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무지개 전체글ll조회 785l 2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2 | 인스티즈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그가 내게 물었다. 

나는 그 질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꽃을 보고 있어. 


 


 


 


 

나의 대답에 그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열고 닫히는 그 동공을 따라 일정하지 못한 달빛이 일렁거렸다. 


 


 


 


 

오늘 비가 오지 않았잖아. 

하고 그가 말했다. 


 


 


 


 

그래. 

나는 고개를 돌렸다. 


 


 


 


 

비릿한 냄새가 코끝에 닿았다. 

징그럽게도 끈적이는 그 향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 이상한 향기였다. 

이렇게 더럽다가도 또 어느 순간이 되면 미칠듯 취하게 만드는. 

그래, 그건 마치 너의 입맞춤과 같았다. 


 


 


 


 

키스해줘. 

내가 그를 돌아봤다. 


 


 


 


 

그의 입꼬리가 보기 좋게 올라갔다.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싫은데? 

하고 그가 말했다. 


 


 


 


 

키스해줘. 


 


 


 


 

싫어. 


 


 


 


 

왜 싫어? 


 


 


 


 

글쎄.... 

그가 말끝을 흐렸다. 


 


 


 


 

비릿한 냄새가 온 방을 채워대고 있었다. 

그 끈적하고 붉은 액체들은 장미의 잎처럼 하염 없이 차올라 내 맨발을 적셨다. 

재환은 그런 나의 발을 바라봤다. 


 


 


 


 

그가 신음을 흘렸다. 

즐거운 표정으로 그는 손을 들어 제 눈을 가렸다. 

보기 좋은 그 입술이 그 가지런한 이들이 내 눈에 새겨졌다. 

오직 그것들만. 


 


 


 


 

예쁘네- 


 


 


 


 

그 소리에 나는 눈을 깜빡였다. 


 


 


 


 

아주 예뻐. 

그는 손을 내리고 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계속 헤집어 봐- 

핏물이 네 손톱에 사이사이에 배어 지워지지 않을 때까지. 

죽은 이름들이 네 발 밑에서 붉은 피를 뚝 뚝 흘릴 때까지. 


 


 


 


 

... 

지금 그러고 있잖아. 

축축한 손을 들어보이며 나는 대답했다. 

손에 덕지덕지 묻은 인주들이 팔뚝을 타고 흘러내렸다. 


 


 


 


 

재환은 웃었다. 


 


 


 


 

그래. 

그가 말했다. 


 


 


 


 

그게 예쁘다고.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2 | 인스티즈 

 

 


 


 

 


Bonnie & Clyde

 

 


 


 


 

Beautiful Killer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어머 세상에....
8년 전
독자3
세상에...분위기가... 하... 발린다...
8년 전
독자4
작가님.. 읽어내려갈수록 정말 인상깊어요..
8년 전
독자5
와우...세상에...분위기 대박...
8년 전
독자7
저런 글자 몇 개로 분위기를 휘어잡긴 쉽지 않은 일이에요 !!! 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8
전 잡혀버렷ㅅ내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빅스 [VIXX/한상혁] 동경소년 06-222 장미빛 고래 01.27 15:11
빅스 [VIXX/정택운] 몽마와 나 (다른이야기 1)3 몽환 01.27 13:02
빅스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35126 비콩쨍 01.27 12:37
빅스 [VIXX/정택운] 몽마와 나 예고9 몽환 01.27 11:38
빅스 [VIXX] "영감, 나헌티 머 할말 없어~?"4 쓔륩리똥 01.26 17:01
빅스 [VIXX] "여어!!!!! 우이 할배 왓능가!!!!!!!!!!!"8 쓔륩리똥 01.26 16:18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10 마지막33 무지개 01.26 10:59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에필로그8 무지개 01.26 09:29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92 무지개 01.26 08:46
빅스 [이재환/별빛] 새 향수가 아니라, 다른 계집이다.2/2 20 노예ㅇㄴㅇ 01.26 00:28
빅스 [VIXX/한상혁] 동경소년 06-137 장미빛 고래 01.25 15:43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85 무지개 01.25 10:06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72 무지개 01.25 07:42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68 무지개 01.25 02:49
빅스 [VIXX/트윈즈] 101-110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 해서 짜증도 가끔 납니다.(이쟈니 이재환)30 이쟈니 이재환 01.25 00:47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512 무지개 01.25 00:42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411 무지개 01.24 14:01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36 무지개 01.24 13:32
빅스 [VIXX/이홍빈] 남사친 홍비니.kakao 5 찰싹 01.24 13:32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27 무지개 01.24 13:28
빅스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15 무지개 01.24 13:26
빅스 [VIXX] 친오빠 - 7남매 (2)9 친오빠빇 01.23 23:17
빅스 [이재환/별빛] 에에 노예썰이 뭐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복습좌표 14 노예ㅇㄴㅇ 01.23 20:47
빅스 [VIXX/한상혁] 동경소년 0550 장미빛 고래 01.23 20:24
빅스 [빅스] 안녕하세요, 강력계 형사팀입니다. 4 2 라트 01.22 22:03
빅스 [빅스] 안녕하세요, 강력계 형사팀입니다. 3 1 라트 01.22 21:54
빅스 [빅스] 안녕하세요, 강력계 형사팀입니다. 2 1 라트 01.22 21:48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훈함?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는 중학교 2학년 때로..
thumbnail image
by 콩딱
그렇게 내가 입원한지 1주일이 됐다아저씨는 맨날 병문안?을 오고 나는 그덕에 심심하지 않았다 " 아저씨... 근데 안 바빠요...? "" 너가 제일 중요해 "" 아니... 그건 알겠는데... 나 진짜 괜찮은데...? "" 걷지도 못하면서 뭐가 괜찮아, " 아저씨는 이렇게 과민반응이다 이러다보니 나는 너무 장난..
thumbnail image
by 콩딱
" 오늘 병원 간다고 그랬지. " " 네. " " 같이 가. ""아저씨 안 바빠요...? "" 말했잖아. 정리 다 했다고. "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금방 준비해 이러곤 씻으러 나갔다.사실은 아저씨랑 같이 병원을 가는것은 싫다.내 몸 상태를 깊게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가보다.근데 저러는데 어떻게 거..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선생님! 불륜은 나쁜 거죠?""어?""옆반 선생님이 불륜은 나쁜 거래요."나는 불륜을 저질렀다. 불륜을 저지른 희대의 썅년이다."쌤보고 불륜을 했대요! 근데 쌤은 착하시니까 그럴리가 없잖아요!""…….""순희 쌤 싫어요! 매일 쌤 보면 욕해요. 쌤 싫어하..
전체 인기글 l 안내
9/27 9:50 ~ 9/27 9:5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