 밥 먹자는데.”
김태형 미친놈. 전정국이랑 같이 있다고 하니까 갑자기 배가 고프니 지금 당장 나오겠단다. 와도 되지? 정국이에게 재차 물으니 네, 괜찮아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으. 귀여워. 정국이는 동아리 한 학년 후배다. 1학년. 밴드 동아리나 댄스 동아리 들어갈 것 같이 생겨서는 올해 초, 우리 동아리에 오디션을 보러 왔을 때 나를 포함해 다 놀랐었지. 아, 근데 진짜로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춘다. 왜 우리 동아리에 들어왔냐고 물었더니 자긴 글이 좋단다. 짜식. 학기 초부터 누나, 누나 거리며 잘 따르기에 친하게 지내고 있다. 김태형은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어. 지보다 잘생겨서 질투하나.
.
.
.
“야, 전정국. 비켜라.”
“넌 왜 애한테 그러냐. 그냥 네가 저기 앉아.”
“아 싫어! 내가 거기 앉을 거야!”
“누나, 그냥 제가 저기 앉을게요. 형, 앉으세요.”
미쳤나봐. 김태형이 오기 전에 미리 음식점에 가서 정국이랑 같이 나란히 앉아있는데 얘가 오더니 다짜고짜 정국이보고 비키란다. 애가 이미 앉아있으니 그냥 앞에 앉아라, 오늘따라 왜 그러냐니까 내가 네 친구잖아. 전정국이 네 친구야? 라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해대는데 결국 난처한 표정을 짓던 정국이가 내 앞자리로 간다. 그것도 마음에 안 드는지 김태형은 자기 앞자리에 앉으라고 지랄 염병을 떠는데 뒤통수를 한 대 맞고 나서야 잠잠하다. 저 병신 새끼.
“누나 뭐 먹을래요?”
“어? 나는….”
“김여주랑 나는 김치볶음밥.”
“형, 전 누나한테 물어봤어요. 누나 뭐 먹을래요?”
“얘 김치볶음밥 좋아해, 병신아. 너나 골라.”
“아, 왜 그래. 나 오늘은 등심 돈까스 먹을 거야. 정국이 너는?”
“저도 누나랑 같은 걸로.”
너 김치볶음밥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입이 댓발 나온 김태형이 내 팔뚝을 툭 치며 묻는다. 아니, 좋아한다고 맨날 김치볶음밥만 먹어야 하나. 아, 너 김치볶음밥 좋아하잖아. 왜 오늘은 안 먹어? ……. 이 새끼 오늘따라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네. 나랑만 있으면 몰라, 아니 후배 앞에서 뭐하자는 건지. 갑자기 짤이 생각나네. 어휴, 욕 하고 싶다. 이 미친 새끼야. 김태형은 내 옆자리에 앉아서 집요하게 괴롭혔다. 정국이가 말을 걸어올 때마다 툭툭 끼어드는 것이며 내가 정국이 말에 어렵게, 어렵게 대답할 때마다 이상한 개드립으로 말을 뚝뚝 끊어놓는 것이며 뒤통수를 얼만큼 쳐 맞아야 정신을 차릴는지. 움푹 들어가야 가만히 있으려나.
“누나.”
“응?”
“저번에 밤에 봤을 때도 예뻤는데.”
“…응?”
“창가에 앉으니까 더 예쁘네요. 햇빛 받아서 그런가.”
“아, 뭐야-. 하지 마라, 전정국.”
테이블에 두 손으로 턱을 받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저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 윽. 심쿵. 방금 김태형이 미친 새끼라고 했던 것 같은데 딴 데 쳐다보고 있는 거 보면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정국이는 종종 예고 없이 훅 치고 들어왔다. 방금처럼. 저번에 밤에 봤을 때는 뭐랬더라, 누나는 조명이 따로 필요 없겠다며 저 위에 뜬 달이 누나만 비추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었다. 사실 텍스트로만 봤을 땐 충분히 오글거리고도 남을 말인데 정국이니까 용서된다. 정국이니까. 그 잘생긴 얼굴로 그윽하게 말한다고 생각해봐라. 오글? 설레서 죽지.
“왜요. 누나 예쁜데.”
“꼴값들 떠네.”
“김태형, 뭐라고?”
“꼴값 떤다고.”
“형, 질투해요?”
“뭐?”
“질투 하냐고요. 여주누나 좋아해요?”
20152년 X월 X일 태형이의 일기
민윤기 개새끼.
아빠 엄마 보고 싶다.
여주도 보고 싶어. 보고 싶다. 진짜 보고 싶다.
다들 금방 보러갈게. 미안해. 보고 싶어.
*
오레오 꾸꾸야 인연 크레이프 겸이둥이 킴벌리 7030생명과학 ❤️오렌지❤️ 만두짱 잔디 무리 현지짱짱 민블리 딸요 파티 비비빅 ♡은채지민♡ 짱구 어썸태태 밉다 채꾸 설탕꿀 나연희 모모 됴종 보니 웬디 정쿠야 아련하다♥ 암호닉, 사랑둥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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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가장 최근 화에서만 받습니다. ^ㅅ^
독자님들, 안녕! 새벽이라 아무도 없겠죠? 그냥 미리 올려놓고 싶어서 왔어요. 1편을 쓰니까 2편은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쓰긴 했지만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껄껄. 스토리 구상은 다 해놨거든요. 심지어 마지막 편 내용도 대충 짜놨다구요...! 중간을 못 쓰겠어요. ^ㅅ^.... 그래서 오늘은 대화가 참 많습니다. 지문 많이 쓰는 걸 좋아하는데...(슬픔) (우럭) (속상)....ㅜㅜㅜㅜㅜㅜㅜㅜ 아마 이제 3편부터는 연재가 차츰 느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하. 텍파도 만들어야 하잖아요. 호호. 일단 이번 주까진 조별과제가 무려 두 개씩이나 있기 때문에! 행사 준비 때문에 쓰는 글은...(먼산) 이번 달 안에 메일링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장) 이러고 죄송하다고 공지글 쓰는 일은 없도록...부디... 개인적인 바람으로 콘서트 전에 보낼 수 있었음 좋겠네요. 왜냐면 저도 콘서트를 가니까요. 하하! 네! 아무튼! 이번 편 역시 독자님들께서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며,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총총. 그리고 메일링 신청 조차 못하신 분들 계시던데 조만간, 혹은 이번 주 주말에 한 번 더 받도록 할게요. 대신 기간은 엄청 짧겠죠? (물론 암호닉에 한해서!) 이 글 보시려나 모르겠네. ;ㅅ; 누가 좀 알려주고 그래요...엉엉....☆★ 저 진짜 자러 가요. 우리 독자님들, 꿈꾸지 말고 푹 주무셔요. 안녕! ♥그믐달 (+메일링 관련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