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해. 덕선아 " 정환이 덕선이에게 고백을 했다. 같이있던 친구들에게 굉장한 충격이였고 이 둘의 묘한 기운을 눈치 챈 선우는 동룡이를 데리고 나가기위해 동룡이 팔을 붙잡았다. " 야 놔봐 아니 왜?? 뭐야 성선우.. 넌 개정팔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이것도 나만모른거야? 와 진짜 너네... 읍 " " 조용히해 야 덕선아 정팔아 우린 먼저 2차 간다. 나중에 천천히 와 " 자신만 모르는 비밀이 많아지는거같아 서운함을 느낀 동룡이의 주정에 선우는 동룡의 입을 막고 겨우겨우 끌고 나갔다. 이 둘을 애처롭게 보던 덕선이는 웃으면서 정환이를 바라봤고 그 순간 아까의 고백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 아... 그 정환아 " " 어 " " 그 아니 왜 이제와서 얘기하는거야? " 특공대였던 덕선이의 예상치못한 답변에 정환은 덕선을 바라보다가 겨우 입을 뗐다. " 택이랑 친구잖아, 내가. 그리고 너도. 그래서 말을 못했어. 택이는 애들한테 너가 좋다고 말했고 내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 너같으면 그 상황에 뭐라 했을거같냐. 아 덕선이는 내가 좋아해 건들지마? 아님 너랑 안 어울려 이러면서 비웃을까. 뭘 하든 누구 하나는 상처받아 그러는 상황에 내가 무슨말을 해 " " ......야, 나는.... " " 니 대답 듣고싶어서 고백한거아니야. 적어도 난 그랬다 그런 느낌으로 고백한거지. 요약하면.... 이제 너 안볼생각으로 얘기한거고.. 내가 지금 니 대답들어서 뭐가 나아지겠어... 나 먼저 간다. 애들한테는 나 일생겼다고 전해 "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하고 그냥 가려는 정환을 보고 놀란 덕선은 일단 정환이를 잡고 생각하자는 마음에 일어났지만 성덕선이 성덕선이지. 세월이지난다고 바뀔 아이가 아니였다. 그 시간을 못 참고 일어나는 순간 의자에 다리가 걸려 사고를 쳐버렸다. . . .
" 아.... 성덕선. 무거운데?" " ??!???? 아, 미안 잠시만 내가, 지금, 어. ㅇ,일어나 으억 " " 야. 왜, 또 왜 " " 야... 나 다리... 발목!!! 발목아파 흐헝허헣헝... " " 넌 진짜... 가만히 있어봐 " 넘어지는 덕선이를 잡아야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잡는 바람에 같이 넘어졌고 어쩌다보니 자세가 보기 민망해져버렸다. 같이 당황한 덕선이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발목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고 이 상황에 덕선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정환이를 애써롭게 쳐다보는거 뿐이였다. " 정환아... 나 좀 어떻게 해봐.... 흐허헣ㅇ헝헝엉엉 " " 넌 예전부터 왜 그래 지나가면 사고 돌아다니면 문제 도 대체 왜그러냐. " 정환이는 궁시렁거리며 덕선이 밑에서 빠져나와서 엎드려있는 덕선이를 내려다보았다. " 개정팔~ 간거야? 정파라..... 간거냐고...." " 안갔으니까 조용히 해. 너 잠시만 여기 있어 " 정환은 입고있던 옷을 벗어 덕선이 얼굴을 가려주고는 계산대에 있는 전화기를 들어 선우에게 연락을 했다. 그리고는 다시 덕선이에게 돌아가 덕선이를 뒤집어 공주님안기로 들어올렸다. " 너 새로 이사한 집으로 가면 되냐 " " 2차안가? " " 못간다고 얘기했어. 이 상태로 갈 생각한거야? 나 이러고 거기까지 가라고? 2차나 주차장이나... 주차장까지 이러고 가야한다니... 넌 진짜... 하... " " 미안..ㅎ... " . . . " 야. 정환아 " " 응 말해 " " .....ㅈ,지금은? " " 뭐? 뭐가 무슨 지금 " " 아직도 나 좋아해? " " 너 아까 내 말 안들었어? 너 안볼생각으로.. " 쪽 " .....??!?!? ㅇ,ㅇ,야... " " 난 너 좋아. " 까먹고있었다. 성덕선은 이런 애라는 것을..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면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나아가는 아이라는 것을.. " 나도 너 여전히 좋아 " " 야 아까 내가 택이가 널... " " 그래서? 싫어? " " .......타기나 해 " 정환이는 멈춰서 덕선이를 내려놓고 옆좌석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덕선이가 앉는 동안 덕선이를 보면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쉬고는 덕선이가 앉자마자 허리를 숙여 한 손으로는 덕선이 어깨를. 한 손으로는 덕선이의 뒷 목을 잡고 덕선이에게 키스를 했다. 오랫동안. 그 세월을 참은 상으로. . . . " ...... " " ...... " " 그...뭐냐.. 집으로 가면된다고? " " 그게 끝이야? " " 뭐가.. " " 나 집에 안가 " " 왜 또! " " 너한테 듣고 싶은 말 들을 때 까지 안갈래 " 팔짱을 끼고 삐진 사람처럼 정환이 쪽이 아닌 다른 쪽을 보는 덕선이가 귀여워 정환이는 웃으면서 덕선이를 바라보았다. " 성덕선. 좋아해 지금도, 예전에도, 아마.. 앞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