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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육아 전쟁 08 | 인스티즈

 

 

Baby & War  

W.AJK 

 

 

 

 

 

 

 

 

모두가 내려앉은 새벽밤의 고요한 시간. 

간밤에 내린 서릿발의 싸늘한 흔적조차 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요소인걸까. 

 

침대에서 조용히 빠져나와, 거실 한 켠 아무데나 웅크려 앉았다. 그러곤 곧추 세워진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누군가가 나를 묵직한 돌덩이로 짓누르는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 다시 고개를 들어 소파 옆 희미한 조명등의 불빛을 따라갔다. 익숙한 실내의 공간이, 오늘따라 세상이 무너질듯 모든게 저릿하게만 느껴져. 

어느샌가 이곳저곳에 물든 정국이의 흔적들이, 함께했던 달콤한 순간을 떠올리게 해서 어제의 일을 비극으로 치닫게 하는걸지도. 

 

 

 

정국아. 

 

 

 

차라리 울고 떼쓰지 그랬니.  

왜 그랬냐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화내지 그랬어. 하지만 너는 나를 이해한다는듯 말없이 슬픔을 삼켰다. 나는 그런 네 모습을 보는 것이 더 괴로웠다.  

 

...나는 정말 못됐구나.  

끝까지 내 마음 편하자고 아이의 행동에 토를 다는 내가 우스웠다. 

 

 

 

그제서야 터져나오는 눈물.  

내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굵은 눈물 방울이 뺨을 타고 턱으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내가 눈물을 흘릴 자격이 있나? 훌쩍거리지 않으려 최대한 숨을 죽였다. 저 편에서 자고있는 정국이가 깰까봐. 조개처럼 악문 잇새로 비릿한 피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나는, 네 표정이 자꾸 떠올라. 고개숙인 네 모습만 생각나. 부서져버릴 것처럼 애써 웃던 네 눈빛이 아직도 아른거려. 좋은 일, 행복한 일들만 겪게 해주고 싶은데 왜 나는... 

한참을 그렇게 숨죽여서 소리없는 눈물만 흘렸을까, 그런데도.  

가슴에 맺혀 있는 '미안함' 이라는 뜨거운 멍울이 자꾸만 부풀어 올라서, 아무리 이를 악물고 입술을 깨물어보아도 눈물은 멎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눈물을 쏟을수록 폐에 그득한 울화가 치밀어올라서, 소리가 더 커지는 듯 싶었다. 이제 더이상은 목 놓아 울어버릴 것만 같아, 겉옷 하나를 집어들고 밖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서늘하고 차가운 공기를 맡고싶다. 

 

 

 

 

 

 

 

새벽 공기는 갓 얼음이 녹은 냇물처럼 차갑고 상쾌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얇은 내 옷가지를 뚫고 맨살을 적시자 비로소 정신이 조금 드는 것 같았다. 서늘한 대기가 가슴 깊이 관통하며 죄책감으로 울렁이던 속도 가라앉기 시작했다. 창백한 별빛 아래로 그려진 삭막한 빌딩의 음영. 그 그림자의 끝에 몸을 감추고 벤치에 앉았다. 까칠한 나뭇결을 쓰다듬으며 그 위로 내려앉은 싸늘함을 어루만졌다. 

세상은, 생각보다 더 암담하다. 

잘 벼려진 칼날을 마주하듯 현실 또한 그 끝이 날카롭기만 하다. 

그 속의 나, 그리고 정국이.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저 아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지켜줘야 해. 그러자고 스스로 약속했지 않은가. 그런데 어제의 나는...한없이 무디고 무뚝뚝한 나는 모든게 서툴렀다. 나만 생각했었고,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처도 생각하지 못했다.  

 

더이상 상처주지 말자.  

그리고 내 마음을 전해주자.  

 

눈을 감자, 편해졌다. 망각의 암흑 속에서 비로소 내 마음은 편안하였다. 그 전의 아픔은 모두 잊자.  

정국아, 내가 너를 지켜줄게. 

 

 

 

 

 

 

 

 

* 

 

 

 

 

방에 조용히 들어왔다. 

따뜻하게 데워진 실내의 공기가 귓가를 어루만진다. 앞으로 잘 될거라, 위로받는 느낌이 들정도로 다정했다. 전처럼 혼자 있던 외로운 공간이 아니라 네가 있어서 그런건가봐.  

아직은 차가운 손끝으로 침대 옆 조명등을 켰다.  

제 몸보다 훨씬 큰 이불에 파묻힌 검은 머리칼이 언뜻 보인다. 그 사이 쌔근쌔근 울려퍼지는 아가의 작은 숨소리가 들린다. 부드러운 이불의 끝자락을 조심스레 내렸다. 한참 꿈길을 걷는듯한 너의 얼굴은 평온하다. 은하수를 품은 네 눈동자를 가린 기다란 속눈썹이 어여쁘다. 곧 자주보던 아이의 잠자는 얼굴이, 이전과는 새삼 다른 감정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손을 들어 정국이의 하얀 얼굴을 살살 어루만졌다. 더이상 울게 하지 않을거야. 너는 나에게 소중해. 나도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게. 허나 항상 좋은 일들만 있을 수는 없겠지. 괴로운 일도 함께 하면서 단단해지자.  

이미 너는, 내 삶의 일부야... 

 

 

행복한 꿈을 꾸는 듯, 내 손길에 제 얼굴을 파묻으며 잠시 뒤척이는 듯 하다가 이내 아이의 눈꺼풀이 흔들렸다.  

 

 

"...어..마?" 

 

 

깨울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느샌가 잠에 취한 눈망울이 나를 올려다본다. 

 

 

"응, 정국아." 

 

 

 

아직 제 볼에 닿아있던 내 손을 작은 손을 들어 겹쳐온다.  

 

 

"손이, 차가워요..." 

 

 

 

온기를 나누어주려는 듯, 앙증맞은 손을 이리저리 옮기며 따뜻한 볼에 비벼주는 모습이 퍽 사랑스럽다. 그것을 잠시 지켜보다, 아이를 일으켜 내 쪽으로 앉혔다. 할 말이 있어보이는 내 모습에 정국이의 눈동자가 또렷해졌다. 몇분간을 말없이 아이의 얼굴을 지켜보며 잠자코 있기를,  

 

 

달착지근하면서도 포근한 향기. 피부 솜털에 와 닿는 따스한 온기를 담은 정국이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하얀 별빛을, 깊은 애정과 경외심을 듬뿍 담은 정결한 눈이 나에게로 천천히 내려왔다.  

 

 

 

"좋아해요." 

 

 

 

좋ㅡ아ㅡ해ㅡ요. 

내 마음 잔잔한 호수에 파동이 일었다.  

저 작은 아이의 입술에서 나오는, 어쩌면 저 흔하디 흔한 한마디가 이렇게나 아름답고 고결한 말이었던가?  

시작을 주저하는 서툰 나에게 항상 먼저 다가와 주는 정국이. 아아, 어쩌면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의지하고 있었던 사람은 너였을지도 모른다. 작은 손이, 작은 얼굴이, 작은 등이 이렇게 한없이 따뜻하고 든든할 수가. 눈가에 뜨듯한 눈물이 고이는 것을 느끼며 나는 한마디 한마디 힘주어 말하기 시작했다. 내 입으로 내뱉은 말이 다시 내 귀를 타고 요동치는 내 가슴속으로 흘러든다. 부디 내 마음속에도 새겨지기를.  

 

 

 

정국아 

내가 너를 

지켜줄게 

너는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야 

 

 

 

 

 

다시 들여다본 정국이의 눈은, 이전과는 다르게 한없이 깊어져 있었다. 

 

 

 

 

 

정국아, 우리 행복해지자. 

 

 

 

 

 

 

 

* 

 

 

 

 

 

그렇게 간밤에 새로운 다짐을 하고나서, 평화로운 일요일의 오후 정국이와 나는 백화점에 와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복작이는 게 마음을 들뜨게 했다. 

 

 

 

"어망! 여기요." 

"응, 정국아 고마워." 

"마망, 이것도요." 

"그래." 

 

 

 

 

 

식품관.  

일주일 치 장을 보려 먹을 것들을 몇 개씩 카트에 담는 중이다. 그와중에 내 옆에 꼬옥 붙어 있는 정국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이것저것 담아주며 같이 도와주는데, 이렇게나 기특할 수가 없다. 저도 좀 컸다고 말야, 응? 아주 다 컸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뻐보인다고, 꼼지락대며 1L 짜리 우유팩을 든 그 손이 상대적으로 너무나 작아보여서 귀여워 미칠것만 같다. 이젠 별게 다 귀엽고 예뻐보이는군. 습관적으로 정국이의 부드러운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주니 쑥스러운 듯 볼에 고운 홍조가 어렸다. 너 인마, 나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 그렇게 카트를 찬찬히 끌면서 도란도란 즐거운 쇼핑을 하는데,  

 

 

 

 

 

김대리님? 

 

 

 

 

 

갑자기 등 뒤로 인기척이 났다.  

낯설지 않은 저음의 목소리. 설마. 

 

 

 

 

돌아보니 보이는 건 

놀랍게도 김태형 사원이었다. 

 

 

 

 

"....어, 태형씨.." 

 

 

 

 

이런 곳에서 마주칠 줄이야. 

반갑스럽지만은 않은 마음에 안면근육이 뻣뻣히 굳어가는게 느껴졌다. 언제부터 뒤에 있었지? 짧은 생각도 잠시, 한발짝에 성큼 다가온 그. 재빠른 움직임에 주류코너에서 구매한듯한 와인 여러병을 든 그의 손이 흔들렸다.  

 

 

 

"ㅡ친척동생? 조카?" " 

 

"누.."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눈 앞에서 사라진 그는, 몸을 쭈그리고 앉아 아이를 보고있었다. 정국이 앞에서 키를 낮춰 숙여 앉고는 친근한 미소를 흘려대는 것이, 서로 초면인 것 치고는 나름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물론 대화는 아니었지만. 

 

 

 

"안녕? 헤, 귀엽다." 

"만지지 마세요." 

"하, 자식 한 성깔하네? 형아가 뭐 사줄까?" 

"됐어요." 

 

 

 

니가 무슨 당근을 주던간에 던져버리겠다는 듯, 싹싹하게 붙여오는 태형의 말 하나하나를 단칼에 내치는 정국이. 옆에 있는 내가 당혹스러울정도로 너무나 단호했다. 

 

"정,정국아?"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당황은 커녕 쌀쌀함에 사리가 나오는 반응에, 정국이의 어깨를 살짝 두드리니 태형씨가 곧 몸을 일으켰다.  

 

 

 

"애가 절 무지 싫어하네요. 삐졌으니 갈게요." 

 

"태형씨..." 

 

 

정말 삐졌다는 듯 입술을 비죽 내밀고는 나에게 내일 회사에서 보자고 손인사를 하며 뒤돌아가는 김사원. 왠지 좀 미안한데? 

 

그렇게 사라져가는 태형씨의 아이보리색 코트 끝자락을 멀거니 바라보았다. 그가 떠나기가 무섭게 정국이가 말을 붙여왔다. 

 

 

 

"누구에요?" 

 

"응?" 

 

"저 남자요." 

 

"으응, 누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야." 

 

"같이요?" 

 

되묻는 정국이의 목소리가 왠지 급하다. 

 

"응? 응." 

 

"...친해요?" 

 

친하냐니. 이 물음은 마치... 

 

"아니야, 정국아. 누나 밑에서 일하는! 그냥! 형아야!"  

 

직장 부하, 회사 후배라는 말을 아이가 알아들을까 싶어 쉽게 풀어 말하였다. 정국의 표정이 약간 풀어진 듯 싶었다. 

 

"그럼 됐어요." 

 

 

이 포스가 유치원생이 가질만한 포스이던가?  

갸우뚱하며 나란히 걸었다. 처음에는 말하는 단어만 늘었다 생각했으나, 발음도 정확해지고. 뭔가 말하는 분위기같은게 애어른 같아졌다. 정국이가 생각이 많은건가? 아이의 그것이라고 하기엔... 생각이 꼬리를 물자 정국이의 성장속도가 올바른지 의심하는 경지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물론 정신적인 성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다.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발달이 느린 것도 아니고 빠르게 성숙하면 좋은거라고 봐야지, 암.  

그런데 김사원,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나다니. 그래도 별탈 없이 넘어간 듯 해서 다행이야. 알아서 곤란한 질문도 피해가주고.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육아 전쟁 08 | 인스티즈

 

 

 

 ".........." 

 

 

 

 

 

 

 

 

 

* 

 

 

 

 

 

조각달이 아스라이 걸쳐진 밤하늘께를 잠시 바라보다 블라인드를 쳤다.  

이번 주말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아쉬운 주말의 끝에 서서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따뜻한 공기를 타고 뒤에서 끼쳐오는 편안하고 기분좋은 향기. 언제 들어도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발음의 단어가 살포시 들려왔다. 

 

 

 

"어망, 저랑 놀아요." 

 

톡톡. 

 

보드랍고 작은 손이 내 손목을 간지럽힌다. 

 

 

 

 

"어, 뭐하고 놀까?" 

 

조금이라도 심심하면 나를 부르는 아이였기에 뒤를 돌아 익숙하게 대답했다. 이 오밤중에 정국이와 뭐를 하고 놀수있을까? 동화책 읽기? 색칠공,  

 

"뽀뽀요." 

 

뽀뽀라니. 

 

"....뽀뽀?" 

 

"싫어요?" 

 

아니, 싫은건 아닌데. 뽀뽀하고 놀자니... 뭐 이런 놀이가 다 있어. 갈수록 부끄러움도 없어지는건가. 너무나 당당하게 스킨십을 요구하는 정국이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거절하지 못할걸 아는건가? 확신에 찬 정국이의 얼굴이 뭐랄까, 왠지 김이 샜다. 

 

 

 

"싫어." 

 

 

 

하핫, 내가 거부하면 어쩔테냐. 

장난기가 발동해서 입을 꾹 다물며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울거지? 떼 쓸거지? 요새 너 조용하더라? 나는 못된 어머니인가. 돌아올 정국이의 뻔한 반응이 머릿속으로 그려져서 비쭉 웃으며 샐샐거리니, 시간이 지나도 조용함에 손을 들고 웃던 것을 멈추고 아이를 살폈다.  

 

 

 

"........." 

 

 

 

표정이 어째 심상치않다. 

울고 떼쓸거라는 내 예상과는 전혀 달리, 큰 눈을 내 얼굴에 고정한 채로 지금까지의 내 모든 행동을 주시한 듯 말이 없다. 굳게 닫힌 작은 분홍색 입술이 완고하다. 

 

 

 

"...정국아?" 

 

 

화난건가? 아니 장난 한번 친거가지고 그렇게 표정을 무섭게 굳히고 그러면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잖아.... 

 

 

 

"이, 이리온.." 

 

 

 

가까이 오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얼굴을 드민다. 으음, 볼뽀뽀에도 부끄러워했던 정국이는 어디가고 웬 당돌하고 대범한 아이가 있는거지. 이런 요구는 대체 어디서 배워오는거야. 침대 위 마주보고 앉은 자세로 고개를 낮춰 정국이의 볼에 살며시 뽀뽀를 했다. 응, 이정도면 만족했겠지? 또 잠 못잔다고 뭐라고 하는거 아니야? 헹, 하는 소리를 살짝 내며 겹쳤던 얼굴을 떼자 

 

 

 

"...겨우?" 

 

 

 

응? 뭐라고 한거야. 겨우? 겨우라니? 내가 아는 그 겨우 이런거? 

뭐라했냐 되묻자 아니에요. 고개를 도리도리 하며 내가 입맞췄던 그 부근을 쓰다듬는다. 

분위기가 이상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야. 직설적이고 적극적인걸 넘어서서...내 마음속 정국이의 이미지가 살짝 어긋나가기 시작하는 걸 느끼며 정국이의 표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입꼬리를 살풋 끌어당긴 미묘한 웃음. 

 

 

 

"입에 해줘요." 

 

 

 

아.... 

 

 

 

이러면 안되는데, 은근히 부적절한 상상을 떠올리게하는 아이의 못된 방식이 수면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요구.  

이상한 기분에 가만히 뜸을 들이자, 내 표정을 살폈는지 눈꼬리를 축 늘어트려 금방 울상을 짓는 모습에 마음이 기운다. 

 

 

 

".....으응." 

 

 

 

정말 이상하다. 내가 마가 씌였나. 정국이는, 아직 어린 아가일 뿐인데... 

 

 

 

"품에 안길래요." 

 

 

안아줘, 라는 칭얼거림에 아이를 곧 무릎에 앉혔다. 기다렸다는 듯 폭삭 안기며 작은 얼굴을 내쪽으로 취한다. 정국이의 마알간 눈동자가 얼른, 이라고 재촉하는 듯 싶었다. 분명 저번에는 부끄럽다고 싫다고 했었는데....그래도 아이가 원하니까 해줘야겠지. 

 

 

초옥.  

핑크색 오밀조밀한 입술에 나의 입술을 포개는 건 금방이었다. 그렇게 입뽀뽀를 짧게 하고 떨어지려는데, 

 

 

"한번 더요." 

 

 

이게 여느 보통 아이들이 애정을 갈구하는 표현방식이 맞나? 이건 마치... 

점점 가속을 가하는 나쁜 생각에, 정국이의 맑고 깨끗한 눈과 정확하게 마주쳤다. 누구보다도 찬란하게 반짝이며 일렁이는 까만 별빛. 그 눈동자가 가진 무언의 힘에 이끌려 나는 맥없이 당할 수 밖에. 이렇게나 순수해 보이는데ㅡ 이런 너의 행동들은 나를 헷갈리게 만들어.  

 

 

 

"음, 어....어어." 

 

 

 

결국, 모든 건 아이의 뜻대로. 

따뜻한 그 입술에 한번더 닿았다. 

 

 

 

 

초옥ㅡ. 

잡념을 떨쳐내듯이 눈을 질끈 감으며 이전의 입맞춤보다는 길게 시간을 끌며 입을 떼었다. 

 

 

 

"........." 

 

 

 

가라앉은 내 표정과는 다르게, 좋다고 방실 웃는 너의 표정이 영악하다. 아무 말 없이 아이를 지켜보자니 눈가에 하얀 손이 스쳐왔다.  

아이의 작은 손가락이, 내 입술에 닿았다. 

 

 

 

".....아!" 

 

 

 

당황스러움에 벌어지는 틈새로 곧장 말려들어온 정국이의 부드러운 손 끝마디. 말캉한 혀 끝에 그 손가락이 스쳤다. 

 

 

 

"...따뜻해요." 

 

 

 

정말로 아무것도 몰라서 이러는거지? 

 

 

 

"...정,국아..!" 

 

 

 

저 웃음 뒤에 숨겨진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날에, 어쩌면 나는...... 

 

 

 

 

 

 

 

 

잡아먹히겠구나.  

너는 토끼가 아니라 호랑이였어. 

 

 

 

 

 

 

 

* 

 

 

 

얇게 입고 나온 옷 사이로 스며드는 아침 공기가 차갑다.  

바로 앞 토토유치원 버스 뒷켠에서 뿜어나오는 하얀 연기에 시선을 꽂은채 급하게 입술을 떼었다.  

 

 

 

 

"나중에 해줄게,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지금 안해주면 안가요." 

 

 

또 이 사단이다. 아침에 매번 그냥 가는 일이 없구나. 몇 분째 뽀뽀타령으로 유치원 버스 타기를 미루는 중, 오늘은 시간이 더욱 더디게만 가는것 같다.  

 

 

"정국아..." 

 

나름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토해내듯이 아이의 이름을 불렀지만, 

 

 

 

"튤립반 민정이는 아빠가 맨날 해준다는데 어망은 뭐가 문제에요?" 

 

 

 

오늘은 그냥 넘어가자는 나의 무언의 부탁 아닌 부탁에도 당돌하게 대답하며 제 뜻을 굽히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의 입장에서 댈만한 적절한 이유를 오목조목 내세우며 내 말문을 막히게 할 뿐. 

 

 

 

"그," 

 

 

 

논리적으로 반박할 생각은 없다. 

이미 정국이에게 말로써 이길 자신은 없기때문에. 그냥, 되는대로 한번 짓걸여 보자는 생각으로 운을 띄웠다.  

 

 

 

"정,정국아? 이제 우리 출발해야 되는데.." 

 

 

그런데 때마침 정국이를 부드럽게 타이르는 선생님. 

 

 

 "어, 친구들 다 기다리네? 정국이 가야겠네! 자, 오늘도 잘 보내고 이따가 봐요!" 

 

 

 

시계를 힐끗 보시고는 난처한 표정으로 버스 출발을 알리는 세진 선생님이 너무나 반가웠다. 옳다구나 싶어 맞장구를 치며 빨간색 작은 가방을 멘 정국이의 등을 힘주어 미는데,  

 

 

 

"....싫어." 

 

 

 

밀려지지도 않는다.  

땅바닥에 두 발을 어찌나 굳건히 붙이고 서있는지 등이 움직이는 낌새도 안보이다니.  

 

 

 

"저, 어머니 그냥 한번 해주시는게..." 

 

 

 

큰 주먹을 꽉 그러쥐며 눈썹 끄트머리를 한껏 올려보인 세진 선생님이 나에게 말했다. 그게 뭐가 어려운 일이냐고, 왜 망설이냐고! 표정으로 나를 타박하는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셨다. 그러면 선생님이 대신하실래요?  

 

 

 

.....그래, 저 작은것이 엄마 뽀뽀 받고 싶어서 떼쓰는 게 얼마나 귀엽겠어. 

 

 

 

 

 

 

남이 볼 때는 말야.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어제 이후로 정국이가 그냥.....나 진짜 왜 이러지. 

....내가 예민한 거겠지? 

 

 

 

 

마음속으로 고개를 휘저으며 정국이 앞에 숙여앉았다. 기대에 찬 눈빛이 또랑또랑하다. 아까부터 계속 기다리는 기사 아저씨에게 죄송하기도하고...그런데 그것보다는 내가... 으음, 어쨌든 빨리하고 끝내자는 생각에 입술을 스치듯 맞추고 빠르게 떨어지려했다, 그런데. 

 

 

 

"ㅡ!!!" 

 

 

 

제 양 손으로 떨어지려는 내 얼굴을 확 잡아서 입을 더 길게 맞춰온다.  

 

 

 

초옥ㅡ. 

떨어지면서 나에게 보내는 눈빛이 잠시 흐려져 보인것도 같았다.  

 

 

 

 

"헤엥, 어마. 늦지말고 빨리와요." 

 

 

 

 

앉은 그 상태 그대로, 버스를 향해 점점 멀어져가는 그 둘을 멍하니 바라봤다.  

찬찬히 걸으며 정국이의 행동이 잔망스럽다는 듯 아이에게 뭐라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이 나에게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항상 같은 내용으로 말하던 정국이의 말이 쐐기를 박듯 내 마음을 옥죄여오는 것만 같아서.  

 

 

 

 

 

 

 

 

 

* 

 

 

 

 

 

"ㅡ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수고했어, 내일 봅시다." 

 

"여주씨 내일 봐." 

 

"김대리님 내일 봬요!" 

 

 

 

 

 

오후 6시 정각. 

오랜만의 전원 정시 퇴근이었다.  

이것도 역시 일 잘하는 부하 직원의 성과였을까? 어찌되었든간에 다들 평소보다 더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며 내일을 기약했다. 그런데 왜일까, 마음이 편치 않아.  

 

 

 

'박사원, 치맥콜?' 

'예쓰!!' 

'야, 최사원도 간댄다~' 

 

 

 

바짝 신난 목소리로 저들끼리 말하는 사원들을 보자니, 집에 갈 생각에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스스로 이상하다 느껴졌다.  

나, 왜그러지? 나는 그러니까. 왜 그러냐면...정국이.  

정국이가...  

 

 

 

 

 

 

 

 

 

 

 

 

정국이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 

 

 

 

 

 

 

 

정국이를 데리러 가는 차 안.  

출발하기 직전, 나는 아직 시동을 걸지못했다.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봐.  

아니야, 왜 이런걸로? 당연한거 아니야? 정국이는, 특별해. 겪은 일이 그랬던만큼. 애정을 갈구하고 필요로 하는게 당연한 거라고, 대체 넌 누구를 의심하는 거야.  

 

 

 

 

일말의 선을 넘는다는 것은 종이 한장차이에 가깝다.  

누군가에게 어느 작품은 예술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겐 외설로 받아들여지듯이. 

 

 

 

정국이는 순수한 건지, 순진한 척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영리한 건지, 영악한 건지. 게다가 아기 목소리를 빼고, 말하는 대화 내용이라던가 단어는 그 또래 아이들의 것은 절대 아닌것이 분명했다. 그래, 한번 물어보자. 이건 정국이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어떤건지 알아보려 가는거니까. 맞아, 내가 아이들에 대해 한참 무지몽매해서 그런 걸수도 있어. 문득 정국이와 같이 살게 된 이후 언젠가 읽어보려고 사놨던, 그렇지만 읽지않아 방 한구석 어딘가에 꽂혀있을 육아 관련 서적이 생각났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꽂혀있던 차키를 거칠게 뺐다. 금속 키링 악세사리가 맞부딪히며 짤랑짤랑 흔들렸다. 

 

 

 

회사 안으로 다시 들어가야겠어. 

내 자리 데스크 수첩에 꽂혀있는 명함 하나가 떠올랐다.  

 

 

 

 

 

* 

 

 

 

 

 

3층. 

역시 층내 모든 직원들은 퇴근을 했는지 작은 인기척조차 나지 않았다.  

경비원이 마감을 하지 않아 실내등이 환하게 켜진 사무실 문을 열고 내 자리로 걸어갔다. 빽빽히 꽂혀있는 수많은 파일철 서류를 솎아내 그 속에서 작은 수첩을 찾았다. 

 

내가 어디다 꼽아 놨더라... 

빠르게 넘어가는 종이의 움직임에 얼굴에 미약한 바람을 맞으면서 어느 순간 손을 멈췄다. 

하얀색 작은 명함. 

 

 

스윽. 

 

 

 

 

 

 

[소아 정신과] 

전문의. 

 

 

ㅡ민윤기. 

 

 

 

 

작은 명함에는 딱 필요한 정보들만 새겨져있었다.  

요새는 소아과라 하면 의사 가운도 알록달록하고 명함 디자인조차 귀엽던데. 이 분은 예외인가? 빳빳한 재질의 단조로운 흰색 명함을 엄지손가락으로 한번 쓸어보였다. 그러고는 주머니에 넣은 후, 다시 뒤돌아 가는데 지나치는 시야 안에 무언가 눈에 띄었다. 

 

데스크 너머로 켜진 노트북의 백색빛이 보였다.  

금방 전에 자리를 비웠는지 잠금화면 조차 걸리지 않은 화면. 

그런데 저 자리, 

 

 

 

 

김사원 자리네.  

남아있는게 태형씨? 웬일이지? 더 할 일이 있는건가? 아 혹시, 남아서도 열심히 일에 집중하는 그런거? 어쩐지 일을 잘한다 했더니, 남들 퇴근한 시간에도 업무 보면서 남들모르게 노력했던거구나! 와. 역시 앞서가는 사람은 습관이 다르구만. 자식, 난 그것도 모르고...  

궁금하니 뭐하는지 한번 볼까. 아마 내일 결재할 것들이려나? 기특한 표정을 지으며, 기대를 품고 그의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노트북 자판 위에는 몇 장의 서류도 올려져 있었다. 피식 웃으며 그 앞에 서서 그 내용들을 훑기 시작했다. 

 

 

 

 

 

팔랑ㅡ, 

 

 

 

 

 

처음에는 가벼웠던 호기심이, 의심이 되어 확신에 다가설 때.  

 

 

 

 

아....? 

 

 

 

 

팔랑ㅡ, 

 

 

 

 

서류를 넘기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아. 

 

 

 

이럴수가. 

 

 

 

 

 

 

역시 그랬구나. 그런데, 대체 왜?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박자에 맞춰 아주 큰 북을 거칠게 때리는 듯 둥둥거리는 소리가 내 귓전을 울렸다. 사실 북소리가 아니라 터질듯이 쿵쿵대는 내 심장 박동소리임을 깨달았을 때는, 이곳을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이 정신을 지배했다. 너무나 놀라운 사실에 고이는 침을 삼키는 일조차 힘겹다. 서류를 제대로 펴서 떨어트리듯 그 위에 놓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재촉했다.  

 

 

빠른 걸음을 재며 공기를 가르는 그 순간,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누군가. 

 

 

 

 

 

 

 

"대리님?" 

 

 

 

 

 

 

 

 

 

 

 

 

 

그와 

 

 

 

 

 

 

 

 

 

 

마주쳤다 

 

 

 

 

 

 

 

 

 

 

"...퇴근하신줄 알았는데, 흐." 

 

 

 

그를 마주하자마자 모든 움직임이 제동에 걸린듯 멈춰버렸다. 

계속 웅웅거리는 머릿속으로 들려오는 것은 놀라울정도로 차분하고, 무릇 장난끼가 한가득 배인 평소와 똑같은 분위기의 목소리였다. 당혹감을 일부러 감추는건지 아니면 폭발하기 전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것인지. 그러나 그를 응시하기가 무섭게 허공에서 마주한 그의 눈빛은 싸늘함에 매섭게 빛나고 있었다.  

 

 

 

 

 

 

".....그게." 

 

 

 

 

이미 내 표정은 거짓을 말할 수 없으리라.  

그의 표정이, 그 눈동자가, 그 목소리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으니까.  

 

 

 

 

어느샌가 나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넋이 거의 나간 채 본능적으로 그를 피하려 뒷걸음질을 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하는 그 순간, 팔이 앞으로 빠질 듯한 아픔을 느끼며 큰 힘에 이끌려졌다. 그가 내 팔을 잡아당겨 제 쪽으로 이끈것이다. 피하려고 하다가, 더 가까워지게 된 셈이다. 

 

 

 

 

사면초가. 

 

 

 

 

폭발하는 긴장감에, 마른 숨을 들이켰다.  

 

 

 

 

 

 

".........." 

 

 

 

".........." 

 

 

 

 

 

정적으로 괴괴한 이 시간이 너무나 두렵다. 

 

 

 

 

 

 

이럴리는 없어. 나는 아무 잘못 없잖아, 아니 상관 없잖아. 

지금이라도 모른다고 해볼까.  

 

 

 

 

 

문득 느껴지는 억울함과 이 상황을 타개할 궁리로 아래를 향한 내 얼굴에 차가운 손이 닿는 듯 했다. 대번에 턱을 잡고 그가 완력으로 나의 고개를 돌렸다. 곧추선 까만 눈썹과 날카로운 콧날이 보였다. 불빛에 음영이 진 완벽한 턱선이 보였다. 날렵하고 매서운 눈매, 상대방을 제압하는 서늘한 눈빛에 사로잡혔다.  

 

 

 

 

"역시 재밌네요, 김대리님은." 

 

 

 

 

내게 바짝 얼굴을 들이대고 그가 속삭였다. 누구 한명이 약간만 더 몸을 숙인다면 코가 맞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 갈색빛이 도는 차갑고 검은 눈동자가 눈앞에 크게 보였다. 그가 입을 열 때마다 입에서 나오는 더운 숨이 내 입술 끝에 와 닿았다. 

 

 

 

 "누구든지 비밀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죠." 

 

 

 

 

'누구든지'. 

'비밀 한 가지'. 

 

나도 그렇지만. 

당신도. 

 

 

 

그의 눈에 만족스러운 빛이 스쳤다. 

짧은 찰나지만 굳어진 내 표정을 본 것이다. 

 

 

 

 

 

 

넌 말할 수 없어. 

 

 

 

 

 

그 눈동자는 그렇게 속삭이고 있었다. 그의 동공이 더욱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숨이 막혀왔다. 가슴에 서늘한 공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폐 안의 싸늘한 숨이 천천히 나를 잠식함을 느끼며 온몸을 통제해 왔다.  

 

 

 

 

느릿느릿.  

먹잇감을 사냥하는 데 신중을 기하듯 가까웠던 얼굴을 돌려 그가 멈춘 곳은. 귀 언저리 부분에 그의 숨이 닿아왔다. 갑작스럽게 뜨거운 공기에 노출된 예민한 부위를 기점으로 깨알같은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그의 숨결이 닿을 때마다 내 몸은 바들바들 떨렸다. 이내 귓가에 그의 혀가 닿았다. 뜨겁게 달아오른 얇은 피부로 미친 듯 벌떡이는 정맥의 느낌이 나의 정신을 벼랑끝으로 몰아가는 듯 했다.  

 

 

 

 

 

 

 

"앞으로도, 잘해봐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ㅡ...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육아 전쟁 08 | 인스티즈

 

 

 

    "김대리님." 

 

 

 

 

 

 

 

 

쪼옥ㅡ. 

내 귓바퀴에 짧지만 진득한 입맞춤을 한 뒤 떨어진 그. 

네 까짓게, 어쩔테냐. 

슬며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웠지만, 그 눈은 오만함과 위압감이 서려있었다. 

 

 

 

 

 

또한 내가 읽을 수 없는 아주 깊은 감정의 편린들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아직 당신을 알 수 없다.  

귓바퀴에 남은 태형의 타액이 뜨겁다. 

 

 

 

 

 

 

 

내가 그의 비밀을 알아버려서 주도권을 잡기에는 나의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이미 동률이거든.  

 

 

 

 

내 마음속 여백에 질문 하나가 던져졌다. 이렇게 해서 당신이 얻고 싶은게 대체 뭐지?  

그게 무엇이든간에, 나는 절대 당신 뜻대로 따라가지 않을거야. 설령 내가 당신 눈에 띄었다 하더라도.  

 

 

 

 

 

 

 

 

 

 

 

 

 

 

 

언더커버보스, 

김태형. 

 

 

 

 

 

 

 

* 

 

 

 

귀에 하는 키스는 유감의 뜻을 가진다고 합니다.  

입술은 뭐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사실 이번편이 절정으로 치닫는 위기부분이라죠. 이제 발랄했던 시간들은 모두 추억으로 보내고 슬슬 모든 낌새를 알아차리게 되는겁니다. 개고생 할 준비 되셨나요?)  

 

 

 

[정꾹 어머니회 명단] 

 


 

1화 어머님들

♡치킨의 요정♡베베♡젱둥젱둥♡젤리♡막둥베베♡국쓰♡핑쿠몬♡육아태태♡황금올리브유♡이연♡미스터쿠야♡꾸꾸좋아♡윤이나♡꾸꾸마망♡치즈케잌♡썰썰♡ 

 

 

2화 어머님들

♡두둠칫♡슈팅가드♡ㅈㅈㄱ♡두부엄마♡올림포스♡디보이♡인생배팅♡뚜르르♡ㅈㄱ♡르래♡샐리♡첼리너스♡전국정국♡마틸다♡영덕대게♡아이닌♡미름달♡전정꾸내꾸♡막둥맘♡밥버거♡민트초코♡코코팜♡니니♡밤비♡현♡레몬사탕♡포도♡피카츄보틀♡월령♡야쿠♡섹시석진색시♡쭈뿌쭈뿌♡슈몽♡기린♡하누월♡뚜따뽀♡국정전♡미융♡뜌♡태블리♡워더아이♡하늘하늘해♡정국아♡꾸꾸까까♡망개야♡#방치킨♡화양연화♡비비빅♡슈갭♡하리보♡마늬♡전정구기♡규짐♡스티치♡너와나의거리♡1116♡미니미니♡식염수♡서나안서나♡이사♡꼬꼬♡윤기모찌♡키코♡전정국(BTS/19)♡자판기♡아춰♡설탕형♡꾸꾸기♡세젤예세젤귀♡0801♡봄봄♡설탕♡키딩미♡꾸기까비♡무미니♡포도가시♡미자정국♡뉸뉴냔냐♡뿌쮸♡일일구1♡꿈틀♡미자♡펄맛♡사이다♡살구빛♡시나몬♡헤르츠♥️♡탱탱♡라임오렌지♡뾰로롱♡지블리♡찌이민♡빠이닝♡이리다♡건강한돼지♡옥수수♡꾸꾸키♡잔디♡애플릭♡당근♡탄산수♡정국아내♡됴됴애기♡방밤♡독자1♡달달구리♡경찰청♡너를 위해♡호시기호식이해♡쿠야쿠야♡쿠키♡쀼쀼♡지금당장콜라가먹고싶다♡지안♡꾸기쿠키♡도라에꾹♡칰칰♡정쿠야♡마늘♡뭉게♡오하요곰방와♡모지민♡챔짱♡정국아블라썸♡피카피카♡0609♡이끼♡여동생♡초슈♡황금꾸키♡벌꿀레몬♡마망♡찌꾸♡양념치킨♡박력꾹♡지니♡벨♡보석들♡뀨앙뀨가♡쁘띠젤♡화냥♡동휘♡녹차♡카라멜마끼아또♡휘휘♡솨앙♡정근이♡탄쏘♡골드빈♡즌증구기♡고슈가♡너와나의연결고리♡꾸기맘♡민윤기 코딱지♡정구깅♡777♡골룸♡현지짱짱♡넌봄♡팜팜이♡인연♡베베꾹♡꾸야♡ㄴㅎㅇㄱ융기♡오레오♡무리♡프우푸우링♡핑쿠몬♡망고♡파란우산♡꿔바로우♡J♡부엉이♡몽뜨♡마이쮸포도맛♡판도라♡두둠두둠♡라코♡노을♡레인보우샤벳♡정국♡히님♡춘천닭갈비♡꾸꾸♡초록♡창작♡쥬스♡♥️지뚜쮸♥️♡육포♡증원♡침침보고눈이침침♡꼬깔콘♡#미리내♡뻐꾸기♡반짝여보♡호구하트♡땁답♡풀♡샤샤♡짝짝♡채영♡채꾸♡정구가사랑해♡월남쌈♡벚꽃난♡하트♡@육전♡베베지애♡와와♡까만콩♡슈가민천재♡지민이와함께라면♡작가님이 암호닉중에 제일 아끼는 시나몬♡미숮가루♡현이♡8788♡도비도비❤️♡초코쿠키♡어도라국♡랑방♡빙그레♡꾹꾹이♡또니또니♡김데일리  

 

 

3화 어머님들

♡됼됼♡퍼플♡0608♡Hello♡꽃단♡리다♡밍쩡♡0809침침♡윈다♡쵸코두부♡8개월♡레드벨벳 여덕♡뾰로롱❤️♡로봇♡머루♡아가♡천상여자♡아킴♡웃웃웃♡맨투맨♡아카짱♡❤️꾹꾹이❤️♡초코칩꾸기♡자몽자몽♡디즈니♡꾸꾸꺼야♡복숭아모찌♡꿈빛♡애자쀼♡김태태♡D.시걸O.♡배뜌♡뻐꾸기♡호올스♡모찌♡다람이덕♡바나나♡버거킹알바생김태형♡젊음의행진♡망고마이쩡♡쿠야♡정국이사랑해♡민빠답없♡도비도비❤️♡뱁새♡혜령♡전정뱅♡국윈♡☆수액☆♡꾹꾹이♡발꼬락내♡초코송이♡달님♡호빗♡오예스♡곰지♡짐잼쿠♡월남쌈♡자몽♡까만콩♡#원슙♡꾹꾹♡솜니움♡소녀♡1016♡슙쿵♡룬♡라블♡시나브로♡빠밤♡블락소년단♡까치♡에뜨왈♡꾸기♡담비♡줌바♡97꾸♡요정♡으앙♡정쿠키♡프레시♡모찌모찌해♡미니미니♡어항♡뚱스♡레몬망고♡삐약삐약병아리♡쿠키쿠키♡플랑크톤회장♡지민쓰짝사랑♡동도롱딩딩♡우리사이고멘나사이♡체리블라썸♡계피♡치즈♡부산의 바다여♡태정태세♡진부♡목캔디♡에델♡4124♡꾸기런♡하늘하늘해♡정국아♡♡모래♡♡좀비야♡짐니꾸♡콩나물국밥♡충전기♡딘시♡쿠키(독자 319/중복)♡꾸기마망♡마무♡루이비♡꾸치미♡정콩국♡망고스틴♡찐찐♡오리오리♡  

 

 

육아일기 어머님들 

♡여누♡여름겨울♡ 

 

4화 어머님들

감춰둘 

♡화장실♡섬유탈취제♡날봐태태♡체리리♡미인윤기왕님♡너와나의연결고리♡버블버블♡징챠♡포도(독자56/중복)♡구아바구아바망고를유혹하네♡슙슈♡피호지♡끼부림♡정꾸한테인생배팅♡봄인♡부농젤리♡언제나 맑음♡모모밍♡복숭아모찌♡사람♡전정국오빠♡93♡큄♡쿠키야♡유월의 봄♡아덜♡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거시기해잉♡메로르♡☆☆☆심쿵☆☆☆♡라즈베리♡정전♡이부♡찌꾸♡태형마망♡호올스(독자170/중복)♡Whalien 52♡까랑꿀랑♡전정뱅(독자189/중복)♡밤하늘♡짱짱맨뿡뿡♡꾸기평생미자소취♡멜로우♡후르츠스타♡마이쮸포도맛♡곰리♡몽실주인♡슙슙이♡짐그래♡하콧♡현블리블리♡고딕♡다소니♡☆이현☆♡민트초코♡빤짝이♡유쟌♡두부♡모찜모찜해♡yjin♡꾸기꾸기♡똥띄♡빠네빠네♡1013♡0418♡두둠칫(독자258/중복)♡본시걸♡2반♡쌍디♡좋아요♡꾸기헬로♡거창아들♡민트♡보석호석♡복숭복숭아♡작가님사랑해요♡쭈꾸미♡정전국마망♡비키트박뿡♡꿀떡맛탕♡자몽잔디♡됴르르눈동자굴러간당♡일요일♡곧미자탈출♡♡수저♡국그릇♡☆♡블리쉐T♡복사꽃♡짐니야♡연꽃♡찬뷔♡블리♡됴종이♡쑥쑥이♡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태태쿠키♡아이누누♡뿌링클♡미낭소리♡짐짐♡모찌(독자311/중복)♡토토리♡상처♡부릉부릉♡레인보우샤벳♡오아시스♡밀크티♡돈까스♡짐니짐니♡보나♡어멈♡젖소무늬♡홈런볼♡콧구멍♡전기장판♡소화불량♡흐노니♡요정이야사람이야♡은노른자♡자몽소다♡핫초코♡RMJ♡전기밥솥♡상큼자몽티♡찐빵이♡ 

  

 

 

5화 어머님들

♡연두♡시레♡뿡뿡이♡꾸꾸야♡계훤♡짐잼쿠♡정꾸기냥♡홍삼♡준이♡계란초밥♡꾸꾸까까♡첸느♡파티♡BBB♡허니비sss♡슈비두바♡귤과레몬♡수야♡즌증구기♡하울♡박찜니♡에그♡꾸아카♡캔디♡효잉투게더♡해피밀♡전전긍긍♡손쉬운♡투레비♡전정꾸기꾸깃한 종이♡핑콩이♡봐보♡꾸기뿌쮸빠쮸♡열음♡스티치♡꾸기안녕♡춘추정국시대♡허블♡낭자♡눈부신♡자몽워터♡0304ㅇㅈ♡과수원♡20살전정국♡#V♡오늘의마망♡침침참참♡아구래♡꾸꾸❤️♡0418(중복)♡검은깨검은콩♡형뚜뚜♡삼디다스♡닭키우는순영♡복숭아(독자236/중복)쀼쀼(비회원110.112/중복)♡0806♡달님♡민피디♡메로르♡강변호사♡군고구마마♡1244♡장똑때리나♡태형오빠♡요니♡2538♡도롱도롱♡로렌♡정성(독자274)♡꾸부기♡따슙♡뚜벅♡ys9797♡쿄쿄S♡정쿸맘♡뷰꿈♡감귤♡민봄♡꼬깔콩♡퓨딩♡곰지♡평야♡호빗♡앵두정국♡돌핀이♡벚꽃난♡깜냥♡징챠♡날개♡흥탄♥♡룰루랄라♡봄봄♡해롱해롱♡꾸기왕댜님♡블라블라왕♡별나라태태♡간장밥♡공책♡구피♡지팔♡아도라♡핑가♡낮달♡뽀로로♡발꼬락♡딱풀♡후야♡샤넬♡임세명♡밍뿌♡윤블리슈가♡기역♡원텔라♡0100♡또또♡융기침강♡점전국♡미니마니모♡오두막♡정희망♡자라(비회원101.221)♡시걸♡몽백♡청구어리니♡윤기모찌♡혹주♡매직핸드♡여우비♡뀽뀽♡민슙♡슙슙이♡맙소사♡쿠마몬♡도비도비❤️♡강아지 꾸꾸♡복숭복숭아♡유자차♡늉기융기♡자몽(독자416/중복)♡바너바너♡쿠키마망♡산들코랄♡꾸우우우♡므앙고♡뱽턘소냰댼♡홈매트♡2330♡오리오리♡이가탄보다방탄♡뀨륵뀨르륵♡향기♡박지민윤기♡색시♡쀼뺘삐뾰♡호이호잇♡둥이♡새하♡샘봄♡정국맘 ^^♡1000♡화생방대표여신♡숭아숭아♡투오♡진진♡선화♡우니꾸기♡스누피♡0221♡붕붕이☆♡올봉♡심슨♡에그타르트♡보마♡심쿵♡꾸가♡조각배♡전.정국♡디디♡고기반찬♡전국에방탄주의보♡거창왕자♡꾸야꿍♡헤이즐넛♡꾸레♡일요일♡@에이취♡징징꾹꾹♡꾸꾸맘!☆♡미스터쿠야♡자몽(독자487/중복)♡도란도란♡덕구♡콜라♡♥계란말이♥♡상상♡후르츠♡스물하나♡♥오금♥♡상큼자몽티♡광어(비회원127.33/중복)♡진라면♡새벽♡2sul♡쥴라이♡우쮸쮸 내시키♡꾹이오빠 만 5세♡해삼을자르면창조경제♡설탕슙슙♡섭징어♡단단♡침침니♡이졔♡쪙구기마망♡들레♡양념치킨먹닭♡❤️옥수수수염차❤️♡휴지는노랑색♡너는모니♡깇♡꿀♡까까♡찌밍마망♡eeggg♡  

 

 

막둥이의 일기 어머님들

♡연이♡라임♡펭귄사탕♡꾸기맘(독자33/중복)♡곰씨♡전정국극성맘♡꾹블리♡막당♡야채채♡꿀비♡순심♡이디♡미성년♡애쁠파이♡스케일은전국♡전정국최세멋♡망구♡민슈프림♡꾸꾸야♡딸기빙수♡흰둥이♡게살버거♡안녕치킨♡나초♡바너비너♡슬아♡웰시꾸기♡초코마망♡햇살♡커튼♡전정국고소♡1014♡세일러비너스♡치킨머쨔♡첸느♡밤식빵♡비림♡샤벳♡침침♡꾸기마망♡1407♡쀼쀼♡파스텔♡신디♡심슨(비회원39.78)♡쩡꾸기싸라해♡달보드레♡나무♡꾹아가♡정꾸야♥️♡미역♡슞♡여동생♡요괴♡슙둡♡카모마일♡아킴♡슈아♡제이♡진부♡썸월♡정꾸이♡전 정국장 젤 좋아해요♡민뜨뚜♡별사탕♡연♡삐요♡캔디♡뀨쓰♡보석호석♡소다♡땅콩♡☆☆☆투기☆☆☆♡슈몽♡헤네♡근육돼지♡복어♡곰돌이♡슴살아카♡춘희♡방금즉떡♡캐슈넛♡종이심장♡망마♡오타♡윤기꽃♡꾹♡장조림♡1024♡❤️침쨔♡태태랑 나랑♡굿베베♡오징어짬뽕♡이즈먼♡딸기♡슈크림붕어빵♡쿠키쿠키♡오리고래♡쀼쀼♡슉아슉슉아♡꾸꾸야♡몽쉘통통♡이야호♡내전부태형아♡찜귤♡헠헠♡있잖아요..?♡핸드크림♡동상이몽♡지민이바보♡바다맛사탕♡꾹뿌잉♡짐니숳니♡태침♡0306♡용서노노해♡무기♡쀼야♡뿌슙♡뿌뿌♡복숭아(독자403/중복)♡바나나❤️♡라리아♡나빛♡첸첸걸♡꿀설탕♡스크린필터♡본격육아전쟁♡뜨뚜♡꽃단샐리♡veenzox♡슈슙♡잉여♡꾹둥이♡침을태태♡윈다♡흑장미♡정국이가이어폰을가져가면나는마음으로듣니♡보솜이♡뿌빠빠♡벚꽃팝콘♡달♡슬비마망♡나의 그대♡마망레이드♡인절미♡수탄♡치킨먹자정국아♡오징어만듀♡머스크플♡쩐쩡국♡정꾸기마망♡꽃치르미♡☆요미☆♡그뉵쿠키♡아침햇살♡씨드♡연필♡청들♡낙지♡시로♡치즈♡구운달걀♡호식이두마리♡별밤곰♡진짱짱♡앙기모티♡팬돌이♡야자수나무♡모매아♡종구부인♡노트2♡가루♡박블리♡웰리언♡긍이♡흐무웅♡수국꽃♡마망이애오♡꾸기랜선마망♡갈매빛♡만두짱♡정현두사랑♡뉴월식♡♡찌밍마망♡민슈프림(비회원243.104)♡꾸기안녕♡마트만듀☆♡깜지기♡딸요♡짜빠로니♡꾸기파팡♡오뎅탕평채♡ 

 

 

6화 어머님들

♡딸기바나나♡레티♡ㅎㅅㅎ♡쀼르륵♡정근♡정꾸한테인생배팅♡마망턴백♡태형오빠♡꿀떡이♡또이또이♡핑콩이♡1016♡2330♡스노우폴♡바루♡피닝♡새벽잠♡정실부인♡도미노♡사랑둥둥♡다섯번째 계절♡밀크우롱티♡2반♥️♡호비국이♡둘리♡퓨리♡망개♡59♡자몽자몽♡꾹꾸기♡피짜♡사스가민군주님♡꾸기라떼♡퉁퉁이♡태형이♡♡전기밥솥♡마망쿠야맘♡민군주❤️♡현쓰♡빨간화분♡슈크림붕어빵(독자291/중복)♡스페셜캔디♡고양이시선♡봄♡펀치드렁크러브♡윰니♡제육볶음♡1다다♡설거지♡맨맨♡동상이몽(독자344/중복)♡정국맴♡니은♡벚꽃팝콘♡뿌뿌요♡제이♡사랑둥이(독자375)♡월요일♡야채♡뀰♡소청♡광어(비회원95.224/중복)자라(비회원101.221)♡슝첸♡♡배고픈하이에나♡다영♡감자도리♡색소포니스트♡0622♡건망고♡심장♡안미자♡슈아♡꾸기꾹♡찐빵♡분유통통♡사브레♡부랑이♡방실♡또이♡룰꾸리♡날봐태태♡뷰류륭♡딥크♡부둥부둥♡실웨♡허니링♡가글♡레몬♡여름밤♡초코♡파란하늘♡뭉이♡고무고무열매♡0309♡아가페♡눈침침이♡꿍꾹♡헤이호옹♡0330♡블리♡전막내♡침침이.♡체블♡새벽나비♡춘희(비회원250.179)♡지밍지밍♡홉달래♡유키링♡쵸니♡민유자♡꽃해랑♡모니몬♡호비호비♡황막꾸기♡파우더♡❤️❤️태꾸망개❤️❤️♡덴마크민트커피♡동글이♡애기쿠야♡정국이미탈♡스무살막둥이♡방탄어른단전정국♡승블리♡첫눈긩♡숩♡누룩♡정국아얼마면되♡코코볼쿠키♡귤좋아♡매실차♡녹차잎♡이제서야♡망망이♡정쿠키마망♡상큼쓰♡분홍신♡황금정꾸♡쀼쀼♡부라더소다♡엶♡맹공자♡굥기마저달콤해♡새벽잠♡Blossom♡베네♡에제♡어항(비회원144.42/중복)♡도널드♡불닭발♡곤듀♡꾸꾸꾹♡부라더♡정귀미♡오징어뚱딴지♡아틸다♡김계덜♡뽀야♥️♡소란♡1230♡다람쥐♡지콩♡꾸꾸마망♡818♡쿠쿠하쎄요쿠쿠♡국산비누♡여름밤♡어남민♡어거스틴♡초록보꾸♡어른♡공중전화♡어른꾹꾹♡별님달이♡자몽에정국♡☆침침☆♡윤이나♡붐바스틱♡챠밍♡쿠잉♡송포도♡뿌링클♡꾸기 여기 봐♡미니미니♡좋은데이자몽♡❤️찌몬❤️♡웅떡웅떡♡두비두밥♡목베개♡딸기야♡덮빱♡왕자♡콩알콩달♡본시걸♡씽씽♡돌고돌아서♡0121♡밍꽁♡태태침침♡노란잠옷♡흑설탕♡지민쓰짝사랑♡샤넬♡소금♡배이♡빵♡계란국01♡보탄맘♡리틀미♡정꽈♡수달♡나메코♡아카정국♡ 

 

 

7화 어머님들

♡동동이♡비요뜨♡바나나칩♡햇님♡삐뽀♡유니♡동대♡민슈팅♡굥기요정♡한마리의새우젓♡남준이몰래♡♥️♡달콤한주황색귤♡슈크림붕어빵(독자251/중복)♡혬♡정국이는천사가맞지유?♡꽃잎♡전정국보스♡호박죽마망♡전정국123456789♡꽃소녀♡정국이마망1호♡달이떴다고전화를주시다니요♡여름바다♡후니발렌♡탵탵♡양화대교에 눈사람♡밍도♡더침☆♡슈가슈가룬♡도손♡새우는맛있어♡파란♡버블티♡윤비♡딸기요거트플랫치노♡밤꾸기♡❤️슈가형❤️♡짜끄리♡로준엘하클♡가가가가♡앙기모티♡강철순두부♡토마토마♡담비쟝♡링링뿌♡침침이.♡1024(중복)♡코꾹이♡리티♡애플망고♡0314♡닭갈비먹자태형아♡꾸물꾸물♡꾸쮸뿌쮸♡오궁쓰♡고엽♡긍응이♡쭈꾸미♡핫팩♡초코나무숲♡쉑쉑버거♡뷰꿈♡달이♡연화♡달똥달♡오징어♡탕수육♡퀚♡양꽃♡니베아피치립밤♡양념치킨먹닭♡숯이♡귤♡근육돼지♡덕구♡뽀로로♡꾹이는 달아♡윤민기♡솜사탕♡유기농♡태남매♡꿍까♡꾸기바니♡자고싶다♡갓태형♡꾸캠♡슈테른♡애자쀼♡다이오드♡0814♡야꾸♡돈까스(독자579/중복)♡별님달님♡안녕♡깡총♡♧♧♡뇽닭♡전정꾸기S2♡바다맛사탕♡믜닝기요♡썰썰♡그대에게♡꾹쓰맘♡구구콘♡오허니♡마름달♡3450♡때때맘♡고다♡다그닥♡정국마마망♡안녕하새오♡팥빵♡주주태태♡태태요정♡고미♡리브♡크래프트♡겨란마리♡밍♡넌빠방난마망♡꽃슙♡부산자몽♡오디오딩♡하앙♡Kookoo♡보름♡꾸기엄마♡쿠마꾸기♡치즈케이쿠♡무민이♡빵떡♡딸기양말♡링링뿌♡희♡설슈♡알라딘♡프밍♡꾸기망고망고해♡꾸꾸♡딸기탱탱♡우럭♡우타♡홉스♡최강정국마망이♡마망마망♡망개떡♡초코그만좋아해♡설탕아슈가해♡쪙꾸꾸♡꾸꾸찌찌♡윤♡솜구♡화미과♡정정꾸깅잉♡녹는중♡마망쮸♡강철수염♡태태마망♡우마이봉♡이름은정국♡닭강정♡ 


 

*암호닉 명단을 최초 신청한 화 기준으로 재작성하였습니다. 몇 화에서 처음 신청하셨는지 기억하시면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중복신청은 임의로 커트했으나 혹 누락이 발생된 경우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이후 중복되는 암호닉은 별도로 표시하였으니 해당 독자님은 댓글로 재신청 부탁드립니다.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호닉 중복이나 누락, 오타 역시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호닉 누락, 중복에 따른 닉변경은 모두 7화에 기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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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9
어머나.... 분위기가....... 아........ 정국아 너는 왜 어리니....... 아.... 흐아흐아흐아ㅓ어엉 닼닼닼닼해서... 좋았어요..
7년 전
독자1090
와 오늘 화 분위기 진짜 죽여요... 절 주겨버려써여... 잼처럼 발라부러써... 얼른 9화 읽고 올게요 ㅠㅠ
7년 전
독자1091
와 대박...... 태형이도 정국이도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여주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92
워후! 항상 귀엽터지는 정국이만 보다 분위기 쩌는 태형이 보니까 느낌이 새로워요!! 묵직한글도 귀여운글도 둘다 너무 잘쓰십니다ㅠㅠ
7년 전
독자1093
정국이는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꾸기와 태형이가 여주를 두고 이렇게 분위기터지고 섹시하면 정말 나무 좋네요
7년 전
독자1094
으아아 정주행 중인데 정꾸기한테 치이다가 갑자기 김사원이.. 심장에 무리오네여 으으 이런 퇴폐미 넘나 좋은것ㅠ 꾸기가 아직 아가라 어여 커서 강화됐으면!
7년 전
독자1095
와 ...와분위기쩝니다작가님 ㅠㅠㅠ 진짜대박이에요 ...와 ...진짜 ..어떻게이럴수있죠 ..와 ..
7년 전
독자1097
정국이가 태형이가 신경쓰였나봐요 떼쓰는 게 늘었네요
7년 전
독자1098
와 대박.. 작가님 진짜 대박.. 대체 정국이와 태형이는 뭘까요.. 궁금하다 지짜아아아ㅏㅏ...
7년 전
독자1099
와 자까님 이 분위기 진짜 뭐죠 우어어어어ㅓ어어어ㅓ어엉ㅇㅇㅇㅇㅇ엉어어어!!!!!!!!!!!!!!!!
우리 꾸기한테는 무슨비밀이 있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00
헉헉 얼른 다음편을 보러가야겠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01
아 점점 숨이 막혀온다...정국이는 귀엽기만한데 마음은 무겁고 허허허 태태는 넘나 세쿠시하네여 좋다...♡
7년 전
독자1102
쿠키마망이에요 오랜만이네요ㅎ.. 작가님 언제 오실건가요ㅠㅠ 저 계속 기다려요ㅠㅠ
7년 전
독자1103
와.. 다시 정주행 하길 잘 했어
7년 전
독자1104
으아 진짜 분위기...와 진짜 대단하신거 아시죠...? 숨도 편히 못 쉬면서 읽었어요, 뭔가 허투루 숨을 내쉴수가 없었...ㅎㅎ
6년 전
독자1105
맙소사 이번편은 미쳐버렷습니다... 미쳐버렸어요......
6년 전
이전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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