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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4 | 인스티즈 


 

 

 


 


 


 

천장에 아무것도 새겨져있지 않았다. 

내 두 눈이 멀어버린 것인지 

우리의 공간이 어두운 것인지 

오직 신만 아는 일이었다. 

 


 


 


 

어딜 보는 거야. 

그가 말했다. 


 


 


 

문득 땀방울이 흘렀다는 건 

열기에 취한 본능적인 몸짓만 남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했고 

아니면 너무 뜨거워 버티지 못한 숨들이 가쁘게 새어 나왔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 무엇이 되었건 그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나는 아픔인지 아니면 쾌락인지 모를 감정에 휩싸여 작은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그는 그런 나를 보며 입꼬리를 올렸고 

나의 불퉁한 감정들은 그의 입맞춤에 눈 녹듯 사라지기 마련이었다. 


 


 


 

결국에는 지독한 춤을 함께 추고 있었다는 것. 

들키고 싶지도 들켜서도 안되는 그 더러운 춤. 


 


 


 

나를 봐. 

그가 다시 말했다. 


 


 


 

보고 있어. 

그의 눈을 마주 보며 내가 말했다. 


 


 


 

아직도 내가 무서워? 

다정한 질문과는 다르게 짓궂은 그 표정. 

그 눈빛. 


 


 


 

안 무서워. 


 


 


 

거짓말. 


 


 


 

...아파 


 


 


 

내가 표정을 구기며 말하자 

그는 나를 끌어안았다. 

심장소리가 가슴을 통해서 그 피부를 통해서 느껴졌다. 


 


 


 

믿기 힘든 일이었다. 

가르고 자르고 또 베어내던 것들을 

짓이기고 부러뜨리고 잘라내던 것들을 

결국엔 너도 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결국엔 너도 나도 한 번에 휘둘림에 쓰러질 거라는 것이. 


 


 


 

미안해. 

그가 말했다. 


 


 


 

괜찮아. 

이건 어쩔 수 없는 대답이었다. 

정해진 정답처럼. 

말하고야 마는. 


 


 


 

네 눈에 취하고 

비릿한 끔찍함에 취하고 

은밀한 우리의 밤에 취하고 

결국... 나를 잃을 때 까지. 


 


 


 

원한들의 저주와 

악령들의 노래와 

이미 죽어버린 이름들의 잔상을 

다 잊게끔 만드는 너의 밤. 

나의 밤.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걸 비명이라고 이름붙였다. 


 

내 품에 파고드는 그의 향은 내 목을 졸랐고 

나는 그걸 백색의 아편이라 부르고 싶었다. 


 


 


 

영원이 이렇게 사는거야 

그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매번 이렇게 자고 


 


 


 

매번 이렇게 닦아내고 


 


 


 

매번 이렇게 베어내면서 


 


 


 

영원히. 


 


 


 

누구 하나가 죽을 때 까지. 


 


 


 

 

[VIXX/이재환] 글: 그 얘기 들었어? ep.4 | 인스티즈 


 

Bonnie & Clyde 


 

너는 나랑 영원히 


 


 


 

좀 더 은밀하게 

비밀의 춤을 추다 잠에 들겠어 

 


 


 

Secret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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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비지엠 말씀해주실 수 있나용? 잘 읽었어요ㅜㅜㅜ노래도 너무 좋네용
8년 전
차밤
캐스커 - 천 개의 태양, 고마워요!
8년 전
독자2
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ㅜ
8년 전
차밤
고맙습니다!!
8년 전
독자3
어쩔수 없군 신알신 안할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차밤
신알신 고마워요÷
8년 전
독자4
글의 분위기가 넘나 좋아서.. 전 여기서 누우면 되는건가요..? 잘 보고갑니당!
8년 전
차밤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작가님 표현력.. 백색의 아편부분.. ㅠㅠ 헝 너무 좋아요.. 제가 원하던거예요..ㅠㅠ
8년 전
무지개
읽어줘서 고마워요 8ㅅ8 감동
8년 전
독자6
누가하나가죽를때까지ㅜㅜㅜㅜ엉엉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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