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잠식 전체글ll조회 940l
단편.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넘긴 태연은 의자에 살짝 기댄 채 눈을 감았다. 엊그제가 봄 같았는데, 이미 패딩을 입어야만 하는 추운 겨울이 되었다. 바람처럼 빠르게 스쳐지나간 세월이 야속하기만 했다. 눈이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새삼 뉴스기사가 생각나서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창문 앞으로 다가간 태연은 커튼을 걷어내고는 창문을 살짝 열었다. 이미 하얗게 쌓인 눈 위에 차츰차츰 더 내리는 눈발. 눈이다. 그 아이가 좋아했던 흰 눈이 내리고 있다. 

 

태연은 창문과 커튼을 다시 닫아버리고는 부엌으로 와서는 찬장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핫초코를 머그컵에 탔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머그컵을 살짝 그러쥐고는 쇼파에 다시 몸을 앉혔다. 잊을 법도 한데. 잊을만 하면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또또, 생각이 나고. 따뜻한 핫초코를 한 모금 들이키며 한숨을 같이 삼킨 태연은 얼굴을 쓸어내렸다. 넌 내가 이렇게나 좋아했건 걸 알까. 

 

 

처음 만난 건, 중학교 3학년 때. 전주에서 서울로 처음 이사를 와서 학교를 다닐 때였다. 전학 온 학교에서는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이 다가오곤 했었다. 어디서 왔어? 전주에서 왔어. 와, 그럼 비빔밥 먹었겠네. 따위 같은 진부하기 짝이 없는 대화들. 간간히 거기는 사투리 어떻게 쓰냐는 말에 자신은 사투리를 잘 못 쓴다니 더러는 실망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개중에 눈에 띄었던 게, 그 아이였다. 눈이 휘어져라, 예쁘게 접히는 눈웃음을 살살 치며 안녀엉, 하고 인사했던 그 아이. 성격이 되게 좋아보인다, 라는 게 첫인상이었다. 

 

 

"와, 너 피부 되게 좋다." 

 

 

인사 뒤 첫 마디는 피부 좋다는 말이었다. 바짝 다가와서 볼 만져도 돼? 라더니 당황해서 어? 소리를 내기 무섭게 볼을 살살 어루만지다가 살짝 꼬집어도 보고 늘려도 보고. 말랑말랑해, 라며 헤헤 웃던 그 아이의 명찰에는 황미영, 석 자가 적혀있었다. 독특했다.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도 제 볼을 죽죽 잡아 늘리는 친구는 있었지만, 초면에 이런 태도는 처음이었으니까. 오히려 편안함, 같은 게 느껴졌었다. 다른 아이들의 호기심이 떨어지고 여전히 낯 가리는 아이들 사이에서 태연을 질질 끌고 다닌 것 또한 미영이었다. 밥 같이 먹자, 라고도 얘기해주고 수업시간엔 두말없이 책을 보여주며 선의를 보였었다. 

 

선의를 보인 자를 굳이 쳐낼 이유는 없었다. 어중강한 중3에 와서는 자칫 혼자였을 수도 있을 학교생활에서 구제해준 것이었으니.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인 유리와 순규까지 소개를 해주었고, 고등학교 보란 듯이 다 같은 곳에 입학했었다. 중3때부터 이어져오던 인연은 고등학생 때까지도 지속되었다. 반이 찢어지며 서로의 반에서 친한 친구가 생겼지만서도, 밥을 먹거나 할 때는 같이 모여서 먹을 정도였으니. 

 

 

"자기야~" 

 

"응?" 

 

"와, 너네 진짜 사귀는 거 같다." 

 

 

한 번은, 장난식으로 시작했던 호칭이 입에 붙기도 했었다. 자기야라니.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다 간지러운 말이었다. 그때도, 분명, 그 아이를 좋아한다는 인식이 서지 않아서 그렇지 아마 꽤나 심장이 간질거렸을 것이다. 슬슬 의식하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유리가 허허 웃으며 진짜 사귀는 거 같다고 할 정도로. 그때는 순규가 야, 저게 사귀는 거냐? 난 얘네 몸도 다 만졌는데, 하는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꽤 분위기가 싸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곤 했다. 특정 부위를 만지는 것 같은 스킨쉽은 아무래도 순규가 잦은 편이었으니. 그 외의 스킨쉽은 그 아이와 훨씬 더 많았지만. 

 

 

"야, 그 손동작 하지마! 더러워!" 

 

"더러워? 오호, 그래. 네가 더러움을 아직 덜 봤구나." 

 

 

마치 가슴을 만지는 듯한 손동작에 유리가 꽥 소리를 질렀다. 그러거나 말거나 싶은지 실실 웃어보이던 순규가 유리에게 향하는 모습을 보며 태연과 미영은 웃었었다. 그저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듯이. 소금 알갱이 만했던 마음이 커다란 눈덩이로 순식간에 불어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어느 순간 팍 꽂혔었다. 첫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마치 그런 것처럼. 단순히 친한 친구에 대한 질투로 느껴졌던 감정이 아님을 깨달았을 땐 태연 역시 본인에 대한 자괴감을 느꼈었다. 분명 유리나 순규와 더 친할 수도 있는데, 어쩐지 챙겨주지 않으면 소외되는 것 같았던 마음은, 분명 친한 친구를 뺏긴 듯한 질투일 줄 알았는데. 어째서, 나는 성별이 같은,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너를 좋아하게 됐는가. 그걸 깨닫고 나서는 섣불리, 전처럼 살갑게 미영을 대할 수 없었던 태연은 혼자 마음앓이를 해야만 했다. 어린 마음에 덜컥 겁이 났었다. 

 

 

"태연아. 내가 뭐, 서운하게 한 거 있어? 요즘 이상해." 

 

 

하루는, 주말에 만나자고 찾아와서 근처 카페에 앉아서 묻는 말에 정말 심장이 철렁했었다. 서운하게 한 거 없는데. 이상한 건 나인데. 태연은 그리 생각하며 복잡한 심정을 풀어내려다 결국 실처럼 엉키고 엉켜서는 푸를 수가 없었다. 요즘 고민이 있어서. 무슨 고민? 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이야? 고민있다는 말에 걱정이 되는 지 눈썹을 축 늘어뜨린 채 걱정을 덜어주려는 듯한 그 아이의 태도에 그렇게 미안하지 않을 수가 없었었다. 곧 해결될 것 같아. 결국 거짓을 고했을 때 그녀는, 태연의 손을 꼭 잡아왔었다. 평소처럼. 힘든 일 있으면 말 해. 그 말이 그렇게 심장을 쿡쿡 찔러대기만 했었다. 

 

그렇게 그 아이를 속였다. 속이고 또 속여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했었다. 혼자만 마음앓이를 하며 끙끙 소리를 삼키고 삼켰다. 혼자만 앓고 가면 될 얘기였다. 그 누구 하나도 상처받지 않아도 될 얘기였으니까. 장난처럼 불렀던 자기야, 란 호칭에 그렇게 죄의식이 생겼다. 그렇게 불릴 때면 정말 뭐라도 된냥, 으스대는 자신이 싫어서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수능이 끝났었다. 

 

그 아이에 관해서는 자기혐오 수준이었다. 어떻게 순수하게 친구로 생각하는 아이에게 그런 마음을 먹어서는. 하루하루 자신을 자책하고 자책하며 지내던 나날들이, 대학이 갈리며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를 상황에 놓이게 됐었다. 다행히 수시로도, 정시로도 4명이 모두 합격. 하향지원인 친구도 있었지만 다들 원하는 과에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때 뒤늦게 그 아이에게 추가합격 연락이 왔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학교에. 

 

 

"그래서, 거기 가기로 했어! 너랑 또 같이 다녀서 너무 좋아." 

 

"너네 이제 친구 없는 거 아니야? 막 과 CC처럼 둘만 붙어다니고, 어?" 

 

 

20살이 되어, 술 한 잔 기울이며 나온 얘기였다. 저와 같은 학교를 붙어서 좋다고 방방 뛰던 모습이 여전히 눈 앞에 아른거릴 정도로, 그렇게 좋아했었다. 유리가 우스갯소리로 말한 것은 한편으론 소원이기도 했다. 분명 대학에 가면 남자들이 많을텐데. 욕심인 걸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마음에 머리가 다 어질했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술이 약하다는 걸 깨달은 날이기도 했었다. 

 

 

"야, 너 얼굴 완전 빨개. 그만 마셔." 

 

"진짜? 나 얼마 안 마셨는데." 

 

"너 술 안 받나봐. 안주나 먹어." 

 

 

순규가 먼저 그것을 알려줬었다. 정말 얼마 안 먹었는데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면서, 유리까지 거들어서는 결국 술잔을 놨었다. 미영은, 글쎄.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굳이 어떤 말을 따로 한 것 같지도 않았고. 그렇게 20살의 첫 술자리는 금방금방 끝이 났었다. 언제든 또 만나면 되는 거니까. 지방으로 붙은 친구도 없었고, 맘만 먹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었으니까. 

 

같은 방향으로 미영과 단 둘이 걷던 태연은 머릿속이 여전히 복잡했다. 좋아한다, 라고는 얘기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니 너도 날 좋아해가 아니라, 나랑 사귀자가 아니라. 그냥 본심을 내비추고 싶었었다. 겨울날 귀가 빨개져서는 춥다, 소리를 내며 자연스레 팔짱을 껴오는 미영을 내칠 수도 없었다. 그게 또 기분이 좋아서는. 속으로 한숨을 삼킬 때, 눈이 왔었다. 첫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갑작스레 펑펑 내리기 시작한 함박눈은 도로 위를 새하얗게 덮어갔다. 

 

 

"눈 온다. 예뻐." 

 

 

매년, 눈이 올 때면 미영은 이렇게 얘기를 했었다. 눈싸래기가 오면 실망할 정도로 함박눈을 좋아했다. 배시시 웃으며, 지가 더 예쁜 줄은 모르고. 어쨌거나 펑펑 내리는 눈을 피해 문 닫힌 건물 앞에 서서는 잠시, 조금이라도 덜 내리길 기다렸었다. 미영은 춥다면서도 그 광경이 좋았는지 계속 예쁘다, 를 반복했다. 아, 우리 5년째 같이 맞는 눈이다. 그치? 하는 물음에 태연은 어? 소리를 내다가 어, 그렇네. 하고 대답했다. 정확히는 4년이지만, 16살부터 20살까지. 5년째 맞이하는 눈은 맞았다. 또 같이 눈 맞고 싶다. 그 말을 하는 미영에 태연은 사고회로가 고장난 듯이 미영아, 하고 그녀를 부르고는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너 부담 주려고 하는 소리도 아니고, 당장 뭔가 바라는 말도 아니야. 그냥, 그냥 알아줬으면 해서 하는 얘기야." 

 

"뭔데?" 

 

"사실 널-" 

 

 

 

 

띵동. 초인종 소리에 태연은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회상하다 잠이 들었는데. 이미 뜨거웠던 핫초코는 차갑게 식어 있었다. 초롱초롱히, 무슨 얘기일까 기대했던 눈빛이 눈 앞에서 계속해 아른거렸다. 태연은 고개를 내저은 채 한 번 더 울리는 초인종에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누구세요, 하는 물음에 나야. 하는 낯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어줬을 때, 16살의 그 미소를 보여주던 그녀가 서 있었다. 

 

 

"밖에 눈 와. 춥다." 

 

"이제는 예쁘다는 말 안 하네." 

 

"예쁘지. 내리는 건 예뻐." 

 

 

옷에 하얀 눈이 잔뜩 묻어 있었다. 얼굴은 빨개져서 춥다고 하고는 제 집마냥 자연스레 몸을 들였다. 웃으며 꿈에서 보았던 기억들을 연장시키는 태연의 물음에 미영은 현관에 옷에 묻었던 눈을 털어내며 얘기했다. 많이 바뀌었다, 그때와는. 7년이 지난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 게 바뀌어 있었다. 태연은 작게 웃음소리를 흘렸다. 너도, 나도. 바뀌어 있었다. 

 

 

"너도 예뻐." 

 

"……." 

 

"너는 여전히 예뻐." 

 

 

옷의 눈을 다 털어내고 집 안으로 완전히 들어선 미영의 뒤에 대고 얘기했다. 너는 여전히 예뻐. 넌 그날을 기억하고 있을까. 미영은 조용히 뒤돌아 눈을 마주쳤다. 뭐야, 그게. 작게 웃는 모습에 태연은 눈을 느릿하게 꿈뻑였다. 기억을 못할 수도 있지. 그래도 서운한 마음은 쉽게 가시질 않았다. 농담. 태연은 그리 말하며 탁상에 올려졌던 차게 식은 코코아가 담긴 머그컵을 집어들어 다시 부엌으로 향했다. 따뜻한 유자차줄까? 하는 물음에 응, 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사실 널, 많이 좋아해. 네가 지금 내리는 눈보다 더 예뻐. 생각해보면 참 오글거릴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했었구나 싶었다. 태연은 전기포트에서 끓는 물을 바라봤다. 여전히 널 좋아해. 하고 말하면 넌 무슨 반응을 보일까. 태연은 제 몫의 코코아도 새로 타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아까 잠시동안의 정적. 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태연아, 너 크리스마스날 뭐해?" 

 

"글쎄. 집에 있지 않을까. 나 원래 집순이잖아." 

 

"나랑 놀래?" 

 

 

유자차와 코코아를 내가니 Thanks, 라며 웃고는 한 모금 마시며 일정을 물었다. 크리스마스날. 애인도 없는 마당에 공휴일이면 보통 집에 있는다. 태연도 옆에 앉으며 코코아를 집어들자 그날 약속을 잡아온다. 태연은 힐끗 그녀를 바라봤다. 유리랑 순규도 불러서? 하고 물으니 아니, 단 둘이. 란다. 미쳤어, 심장아 나대지마. 두근거리는 가슴에 태연은 아닌 척 애쓰며 뭐 할건데? 하고 물었다. 이것저것. 유리랑 순규는 바쁘대. 하는 대답이 그럼 그렇지, 라며 두근거리던 가슴을 금세 진정시켰다. 김칫국 제대로 마셔놓고는 혼자 서운해졌다.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아, 쇼핑도 할까?" 

 

 

만나자고도 안 했는데, 이미 일정을 정하고 있었다. 그저 웃던 태연은 마음대로 하라며 코코아를 들이켰다. 또 고백하면, 넌 어쩔까. 그날처럼, 부담갖지 말고 알아달라고 했던 말처럼 이번에도 넌, 그냥 내 마음을 알아놓고 모른 체 지나갈까. 옆에서 재잘거리는 미영의 말은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괜히 눈은 와서. 괜히 단 둘이 만나자고 해서는. 태연은 한숨을 삼키며 머그컵을 탁상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면 좋겠다. 그치?" 

 

"왜? 예뻐서?" 

 

"응. 낭만적이잖아. 예쁘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낭만적인 걸 참 좋아했다. 예쁜 것도 참 좋아했고. 그 예쁜 광경 아래 서 있는 너는 얼마나 아름다운데. 생각해보니 요 근래 몇 년동안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었건 것 같았다. 트리장식으로 주황불빛을 받은 하얀 눈이 반짝이며 널 비출텐데. 태연은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질러, 한 번 더.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 손을 덥석 잡아서는 자연스럽게 깍지를 꼈다. 웃으며 바라보는 얼굴이 왜? 하고 묻는 것 같았다. 

 

 

"예쁜아." 

 

"와, 그 호칭 되게 오랜만이다." 

 

"나 아직도 널 좋아해." 

 

 

저질렀다. 예쁜아라고, 자기야 하던 그날들이 생각나는 듯 화색하던 미영은 한 번 더 저지른 고백에 어? 소리를 냈다. 따라 깍지를 꼈던 손에 힘을 뺀 듯 축 처져버렸다. 알아달라는 걸로 성에 안 차네, 미안. 능청스러운 사과에도 미영은 대답이 없었다. 모르진 않았을 거면서. 태연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 네가 좋았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네가 좋다. 

 

 

I've got a crush on you. 난 너에게 푹 빠져버렸어. 

 

 


더보기

크리스마스 때 썼던 짧은 단편이에요~ 재밌게 보셨기를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와 진짜 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잘보고가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ㅜㅜㅜ이런 단편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
8년 전
독자3
달달하다ㅠㅠ 미영이는 예전과 지금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태연이에게 어떤 마음일까나
8년 전
독자4
번외로 미영이 대답 써주시면 안될까요??? 아 이건 진짜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
8년 전
잠식
사실 번외가 있습니다..! 쓴 지 좀 된 글이기 때문에.. 다듬어서 가까운 시일 내 오겠습니다~
8년 전
독자5
달달하다ㅠㅠㅠㅠㅠ미영이의 대답이 궁금합미여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44 젤리탱 07.15 18:06
소녀시대 [태니] 변화 033 젤리탱 03.01 16:27
소녀시대 [태니] 변화 02 젤리탱 01.22 23:06
소녀시대 [태니] 변화 013 젤리탱 01.11 23:20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310 젤리탱 01.03 01:43
소녀시대 티탱 알파오메가 쪘다!37 젤리탱 01.02 21:16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221 젤리탱 01.01 23:11
소녀시대 [태니] 고스러지다 감독판 0110 젤리탱 01.01 22:52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카페에서1 마카다미아 07.15 02:13
소녀시대 [소시/태니] 4 너나봄 06.05 13:35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63 뒷북 04.05 18:35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55 뒷북 03.31 23:52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46 뒷북 03.23 16:06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36 뒷북 03.20 21:36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26 뒷북 03.20 11:14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여행3 너나봄 03.20 11:06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16 뒷북 03.11 17:37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04 뒷북 03.10 23:27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Crush6 잠식 02.15 11:19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6 02.12 11:57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7 02.11 16:15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8 02.11 13:11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In Bus 8 잠식 02.11 02:48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6 02.10 20:11
소녀시대 [소녀시대/티탱싴/태니율] 솔체꽃 8 02.10 19:24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꽃은 울지 않는다 012 자운영 01.12 23:48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꽃은 울지 않는다 001 자운영 01.10 23:00