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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 전체글ll조회 3824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하얘,야해
W. 새벽5시






























아침에는 항상 졸려 책상에 엎드려 있다가 선생님이 들어오는 소리에 고갤들어 눈만 감고있었다. 전학생이 왔다는 말에 느리게 눈을 뜨고 앞을 쳐다보고 있는데 들어와, 라는 선생님의 말에 단정히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한명 들어왔다. 근데,






"자기소개해라"

"민윤기, 잘부탁해"






남자애가 뭐 저렇게 하얘? 하얀 피부와 약간 여리여리해 보이는 몸에 비해 굵고 낮은 목소리에 얼굴로 시선이 꽃혔다. 짧게 자기소개를 하고 선생님이 가리키는 맨 뒷자리로 민윤기가 걸어간다. 헐, 내 뒷자리야? 이쪽으로 걸어오는 무표정한 민윤기를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내게 잠깐 시선을 준 민윤기가 다시 정면을 보고는 내 뒷자리로 가 앉았다. 

하얀피부에 낮은 목소리라니, 와 진짜 미치겠다.






"야"

"..."

"야"

"어,어?"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날부른건 아니겠지 싶어 그냥 가만히있는데 다시한번더 들려오면서 내 어깨를 쿡쿡 찔렀다. 움찔하며 놀라고 고갤 돌려 쳐다보자 여전한 무표정으로 펜있냐, 라고 하길래 급하게 필통에서 검정색 펜을 하나 꺼내서 주자 그런 나를 힐끗 쳐다본 민윤기가 펜을 받아들면서 고마워 라고 말했다. 

단정한 손도, 손까지 하얀 피부도 민윤기는 완벽한 내 이상형이였다.


















* * *


















어렸을때부터 사교성이라곤 하나도 없던 터라 민윤기와 대화한 건 펜을 다시 돌려받을 때 주고받은 말 뿐이였다. 원래 성격 자체가 무뚝뚝한건지 다른애들이 와서 말을 걸어도 단답이 끝이였고 표정도 무표정만 유지했다. 그런 민윤기의 철벽에 호감을 가지고 다가온 여자애들은 금방금방 떨어져나갔고 남자애들도 반응이없는 민윤기에 그냥 다가오지않았다. 게다가 짝꿍도 없는 맨 뒷자리라 민윤기는 혼자서만 지냈다. 원래 혼자다니는걸 좋아하는건지, 오히려 다가오는 애들을 귀찮게 여기는것만 같았다.






"저, 여주야"

"어?"

"이거 동아리신청서 민윤기한테 받아다줄수있어?"






민윤기 무서워서 못다가가겠어.. 작게 중얼거리듯 말하는 반장에 나도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해보지않아서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부탁해오는 반장에 알겠다고 고갤 끄덕이곤 신청서를 받았다. 일단 내자리로 와서 앉았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말하면서 주면 되겠지? 무슨 고백을 하는것도아니고 겨우 신청서로 말거는것 뿐인데 뭘, 숨을 한번 들이쉬곤 몸을 돌려 민윤기를 쳐다봤다. 내가 몸을 돌려 자신을 쳐다보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민윤기가 고갤들어 나를 쳐다본다. 하얀 반팔와이셔츠가 하얀 민윤기에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왜"

"잘어울린다.."

"뭐?"

"어,어? 아,아니 그게아니고!"







생각하던게 나도모르게 튀어나와 팔에 꽃혀있던 시선을 민윤기에게 돌렸다. 나를 쳐다보는 민윤기의 시선에 결국 시선을 피하고 신청서를 주면서 이거 너 써서내래.. 하고 작게 말하니 고갤 끄덕이며 대답한 민윤기가 신청서를 작성한다. 민윤기는 어떤 동아리에 들어갈까 하고 궁금한마음에 신청서 작성하는걸 쳐다보고있는데 가만히 펜을 들고 있던 민윤기가 농구부에 체크를하고 학번이름을 쓰고는 내게 건내준다. 농구? 운동은 안 할 것 처럼 생겼는데,






"농구 좋아해?"

"응"






의외네, 뒷말은 삼키고 그냥 신청서를 받아들어 반장에게 갖다줬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아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려 민윤기를 쳐다보자 턱을 괸채 나를 쳐다보길래 마주친 시선을 바로 다른곳으로 돌렸다. 시선을 돌리곤 왜? 하고 대답하니 민윤기가 넌 어딘데 라고 말하면서 펜을 돌렸다. 펜을 돌리는 햐얀 민윤기의 손을 쳐다보다가 주어를 다빼먹고 말하는 민윤기에 다시 민윤기를 쳐다보며 뭘? 하고 물으니 동아리, 하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아, 나는 도서부.."






내말에 그냥 나를 쳐다보기만 하길래 뻘쭘해져 그냥 천천히 몸을 돌려 정면을 봤다. 아니, 보려고했다. 몸을 돌리고있는 나를 계속 쳐다보던 민윤기가 자기 볼쪽을 가리키더니 펜, 이라고 하길래 무슨뜻인지 몰라 눈만 굴리고있자. 민윤기가 내게 손을 뻗는다.






"펜,"

"..."

"볼에 묻었어"






내 볼을 살짝 훑고 지나가는 손길에 얼굴이 붉어졌다. 급하게 몸을 앞으로 돌려 핸드폰으로 얼굴을 확인하니 아까 실수로 그었는지 볼쪽에 짧게 검정색으로 줄이 그어져있었다. 핸드폰으로 얼굴을 비추며 볼을 문지르다가 아까 잠깐 닿은 민윤기의 손길이 생각나 문지르던 손을 멈췄다. 다시 생각하니 붉어져가는 얼굴에 고개를 저었다. 정신좀 차려 김여주,
















* * *

















"여주야, 이거 체육창고에 좀 갖다놔줄래?"

"아,네!"







체육수업이 끝난후에 선생님이 근처에있던 나를 부르더니 공 두 개를 건네주면서 체육창고에 갖다놔달라고 부탁하길래 알겠다며 공을 받아들고 체육창고로 향했다. 끼이익, 하고 기분나쁜 소리가 울리는 체육창고에 얼른 공만 놓고 가야지 하고 생각해 공이있는 자리에 가서 공을 넣어놓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고갤 휙돌렸다.






"어,어..민윤기?"

"..."






고갤 돌렸을때 내 눈에 보이는건 하얀색 티에 반바지 체육복을 입은 민윤기였다. 침을 꿀꺽 삼키고 민윤기의 이름을 불렀는데 대답은 들려오지않았고 내게 한발자국씩 다가오는 민윤기다. 






"저,저기..왜.."

"너"

"..."

"왜 자꾸 나 쳐다봐"






눈에 띄지 않게 쳐다본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나, 내 이상형과 무척이나 가까운 민윤기는 그때 볼을 훑었던 행동으로 내 마음에 완전 불을 지른격이였었다. 그동안 항상 힐끔힐끔 쳐다보고 그랬는데 티가 나지않는다고 생각한건 오산이였나보다. 민윤기의 말에 당황스러워 우물쭈물 거리며 뒷 걸음질을 치는데 그런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민윤기에 결국 뜀틀에 등이 닿았다. 내 뒷걸음질이 뜀틀에 막히자 내 앞까지 다가온 민윤기가 나를 가만히 쳐다본다.





"어,그게 기분 나빴으면 미안.."

"..."

"피부 되게 하얘서 쳐다봤..는데, 내가 피부 하얀사람을 좋아해서..아니, 그게아니라.."






뭐라 말해야할지몰라 그냥 막 튀어나오는 대로 말하는데 내말을 가만히 듣고있던 민윤기가 살짝 몸을 낮춰 나와 시선을 마주친다. 그런 민윤기의 행동에 당황스러워 시선을 피하며 얼굴을 두손으로 가렸다. 






"너도 하얘"






들려오는 민윤기의 목소리에 얼굴을 가리던 두손을 살짝 내려 민윤기를 쳐다봤다. 가까이 있는 민윤기의 얼굴에 눈을 꿈벅이며 쳐다보는데 내 손목을 잡아 당긴 민윤기가 내 손등에 살짝 입을 맞춘다. 그 행동에 몸이 굳어 멍하니 민윤기만 쳐다보는데  살짝 입꼬리만 올려 웃는 민윤기다.





"그래서 야하기도 하고"





내 손목을 놔주고는 먼저 체육창고에서 나간다. 서있던 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터질꺼같아, 민윤기가 간자리를 쳐다보다가 뜀틀을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숨이 멎는줄알았다 정말,
















* * *
















친구의 장난으로 발목이 삐어서 보건실로왔다. 생각보다 심하게 부은탓에 침대에서 좀 쉬라는 보건선생님의 말에 침대로가서 누웠다. 친구는 미안하다며 옆에같이있어주다가 수업종이 치자 돌아갔고 보건선생님은 수업이있으니 누워서 쉬고있으라고 말하신후에 나가셨다. 침대에 누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쉬고있는데 드르륵 하고 열리는 문에 살짝 몸을 일으켜 누군가 쳐다봤는데 거기엔 민윤기가 서있었다.






"어, ..민윤기"






나를 쳐다보던 민윤기가 내게 다가오더니 붕대가 감아져있는 발목을 쳐다본다. 그런 민윤기를 힐끗 쳐다보다가 수업은? 하고 물으니 내게 돌려진 시선에 나도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체육창고에서 했던 얘기가 떠올라 다시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였다.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민윤기가 왜이래, 하고 물었다. 발목이 왜이러냐는거겠지?






"친구랑 장난치다가 계단에서 삐끗했어"

"..."

"그냥 좀 부은거야"






내말에 계속 내얼굴로 꽃혀있던 시선이 발목쪽으로 이동한다. 갑자기 침대에 걸쳐앉아 내 발목을 손을 살짝 잡아오는 민윤기에 부은발목이 아파 아, 하고 인상을 살짝 찌푸리자 민윤기가 발목을 빤히 쳐다보다가 갑자기 약간 쎄게 발목을 잡았다. 아읏, 하고 아픈신음을 내자 고갤 돌려 나를 쳐다보는 민윤기다. 갑자기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아,아파.."

"..."






여전히 내 발목을 잡고있는 민윤기에 눈치보며 슬그머니 손에서 발목을 빼내자 의외로 쉽게 민윤기의 손에서 빠져나왔다. 힐끗 쳐다 본 민윤기는 묘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 표정에 나도 모르게 홀린 듯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그러다 내 손으로 시선을 바꾼 민윤기가 갑작스레 내 손목을 잡아왔다.




"지금 뭐,뭐하..."

"다쳤네, 여기도."

"..어?"

"손가락"





민윤기의 말에 잡혀있는 내 손을 쳐다보니 손가락에 작은 생체기가 생겨있었다. 언제 다쳤지, 발목 삐끗할 때 다친건가. 내 손가락으로 향해있던 시선을 돌려 다시 민윤기를 쳐다보니 시선이 마주쳤다. 나와 시선을 마주한 채 느릿하게 잡고있던 내 손을 당기더니 손가락에 생긴 생체기를 혀로 천천히 핥는다. 헉 하고 숨이 잠깐 멎는 느낌이였다. 반대쪽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미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얼굴을, 나와 시선을 맞춘 채 여전히 손가락에 민윤기의 입술이 닿아있었다. 이건 너무, 






"야하잖아..."

"..."

"아니 그, 윤기야 아..."

"계속 그렇게 이름불러줘"

"..어?"

"민윤기 말고, 윤기야"







살짝 웃으며 내 손가락에서 입술을 떼어낸 민윤기가 진득하게 시선을 맞춰온다. 







"그리고"

"..."




[방탄소년단/민윤기] 하얘, 야해 | 인스티즈


니가 더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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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너네 둘 모야🗣🗣🗣🗣🗣🗣🗣🗣작가님.... 뒷얘기 무조건 있겠죠... 전 이 둘 사귀는거 무조건 봐.야.해.요.‼️‼️‼️‼️‼️‼️😤😤😤😤
3년 전
비회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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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독자2
세상에 작가님 다음편이 궁금합니다!! 저 둘이라면 사귀는거 찬성ㅠㅠ
3년 전
독자3
키갈...
3년 전
독자4
저도 다음 편 있다고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최고!!

3년 전
독자5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요!!
3년 전
독자6
어머어머 둘이 뭐야 여주는 그렇다 치고 윤기도 여주 좋아하는 거야? 작가님 다음 편도 있겠죠? ㅠㅠ 둘이 사귀고 키갈 하는 것까지 보고 싶어요... 후... 새벽에 보니까 더 설렌다...
3년 전
독자7
키갈!!!
작가님 키갈 기다리구 있을게용!!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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