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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주니어] 박진영 미카엘 목사님 | 인스티즈




 


"... 이하 하나님께 감사 인사드리며..."

잘- 생겼다. 진짜, 그냥 너무 잘생겼다. 그가 눈을 감고 기도를 할 때면 그를 둘러싼 모든 여성들은 눈을 뜬 채로 그를 바라본다. 물론 그 중에 한 명이 지선이다.
사실 지선이는 뭔가를 믿지 않는다. 그게 하나님이건 부처님이건 알라신이건... 지선이는 누구를 믿는 것 없이 그냥 무교로 지내왔었다. 언젠가 친구 유겸의 지나친 권유로 지선이 한 번 교회에 들르게 되었는데 그걸로 시작되었다.

-

"아, 싫다니까-. 나 이런 거 싫다고."
"야! 그냥 가자니까-. 이게 뭐 나쁜거냐!"
"나쁘단게 아니라-."
"그럼 그냥 가자!"

아 진짜. 왜 저러는거야... 일주일을 유겸이 교회를 가자며 지선을 꼬드겼다. 주말엔 집 안에서 쉬는게 답인데 뭣하러 아침부터 교회를 가서 기도를 해야해.

"야, 얼른 옷 입어."

일요일 아침부터 지선이의 집으로 찾아온 유겸이 지선의 겉옷을 침대로 던지며 말을 했다. 나 거실에서 기다릴테니까 얼른 입고 나와-. 유겸이 문 밖으로 몸만 빼낸 채 얼굴은 싱글싱글 웃으며 지선을 바라보다 이내 문을 닫고 나간다. 저거 진짜 정신에 문제 간게 분명해. 지선이 속으로 중얼거리며 옷을 하나하나 입고 오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시는 교회에 안가겠다며 맘을 먹고 밖으로 나간다.

-

넌 참.. 매일 아침부터 참 수고한다. 유겸을 따라 온 교회는 생각보다 멀고 컸다. 와, 진짜 크다... 지선이 넋을 놓고 교회 꼭대기만 바라보자 유겸이 늦었다며 얼른 들어가자 지선을 잡아당긴다.

"안녕하세요-."
"응, 어서와 유겸아."

야, 너도 인사해. 지선이 날이 추운 듯 몸을 살짝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있자 유겸이 툭툭치며 누군가에게 인사하라한다. 그에 유겸을 쳐다보다 유겸이 향한 시선을 따라간 지선이의 눈 앞에는 진영이 온화한 웃음으로 서있었다.

"새로 오신 분인가?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새로 오신 분이시니까 저랑 같이 가셔야되요. 유겸이는 김목사님한테 가는거지?"
"네. 형, 얘 도망 안가게 잘 잡아줘요. 얘 데려오느라 고생했어요-."
"도망은. 참하게 생기셨는걸."

진영이 웃으며 지선을 바라봤다. 그럼 유겸아, 좀 있다 보자. 네, 형-. 유겸이 진영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후 지선이에게 문자하라며 인사하고는 발길을 옮긴다. 자-, 우리도 갈까요? 진영이 지선을 한 번 바라보고는 따라오라며 먼저 발을 뗀다.

"아, 이름이 어떻게 되요?'
"아.. 저 김지선이요."
"지선-. 이름이 되게 이쁘네요! 저는 박진영이에요. 여기선 다들 미카엘이라고 부르는데, 그냥 편하게 진영이라 부르세요."

-

"야, 정신차려."

교회 일을 다 마친 후 만난 지선이의 표정은 '영혼이 나감.' 그 자체였다. 야, 교회 오더니 진짜 영혼 나갔냐? 왜 이래-. 멍하니 서있는 지선을 툭툭 손가락으로 쳐대다 얼른 가자며 지선을 붙잡고 끌고가는 유겸이였다.

"유겸아."
"왜."
"너 저.. 저 분이랑 친해?"
"누구? 진영이 형?"
"어.. 친해? 많이?"
"응, 친하지. 나 여기 교회 다닐 때 같이 다녔으니까-. 청소년부 때부터 같이 다녔어."
"아..."
"워낙 신앙심이 깊어서 지금은 아예 자리 잡고 학교 안갈 때는 항상 여기에 있다 싶이 하나봐-. 목사님들이나 신부님들도 워낙 좋아하시고. ... 근데 왜 묻냐?"
"야... 솔직히.. 너무 잘 생겼어."
"아 뭐야! 기껏 교회 데려왔더니 뭐야 이게! 으웩 이상해 김지선."
"아니 야.. 너무 착하시고 너무 잘 생기고..."
"정신 차려-. 너만 그런 생각하는 줄 아냐. 저기 교회 나오는 여자들 다 진영이 형 좋아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엥, 그 정도야?"
"야, 당연하지-. 나중에 또 교회 나오게 되면 봐라. 저 형한테 수업들으려고 수작 부리는 사람이 여럿이야."

아... 지선이 멍하니 있자 유겸이 꿈 깨라며 머리를 톡톡치고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눈을 돌려 핸드폰 게임을 했다.

-

그래, 저런식으로 지선이 교회에 온 것도 사랑에 빠진 기분이 든 것도 다 시작이 된거다.

"...양?"
"....."
"지선 양!"
"아..! 아 네!"

기도 중엔 다른 생각하지말고 집중해주세요-.  생각치 못한 자신의 부름에 지선이 한껏 놀라며 대답을 하자 진영이 눈웃음을 보이며 말을 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에 대해 다른 몇몇 여자들이 질투라도 난 듯 지선을 조금씩 흘긋흘긋 쳐다본다. 아니, 그럼 너네도 멍이라도 때리던지 잠이라도 들던지..

"여러분, 다음 주에는 다같이 캠프 가기로 했어요-. 온 교회 가족 분들이 가는 거니까 웬만하면 다들 참석 부탁드릴게요. 알았죠?"

당연하죠! 진영이 잔뜻 웃으며 캠프에 대해 말하자 모든 여성들이 반갑다는 듯 웃으며 꼭 참석한다 말하고는 어떻게 꾸밀지 상상들 하는게 속에 다 보였다. 그 와중에 지선이는 다음주 집 사정상 캠프를 못 간다는 생각에 속으로 좌절하고 있었다. 자,이제 다 끝났으니 집에들 가셔도 되요. 진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히 가라며 인사를 하고 사람들은 하나하나 조금씩 빠져나갔다. 유겸을 기다리기로 한 지선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고 그를 발견한 진영은 지선이에게 다가와 옆자리에 앉았다.

"집에 안가니?"
"아, 유겸이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렇구나. 그럼 좀 기다려야겠네. 오늘 지선이 너 피곤해 보이길래 좀 일찍 끝냈거든."
"아아, 그랬구나..."
"응-, 아 그래 다음주 캠프 갈거지?"
"아... 저 다음주에 못가요. 집 안에 사정이 있어서.. 웬만하면 빠지려 했는데 그게 그럴만한 일이 아니라..."

음... 지선이의 대답에 진영이 의외라는 듯 고뇌에 빠진 양 가만히 앉아 생각하는 듯 했다. 죄송해요.. 지선이 말을 꺼내자 진영이 놀래며 아니라고 손사레치며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가자며 지선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진영의 쓰다듬에 지선이는 또 설레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인다. 아, 말할까 말해도 될까. 아...

"저기, 박미카엘 목사님."
"응?"
"나중에 저랑 같이 놀러가시면 안될까요?"
"응?"
"이렇게 교회 안에서만 목사님이나 학생으로만 보지말고, 우리 나이 차도 별로 안나는데. 유겸이는 끼지말고 우리 둘이 만나서 놀아요. 서울이든 부산이든 놀이공원도 좋고. 아니, 영화라도 좋으니까, 아니아니 차라도 한 잔 해요. 아, 뭐라는 거야..."

지선이 순간적으로 뱉은 고백 아닌 고백에 스스로 당황하며 고개를 푹 숙인채로 머리를 쥐어짠다. 고개를 숙인 탓에 진영의 표정을 보진 못하지만 지선이는 스스로 진영이 싫어할 거란 생각이 가득했다. 지선아-. 지선이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두 목소리가 동시에 지선을 불렀다. 고개를 든 지선 앞에는 진영과 유겸이 있었다.

"야, 지선아 가자-. 근데 너 왜 그러고 있냐 머리 아파?"
"아, 아냐. 가자가자-."

유겸의 등장에 지선이는 급하게 얼른 가자며 벌떡 일어나 유겸을 문으로 밀어내고 진영에게 인사도 못하고 나간다. 최악이야 정말. 나 이제 이 교회 못다녀...

-

[어제 캠프는 재밌었음. 이제 집 간다. 너도 오지.]
유겸의 문자로 잠을 깬 지선이는 가만히 문자만 바라봤다. 가긴 뭘 가. 갔으면 완전 온몸이 붉어져 터져버렸을지도 몰라. 지선이 다시 잠에라도 들려는 듯 눈을 감고 눕자 갑자기 전화가 온다. 웬 모르는 번호... 뭐지, 누구지? 받을까 말까 고민하던 지선이는 결국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어, 지선아-."
"..... 누구세요?"
"오빠야, 진영이 오빠. 번호 유겸이한테 물어봐서 얻었어. 기분 나쁜 거 아니지?"

엥, 이게 무슨 소리야. 지선이 놀래 눈이 동그래져 핸드폰을 내려보다 다시금 전화를 받는다.

"아, 저.. 기분은.. 안나쁜데... 무슨 일로 전화를..."
"응, 지선아 옷 입고 나와봐. 오빠 지금 너네 집 근처로 가고 있어."
"저희 집이요?"
"응, 유겸이가 다 알려줬어-."

아, 김유겸... 진영의 대답에 지선이는 열이라도 받은 듯 머리를 감싸며 좌절하다 진영의 천천히 준비하고 나오라는 말에 알겠다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 오늘 차이는 건가. 월요일 아침부터? 날씨도 이렇게 좋은데.. 난 차이기나 하고... 이게 뭐냐. 지선이 한동안 침대에 쭈그려 앉아 "김유겸 인생에서 도움이 안돼."라는 말만 몇 번이고 중얼거리고는 옷을 입는 내내도 그 말을 연신 내뱉었다. 그래도 또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는 자리라고 지선이는 한껏 멋부리고 밖을 나섰다. 그래, 나 그래도 차여도 이뻐보이는 모습은 보이고 차이자. 지선이 문 앞에 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는 문을 열고 나간다.

"아, 안녕-."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진영이 아파트 문 앞에서 차에 기대 지선을 보고는 인사를 했다. 아, 아이고 안녕하세요.. 그에 지선이는 움추러든 채로 머쓱하게 진영에게 인사했다. 그런 지선을 보고 진영이 한껏 웃는다. 일단 우리 어디 카페라도 들어가자. 진영은 지선이의 손을 잡고 근처 카페로 가자며 이끌어갔다. 진영의 스킨쉽에 놀란 지선이는 벙쪄 가만히 진영을 따라갔다.

-

아으, 추워-. 카페에 오자마자 따뜻한 음료 두개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 한모금 마시자 진영은 창 밖을 보며 말을 했다. 그러게요 진짜 춥네요. 지선이는 가만히 음료만 마시며 말을 했다.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한동안 정적과 함께 둘은 눈도 못 마주치고 가만히 있었다. ...저기, 박미카엘 목사님. 정적을 참다못한 지선이는 먼저 진영을 불렀다. 뭐? 지선이의 부름에 진영이 고개를 돌려 지선을 바라봤다.

"박미카엘 목..사님."
"그렇게 부르지마."
"네?"
"이제 그냥 편하게 진영이 오빠- 라고 불러."
"엥, 아니.. 어떻게 그래요..."

지선이 우물쭈물하며 당황하자 진영은 가만히 지선을 바라보다 눈웃음을 지으며 지선이의 손을 잡는다. 진영의 행동에 당황한 지선이는 가만히 자신과 진영의 손만 바라본다. 아아... 진영이 계속 지선을 바라보다 이내 귀엽다는 듯 계속 웃으며 지선이의 머리도 쓰다듬고 손도 꼭 잡는다.

"너 말 듣고 몇 일을 생각했어-. 근데 오빠도 전부터 지선이 너 좋게 봤었고 무엇보다 네 말 들으니까 너무 기쁘더라 고맙고. 어제는 하루종일 네 생각 밖에 안나고 그래서.. 오늘 그냥 선생님들께 일이 있어 먼저 가보겠다하고 급하게 온거야. 뭔가 갑작스레 말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다. 그래도 오빠는 진심이야,"

진영의 말에 지선이는 우는건지 웃는건지 모를 표정으로 "저,, 저는 오빠 좋아요. 아.. 아."하며 말을 더듬는다. 그에 진영이 여전히 귀엽다는 듯 지선을 바라보고 웃는다.

"오늘 옷도 이쁘게 입었네. 그럼 얼른 오빠랑 놀러가자. 네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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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 쓸애기새
작가새야... 지녕이 안그래도 청아하게 생겼는데 목사라니.. 교회...와...교회오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박미카엘...♡
8년 전
독자3
헐 미카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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